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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본래 영재들의 텃밭입니다. 아마 우리 나라에서 중간 정도 하는 모범생도, 다른 나라 가면 전교 1등을 맡아 놓고 할 겁니다. 무슨 똑똑이들이 이렇게 많을까요. 설사 학교 공부 좀 못한다고 해도, 상점이나 매장 아르바이트 하는 애들 중에는 시키는 일 빠릿빠릿하게 눈치껏 잘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여의도에서 금감원이나 금융사 오가면서 심부름 하는 애들 보십시오. 발에는 모터가 달린 듯, 눈에는 전조등을 켠 듯 날래고 반짝반짝, 사람 모양을 한 바이크가 따로 없습니다. 그러나 다가올 세상은 이처럼 "스마트", 즉 영리한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합니다.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것, 남들 하지 않는 생각을 할 줄 아는 크리에이티브한 인재가 되라는 게 저자 노경원 박사님의 주장입니다. 선생님이 대학 다닐 시절에는 의대 진학보다 어려웠다는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시고,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하셨으니, 한국에서 내로라 하는 엘리트 중에서 첫손에 꼽히는 이력을 지닌 분입니다. 이런 분이 "스마트의 한계"에 대해 말씀하시니 귀를 기울이고 들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지식을 머리나 메모장에 넣고 축적만 하던 1.0시대, 어떤 공식에 의해 raw material을 정보로 변환하던 2.0 시대를 넘어, 이제는 지식을 적극적으로 타 컨텐츠로 전환, 종합, 진화, 융합하는 3.0 시대로 가라는 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똑똑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똑똑함을 넘어, 다른 생각을 가질 줄 알라는 취지입니다. 복합성을 저자는 창의성의 핵심 요소로 꼽고, 이는 요즘 대세 저술가 중 하나인 칙센트미하이의 주장에서 크게 영향 받았다고 고백하시네요. 구 시대의 지식 운용 기술의 공통점은 "단순성"입니다. 1 다음은 2이고, A 다음은 B라는 선형성, 일방통행성에서 벗어날 줄 모릅니다. 자유분방하고 경계를 넘어 훨훨 비상하는 사고의 개방성은, 바로 모든 창의성의 밑거름입니다. 저자는 마음껏 장난스러우되, 파괴적이지 않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정직하게 꿈을 실현하라는 주문을 독자를 향해 던집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허영심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 화이트 라이도 주저하지 말라는 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이 경우, 자신의 망상이나 아집을 고집하기 위한 회피, 호도가 아니라, 고지식하게 경계를 나눌 필요 없는 융통성에 기반한 마케팅일 뿐이라는 말씀까지 하시네요. 결국 따지고 보면, 사물과 명제에 어떤 고정된 경계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는 바른 각성이 이뤄진 후에야, 이런 창의성이 샘물처럼 솟아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