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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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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남들 먹는 것을 먹는다. 우리는 무엇을 입을까? 남들이 입는 것을 입는다. 우리는 무엇을 살까. 남들이 사는 것을 따라 산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간다. 서로를 모방한다. 나는 달라 나는 개성이 강해. 나는 누구도 따라하지 않아. 그런데 그것도 또 맞는 말이다. 현대사회는 소비와 행동에 대한 너무나 많은 선택들을 제공하기에 수 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나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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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남들 먹는 것을 먹는다. 우리는 무엇을 입을까? 남들이 입는 것을 입는다. 우리는 무엇을 살까. 남들이 사는 것을 따라 산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간다. 서로를 모방한다. 나는 달라 나는 개성이 강해. 나는 누구도 따라하지 않아. 그런데 그것도 또 맞는 말이다. 현대사회는 소비와 행동에 대한 너무나 많은 선택들을 제공하기에 수 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나도 모르게 선택하게 되는 수많은 것을 자신의 선택 취향에서 누락시켜 버리고, 누군가를 따라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망각한다. 


또, 우리는 어떤 말을 할까. 남들이 하는 말을 한다. 우리는 그게 맞춤법에 맞다고 해서 남들이 모르는 구어를 쓰지 않고, 매일 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신조어들을 욕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따라한다. 내 아이에게만은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 그래서 좋은 이름을 고르지만 사실은 그것도 다른 누군가의 이름 중 시대와 기대에 가장 부합하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따라 짓는 거다. 개성 있는 사람들이 개성 있게 하는 것은 그 일상 중 매우 일부분일 뿐이다. 개성있게 옷을 입는 사람은 옷은 개성있게 입지만, 소비패턴과는 구별되는 언어의 사용이나 표정 몸짓 같은 것은 나도 모르게 남을 따라한다. 언어는 무의식적 모방의 한 부분이다. 


모방은 사람들이 항상 해온 일로, 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효과적이다.(p164). 200만년전 선조들이 만든 석기에도 분명한 양식이 존재했고, 7천년 전 중앙 유럽의 도공들도 도자기 디자인을 서로 베꼈다. 오스카 와일드는 "대다수 사람들의 삶이란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인용문이다"라고 말했다(p164). 모방은 안전하기도 하다. 


동물들도 모방을 한다. 물고기떼나 새떼에 어떤 민주적으로 선출하거나 혹은 힘과 지혜로 밀어붙인 리더가 있어서 항상 나를 따르라 하고 팀을 이끌어 날고 헤엄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서로의 상호작용에 의해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몰려다니는 것처럼. 사람들도 서로를 따라함으서 유리한 게 있다.  평균 지능의 사람들의집단 지성이 특출난 개인의 지성보다 나은 실험이 있다(p74) . 그것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저마다 유용한 한가지씩을 합치면 특출한 개인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거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 생각하는데, 다양한 사람들의 평균치가 높아지지만, 잘못된 정보가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가 있다.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모방하기만 하면, 집단 전체의 행동은 갈피를 잃는다. 예를 들어 비만, 흡연자, 애주가에게 그들의 습관에 대한 사회학습은 효과가 없다. 


모방에 의한 확산 모형은, 마케팅과 선거전에서는 꼭 필요한 전략이다. 특히 사회적 폭포 현상은 책에 정확하게 정의되어 있지는 않지만, 폭포처럼 쏟아지듯 한꺼번에 어떤 현상이나 유행이 급속도로 파급력을 가지고 전개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OO녀나 아직도 나로서는 구경도 못산 허니버터칩 쿠키, 적은 개수의 상영관에서 개봉했다가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인기를 끌다가 갑자기 몇백만을 넘어버리는 영화들, 공중파를 앞지를 케이블 티브의 삼시세끼 같은 걸 들 수 있겠다.  이런 것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모형들을 제시하는데, 사람이 자기 의견을 바꾸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압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한계치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무엇이 한 사회를 폭포가 일어날 상태가 되게 하는지에 대한 연구들도 소개한다.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진화론적, 사회학적 설명이 결국 가장 납득가능하다는 아이러니에 도달한다.


