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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농업은 농약 없이 재배되는 작물이 없을 정도로 의존도가 몹시 크다. 병충해 뿐만 아니라 크기와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해서도 '농약'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어버렸다. 그런 농업, 농사를 지켜보면서, 농약을 써서 키운 농작물을 먹으면서 과연 괜찮은 걸까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비료나 농약을 사용함으로 인해서 보다 커지고 외관도 먹음직스럽게 변했지만 말이다.
늘 그런 의구심을 품어오던 찰나에 책을 읽다가 우연히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발견하곤 꼭 한번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어떤 사과가 '기적의 사과'인 걸까?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집이긴 했어도 기무라씨는 배울 만큼 배우고 알만큼 아는 지식인이었다. 그 역시 다른 이들과 똑같이 처음엔 농약으로 농사를 지었는데 무궁무진한 호기심과 신기한 우연이 겹쳐서 한 권의 책을 만나게 되고 이후 무농약 재배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 해, 두 해, 또 한 해... 수 년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도전과 실패 끝에 마침내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진 그는 포기할 법도 하건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처음엔 응원하던 사람도 모두 돌아서고 손가락질까지 하는데도 그는 꿋꿋이 그 자신이 가고자 했던 길을 한결같이 걸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는 과장을 조금 보태어 곤충학자 파브르와 같은 관찰심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과도 같은 번쩍이는 두뇌로 가히 기적이라 불릴만한 무비료 무농약 사과 재배를 기필코 해내고야 만다!
말라죽어가던 사과나무에 마침내 활짝 꽃이 피기까지... 그가 감내한 세월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무농약 재배에 지친 그는 깊은 밤, 이 생과의 연을 끊고자 산을 오른다. 그리고 가져온 밧줄을 나무에 거는데 그때 마침 그의 눈에 들어온 게 있었으니...!
그는 그것을 발견함과 동시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지금껏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닫고 본격적인 무농약 재배의 길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무농약 재배에 성공해 사과를 생산하는 그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을 해온 젊은이에게 들려줬던 이야기가 몹시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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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져도 조금 지루할 수는 있겠으나 무척 감동적일 것 같은 이야기. 그리고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그의 말...
'바보가 되면 좋다...'
어떤 식으로든 요즘은 바보가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그의 말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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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가 90세 넘으신 할머님께 모든 과일, 채소들이 점점 맛이 없어져 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왜냐하면 농약을 많이 쳐서 크기만 커진 결과 본연의 맛을 잃어가기 때문이라는. 사과 역시, 실제로 우리가 지금 먹는 사과는 자연 그대로의 사과가 아니라 19세기에 농약이 발명되면서 개량된 사과여서 농약을 안 쓰면 사과 수확은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다. 그런데 그 불가능에 도전한 사람이 있다. 바로 기적의 사과를 열리게한 주인공, 기무라 씨이다. 기무라씨는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다. 관습처럼 치던 농약치기를 중단한 기무라씨가 무농약 사과 재배를 결심하고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자, 사과나무에는 벌레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잎은 병들어 떨어졌으며 사과는 열리지 않았다. 몇 년 동안의 고생끝에 절망한 기무라씨는 죽기로 결심하고 산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목 매려는 순간, 우연히 탐스러운 열매를 맺은 도토리나무를 발견한 그는 나무와 흙의 관계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후 그는 원래 야생 사과가 살던 산 속 환경처럼 흙이 본래의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애쓰기 시작해서 드디어 9년 만에 무농약 사과 재배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는 인간 승리이자 사과나무의 승리이기도 하다. 