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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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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을 전공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수료한 미술사가 장우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술 초심자 뿐 아니라 전공자들도 가볍게 보며 미술사를 탐독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예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라고 말한 저자는 사실 미술이라는 예술을 정의한다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말하고 보고 행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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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을 전공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수료한 미술사가 장우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술 초심자 뿐 아니라 전공자들도 가볍게 보며 미술사를 탐독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예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라고 말한 저자는 사실 미술이라는 예술을 정의한다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말하고 보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은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디서부터 예술이며 예술이 아닌지에 따라 인류의 역사속에서 구분될 수 있으나 정의하기에는 애매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카소가 달려가는 자전거를 보고 자전거의 안장과 손잡이를 보면서 황소라는 예술을 탄생시켰듯이 말이다. 그러나 사실 자전거는 피카소가 황소로 재 탄생시키지 않는 이상 자전거는 자전거일 뿐이다. 물론 자전거 자체만으로도 디자인과 용도를 보았을 때 예술이라 말할 수는 있다.

 

그럼 예술이 아닌 것은 어떻게 구분할까 

그것은 그 사용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 똑같은 프라이 팬이 있는데 미술가는 그것을 가지고 하나의 예술적 가치로 탄생시킨다. 그러나 프라이 팬으로 요리를 해 먹는다면 그것은 예술이 될 수 없다.

 

미술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어떤 기술을 습득 일을 하는 것처럼 미술을 하는 것 또한 미술사들이 존재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캔버스 위의 암호문들을 살펴보며 미술을 탐색하고, 미술과 장르에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한다.

 

저자는 캔버스 위에 환영을 창조하는 것은 자연 세계의 진실을 암호화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형태는 무수한 선으로, 빛은 물감을 찍어 바른 붓질로 치환되어 그림은 자연의 진실을 숨긴 암호문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스 시대, 아니 고대시대부터 신이라는 존재는 항상 인류의 주변에 있어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을 형상화하고, 그것을 문화와 예술로 승화시켜 나갔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이데아의 모상을 다시 모방하는 회화는 결코 진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러나 진리가 있는 덕분에 그것을 모방하는 존재가 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플라톤의 이말이 플라톤과 상관없이 미학사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미술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많은 장르를 탄생시켰다. 앞으로도 미술이라는 예술은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동시에 인간의 행복에 예술은 맞추어져 나갈 것이다. 왜냐하면 예술과 삶은 체험적인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의 수고가 곁들인 미술 관련책이다. 내가 미술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인류의 역사속에 미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림과 사진이 어우러져 어렵지 않게 미술을 소개하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저자의 수고는 글과 함께 그림들에 있다. 그저 쉽게 만든 책이 아님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 미술을 공부하고 싶은 초보 미술 학도들 뿐 아니라 교양적으로 미술을 알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l*****c 2015.04.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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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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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아름다운 음악도 멋진 그림도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고 감동을 주고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고 나는 생각한다. 음악에 특별히 재능이 있어 관심을 가지거나 그림을 곧잘 그려 그림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함께 해서 좋고 듣고 있자니 보고 있으니 그저 좋은 것이다. 그런데 그림은 보는 것도 좋지만 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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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아름다운 음악도 멋진 그림도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고 감동을 주고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고 나는 생각한다.

음악에 특별히 재능이 있어 관심을 가지거나 그림을 곧잘 그려 그림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함께 해서 좋고 듣고 있자니 보고 있으니 그저 좋은 것이다.

그런데 그림은 보는 것도 좋지만 읽는 것도 또 재미있고 즐겁다.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이나 그림을 보면서도 읽어내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게 하는 책이 미술 관련 혹은 그림 관련 책들이다.

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는 독특하게도 만화로 들려주는 미술 이야기이다.

작가는 인간의 삶이 무덤같이 생긴 불룩한 어머니 배에서 기어나와 또 다른 무덤에 드러눕게 되는 것이라면 예술은 인간이 한 줌 흙으로 되돌아간다 해도 영원히 남는 것이라는 명언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드로잉과 볼게무트의 '해골의 춤'과 함께 명언으로 시작하며 미술 이야기를 열어간다.