스마트폰의 앱이 깔리는 과정을 보면, 앱이 희소할 때는 개별적으로 발견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앱의 인기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갑자기 사회 학습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되는데,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티핑포인트가 하루 55회라고 한다.사회적 수용현상의 또 다른 예로, 유행어를 생각해볼 수 있다. 유행어는 갑자기 생겨났다 사라지기도 하고, 오랜 세대에 걸쳐 살아남아 언어로서 기능하기도 한다. 영어로 된 책이라 LMAO(Laugh my ass off),  OMG 같은 말에서부터 16세기 프랜시스 베이컨이 한 말인지도 모르고 어린 친구들에게 유행한 Scientia potentia est(아는 것이 힘이다)도 있다. 새로운 사실은 학술 전문 용어도 이런 방식으로 퍼져서 유행하는 히스테리아, 마르크스주의자, 적절함 같은 단어는 사라지고, 미묘함(nuanced),경험에 근거한( evidence baased) 탄력성(resilience) 강건한(robust)등의 어휘가 1990년대 이후로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p94).  



인류학자, 고고학자, 마케팅 관련 사상가 세사람이 만든 이 책은 모방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사회에 나타나는 사회적 확산 현상을 인류학, 진화학, 행동학 등의 많은 분야의 성취들을 나열하며 설명한다. 많은 내용을 다루지만, 지나치게 많은 이론들을 늘어놓는 수준에서 다루고 있어 지식이 산만하게 널려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무엇을 주장하기 위해 이 책을 썼는지가 조금 모호했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은 앞선 책들에서 많이 언급한 사례들이 많고, 쉽게 쓴 학술논문의 선행 연구 리뷰 같은 느낌이, 보통 한권의 책에서 받는 일관성 있는 주제의식이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 같다. 

g******1 2015.04.17. 신고 공감 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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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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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페이지. 얇은 책이다. 그러나 영양가 풍부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읽는 사람에게 글자가 많고 두터운 책이 꼭 좋은 책이 아니라는 것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의 행동양식에 관해서 설명하는 이 책은, 진화심리학, 행동심리학등 최근의 사회에서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설명하는데 사용되어온 학설들을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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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페이지. 얇은 책이다. 그러나 영양가 풍부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읽는 사람에게 글자가 많고 두터운 책이 꼭 좋은 책이 아니라는 것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의 행동양식에 관해서 설명하는 이 책은, 진화심리학, 행동심리학등 최근의 사회에서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설명하는데 사용되어온 학설들을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런 학설들로 설명되지 않는 광범위한 행동양식들이 사람들 사이에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심지어 그런 양식들은 요즘에 관찰되는 현대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전부터 인류와 함께 있어온 행동양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진화심리학, 행동심리학적 요인들과 함께 '타인의 행동양식을 모방'하는 것이 인류의 진화에 큰 역활을 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그런 소개로 끝나지 않는다. 이런 설명을 시작으로 해서 이 책은 오늘날의 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모방이라는 것이 작동하는 지에 관해서 상세한 설명을 한다. 다양한 인간생활의 면모들 중 어떤 점에서 그런 기제가 강력하게 작용을 하는지, 어떤 점에서는 그런 기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를 설명한다. 때로 그런 설명은 간단한 수식이나 도형을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런 설명을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예화, 혹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통해서 설명하기도 한다.


책의 문장은 대체로 평이하다. 중요한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만 집중해서 읽으면 나머지 대부분의 내용들은 쉽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잠시 집중을 덜하고 있으면 앞서 읽은 내용을 돌아가서 다시 읽어보는 일이 생길수가 있다. 평이하게 서술하는 문장들이 '구체적인 개념'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양가 가득한 내용을 쉬운 문장으로 풀어쓰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이 책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오늘날의 삶에서 일어나고 경험하는 현상들을 '모방' 이라는 주제로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왜 우리가 특정한 브랜드를 선호하게 되는지에서부터 왜 한 시기에 유행한 이름이 다른 시기에는 유행하지 않게 되는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이런 흥미로운 예화들 하나하나를 통해서 새로운 개념들을 설몋하도록 정교하게 쓰여진 책이다.


