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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기행집이 아니다. 책자는 다른 책에 비해 비교적 작고 얇은 편이지만 이 책 안에는 몽생미셸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지리, 역사, 문화, 종교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람들의 삶에 이르기까지 작은 글씨와 많은 사진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니 읽기에 다소 불편한 점도 있다. 내용이 일관되게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니라 토막토막 끊어져 있기 때문이다. |
| 몽생미셸이라는 곳은 친구의 소개로 가게 되었다. 아니 그냥 따라갔다. 거기는 우리나라 박물관 처럼 친절한 영문해설을 달아놓지 않았다. 치사한 프랑스놈들... 나는 그땐 팜플렛을 살 돈도 없었다. 답답하기 그지 없는 마음으로 그저 건물만 바라볼 따름이었다. 쟌다르크가 당장이라도 칼을 휘두르며 나타날 것같았고, 기사들의 말타는 소리가 들리는 것같았다.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아낌없이 책들 샀다. 사실 조금 실망했다.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고 편집도 지루하기 짝이 없다. 실제 몽생미셀의 감동을 전달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곳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