영화나 연극, 음악과는 달리 시간 속에 존재하기보다는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고 시간이라는 감각을 전제로 하는 것이 미술이라 한다.

미술이 근대 200년간의 발명품이라니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이기도 했다. 또 그러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고.

미술사학자 에른스트 곰브리치는 서양미술사의 서문에 적기를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미술을 이루는 주 요소인 세 가지 중 한 가지인데 작가와 작품 그리고 또 하나의 요소로 그림을 바라보고 있는 바로 당신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미술 이야기를 원론적인 이야기는 물론 관련 작품과 작가들을 몽땅 끌어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흥미롭게 미술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기존 알고 있던 이야기에 보태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새롭게 접하는 이야기들도 많았다.

기존의 미술 작가들과 작품을 가지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끌어내고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어려운 예술 이야기라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읽고 그 방대한 지식과 풀어내는 솜씨에 감탄을 했다.

미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미술을 좋아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i*******e 2015.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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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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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분야이지만, 전문적인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다. 미술에 대해 좀 알아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가도 무슨 무슨 기법이네, 무슨 무슨 주의네 하면서 복잡한 이야기들이 오가면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고 마는 것 같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말이 있으니 또한 미술에 관한 지식을 아주 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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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분야이지만, 전문적인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다.

미술에 대해 좀 알아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가도 무슨 무슨 기법이네, 무슨 무슨 주의네 하면서 복잡한 이야기들이 오가면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고 마는 것 같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말이 있으니 또한 미술에 관한 지식을 아주 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에도 고흐의 그림을 예로 들면서 아는 것에 따라 어떻게 감상이 달라지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미술관에 가서 그저 그림 한 점 감상하는 데 5초 미만의 시간만을 보내면서 이건 무엇을 그렸으며 제목이 무엇인가만 감상하고 나오는 것이 좀 허무해서 싫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은 나에게 있어서 꽤나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만화로 들려주는 진짜 미술 이야기'

처음 이 책의 소개를 보았을 때는 만화로 되어 있는 책이라고 해서 미술에 관한 간단한 상식 정도 알려 주는 책인가보다 하고 짐작했다.

하지만, 책을 받고 나서 찬찬히 읽어 보니 이게 웬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단한 상식이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어렵지 않게 알려 주고 있는 책이다.

그것도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서.

동그란 얼굴에 아주 까만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고양이같은 동물이 작가를 대변해서 아주 자알 설명해준다.

이 책 속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작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다.

그런 명작들이 모여 있는 페이지를 보면서 이건 어떤 그림에서 등장했는지에 대해 짐작해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다.

또한 여러 다양한 작품들을 작가가 만화로 그린 그림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다.

만화로 표현된 작품들은 실제와는 다른 느낌을 느끼게 할 때도 있다.

가끔씩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캐릭터들을 만화로 만날 수도 있다.

만화인지라 조금은 웃음을 머금고 보게 되는 페이지들도 등장한다.

이런 작은 재미를 빼 놓고 보자면 우선은 아무래도 미술의 여러 분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지루하지 않게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은 즐거움일 것이다.

만화라고 해서 내용이 간략할 거라고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이다.

간단한 만화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미술에 대해 알려줄 것이 많은 만큼 글밥이 상당히 많은 만화이다.

미술의 정의에 대해서, 미술의 여러 장르에 대해서, 다양한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캔버스 위에 그려진 모든 기호, 그것은 우리가 마음과 상상력을 동원해 풀어야 하는

