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작가의 명성답게 부드럽고 예쁜 색감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시선을 끕니다. 그리고 유난히 큰 책의 크기도 한몫하지요. 시종일관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진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갈림길에 놓이게 됩니다. 행복한 결말을 볼건지, 아니면 불행한 결말을 볼건지... 아이들은 처음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이야기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워지니 결국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세상의 모든 일들이 하나의 결말만을 가지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걸 가르쳐 줄 수 있어서 좋았구요. 어떤 선택에 있어서 그에 따르는 결말은 아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도 가르쳐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여러가지 가정을 해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