팜프렛이라고 불러도 좋은만한 가벼운 읽을거리이지만, 그 내용은 실로 알차기 이를데가 없는 책이다. 보통의 경우같으면 글자빽빽한 600-700페이지의 두툼하고 무거운 책이 되어야 할만한 내용을 흥미로운 문장으로 풀면서도 논리적이고 경제적인 서술을 택함으로써. 흥미로운 예화를 포함해 읽는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208페이지라는 경이적으로 짧은 분량으로 설명을 한 대단한 책이다. 영양가 만점.

s***g 2015.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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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가 [모방사회] 알렉스 벤틀리, 마크 얼스, 마이클 오브라이언 지음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가 [모방사회] 알렉스 벤틀리, 마크 얼스, 마이클 오브라이언 지음" 내용보기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어느 연예인이 착용한 목걸이, 입은 옷, 바른 립스틱, 든 가방, 신은 구두, 데이트 코스까지, 일단 인기를 얻었다 하면 어마어마한 속도로 퍼져나간다. 이처럼 외부적인 상품뿐 아니라, 성형수술을 통해 얼굴까지 따라 하는 세태이니 이제는 정말 따라 하지 못하는 것이 없는 시대다. 우리는 도대체 왜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는 것일까? 그것이 <모방사회>(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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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어느 연예인이 착용한 목걸이, 입은 옷, 바른 립스틱, 든 가방, 신은 구두, 데이트 코스까지, 일단 인기를 얻었다 하면 어마어마한 속도로 퍼져나간다. 이처럼 외부적인 상품뿐 아니라, 성형수술을 통해 얼굴까지 따라 하는 세태이니 이제는 정말 따라 하지 못하는 것이 없는 시대다.

우리는 도대체 왜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는 것일까? 그것이 <모방사회>(2015, 알렉스 벤틀리, 마크 얼스, 마이클 오브라이언 지음, 교보문고 펴냄)의 주제다.


<모방사회>의 저자는 알렉스 벤틀리는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고고학과 인류학을 가르치고, 마크 얼스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집단행동 분야의 사상가이며, 마이클 오브라이언은 미국 미주리 대학교의 인류학 교수다. 이들은 이 책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이 본능이라는 점을 인류학의 관점에서 차근차근 설명한다. 동물에 대한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어디에 있는 동물이 먹이를 물에 씻어 먹는 행동을 했는데, 그 행동이 그 일대뿐 아니라 저 멀리까지 순식간에 퍼졌다고 한다. 이처럼 모방은 사람뿐 아니라 지능이 있는 많은 생물의 본능인 것이다. 이를 저자들은 "같은 걸로 주세요"라는 말로 대표한다.


그러나 이제는 본능보다는 '사회적 관계(embeddedness)'가 유행과 변화를 만들어내고, 이런 것들이 모여 문화가 된다. 저자들은 심리학과 사회학의 여러 실험과 인류학의 관찰 결과들을 예로 들어, 사회 안에서의 개인이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만들어가는 행동을 분석하고 이해하도록 돕는다.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하는 것 같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고, 이제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회적 두뇌'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다. 무언가를 알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포털에서 검색하지 않는가.

저자들은 이런 사회적 두뇌를 통한 모방 양상을 집단의 크기, 선택의 유사점과 연계해서 선택 지도를 만들었고, 각 사분면의 특징을 설명해서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틀을 제시한다.


우리가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모방하고 있기 때문에, 책 내용을 이해하기는 별로 어렵지 않다. 여러 부문, 특히 패션에서 유행을 좇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모방에 대해 달갑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았는데, 모방의 뿌리가 깊으며 생각외로 많은 순기능이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생각 없이 휩쓸리는 것이 아닌 다음에는, 모방도 괜찮은 전략이겠다.

y*****9 2015.08.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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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사회] 모방이 만연한 현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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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서평이벤트를 보자마자 난 조카들을 떠올렸다. 특히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가?"라는 이 타이틀에 세명의 조카들 관계가 떠올랐다. 아마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을 느끼시겠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과 말을 똑같이 따라한다. 세명의 조카를 겪어보니, 특히 나를 잘 따르는 조카들이 더욱 따라한다. 말도 행동도 따라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재미로 느낀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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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서평이벤트를 보자마자 난 조카들을 떠올렸다.

특히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가?"라는 이 타이틀에 세명의 조카들 관계가 떠올랐다.

아마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을 느끼시겠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과 말을 똑같이 따라한다.

세명의 조카를 겪어보니, 특히 나를 잘 따르는 조카들이 더욱 따라한다.

말도 행동도 따라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재미로 느낀다.

그런데 정말 웃긴것은 세명의 조카들 사이이이다.