우리에게 무언가로 읽혀지길 기다리고 있는 수수께끼, 암호이다. (p147) -

 

n******n 2015.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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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장우진,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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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미술의 정의와 본질부터 시작해서 예술에 관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미술과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이 딱 꽂히는 책인 것입니다. 만화형식이라고 해서 내용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1장에서 저자 장우진은 미술사학자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서문에 나오는 글을 소개합니다. “미술(art)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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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미술의 정의와 본질부터 시작해서 예술에 관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미술과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이 딱 꽂히는 책인 것입니다. 만화형식이라고 해서 내용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1장에서 저자 장우진은 미술사학자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서문에 나오는 글을 소개합니다. “미술(art)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p. 24). 과연 예술이란 무엇입니까? 피카소의 <황소의 머리>를 접하면, 모든 것이 예술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장에는 그림의 요소들을 제시하며 미술을 감상하는 기초를 다져줍니다. 선, 명암, 색, 구성의 원리, 착시, 인간의 마음, 화가의 손, 캔버스와 눈의 거리, 기호 등을 설명합니다. 이런 것들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위대한 미술작품들은 슬쩍 보여줍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앙리 마티스, 옵아트(opt art) 화가들, 벨라스케스, 클로드 모네,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입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작품은 그림에 관해 인식론과 언어의 지시에 관한 사고(思考)를 넓혀 줍니다. 마그리트가 그린 것은 물감의 흔적일 뿐 파이프 자체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장 때문에 감상자는 파이프의 형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3장은 미술의 장르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미술의 장르란 작품의 존재 방식에 따른 것이지, 감상자의 측면은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조형예술로 회화, 조각, 건축을 들 수 있습니다.

 

 

미술의 본질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미술에 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특히 나에게는 ‘4장. 장르를 넘어서’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해프닝과 퍼포먼스, 설치 같은 현대미술은 전통적인 미술 장르의 경계를 확연하게 허물어버렸습니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추상표현주의,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 팝 아트에 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5장. 끝없는 이야기’에서 사진과 영화, 게임과 애니메이션, 인터넷과 사이버 공간 등에서 만들어 내는 환영(幻影)들의 예술적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환영과 마술의 결합도 설명합니다. 앞으로 미술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하겠지만, 예술가들은 음악, 영화, 과학, 철학, 사회운동 등과 연합할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작품 감상에도 엄청난 지각변동이 있을 것입니다. 관람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여 의사소통하는 방식으로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 책, <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는 타이틀 그대로 미술에 관해 많은 것들을 ‘종횡무진’ 늘어놓고 있습니다. 미술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는 분은 이 책을 따라 미술의 세계로 흥미진진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이 책 ‘미술 오디세이’ 맞습니다!

l******y 2015.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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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만화로 들려주는 알찬 미술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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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만화로 들려주는 알찬 미술학개론!^^   만화로 들려주는 진짜 미술 이야기라니, 몹시 설레며 펼친 책이다. 늘 그림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일까. 그림을 감상하거나 미술 관련 책들을 펼칠 때면 매번 설렘과 전율이 가득하다.   확실하다. 글보다 만화로 하는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다는 거. 어렵거나 생소할수록 만화로 먼저 접할 수 있다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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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만화로 들려주는 알찬 미술학개론!^^

 

만화로 들려주는 진짜 미술 이야기라니, 몹시 설레며 펼친 책이다. 늘 그림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일까. 그림을 감상하거나 미술 관련 책들을 펼칠 때면 매번 설렘과 전율이 가득하다.

 

확실하다. 글보다 만화로 하는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다는 거. 어렵거나 생소할수록 만화로 먼저 접할 수 있다면 더욱 친해질 수 있다는 거. 음악이나 미술, 경제나 사회, 역사와 과학도 마찬가지로 글보다 만화로 먼저 접한다면 확실히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로 만나다니, 반감다. 방대한 미술 이야기를 마치 미술학개론처럼 만화로 그렸다니, 신기하다.

 

 

인생이란 간만큼 내 것이 되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음악도 미술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미술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한다. 미술은 언어나 음향처럼 비물질적인 재료나 수단에 의하지 않고 물질적인 것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다.(20) 미술은 시각이라는 감각을 전제로 물질적인 도구를 가지고 공간에서 창조하는 것이다. 회화, 판화, 조각, 건축, 공예처럼.

 

저자는 인간의 삶과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인 미술이 점점 난해해져가고 있음도 전해준다.

