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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원전으로 읽는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라는 제목에어서 주는 무게와 부담을 감수하고 차근차근 읽고 있다. 역사나 신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게 비교적 최근이고 그것도 그림이 많거나 독자대상이 초심자를 위한 책들이었기에 이번책이 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읽히고 신화 초심자 입장에서도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기원전 2500년경부터 수천 년에 걸친 이집트 창세신화로 고대 이집트문명을 이해하고 현재 나의 우주와 세상을 돌아보면 저절로 시간의 신비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세밀하고 구체적,전문적 문헌들의 등장이 아무나이책을 선택할 수 있게하기는 어려울 거 같으나 기존에 이집트 문명,그리스 로마 문화에 관심이 있던 독자라면 분명히 지식을 폭을 깊고 넓게 확장시켜줄 거라 생각한다. #리뷰어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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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하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그리스·로마신화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알던 신화 이전의 본래에는 이집트 창세신화가 있었음을 고대 문헌과 여러 자료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징 언어, 상징 이미지, 상징 행위를 수천 년간 지속하며 신화를 만들어 낸 고대 이집트인들 이야기와 설명이 재밌습니다.
목차 & 주요 도시 & 연대표 처음부터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목차의 마지막에 표와 그림 목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때는 ‘이렇게도 정리되어 있구나’ 생각하고 다음 장으로 넘겼는데, 읽다 보면 이전에 설명하며 나왔던 자료를 참조해야 할 때 해당 번호가 맞는지 찾는 수고를 목차에서 편리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글을 읽다 보면 지명이나 시기가 수시로 나옵니다. 왼쪽 장에는 주요 도시, 오른쪽 장에는 연대표가 배치된 자료는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시기인지 한눈에 비교하고 파악하기 좋습니다.
성각문자(상형문자) & 그 외 언어 장례 문서 설명부터는 눈에 띄게 이집트 성각문자가 곳곳에 나옵니다. 이집트 신화의 출처를 다루면서 성각문자가 포함된 설명이 좋았고, 장례 문서에서 빗금이나 칼 등을 이용해 위험한 문자의 ‘살해하는’ 방법을 예로 보여준 성각문자의 표현이 재밌었습니다. 성각문자 옆에 한글과 영어가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그 외 쐐기문자, 콥트어, 아랍어, 헬라어, 라틴어 등 한 권의 책에 다양한 문자를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고, 여러 가지 언어를 보며 얼마나 많은 자료들을 조사했을지 짐작조차 안 되어 놀라웠습니다.
고대 문헌 & 벽화 피라미드 텍스트 / 코핀 텍스트 / 사자의 서 / 샤바카 석비 / 찬가 / 종교 / 그 외 예언서나 성경 등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삽입된 사진 자료는 설명과 벽화에는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편리하게 목차로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언어유희와 신화소 개념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창조 & 통치 - 창조 이전의 상황을 다룬 [헤르모폴리스 창세신화] - 태초의 대양과 창조 과정 [헬리오폴리스 창세신화] - 우주의 기본 질서이자 법칙 [마아트] - 창조주로서 신격을 엿볼 수 있는 [멤피스 창세신화] - 종교를 독점하려 한 [아마르나 종교개혁] - 초월적 새로운 신이 등장한 [테베 창세신화]
고대 이집트인들의 신화적 서사와 파라오의 신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창조주가 우주를 창조한 것처럼 지상의 권력창조로 왕권의 정당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신화생성적 사고 체계와 신의 분화와 습합이란 개념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집트 신화를 재구성할 때 의존해야 하는 원전 자료 중 대다수가 주문과 찬가라는 내용이 생각납니다. 방대한 자료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내용을 보며 다양한 언어로 된 자료 조사와 규모를 가늠할 수 없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머리말에 고대 이집트 문명과 신화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적혀 있어 읽기에 어렵지 않을까 걱정됐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보며 생소한 것은 글의 설명과 문맥으로 짐작해서 읽어 내려가고, 쉴 때 궁금했던 것을 검색하니 생각이 트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와 다양한 미라 그리고 유물이 이집트보다 다른 나라에 더 많다는 것 정도였는데, [원전으로 읽는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를 통해 이집트의 신비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봤던 이집트 신화를 생각하면 책에 언급됐던 창세신화 외에 인류 창조·멸망 신화 / 오시리스 신화 / 종말론 서사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다른 신화들도 책으로 나온다면 난도는 있겠지만 재밌을 것 같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이집트창세신화 #이집트신화 #신화서사 #창세신화 #헤르모폴리스 #헬리오폴리스 #멤피스 #태양신 #아툼 #마아트 #파라오 #프타 #아마르나 #아텐 #아문 #고대이집트 #이집트 #원전 #고대문헌 #피라미드텍스트 #코핀텍스트 #사자의서 #샤바카석비 #고고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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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가 재밌게 읽고 자유롭게 주관을 담아 쓰는 독후감 입니다. 