첫째는 둘째가 따라하는 모습을 너무나 싫어했고, 둘째는 셋째가 따라하는 모습을 너무 싫어했다.

그런데, 첫째는 셋째가 따라하는 모습을 귀여워한다.

참 이 오묘한 관계가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 소개를 읽자마자 이 질문이 다시 떠올라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태생적으로 선사시대부터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 바로 모방, 즉 따라하기 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나타나는 많은 SNS, 얼리어답터, 마케팅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모방이 얼마나 빈번히 이뤄지고 있고, 그것이 얼마나 빨리 확산되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부정적인 빼겨쓰기, 표절아닌 모방이라는 긍적적이고 본능적인 이미지로 진화사회학적 관점에서 사회현상과 인간들의 행동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사례를 예로 설명하고 있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비록 FaceBook도 안하고 카카오스토리도 안하며, 아직도 종이 책을 좋아하는 아날로그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만, 꽤 공감가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모방이라는 이름으로 설명될수 있는 회사내 여러가지 일들이 있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특히 행동심리학적인 측면을 꽤 설명하고 있어서 마케팅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꽤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되었다.


몇가지 책을 읽고나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같은 걸로 주세요"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유명인들을 따라하거나 베스트 셀러를 고르지 않는다.

SNS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모방을 싫어하는 건지는 명확치는 않지만, 꽤 다른사람들과는 달리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확실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한 소제목인 "확실하지 않을때는 따라하라"처럼 스스로 좋아하는 원하는 것들이 명확치 않을때 따라하는 경향이 강한거 같다.

조카들의 경우를 살펴보아도, 자신이 확실이 원하는 것들이 있거나 자기주장이 쎄지는 시기에는 결코 따라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변화하고 쏟아지는 정보들의 홍수속에서 자신이 주체자가 될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명확하기에 모방이 더욱 만연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손해보지 않고 싶은 마음, 그리고, 남들보다 뒤쳐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이런 사회적 변화가 더욱 모방을 부추기는 것 같았다.

모방이 좋고 나쁨의 이야기보다는 현대 사회의 변화를 인간 행동 심리와 연관되어 설명하는 책이었다.

하지만, 좀더 인간 행동심리학적 관점에서 깊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고, 인간행동심리학적 바탕에 현대 사회의 변화에 더 촛점이 맞춰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반대적으로 인간행동 심리학적인 면에서 깊이 있게 토론되는 책을 비교해서 읽어보아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대의 변화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한번쯤 우리를 되돌아 보면서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었다고 본다.

 

m*******i 2015.04.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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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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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모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게 아니라는 모방사회. 이 책은 비즈니스의 성공비결은 모방에 있다고 말하는데 과언 모방이 어떻게 성공비결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게 만든 책.   현재 우리는 모방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방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우리와 함께 한다.명량의 천만돌파, 국제시장의 천만돌파는 과연 어떻게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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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모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게 아니라는 모방사회. 이 책은 비즈니스의 성공비결은 모방에 있다고 말하는데 과언 모방이 어떻게 성공비결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게 만든 책.

 

현재 우리는 모방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방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우리와 함께 한다.명량의 천만돌파, 국제시장의 천만돌파는 과연 어떻게 나온 것일까? 영화적 재미가 가장 첫번째라고 할 수 있지만 저자가 말하듯 우리가 내리는 결정 가운데 많은 부분이 가족과 친구들로 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영화뿐만 아니다 물건을 살때도 누군가의 조언을 듣거나 누군가의 후기를 참조하며 모방을 하기 때문이다.

 

 

이 모방의 힘을 가장 크게 보여주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tv 광고일 것이다. 광고를  통해 나도 광고속 모델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 위해 지금도 많은 기업들, 광고업자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CF를 넘어  TV드라마, 각종 예능들 속 상당히 많은 PPL을 만날 수 있다. 높아진 제작비로 인해 PPL을 유치하지 못하면 드라마,예능을 만들기가 어려워진 환경 속 제작진과 기업들은 서로 윈윈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데, 그 영향은 놀라울 정도다. 주인공이 들고 나온 고가의 핸드백이 출시가 되자마자 완판이 됐다는 소식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최근엔 과도한 PPL로 인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향이 있다. 드라마를 보고 있다 보면 드라마를 보는게 아니라 과도한 PPL로 인해 기업의 홍보 드라마를 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그 회사 제품명, 회사명은 가리고 나왔지만 이젠 대놓고 나온다.그것도 한시간 드라마에 상당히 많은 장면이 나온다. 친철한 사용설명에  좋다고 하는 대사까지 곁들이면서. 좀 과하다 심은 건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홍보의 장으로 변해 버린 듯 해 씁쓸할때도 있지만.