또 재미있었던 부분은, 하도 사과나무가 죽어가자 기무라씨가 ‘힘들게 해서 미안합니다. 꽃을 안 피워도 열매를 안 맺어도 좋으니 제발 말라 죽지만 말아 주세요’라고 사과나무에게 애원하고 다닌 대목이었다. 나무에게 말을 걸고 부탁을 하다니, 일본인들은 모든 사물에 정령이 있다고 보는 신앙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럽고 미신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사고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인간과 같은 영혼과 생명을 지닌 존재로 자연을 대한다면 환경파괴 같은 것은 생기지 않을 거 아닌가? 한 인간을 대표해서 기무라씨가 사과나무로 대표되는 자연에 사과를 했고, 그 사과를 사과나무가 받아들여 인간을 용서해 주었기에 사과가 열린 것일지도 모른다. 전체적으로 이 책 <기적의 사과>는 세상 사람들이 통념으로 믿는 바에 맞서 자신의 신념과 꿈을 끝까지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당장 농사를 짓는다거나 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평소 관심이 없던 분야의 책을 읽고 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한 인간으로서 자연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독서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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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이 발달하고 물질의 편리함 속에서 생활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인간은 자연과 달라서 자연을 지배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라고 믿었나 보다. 사과라는 열매가 그렇게나 많은 농약으로 재배되는, 사실상의 화학제품이라는 사실은 경악할만 한 일이었다. 웰빙의 유행에 따른 유기농이니 무농약이니 하는 단어들은 제쳐두고라도 농약범벅의 사과는 상상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도 잔류 농약이 제로에 가깝다고? 과연 믿을 수 있는 말일까?
기적의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조금 놀랐었다. 자연 그대로 재배된 사과? 못생긴 야생의 사과는 달지 않다. 시고 쓰고 푸른 그 색이 자신을 먹지 말라고 주장하는 듯 강렬하기까지 하다. 그런 사과를 재배한 것인가? 그런데 표지의 사과는, 사실 사과라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 저 빠알간 색이 마치 달디 단 설탕을 고아 색을 입힌 사탕 같아서 단물이 고이는 듯 한 것이 실제 사과 같지가 않았다. 게다가 썩지 않는 사과. 방부제도 넣지 않았는데 썩지 않고 말라버리는 당도 높은 사과. 과연 기적인가?
이 책은 전권을 걸쳐서 기무라 아키노리 라는 사람의 고집스러운, 어떤 면에서 지독하기까지 한 무농약 사과 재배 과정을 부드럽게 설명하고 있다.(서술이나 묘사가 아니라 설명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법 한..사실 문체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10년이 넘고 20년에 가까운 그 고생. 파산자라고 불리고 30대의 나이에 40대로 보일 정도로 주름지고 어두운 얼굴을 하고다녔다는 기무라씨의 고생은, 편리한 현대생활에 젖어 있는 나에게는 참으로 먼 이야기 였다. 사서 고생. 딱 그 단어였고, 아마 [기적의 사과]는 기무라씨가 개발해 낸 방법을 다 공개했지만, 실제로 재배할 사람이 많이 있을까 싶은. 그러나 이런 불필요한 현대인의 감상은 제쳐두고, 기무라씨라는 사람은 정말 자연의 일부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멋있어 보였다. 혼자서(아니 가족과 함께, 그리고는 결국 이웃사람들까지 자신의 울타리로 모아 들인)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몇 십년이고 투자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이뤄낸 사람. 사실 기적은 사과가 아니고 그가 아닌가. 기무라씨는 농약을 치지 않아 질병과 해충들 때문에 말라 죽어가는 사과나무를 10년간 붙들고 애를 썼다고 한다. 인간의 힘으로 아무리 애써도 되지 않는데, 도저히 포기 할 수 없어서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하고 마침내 자살하려고 올라간 야산에서 생태계의 균형을 발견한다. 잡초가 자라고 풀벌레가 울고, 미생물이 번식하는 야산의 토양은 너무나 기름지고 영양이 풍부해서 자신이 자연의 균형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그 동안 사과나무를 돌보기만 했지, 사과나무가 건강해 질 수 있는 환경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때부터 잡초도 베지 않고 미생물과 벌레들이 번식하여 자연적인 생태계의 균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그때 기무라씨는 최초의 깨달음을 얻는다. "사과나무는 사과나무 혼자서만 살아간 순 없어. 주변 자연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생물이었던 거지." 그리고 생각한다. "인간이 제아무리 애를 써 본들 자기 힘으로는 사과 꽃 하나 못피워...꽃을 피운건 내가 아니라 사과나무."라고. 그러나 마지막에 또 그는 깨닫는다. "열매를 맺게 한건 사과나무고 그걸 지탱해 주는 건 자연이잖아. 그런데 날 도와준 건 역시 사람이었어."