고대사는 언제나 흥미롭다. 지금으로부터 4500년 전부터 전승된 기록을 더듬은 이 책 <원전으로 읽는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TV 등에서 낯익은 저자 님과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출간되었다는 점도 한 몫 거들었다. 위 사진은 책을 받자마자 기념촬영(?) 해 둔 이 책의 모습으로, 이 책의 후반부 [그림 9-1]과 함께 상세한 설명이 나오는, '아텐에게 봉헌물을 바치고 있는' 이집트 고대 유물이 표지 가득 채워져 있었다. 먼저 이 책의 저자 님은 누구신가? 1. 저자 소개 책날개 안쪽에 아래 사진과 같이, 저자 '유성환' 선생님에 관한 소개가 나왔다. 저자께서는 이웃님들도 저도 꽤 눈에 익은 분이다. TV채널 tvN <벌거벗은 세계사>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하셨던 분이다. 검색해보시면 바로 아실거에요. 검색이 귀찮으신 이웃님들을 위해 링크 하나를 소개해드리죠. 아래 링크를 눌러보세요. https://youtu.be/AWGD8j1p_IA?si=ui_9P9r09GiAwdXe 위 링크의 영상에서 모자를 쓰고 강의해주시는 분이 저자 님 되시겠습니다. 저자 님의 기본 프로필은 위 사진을 보시구요. 이제 '머리말'을 보겠습니다. 2. 머리말 머리말을 보면, 이 책은 저자께서 인문 강좌를 기반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BC 2500년경부터(지금으로부터 4500여년전) 이집트 문명이 끝날때까지 수천년간 전승되어 온 주요 창세신화를 원전과 함께 소개한다고 되어 있었다. 벌써 부터 흥미로운 고대 여행이 기대되지 않는가? 3. 차례 위 사진은 이 책의 '차례' 중 첫 페이지 일부의 모습인데, 차례 페이지만 총 다섯 쪽에 달한다. '신화생성적 사고'라는 첫 파트로 시작하여 '초월적 창조주의 출현'까지 크게 10개 파트로 나뉘어 있었고, 각 파트 안에 다시 여러 개의 글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제 본문 일부를 보여드릴게요. 4. 본문 중에서 본문 part 1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대 이집트 주요 도시'의 위치와 명칭을 표시한 지도와 함께, 우측에는 고대 이집트의 '연대표'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었다. 지중해를 접한 최북단 '타니스'로부터 제일 하단에 위치한 '엘레판티네'가 보이고, 우측에는 기원전 7천년으로 시작하여, 사진에는 잘렸지만 가장 아래에 기원후 641년 '아랍 지배기'까지 정리되어 있는 연대표를 볼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Part 1 '신화 생성적 사고'라는 부제의 모습이다. 첫 페이지의 문장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신화가 어떻게 창작되었고 어떤 구조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화적 서사를 만들고 그것을 일상생활이나 종교적, 주술적 의례에 적용했던 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신화 생성적 사고(mythopoeic thought)를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신화생성적 사고'란 무엇인가? 이러한 흥미롭고도 진지한 물음으로 저자께서는 이야기를 여셨다. 그리고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께서는 인간이 주변 세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크게 2가지 상반된 사고 체계로 구분할 것을 제안하셨다. 이어서 이러한 이분법에 근거한 서로 다른 사고 체계로 '현대인'의 객관적, 논리적 사고방식과 '고대인'의 주관적, 사변적 사고방식을 떠올리셨다. 우선, 현대인은 자신이 주체(subject)가 되어 주변 세계를 객체(object)로서 주도적으로 관찰하려 한다는 것이다. 즉 주체는 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주도적인 관찰자이고, 이 관찰자를 제외한 주변의 모든 존재 - 가령 '우주, 자연계, 사회'는 객체가 되어 주체의 관찰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가령, 일출이나 해돋이는 태양원반의 상단이 지평선 혹은 수평선에 접하는 순간부터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는 24시간에 1회, 서에서 동으로 자전하므로 지표면에 위치한 관측자의 입장에서는 태양이 동쪽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것처럼 ... (중략) ... 이와 달리 고대인의 사고방식은 각각의 현상을 '신화'라는 구조를 통해 우주나 자연계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관찰에만 전념하는 냉철한 객관적 관찰자가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즉 "어떻게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는가?"가 아니라 "누가" 이런 사건을 발생시키는가, 즉 현상의 배후에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행위자의 '의지, 의도'를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저자께서는 <아텐 대찬가> 2~3열을 예시로 보여주셨다. "하늘의 지평선에서 당신께서 나타나심은 완벽하시다. 오 살아있는 아텐(태양원반) 이시여, 생명을 정하시는 분, 당신께서 동쪽 지평선에 떠오르실 때, 모든 땅은 당신의 완벽함으로 채우신 후에, 당신께서는 아름다우시고 위대하시고 ... (중략) ..." 대략 이러한 내용이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고 속에 맺혀지는 '태양신'의 느낌은 이러했던 것이 아니었겠는가 ... 따라서 고대인과 우주, 자연계, 사회와의 관계는 냉철한 '나와 그것의 관계' 즉 I-It Relationship 이 아니라 '나와 그대와의 관계' 즉 I-Thou Relationship이 되며 주변의 모든 현상은 우주적 존재들의 의지가 반영된 사건으로 설명된다고 말씀하셨다. 이상은 이 책의 첫 파트 초반부에 나오는 내용의 일부를 축약해서 보여드린 것이니, 이 책이 얼마나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를 깊이 들여다 본 책인지 느낌이 오지 않는가 말이다. 아쉬우니, 본문 중 한 곳만 더 보여드리고 싶다. 