예를 들면, 이브 클랭은 자신이 작곡한 단음의 교향곡을 배경음악으로 푸른색 페인트로 범벅이 된 벌거벗은 두 여인으로 하여금 무대를 화폭 삼아 구르도록 해서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감각의 경계도 허물었다고 한다. 소변기를 내세운 마르셀 뒤샹의 >, 커다란 나무 상자 같은 도널드 저드의 무제>, 까만 정사각형만 덩그마니 그려진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사각형등 엽기적이거나 허망할 정도로 단순한 작품도 명작이라니.

 

 

암시와 상징이 많은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얀 반 에이크의 조반니 아르놀피니와 그의 아내속에는 놀라울 정도로 암시가 많다. 창턱의 복숭아는 다산을 상징하고, 부인의 배가 나온 곳은 임신의 가능성과 능력을 말하고, 천장의 불이 켜진 한 개의 초는 신성 혹은 성령의 임재를 말하고, 침대의 목조각은 성녀 마가렛으로 출산을 기원한다는 의미이고, 거울 뒤쪽엔 작가의 사인이 들어 있고, 벗어 둔 신발은 이 곳이 신성한 곳임을 말하고, 개는 충절이나 정절을 의미한다. 상징 없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온통 상징과 암시다.

 

캔버스 위에 환영을 찬조하는 것은 자연 세계의 진실을 암호화하는 과정이다.

형태는 무수한 선으로, 빛은 물감을 찍어 바른 붓질로 치환되어 그림은 자연의 진실을 숨긴 암호문이 된다. (72)

 

 

시대 상황, 작가의 상황과 취향, 그림의 의미에 대한 것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다. 실물처럼 보이려는 화가들의 경쟁 이야기도 재미있다.

 

선으로 그리거나 색을 넣고 명암을 넣는 순간 달라지는 그림들, 비례와 대칭을 조율하는 예술가들의 균형 감각, 격자 패턴, 마하 밴드, 착시 현상(옵아트), 불가능한 도형이나 공간, 미술사조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기본 이해를 돕는 안내서 같다.

미술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해 그림 속에 담긴 암시와 비밀, 암호문들, 미술의 다양한 장르들,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 미래의 미술까지 미술사가가 그려낸 미술 이야기다. 만화로 된 쉽고 재미있는 미술학개론이랄까. 만화로 보여주는 유머 가득하고 알찬 미술학개론이다.

미술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이들이나 평소 미술이 어렵다고 생각한 이들, 처음 그림과 만나는 십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a******7 2015.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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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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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최근들어서 여가의 도구로 더욱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다. 미술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어떤 작품을 봤을 때 어떤 면이 좋고, 나쁜 것은 다 개인의 취향이고 느끼는 것도 제각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대 미술같은 경우에는 전시회에 가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새겨서 감상해야 하는지 난처할 때가 많다. 책에서도 이야기 되었지만 데미안 허스트가 소의 반을 잘라서 방부제를 넣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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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최근들어서 여가의 도구로 더욱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다. 미술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어떤 작품을 봤을 때 어떤 면이 좋고, 나쁜 것은 다 개인의 취향이고 느끼는 것도 제각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대 미술같은 경우에는 전시회에 가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새겨서 감상해야 하는지 난처할 때가 많다. 책에서도 이야기 되었지만 데미안 허스트가 소의 반을 잘라서 방부제를 넣고 작품이라고 전시한 것이라든지, 유명한 작품.. 변기를 박물관에 전시하고 작품이라든지 하는, 처음 보는 사람이 보기엔 전혀 미술같지 않은 걸 예술이라고 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런 작품들의 이해를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고, 또 그런 공부를 통해서 더 많은 작품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우선 1장에서 미술에 대한 정의를 하고 있다. 현대 미술에 들어와 점점 미술에 대한 장르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것을 설명하면서 브리태니커에서 내리는 예술과 미술의 정의는 무엇인지, 그렇다면 어떤 것을 미술로 봐야 하는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만화로 보다보니 전혀 거부감이 없다. 미술 이론서에서 봤으면 골머리를 썩히는군 ! 하고 넘어갈 내용도 만화로 읽게 되니 흥미진진하다. 나이는 들었지만 나도 만화를 좋아하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2장에서는 캔버스 위의 암호문이라고 해서 미술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회전과 깊이의 착시, 선 원근법, 눈이 하는 거짓말 등 캔버스 위해서 어떻게 관람객이 깜빡 속아넘어가는 미술적 기법을 창조해 낼 수 있는지 작품을 통해서 공부해 볼 수 있다. 3장에서는 미술과 장르 라고 해서 조각과 건축, 그리고 회화작품들이 만나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고, 4장에서는 장르를 넘어선 추상 표현주의와 모더니즘, 포스트 모던,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 등 최근의 미술을 끌어나가고 있는 다양한 트렌드에 대해서 공부해 볼 수 있다. 이 역시 만화로 보니 딱딱한 이론들과 미술의 역사가 한결 쉽게 이해되어서 좋았다.