결국 무엇 하나 혼자서는 이루어 지지 않는다. 사과나무와 생태계와 인간은 결국 하나로 어우러지는 자연의 일부. 그것은 참 아름다운 깨닮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편리를 위해 자연스러움을 변형시키면서 스스로도 자연에서 멀어졌지만, 결국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어울리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날개에 이빨은 하나도 없으면서 잔뜩 주름진 눈가를 휘어 활짝 웃고 있는 기무라씨의 얼굴 사진이 있다. 순박하기 짝이 없는 인물. 바보가 되면 된다고, 저 기적의 사과를 다른 사과와 똑같은 값에 파는 자연의 일부인 사람.
나도 기무라씨에게 편지를 보낼까? 사과를 먹어보고 싶다고. 아마 그는 내 순서가 되면, 그 비싸지 않은 기적의 사과를 보내주겠지. 순박한 웃음이 가득담긴 사과를.
기적은, 사실은 사람 안에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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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 자연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지진·화산 폭발이나 해일 등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 현상도 그렇지만, 우리가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았던 나무, 풀, 꽃과 각종 벌레, 세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자연이 관여하지 않는 곳은 정말이지 한 곳도 없다. 즉, 자연은 하나의 거대하고 완벽한 유기체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 편으로는 자연의 신비함을 인정하면서,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자연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다. Philosophy가 아닌 Science라는 학문이 지향하는 바가 그렇듯이 인간은 모든 것을 측정하고 분석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해 왔다. 대부분의 과학적 이해 방식이 그러하듯이 우리는 어떠한 현상이나 대상에 대하여 요소 환원적으로 접근한다. 그러한 것들을 유기체적으로 이해하기에는 인간 지각의 한계나 시공간적인 한계, 인과관계의 불명확성 등 여러 현실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환원주의적인 접근이 인간의 이해를 높여주고 예전보다 편안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데에 혁혁한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환원주의적 접근이 설명하지 못하는 곳은 여전히 많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자연일 것이다.
2. 과학과 인간 생활 예로부터 과학 분야에서 많은 발전과 혁신이 이루어져 왔고, 또 이것은 인간 생활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왔다. 한 가지 예를 들 수 있는 중요한 발견으로 멘델의 유전 법칙을 살펴보자. 멘델의 발견은 과학(특히 유전학)·의학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끌어내기도 하였지만,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질병의 치료법을 발견하게 되고, 농작물의 품종 개량이 시작되면서 사회 복지를 큰 폭으로 확대시키기도 하였으나, '우생학'이라는 이름으로 히틀러가 유대인을 적법하게 살인하는 근거로 이용되기도 하면서 큰 논란이 된 것도 사실이다. 물론 과학의 발전은 오늘날처럼 인간의 안락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 발견으로 인간이 자연을 얼마든지 통제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것 또한 사실이다.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면서, 인간은 여러가지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예전에 비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져 버렸다. 농업에서도 여러 품종 개량 및 병충해 예방물질의 발견, 유전자 재조합 기술 등을 통하여 예전보다 몇 배나 많은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게 되었지만, 원래 그들이 가지고 있던 면역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현재의 농작물이 농약 없이 살기 어렵게 되었듯이, 언젠가는 인간이 약물 없이 살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3. 