 

 

모방은 언제부터 하게 되었을까? 인류의 탄생과 함께 모방은 시작되었다고 하는 저자는 모방은 나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모방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발전된 시대를 살 수 있게 된것이라는 저자는 인류는 다른 어떤 종보다 뛰어난 모방자라고 한다. 인간만이 모방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심지어 물고기까지 적응하기 위해서 서로의 행동을 모방한다고 한다. 이 모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파악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측하기 힘들다는 복잡한 인간 행동의 세계를 예측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책을 다 읽을때쯤이면  조금이라도 인간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겠금 해준다.

 

 

모방은 나쁜 것이 아니다. 모방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의 삶은 훨씬 빈약 해졌을 것이라는 저자는 앞으로도 모방은 삶을 살아가는 데 아주 좋은 전략이라고 한다.

1*******3 201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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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걸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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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입은 옷, 들고 있는 가방, 액세사리, 립스틱 등은 방송이 나간 후에는 많은 여성들에 의해서 순식간에 인기있는 상품으로 둔갑을 하게 된다. 천송이 코트, 립스틱이 유행하더니 지금은 '앵그리맘'의 김희선 운동화가 검색되고 있다. 자신만의 멋을 즐기기 보다는 연예인의 모습을 닮아 보려는 생각은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방 본능에서 비롯된다. 이 책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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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입은 옷, 들고 있는 가방, 액세사리, 립스틱 등은 방송이 나간 후에는 많은 여성들에 의해서 순식간에 인기있는 상품으로 둔갑을 하게 된다.

천송이 코트, 립스틱이 유행하더니 지금은 '앵그리맘'의 김희선 운동화가 검색되고 있다. 자신만의 멋을 즐기기 보다는 연예인의 모습을 닮아 보려는 생각은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방 본능에서 비롯된다.

이 책의 주제를 딱 한 문장으로 바꾸면, " 같은 걸로 주세요~~"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이 책이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아주 쉬운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게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세 사람은 모두 인류학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방이라는 주제를 갖고 모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비밀을 분석하는데 이를 인간문명의 발전 과정을 찾는다.
    

가장 기본적인 시작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이다. 인간은 자신이 속해 있는 특정 사회의 관습이나 규율에 맞게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개인의 결정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다른 인간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알아내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거기에서 개인의 사회심리, 집단의 사회심리를 분석하게 된다. 

또한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다양한 거울 뉴런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서로의 의도를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고 강조하도록 한다.'자아와 타자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는 점은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안에 있는 나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도의 적응 전략이기도 하다.

' ~~ 을 따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을, 성공한 개인을, 더 나은 것을, 가족을, 친구를, 연장자를 따라한다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서적들을 살펴보아도 결국에는 '~~을 따라해라'는 생각을 주입시키는 경우가 많다.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서는, 잘 살기 위해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놓고 '~~ 해라'는 책도 있지만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독자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 우리는 어떻게 모방하는가?

1 배경에서 가장 두러지는게 무엇인지 파악한다.

2. 당신이 속한 사회에서 행위자들 간의 상호작용에 집중해보라.

3. 예측하는 법을 배우고 교체를 극복하라.

" 다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바람이나 날씨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행동이라는 것도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 측정 가능하고 거기에 맞추어 적응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같은 걸로 주세요'는 아주 좋은 전략이다." (p. 211)

이 책은 사람들이 의사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소비자 관련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등의 전문적인 내용들이 다소 많이 담겨 있어서 학술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이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n******5 2015.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식하지 못했던 내 속의 모방본능을 깨닫다 [모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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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따라해본 것이 어떤 것이 있었을까? 어린 시절, 내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 노트필기를 하기 싫은 적이 많았다. 그럴 때면 칠판에 멋지게 필기하시는 선생님의 글씨를 따라해 보기도 하고 친구들의 귀여운 글씨를 따라해 보기도 했다. 그때문에 초등학교 시절의 일기장을 펼쳐보면 글자체가 참 많이도 변했었다. 그때 당시 나는 내 글자체만 싫고 다른 사람의 글자체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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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따라해본 것이 어떤 것이 있었을까?

