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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영어어휘공부를 할때, 영어단어는 될수 있으면 많이알고 그리고 좀더 수준높은 단어를 많이 익힐수록 자연히 말의 실력이 늘고 수준이 높아지는줄 알고 무작정 보카 22,000을 필두로 어려운 어휘를 외우느라 무척 고생을 했었습니다.
물론 대학이나 대학원 공부를 할때, 그리구 수준있는 영자지를 읽을려면 이러한 수준이상의 어휘도 아는것이 필요하긴 합니다. 절대로 이들 수준높은 어휘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의 이러한 생각이 산산히 부서진건 대학 3학년때 영국에 교환학생으로 학부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었을때였습니다.
제가 거기서 1년동안 느꼇던 점은, 대학생이건 동네가게 아저씨든지 간에 그네들이 일상에서 쓰는 말은 별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어찌 그리 쉬운 단어로 명확하게 말들을 하던지, 제가 어휘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을 완전히 뒤흔들어 놨었습니다.
영어를 공부 하시는 분들은 흔히 make, get, have...등등의 단어를 아주 우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어민들은 이들 쉬운 단어를 이용해서 수백,수천의 말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고 쉽게 만들어 쓰는것을 보고, 정말 어휘공부란 것이 무었인가? 라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 제 머리를 맴돌기 시작했던것도 그무렵이었습니다.
"구동사"란(영어로는 "phrasal verbs") 이들 쉬운 기존동사에 전치사(엄밀히 말하면 부사적 소사)를 붙여서 만들어진 구형태의 동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구동사에 관해서 거의 미친듯이 공부를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구동사들이 원리만 익히면 얼마나 영어가 말하기 쉽고 편한 언어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영국에 있을때 이들 구동사에 관한 원서책들을 많이 접하긴 했었지만(당시 우리나라에는 구동사에 관한 책 자체가 전무했던 시절임), 이들 원어민들에게는 구동사를 사용하는것이 생활의 일부인지라, 그 오묘한 원리나 구성에 관해서는 언급이 별로 없었고, 단지 "see + o + into" 는 이러이러한 뜻이다 라고만 언급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어떻게 하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저같은 사람이 구동사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자유자제로 쓸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지요....
하지만 원서로 된 책중에서 그렇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을 위해서 친절하게 원리를 설명해 놓은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1년가까운 시간을 영국에서 보낸뒤 저는 우리나라에서 혹시 이러한 원리와 개념을 밝혀놓은 책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구동사 책을 찾기 시작했었습니다.(물론 그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네서점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았었음)
저의 구동사 책찾기는 거의 6개월 가까이 시간을 보낸 후에야 드디어 경남 진주의 어느 조그마한 서점에서 먼지가 뽀얗게 쌓인 책 하나를 발견했었습니다.(물론 구학관씨의 이책은 아님) 정말 이보다 더한 기쁨이 있었을까요? 그당시 영어공부하는 다른학생들이 전부 토익 아니면 보카 22,000을 공부하던 시절에 저는 혼자서 그당시 샀었던 그책(죄송합니다만, 책제목과 저자를 밝힐수는 없음..상당히 군소 출판사에서 출판됨)을 가지고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일주일도 안되서 독파했었어요.
물론 그후에 저의 영어실력이 2배 이상은 업그레이드 되었음은 말할 나위가 없지요. 그뒤 대략 3-4년의 세월이 흐른뒤에야 구학관씨의 이책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책도 좋습니다만, 좀더 원리론적인 측면에서는 당시의 그책이 좀더 나은것 같군요.(물론 구학관씨의 책은 테이프가 있어서 듣기공부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훨씬 낫습니다.)
영어독해 하면 타임지나 뉴스위크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리고 어휘는 워드스마트(물론 제 생각에는 워드 스마트 단어도 약간 쉽습니다만...)정도의 수준은 되어야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지금 한번 아무 영자지나 한장 펴보시고 구동사가 몇개나 나오는지 한번 세어 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한페이지당 많게는 수백개에서 수십개가 도배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겁니다. 물론 수준있는 어휘는 작문이나 영어뉴스에 자주 등장하긴 합니다만, 심지어는 CNN같은 뉴스에서도 구동사의 위력은 공부해보신 분만이 아실수 있습니다.
원어민들이 일상적으로 동사를 사용할때 70% 가까운 비율의 구동사와 30% 정도의 일반동사를 구사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과연 보카 22,000, 33,000같은 어휘의 양적인 확대만이 능사일까요? 이건 마치 걷지도 못하면서 날려고 하는것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어떤 책에서 보니 외국에 나가있던 유학생이 아르바이트로 집을 청소해주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어떤 집을 청소할려고 가보니 주인내외가 써준 단 3마디의 영어 쪽지만을 발견했답니다.
그쪽지에는, "CLEAN OUT CLOTHES" "CLEAN DOWN THE HOUSE" "TAKE OFF GRASS".....딱 이 세마디 였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적어도 유학을 갈정도의 영어실력이면 이정도도 모를까 싶었던 이 학생이 쪽지에 적힌대로 했었습니다만, 주인내외로 부터 단 1푼도 받지 못했답니다.
왜냐구요? 쪽지에 적어놓은데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과연 이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이 구동사들의 뉘앙스를 안다고 생각하십니까? 단지, "옷세탁할것", "집청소 할것", 잔듸 깍을것" 정도의 뜻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영어 공부를 다시 하십시오. 정말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과연 이런 기본 구동사도 모르면서 보카 22,000, 33,000 혹은 워드스마트는 봐서 어디에 써먹을 것입니까?
동사의 기본인 구동사 부터 시작하십시오! 영어로 날기위해서는 걷는 연습부터 하십시오! 전 개인적으로 구학관씨의 책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에 제가 구입했던 책보다는 원리론적인 측면에서는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구동사의 수나, 특히 듣기 테이프가 포함되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책도 상당히 괜찮은 책입니다.
구동사는 절대로 어렵지도 난해하지도 않습니다.(원리만 알면..)
오히려 원어민들의 사고방식을 읽을 수 있는 키워드동사라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동사들입니다.
절대로 난해한 어휘책처럼 사람 진빠지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구동사를 공부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효율적인 영어학습법이라는것을 알때쯤이면, 그제서야 영어란 것이 무었인가라는것이 어렴풋하게나마 머릿속을 맴돌것입니다. 물론 그정점에는 이책이 상당한 도움을 줄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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