위 사진은 두번째 파트 '고대 이집트 신화의 형식과 구조'가 시작되는 부분의 모습이다. "대개 신화라고 하면 신들끼리, 혹은 신과 인간, 동물이 서로 협력하고 갈등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 (중략) ..." 이런 첫 문장으로 시작된 내용에서 저자께서는, 고대 그리스 신화는 신들과 반신반인(demigod), 그리고 영웅들의 이야기가 기승전결을 갖춘 완결된 서사구조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판타지 소설과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채택, 변용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이어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에누마 엘리쉬> Enuma Elis와 고대 중근동 전체가 공유했던 <길가메시 서사시> Epic of Gilgamesh 등의 신화 서사도 언급해주셨으며 상세한 참고문헌의 각주도 자세히 달아주셨다. 이 책은 단순히 재밌기만한 이집트 고대 신화 이야기가 아니라, 거의 논문급에 가까운 책이라고 느껴졌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저자께서는 이집트 문헌학자로서 주요 고대 문헌들과 신전과 무덤에 남겨진 벽화 자료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이집트 창세신화에 얽힌 왕권의 정당성, 고대인의 사후세계에 대한 관념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하셨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따라서 이 책은 위 본문 사진과 같이 그림과 사진자료도 풍부해서 아주 좋았다. 실로 이 책을 지으시는데 상당한 노고가 들어갔으리라 짐작된다. 이 책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크게 10개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꽤 아쉬운 마음이다. 그리고 아래 본문 사진과 같이 이집트 그림문자 인쇄부분을 보면, 위와 같이 페이지 곳곳에 위와 같은 이집트 고대 그림 문자가 수시로 보인다. 따라서 책 편집도 꽤나 복잡하고 어려웠으리라 짐작된다. 아닌가? 내가 출판 기술을 잘 모르는 걸까? 아무튼, 총380쪽 가까운 풍부한 분량에 값진 내용이 많이 들어있고 그 내용도 상당히 상세하고 수준 높아서 읽는 내내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끝으로 이 책의 '일독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쓰고 마치겠습니다. 5. 일독을 마치며 약 열흘간 조금씩 읽어서 이 책의 일독을 마쳤습니다. 이 책은 학술 및 연구 서적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리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서 또한 한편으로는 소장가치가 높은 귀한 책이었다고도 느꼈습니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 대해 이 보다 더 잘 지어진 책은 앞으로도 만나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대인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이것이 중세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듬어 보는 것은 아주 재밌고 유익한 독서 경험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대 신화 속에 깃든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각과 종교, 사상을 깊이 들여다 보고 싶으신 이웃님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며, 이 책이 이웃님들의 호기심의 깊은 부분을 많이 시원하게 해주리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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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화란 ”고대인의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신성한 이야기”이며 “우주의 기원, 신이나 영웅의 사적(事績), 민족의 태고 때의 역사나 설화 따위가 주된 내용”이라고 한다. 그것에 기초하면 신화란 옛부터 존재하며 고대인을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신화의 대표적 예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한 신화가 있었으니,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다. 그 창세신화 원전을 다룬 책인 <원전으로 읽는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가 출간되었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이집트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고대문명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유성환 박사가 책을 썼다. <벌거벗은 세계사>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그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기원전 2500년경부터 이집트 문명이 종말을 고할 때까지 수천 년간 전승되어 온 주요 창세신화를 원전과 함께 소개한다. 이를 통해 원전에 담긴 속뜻과 원전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배경 정보, 그리고 이집트 주변 문명에서 전승된 창세신화와의 비교 등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5쪽). 과연 그러하다. 책의 출발에서는 신화생성적 사고를 다룬다. 인간이 주변 세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방법으로 현대인의 객관적, 논리적 사고방식과 고대인의 주관적, 사변적 사고방식을 언급하는데 매우 공감되고 적실하다. 현대인은 자신이 주체가 되어 주변 세계를 객체로서 주도적으로 관찰하려 한다(19쪽). 반면 고대인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특정한 의지를 가진 행위자가 현상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해석한다(24쪽). 따라서 고대인과 우주, 자연계, 사회와의 관계는 냉철한 ‘나와 그것의 관계’가 아니라 ‘나와 그대의 관계’가 되며 주변의 모든 현상은 우주적 존재들의 의지가 반영된 사건으로 설명된다(25쪽). 