기적의 사과 이런 상황에서 사과를 농약 없이 재배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누군가 사과는 무조건 박박 씻어서 껍질 또한 두껍게 깎아서 먹으라고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사과를 재배하는 데에는 다른 작물에 비해 몇 배의 농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사과는 또한 본디 작은 환경 변화에도 민감한 작물이기에, 농약 없이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여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기무라 아키노리,' 기적의 사과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러나 사과 무농약 재배가 처음부터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다. 무려 9년에 가까이 사과 열매는 커녕 꽃 한 송이도 피어나지 않았고, 각종 해충과 균 때문에 잎사귀는 나는 족족 말라버렸다. 어느 정도 풍족했던 가정 역시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고, 기무라씨는 여러 막노동에 카지노를 전전하며 돈을 벌어올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는 그 역시 포기하고 절망에 빠져 산에서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그가 죽기로 결심하려던 찰나에 달빛이 비치는 곳에서 한 도토리 나무를 발견한다. 농약이 없이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자연의 나무를 보면서, 기무라씨는 그 동안 모르고 있었던 한 가지를 문득 인식하게 된다. 그동안 그는 사과나무 자체에만 관심을 주었고, 보이는 것만 생각하였다. 막연히 해충을 죽이고 잡초를 손수 뽑아내는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기무라씨는 나무는 자연의 일부라는 것, 모두가 공생하면서 하나의 생태계를 이끌어낸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후로 기무라씨는 오히려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해충 또한 그대로 둔다. 사과나무 밭에 콩을 재배하기 시작하고,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 사과나무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후, 드디어 그는 무농약 사과를 재배하는 데 성공한다.
그야 말로 '기적의 사과'임에 틀림없다. 농약 범벅이 된 사과가 아닌 대자연의 맛을 간직한 사과. 인간이 만들어 낸 사과가 아닌 나무와 흙, 벌레, 새들이 함께 키운 사과가 바로 그 사과이다. 비록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작은 음식으로써 하나의 사과이나, 나는 이 작은 사과 한 알 앞에서 숙연해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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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유기농 자연농법. 1980년대 이후로 채소/과일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문구로, 2000년대 웰빙 붐이 일면서 다시한번 대두되었던 화제다.
하지만, 그 이면에 어떤 모습이 있었는지는 농사를 짓지 않는 이상 모른다. 아니 관심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겉모습에만 열광하지 그 겉모습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쓰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있었는지는 주목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쓰고 고통스러운 노력의 시간이 결국 결실의 꽃을 피우게 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다. 성공이 실패의 딸인 것이다.
기무라씨는 농사꾼이라고 스스로를 칭하지만, 과학자의 꿈을 가지고 이과계의 길을 걸어온 나로서는 그 어떤 과학자보다도 과학자다워 보였다. 아니, 어떤 식물학자도, 기무라씨가 발견한 사실을 발견해내지 못했으리라. 저런 자연에 녹아든 자연을 위하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자라고 생각된다.
친척 집에도 과수원이 있다. 갈 때마다 과수원 바닥이 마치 보통 흙바닥처럼 딱딱했던 걸 기억한다. 그리고 사과를 보호하기 위해 신문지로 겹겹이 싸두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농약을 끊고, 벌레들이 넘쳐났던 기무라씨의 과수원. 과연 그런 생지옥과 다름없는 곳에서 기무라씨가 벌였던 사투를 생각하면, 지금의 기무라씨가 얻은 결실 무농약 사과 농법의 성공과 명성도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준 기무라씨와 이 책을 쓴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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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아키노리 당신은 불굴의 정신을 소유한 위대한 농부입니다. 기적의 사과를 읽기전에 막연하게 농약을 치지 않으면 유기농 사과가 되겠지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했다고 호들갑일까 역시 일본인들은 호들갑이 대단해라고 그런내가 참으로 많이 부끄럽다.