어린 시절, 내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 노트필기를 하기 싫은 적이 많았다. 그럴 때면 칠판에 멋지게 필기하시는 선생님의 글씨를 따라해 보기도 하고 친구들의 귀여운 글씨를 따라해 보기도 했다.

그때문에 초등학교 시절의 일기장을 펼쳐보면 글자체가 참 많이도 변했었다. 그때 당시 나는 내 글자체만 싫고 다른 사람의 글자체는 다 멋져 보였다.

 

이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그 기억이 떠올랐다.

무언가를 따라하는 것, 그 당시에도 지금도 창의력이나 독창성이 높이 추구되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것, 다른 물건을 따라하는 것은 "따라쟁이"라는 애교섞인 단어에 있어서도 비난을 내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인류학적 측면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타인을 따라하고 모방해 가는 본성이 있음을 말한다. 피라하 부족의 예나 일본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 등 다양한 예시와 실험등을 소개함으로써 이에 대한 논거로 삼고 있으며, "사회학습"이라고 지칭되는 다양한 모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가 누구를, 어떤 행동을 따라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많은 사람이 하는 것, 성공한 개인, 더 나은 것, 사회학습을 잘하는 사람, 가족, 친구, 연장자를 주로 따라한다고 하다.(66참조)

 

'모난 돌이 돌맞는다'라는 속담이나 "囊中之錐"라는 사자성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속된 표현을 빌자면 튀지 말고 조용히 다수를 따르라(?)는 말을 하고,

더 나은 나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 욕구와 함께 자기계발서가 유행하고 있으며,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을 읽기도 한다. 학창시절 친구가 많은 이를 부러워하며 그를 따라하기도 하고, 직장에서 처신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한다.

모르는 식당에 가면 다른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을 주문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마치 도태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혼자 모를 때에는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다수가 공유하는"이라는 것, "보편성"이라는 것이 다른 의미로는 "모방"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이 깨달을 수 있었다.

따라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표절이라는 딱지가 붙기도 하고, 주체성 없이 휘둘린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 철저하게 평가절하된 "모방"이라는 것이 사실은 비난받을 것이 아니라, 인류의 아니 영장류의 하나의 특성이고 그렇기에 확실하지 않을때는 다수를 따라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된다.

 

누군가는 이 책의 소개를 읽고 머리아플 것 같다고 한다. 베스트셀러를 좋아하고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론 나 또한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베스트셀러를 신뢰하진 않지만 스테디셀러는 신뢰한다.

하지만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벼워서 이동 중에도 들고 다닐 수 있었고, 지인의 생각처럼 머리가 아프기는 커녕 오히려 아주 쉽게 읽혔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를 읽고, 스테디셀러를 읽는 것,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는지를 살피고, 수많은 책들 중 읽을 책을 선택할 때 판매순위나 인기도 혹은 타인의 추천목록을 살피는 것 또한 일종의 타인의 선택에 대한 모방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스스로 인지하든 혹은 무의식적인 행동이든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모방하고 있으며 지금의 나 또한 그러함을 새롭게 인지하게 되었다.

s******y 201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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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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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소위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방이라는 말이 정말 그렇게 나쁜 뜻이기만 할 걸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많은 작가들이나 예술가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모방 없는 창의성은 나올 수 없다고 말하는 걸 보면 말이다. ) -->  모방은 작품 세계에서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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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소위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방이라는 말이 정말 그렇게 나쁜 뜻이기만 할 걸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많은 작가들이나 예술가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모방 없는 창의성은 나올 수 없다고 말하는 걸 보면 말이다.

 

