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남에게서 존경을 받는 것은, 다만 아는 것이 많다는 그런 까닭만은 아닐 것이다. 여러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하고 복되게 살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졌기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정약용은 시만 해도 2469편을 남겼고, '경세유표'와 '목민심서'와 같은 굵직굵직한 책을 남긴 인물이다. 조선 시대에는 당쟁이 끊임없던 시대였다...처음의 좋은 의도였던 당이 점점 사람들의 권세욕에 밀려 그 제 기능을 잃어갈 때 그 역사를 살아간 사람중의 하나가 정약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귀양살이 또한 엄청 많이 한 사람이 이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날 그가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목민심서'와 같은 책을 썼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높이 평가받는 점은 학문하는 이유를 잃어버리지 않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학문의 의도는 무엇인가...좋은 옷을 입고 탁상공론만 해서는 배운자의 역할이라고 할 수 없다...흔히 '실학의 거두'라고 불렸던 그...진정한 학자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