저자는 아주 오래 전에는 미술이 없고 미술가만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신을 모시기 위해, 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종교인의 입장에서 조각을 했던 것 뿐이었지 예술 자체를 위해 조각을 하지 않았으며,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애국심의 마음으로 벽화를 그렸지, 예술 자체만을 위해 벽화를 그리진 않았기에 미술을 정치나 경제처럼 하나의 독립된 가치로 구분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술에 대한 전문가로서, 예술학을 전공한 미술사가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에도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어서,  이렇게 만화로써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도를 계속 하고 있는데 나처럼 편안하게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웃음 포인트도 많고, 어려웠던 미술이 한결 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c*****1 2015.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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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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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만화로 보는 미술)미술과 만화는 가깝고도 먼 사이인데, 미술을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은 참신하다."예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미술을 책을 여러권 본다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에 한번가서 물끄러미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훨씬 더 깊이있게 체감되기 때문이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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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만화로 보는 미술)


미술과 만화는 가깝고도 먼 사이인데, 미술을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은 참신하다.


"예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미술을 책을 여러권 본다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에 한번가서 물끄러미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훨씬 더 깊이있게 체감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미술관에 발걸음을 하는 것 조차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서 미술에 대해 어느정도 친숙해지는 과정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일반인들이 미술을 쉽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미술의 정의, 과연 가능한가? 

2장 캔버스 위의 암호문 

3장 미술과 장르 

4장 장르를 넘어서 

5장 끝없는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특장점은 만화를 통해 미술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술과 만화의 거리는 가까운듯하면서도 멀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형식은 비슷하지만, 심리적인 거리가 먼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술이 만화를 터부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특별하게도 미술을 설명하는데에 만화라는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의 만화를 통한 미술의 설명은 절반은 성공적이라고 보인다.

왜냐하면 만화를 통해 미술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만화와 미술이 모두 시각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만화의 구성이 미술작품이 드러나는 것에 오히려 방해가 될 때도 있다는 것이다. 흑과 백의 텍스트로 이루어진 책에서 한편의 미술작품이 등장할 때의 도드라짐이 약하다는 것은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이다.


덧붙임.


1. 어린시절에 장래희망이 (만)화가였던 적이 있었다. 그리기 대회가 있으면 상을 못 받은 적이 없었으니까 친구들보다 그림을 잘 그렸던 것도 사실인듯하다. 그런데 한살 두살 먹으면서 그렇게 좋아했으면서도 미술엔 관심이 없어진다. 그래서 지금은 디자인에만 감각이 남아있는 듯 하다.


1-1.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나이가 한살 두살 먹으면서 다시 미술에 관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시각적인 부분뿐 아니라 좀 더 깊이 있게 미술을 보게 된다. 내 생각에는 그것은 경험과 관련이 있다. 나의 경험이 화가의 경험과 더불어 미술작품을 통해 교통하는 것이다.