모방은 작품 세계에서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우리의 현실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도 그렇다. 뭘 먹을까를 고를 때에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다. “같은 걸로 주세요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말하는지. 뿐만 아니다. 군대에 간 친구들이나 친척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방이 얼마나 강하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튀지 마라. 그저 중간만 해라. 남들처럼만 해라. 이런 말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행동을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는 걸까?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서로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을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모방은 어떤 의미에서는 생존을 위한 본능이다. 누군가가 앞서 행한 행동을 보고 이로우면 따라하고 그렇지 않으면 따라하지 않으면서 종족을 보존했던 것이다. 이런 모방 본능은 우리 인체에 이미 깊이 새겨져 있는데, 책에서 설명한 거울뉴런이 인간이 사회적 존재이며 본능적으로 모방을 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각 개인이 서로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생각들의 평균치가 지혜를 이루고 인간은 이렇게 구축된 지혜를 따라하며 계속해서 진화해왔다. 결국 수많은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모방은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온 원동력이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시대이기에 모방의 역할은 다소 저평가되기도 하는 시대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모방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우리의 삶에서 모방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싶은 때, 선택의 순간에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싶을 때 이 책에서 설명한 내용들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r******3 201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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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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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멜빌의 소설 《필경사 바틀비》는 사회적으로 철저하게 고립된 하급 사무원 바틀비의 비극을 다룬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사무실의 외진 자리에 틀어박힌 바틀비는 보편적 행동 양식에 저항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마땅히 해야 할 자신의 직무에서도 '선택할 권리'를 주장한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바틀비가 "증기처럼 뿜어내는" 이 한 마디는 바틀비의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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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먼 멜빌의 소설 필경사 바틀비는 사회적으로 철저하게 고립된 하급 사무원 바틀비의 비극을 다룬다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사무실의 외진 자리에 틀어박힌 바틀비는 보편적 행동 양식에 저항하는 인물로 그려진다그는 마땅히 해야 할 자신의 직무에서도 '선택할 권리'를 주장한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바틀비가 "증기처럼 뿜어내는" 이 한 마디는 바틀비의 존재를 대변한다기존 체제와 보편적 행동 양식에 저항하는 바틀비의 비극(교도소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다)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당신은 '선택하고 있습니까 


   우리 자신의 개인적 판단이 아무런 쓸모도 없음을 안다면 우리는 다수의 판단혹은 적어도 평균치 사람들의 판단을 따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다른 사람을 열심히 따라 하는 개인들이 모여 이루어진 사회의 심리가 '관습적 판단'이라고 일컫는 것을 만들어낸다. (본문에서 재인용)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에 급급했던 과거에 비해 오늘날 우리는 "선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오죽하면 '선택 장애'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까당장 외식을 한다고 해도 무얼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짜장면 짬뽕 딜레마는 추억이 되었다음식 문화가 발달하면서 수백 수천 가지의 요리들이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수없이 쏟아지는 상품 광고와 인터넷 정보도 우리를 현혹한다이 어지러운 선택의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얼까어떤 선택이 우리에게 보다 이롭게 작용할까. 《모방사회》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이 뉴런 하나하나가 아닌 인간의 생각 자체를 연구하듯이이렇게 세계적이고 '집단적인 아이디어'의 사회를 연구할 때는 개인을 다루는 방법과 달라야 한다한 사람이 내리는 결정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어도 인구 집단 전체의 결정들이 모여 집합을 이룰 때 나타나는 효과는 복잡할 수 있다이처럼 세계적이고 커뮤니케이션으로 넘쳐나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사회라는 바다를 한없이 떠돌며 항해한다. (본문 중에서)

  

   《모방사회》는 모방 행위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적응 반응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우리 삶에서 모방 본능이 어떤 형태로 작용하는가를 밝히고 있다우리가 독립적 선택이라고 자부하는 많은 것들(지난 저녁에 먹은 xx치킨헤어스타일특정 어휘 사용글씨체선호하는 브랜드 등등)이 실은 "편파적인 선입견에 물든 사회학습"의 결과라는 것을 일깨운다인류학 교수와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저자들은 사회과학적인 근거와 예시도표 등을 제시하면서 단순히 따라하는 행위에서 나아가 특정 상황에서,누구를어떻게 모방하느냐에 따라 변형되는 사회적 영향력의 방향과 규모를 예측하고 있다.

 

    '영향력'이라는 어휘는 대학가에 폭포처럼 쏟아지면서 가속도가 붙고 진화하면서 가지를 쳤다그 와중에 차이니즈 위스퍼스 게임1 같은 돌연번이를 만들어냈다한 명또는 여러 명의 개인들이 영향력의 의미에 대해 자기만의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좀 더 오랜 시간을 두고 관찰하면이것은 마치 공통의 근원을 가진 언어가 여러 가지 언어로 발전하는 현상과 비슷하다로망스어가 수세기에 걸쳐 여러 언어로 갈라진 것처럼 말이다. (본문 중에서)

 