이 사고방식을 이해하면 창세신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스스로를 우주의 주인이라 여기는 현대인의 사고로는 이해되지 않을 내용들을 이렇게 틀어서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신화생성적 사고를 가지고 고대 이집트 신화의 형식과 구조를 다루는 걸 지나면 창조 이전의 세계, 원발자의 출현, 시간과 공간의 탄생, 우주적 질서, 신들과 창조주, 멤피스 창세신화, 아마르나 종교개혁, 초월적 창조주의 출현의 주제별로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를 구분해서 설명한다. 신화의 현대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건 이 책의 분명한 장점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생성된 신화가 중세(5-15세기)와 르네상스 시대(15-16세기)까지 서구 사상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330쪽)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믿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지만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교양서“일 성경과의 연결점이 여러 곳에서 제시된다. 창세신화의 태초의 대양의 속성과 창세기에 묘사된 창조 이전의 상태 사이에 연속성(87쪽), 원발자의 신격을 규정하는 스스로 발현하는 이라는 호칭과 출애굽기에서 유일신이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라고 자신을 말하는 부분(104쪽), 창조주를 매개로 언어의 창조적 측면을 드러내는 것과 요한복음의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는 부분(231쪽) 등이 그렇다.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의 숨결이 지금도 미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책을 출간하는 데에는 저자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집트 상형문자를 비롯해 영어, 한자, 헬라어, 히브리어, 심지어 아랍어까지 포함한 책의 편집을 보고 있으면 그 노고가 어느 정도 짐작된다. 게다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 유익한 다양한 사진들까지. 창세신화에 대해, 이집트 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면, 나아가 성경과 창세신화의 유사점을 엿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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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원전으로 읽는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 / 유성환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1.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 2. 신화를 좋아하고, 분석하고 생각하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 3.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 저는 어릴적부터 역사서나 신화이야기를 좋아해서 많이 읽었어요. 그래도 그렇게 수준높은 책은 아니고, 그리스로마신화나 북유럽신화를 좋아했었는데 이번에 고대 이집트 창세신화를 읽으면서 스스로 역사에 대한 너무 과도한 자신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다시 읽어보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림이 많아서 재미있었어요. 먼저 앞부분에 이렇게 이집트 연대표가 나와있는데, 읽으면서 많이 살펴보게 되어요. 왕 이름이 많이 나오고 왕마다 특징이나 시대상이 많이 나와서 어떤 시대가 앞에 나왔는지, 뒤에 나오는지 살펴보면서 읽으면 신화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확실히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읽으면서 그림문자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모습도 흥미로워요. 이집트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연관된 내용들도 많이 나와서 상식적으로 풍부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요. 솔직히 문학은 자신있었는데 잘 모르는 작품이 나오고 설명도 다소 어렵게 느껴져서 몇 번 읽어봤어요. 그래도 '봄은 젖먹이다'라는 표현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신화에는 이런 비유감각과 문장성이 깊어서 읽으면서 창의력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창세신화 안의 창세신화 같은 느낌으로 더 깊이있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사진을 찍어놨어요.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지적 쾌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읽으면서 아랍어가 신화에서 변해가는 느낌이나 단어에 포함된 언어의 변화도 흥미로웠어요. 아랍어는 접해본 적이 없는데 신화에서 보게 되니 어렵게 느껴지지않고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같은 태양도 시간에 따라 변하면서 형태도 다르게 사용하는게 재미있지않나요. 어린이에서 청년 노인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의미하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인간의 삶을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신화의 깊이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스핑크스의 퀴즈같은 이집트 창세신화인 것 같아요. 원전으로 읽어볼 수 있어서 더 구체적이고 재미있었어요. 처음으로 읽어봤는데 다른 분들한테도 많이 추천하고 싶어요. 여행을 앞둔 사람들도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요? 창세신화를 읽고 나니까 이집트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