기적의 사과는 단지 썩지 않는다고 기적의 사과가 아니다. 기무라 아키노리의 영혼이 담겨있는 사과라서 기적의 사과일것이다. 처음부터 농사를 짖던이가 아니라 데릴사위가된 기무라의 장인이 사과농장을 소유하고 계시고 지참금과 비슷하게 사과밭을 하나 같고 결혼을 한다. 그는 무언가 집중하면 정신없이 빠지는 스타일인데 무농약 재배에 심취하게된 것이다. 그것도 책방에서 회손한 책을 구입하고 한동안 방치했는데 그책이 후쿠오카 마사노부씨가 쓴 자연농법이다. 그는 그책을 읽고 확신을 같고 더욱 무농약재배에 확신을 갖게된다.
나의 좁은 소견으로는 무좋건 농약을 주지않고 방치하면 사과가 열릴것이고 가을이되어 익으면 그때 수확을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다. 그렇게되면 무수한 해충으로 나무가 죽게된다. 기무라는 열씸히 풀을베고 벌레를 잡기를 몇년동안 하지만 나무는 점점말라죽어가고 과실은 커녕 꽃한번 맺지를 못한다. 주위에서는 미쳤다고하고 집안은 수익이 줄어 빛더미에 앉게 생겼다. 그래도 그는 멈출수가 없었다. 그러다 결국 죽으려고 밧줄을 들고 산속으로 들어가 죽으려고 할때 그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있다. 그순간 그의 눈에는 사과나무가 보였던 것이다. 달려가서 보니 사과나무가 아니라 도토리나무였다. 그런데 산속에서도 도토리 나무는 너무도 싱싱하게 열매를 맺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그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정답이 산속에 있었다. 그의 멈추지 않는 불굴의 정신이 무농약 사과재배의 비밀을 찾게된것이다. 물론 그다음이 쉬운건 아니였다 하지만 한줄기 빛을 찾았으니 시간이 걸릴지언정 그의 정신이라면 이룰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기무라 아킨리 그는 10년의 고생끝에 기적의 사과를 성공했다. 그렇게 고생해서 수확한 사과를 그는 비싸게 팔만도한데 적정한 가격에 판매한다. 그의 생각은 이렇게 좋은 사과를 비싸게 판다면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 되고 일반인은 구입하지 못한다. 과일이 고가라고 인식이 되면 찾는 소비자도 줄고 재배도 활성화 되지 않기때문에 당장의 이익만을 쫓지 않는 것이다.
기무라 아키노리는 장인정신과 불굴의 정신을 이시대의 젊은이가 본받길 희망해본다. 이렇게 말하는 나또한 당장에 이익에 눈길이 가지만 앞으로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의 정신을 잊지 않고 생활하도록 노력해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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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외모도 멋지고 카리스마있고 권력과 부도 넘치고 리더십 있는 그런 사람이 큰 사람일까..... 예전엔 그런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적의 사과..이 책을 읽고 난후, 이책의 주인공인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씨..바로 이런 사람이 큰 사람이구나..라는 깨달음이 밀려왔다. 왜소한 몸집, 주름가득한 얼굴.거의 없는 앞니...화술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대인관계가 사교적인 사람도 아니다. 사회적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큰 사람이다. 자신이 믿는 신념을 위해서 모든것을 바친 사람은 많다. 사상가 정치가 예술가 등등.. 하지만 기무라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맘깊이 감동하는 것은 그의 신념이 자연과 생명 존중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작은 사람임을 알면서 깊이 허리숙여 겸손한 자세로 그러나 절대 꺽이지 않는 신념으로 모든 고난을 감당한 사람..그리고 눈물과 땀으로 일궈낸 성공을 가족, 이웃, 자연에 대한 감사로 돌릴 줄 아는 사람. 자신의 성공으로 돈을 벌기보다 그 성공이 자연과 사람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돌아가게 노력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큰 사람이다...
얼마전 마트에서 임신한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해 햇사과를 샀다. 고급스러운 포장, 비싼 가격이 당연할 만큼 크고 윤이 도는 사과... 그런데 맛은 달지 않았고 오히려 떫기까지 했다. 그냥 맛없는 사과가 걸렸구나..라고 투덜거렸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근원적인 이유를 알것 같다. 그리고 슬퍼진다. 외양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이 텅빈 사과..경제개발과 발전에만 급급해 외양만 부풀어올랐지만 속은 헛헛한 현대인의 초상같다...