    바틀비의 비극은 《모방사회》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바틀비는 (사회규범적으로선택할 수 없는 것을 선택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된다이야기 곳곳에서 바틀비는 유령 같은 존재로 묘사된다바틀비를 특징 짓는 창백한 외모와 고집스러운 침묵은 그가 사회적으로 유령적 존재임을 암시하고 있다(명성과 평판이 좋은) 다수의 사람들을 모방하는 안전한 선택을 거부한 바틀비는 끝내 유령이 되고 만다. 한편으로 바틀비는 무분별한 모방 사회에 경각심을 심어준다개인의 의지와 개성을 죽이면서 맹목적으로 타인을 따라하는 것이야말로 유령의 삶이라는 메시지를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모방사회》에서 역설하는 내용도 같은 맥락이다개인의 선택과 사회 현상의 밑바닥에 뿌리 내린 모방 본능을 인식하고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1

   Chiness whispers: 하나의 메시지를 옆 사람에게 전달해, 여러 사람을 거치는 동안 그 메시지가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보는 게임


g*******s 2015.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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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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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발딯고 사는 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는 여러방향에서 이루어진다. 각자의 위치에서 문학가들, 과학자들, 인류학자들 등등 세계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분야를 열심히 파헤치고 있을 것이다. 워낙에 전문적인 시대에 살고 있어 자기분야 이외의 지식엔 까막눈일 수 밖에 없으므로 내 분야 외에도 얕은 지식이나마 갖춰 세계를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에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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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발딯고 사는 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는 여러방향에서 이루어진다. 각자의 위치에서 문학가들, 과학자들, 인류학자들 등등 세계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분야를 열심히 파헤치고 있을 것이다. 워낙에 전문적인 시대에 살고 있어 자기분야 이외의 지식엔 까막눈일 수 밖에 없으므로 내 분야 외에도 얕은 지식이나마 갖춰 세계를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에 책으로 눈을 돌린다. 이번에 읽은 이와 같은 책분야는 내가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책장을 덮고나니 어려운 책을 끝마쳤다는 자부심과 함께 인간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에 발이나마 담궈봤다는 만족감이 차오른다.


"모방"이라고 하면 일단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줏대없이 남이 하는 모양새나 흘깃거리며 따라하는 모습은 주체성이 없이 흐늘거리며 불안하게 서있는 모습으로 비춰지니 말이다. 그러나 책에서는 "확실하지 않으면 일단 따라하라"고 말한다. 그게 상수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독불장군처럼 혼자 살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아무리 잘난 인간이라도 한 사람의 능력보다는 보통의 능력을 가진 여러사람이 모인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브레인스토밍의 효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슴도치는 학자와 같은 개별 학습자에 가깝다. 고슴도치는 한 가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거기에 매달리고 목표를 향해서 거침없이 나아간다. 이에 비해 여우는 근본적으로 사회 학습자다. 여우는 여러 가지를 피상적으로 알고 있지만 자기 지식의 한계를 알고 새로운 정보에 맞춰서 계속 바꾸어 나간다. 고슴도치의 전략이 더 듬직하기는 해도, 복잡하고 급변하는 세상에는 여우 전략이 더 잘 맞는다."

                                                            ---------p.127


인류가 지금처럼 인구가 많아지고 번영하게 된 까닭도 "모방하는 능력" 덕분이었다고 한다.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면 혹독한 자연환경에 내던져진 상태에서 인간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면서 협조하고 장점을 가진 사람을 따라하고, 더 나아가 다른 부족의 생활상에서 유리한 것들을 모방하면서 현재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훨씬 복잡한 사회다. 인구도 많고 정보의 양도 무지막지하며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수단들도 많아 서로에게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거의 무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와 같은 모방사회에 살아가면서 우리가 맞이하게 되는 수많은 선택들의 압박속에서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모방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러한 본인의 결정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진 것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어쨌든 나혼자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 아닌 것 만은 분명하다.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한 나역시 남을 모방하고 있고, 나의 행동이 남의 모방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떻게 잘 모방할 것인지, 또는 비지니스 성공을 위한 목적으로 사람들의 이러한 행태를 이용한다던지 여러가지 이유로 쓸모있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들어있는 책이다. 비문학적인 이런 딱딱한 류의 책들에게도 관심을 주고, 문학과 적절한 비율로 섞어 읽어야 겠다.

b****o 2015.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