2. 현대미술보다는 고전미술이 좋다. 고흐와 샤갈의 색감이 좋다. 고흐는 색감에 있어서는 천재인 듯하고 샤갈은 상상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클림트가 독보적이나 나는 고흐와 샤갈이 더 좋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사실 가까운 시대나 지역의 미술은 비슷한 경향을 띤다. 우리는 그것을 양식이라고 한다. 화가들이 세계를 화폭에 담을 때 시기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가까운 선배 화가의 그림에 의지해 그 힘을 빌리려 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저명한 미술가가 하인리히 뵐볼릿이 말했듯 "직접관찰에 의전하는 것보다 다른 그림에 의존하는 바가 더 큰법"이다.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다"라는 명제는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맹위를 떨쳐왔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모방은 근본적으로 3차원을 2차원에 옮겨야 했고, 빛을 어두운 물감으로 표현해야 했으며 시간을 정지된 화면 속에 가둬야 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도 우리 눈의 특성상,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으며 언제나 예술은 매체와 그것을 표현하는 손의 기술에 구속될 수밖에 없었다.


고대로마의 정치가아지 학자인 플리니우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회화는 코린토스이 한 아갔가 항해를 떠나려는 연인과 작별을 고할 때 벽에 드리워진 연인의 그림자의 윤곽선을 그린데서 연유했다고 한다. 코린도스의 아가씨에게 그 그림자 환영은 연인의 대용품이자 영인과 직접 연결되는 매개체였던 것이다.

g********3 2015.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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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미술 관련 책들을 읽는다. 그 책들을 읽을 때면 뭔가 알 듯하다가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방 잊는다. 학창 시절 교양 과목으로 한 번 수업을 들었지만 역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나에게 미술은 늘 이런 식이었다. 아마 이 책도 그런 책 중 한 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것이 있다. 바로 만화로 미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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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미술 관련 책들을 읽는다. 그 책들을 읽을 때면 뭔가 알 듯하다가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방 잊는다. 학창 시절 교양 과목으로 한 번 수업을 들었지만 역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나에게 미술은 늘 이런 식이었다. 아마 이 책도 그런 책 중 한 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것이 있다. 바로 만화로 미술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덕분에 활자에 의한 강박은 사라졌다. 많은 자료 사진과 이것을 패러디한 그림과 만화가 상대적으로 더 쉽게 접근하게 만들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재미난 만화나 그림들이 상당히 많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모두 다섯 장으로 쓰여 있다. 미술의 정의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리고 바로 묻는다. 미술의 정의가 과연 가능한가? 라고. 사실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하여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다. 다음부터 나오는 이야기들은 미술을 정의하기 위한 수많은 방식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미술의 좁은 개념을 넘어 현재까지 다루어지고 있는 미술이론으로 그 폭을 넓혔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하여 현대의 포스터모더니즘까지 말이다. 그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혹은 본 미술이론과 미술품들이 나온다. 일반적인 미술 서적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그 개념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하지만 가끔은 나의 이해 부족 때문인지 명확한 실체가 보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

 

미술과 건축을 연결시켜 이야기를 풀어낸 대목은 흥미로웠다. 멋진 건축물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많은 현실에서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하지만 만화로 가볍게 풀어낸 미술 이야기라는 한계 속에서 간단하고 표면적인 이야기만 하고 지나갈 수밖에 없다. 논쟁거리를 깊게 다루지 않고 스쳐지나가듯 다룬다. 이것은 분명 이 책의 한계지만 이런 분야까지 미술과 연결시켜 이야기를 풀어내었다는 것은 우리의 인식 범위를 충분히 확장시킨 것이다. 행위 예술이나 설치 미술 등에만 머무르고 있던 예술의 한계가 더 커졌다. 거시적인 미술의 범위 확장은 곧바로 인식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미시적으로는 선, 면, 명암, 색, 구성, 착시 등을 다룬다. 각 소재의 설명은 미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냥 무심코 보고 지나가거나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던 것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회화에서 가능한 것이 실제 건축물에서 불가능한 것도 있는데 이런 그림은 그냥 봐서는 알 수 없다. 좀더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여기에 해석이 끼어들 경우 하나의 그림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해석에 매달리면 그림 자체가 지니고 있는 매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마음이 사라진 곳에는 이성만 남는다. 미술 감상이 이제 기호의 해석으로 바뀐다. 나무는 보지만 숲을 놓칠 수도 있다.