패스트 푸드만 먹고 자란 비만아보다 까무잡잡, 조금은 마르고 거친 시골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것처럼 이젠 보여지는 것보단 그 안의 생명력 자체를 다시금 생각해봐야할때다. 산업혁명부터 시작되어온 자연과의 대결로 얻은것이 대체 무엇인가....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연과 어울려 사는 방법을 찾아야할때다. 이 책에 그 답이 들어있다. 오래간만에 참 좋은 책을 읽어서 행복하다. 기무라씨의 기적의 사과를 먹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 우선 책으로 그 향기를 느끼게 된것만으로 감사하다. 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공감하게 되길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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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과 정말 환상적인 맛에다... 잘라서 6개월간 바깥에서 보관해 두었는데도 썩지 않는 사과? 이런 사과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 이런 사과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무슨 맛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사과는 원래 능금이라는 비슷한 식물에서 유래된 과일입니다. 특유의 새콤한 단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과일이죠... 하지만, 맛있어서 눈물이 날 정도라는 그런 느낌은 아닌듯 싶은데... 과연? 이 책은 환상적인 맛에다 썩지도 않는... 신기한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간략히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 농약도 치지않고, 잡초가 무성한 그런 사과밭을 운영하는 한 괴짜농부의 이야기. 그러면서도 정말 모든 사람들이 감탄하는 사과를 키우는 사람 이야기라고 하였습니다. 으음...! 잡초가 무성한 그런 사과밭을 만든다면 - 그럼 특별히 신경 쓸 필요 없는거? 그러면서도 비싼값에 판매된다고 하니 한번 사과농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휴.. 이 책을 읽어보니, 역시 모든 일에 쉬운 건 절대 없고, 최고의 제품에 있어서 최고의 노력과 애정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기적의 사과를 재배하는 분은 사과를 키우시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 아니, 온 가족의 인생을 이 사과밭에 쏟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연히 읽은 유기농법에 관련된 책 한권이.. 이런 기적의 사과를 만들어 내는 동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사과를 먹기만 하지 어떻게 재배되는 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사과나무는 농약과 비료의 힘으로 큰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바보라서... 진정한 바보라서.... 이렇게 당연한 진리를 도외시하고, 농약도.. 비료도 주지 않으면서... 벌레는 손수 잡고, 농약대신에 주는 것이라곤 오로지 식초만으로 사과나무를 키웠습니다. 몇년간 실패를 해서, 집안살림은 엉망이 되었지만, 결국은 애정으로... 여러가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결국은 이렇듯 대단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열정과 끈기는 이렇듯 기적을 만들어 내는 듯 싶습니다. 게다가 이 분에겐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가족이 있었다는 행운도 함께 있었다는 점이.... 큰 힘이 된 거 같네요... 언젠가 저도 이 기적의 사과를 한번 먹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이 분 방식의 농사법은 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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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마음을 핑계로 하여 쉽사리 펼치지 못했지만, 한장 두장 읽어 나가다 쉽사리 끝을 보게 되었다. 기적의 사과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온몸의 세포가 환호하는 사과??? 솔직히 과장된 표현이라 생각하지만, 이쪽 업에 상당부분을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동감하는 내용이 많음을 인정한다. 농약이라는 부분에 너무 많은 치중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은 생각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었으나, 자연적인 농사법에 대한 생각은 찬성이다. 우리가 먹는 사과는 분명, 가장 농약을 많이 쓰는 생산물이며, 복숭아와 더불어 농약 없이는 재배가 불가능 하다고 알려진 작물.. 감동적인 내용에 박수를 보내며,,, 사과였기에 망정이지.... 우리가 먹는 주식 이었다면, 지구상에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는 이 시기에 자연 농법이 과연 타당할까 하는 생각의 아이러니에 빠지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