 

작가는 말한다. ‘미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다’라고. 자연의 모방에서 시작한 미술은 이제 그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곳으로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미래의 미술이 어떤 모습일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미래를 더 잘 보기 위해서는 언제나 우리의 과거를 함께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미술 서적이 나와 고대부터 현재까지 미술이론을 보여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미술관에 갇힌 미술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액자도 마찬가지다. 미술이, 예술이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런 것들이 어쩌면 미술을 더 멀리하게 만드는 요인일지도 모른다. 인종과 성별에 대한 문제 제기 또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곱씹어야 할 내용이 많은 책이다.

f***2 2015.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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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장우진 글 · 그림│궁리 刊   그저 즐기면 되는 미술도 좀 더 알고 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게다. 다양한 장르의 미술과 각종 비주얼의 범람속에서 일정 수준의 조형미술을 가려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굴뚝 같았던 차에 미술을 만화로 풀어 보다 쉽게 심미적 안목을 고양하고 조예의 파이를 키울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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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장우진 글 · 그림│궁리 刊

 

그저 즐기면 되는 미술도 좀 더 알고 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게다. 다양한 장르의
미술과 각종 비주얼의 범람속에서 일정 수준의 조형미술을 가려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굴뚝 같았던 차에 미술을 만화로 풀어 보다 쉽게 심미적 안목을 고양하고 조
예의 파이를 키울 수도 있는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는 유독 반갑다.

 

물질은 진보하고 정신은 팍팍해지는 시대에 디톡스가 되는 건 예술이요 미술이다. 풍요
로운 정서 함양은 미술적인 교양이 충만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척도를 재는 시대가 반드
시 도래할 것이로되 미술 앞에서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따위는 없다. 게다가 세기말의
아르누보 화가 알폰소 무하를 소개해준 저자는 낯설잖다. 저자는 재기가 흘러넘치는 미
술사가답다. 지루하지 않고 난해한 미술이론도 만화로 쉽게 설명한다.

 

미술 하면 빠트릴 수 없는 친퀘첸토 미술의 위대한 발명은 수학적 원근법이다. 브루넬레
스키,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의해 회화는 우주를 재현할 수 있게 됐다. 궁금한 것은 서양
의 엔타르시스 기법과 우리네 부석사 배흘림 기둥은 동서 교류의 산물일까, 오브제의 안
정감을 추구하는 자연스런 발현일까? 어쨌든 아름다움의 본질은 데칼코마니처럼 통하는
모양이다. 역사는 전 시대와 적대적인 관계로 이어진다. 즉 모던과 포스트모던 관계로 직
전 시대를 부정함으로서 문화와 역사발전의 모멘텀을 받는다. 또 아방가르드로 반항하고
실험하는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든 거다.

 

관심을 끄는 것은 미술과 건축의 만남에 있다. 데이트 모던 갤러리, 구겐하임 미술관, 오
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등 건축물과 전시된 회화와 조각의 우위 논쟁과 위계설정은
무의미하다. 건축과 회화와 조각은 융합적인 조형미술의 필수요소이다.  어떤 장르는 중
요히 취급되고 여성미술가는 무시돼 왔으나 근래에 반듯한 예술가로 매김하면서 어휘구
사만 번지르르한 미술평론가群을 무색하게 한다.

 

몇 장 안 봤는데 심드렁해져서 집어던지는 책과 달리 이 미술 오디세이는 조금은 간명할
지라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터득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며 게다가 예술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화할수록 삶의 질이 좀 더 행복해진다는 메타포에 동감한다. 무릇, 미술은
고상함과 지적 유희를 베푼다. 미술은 거듭해 봐야만 아는 만큼 보이니 꼭 되새겨 볼 책~

d****o 2015.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