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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더 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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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하고 작성하였습니다>나는 대학 시절부터 요 몇 개월 전까지 누구나 다 한다는 sns도 블로그도 하지 않았다.근간에 책을 자주 읽으면서 다 읽은 책들에 대한 감상을 기록할 용도로 인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아이 책과 함께 기록을 하다 보니 생각 보다 양이 많다.글을 쓰다 보니 생각 보다 머릿속 생각을 정돈해서 정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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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하고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대학 시절부터 요 몇 개월 전까지 누구나 다 한다는 sns도 블로그도 하지 않았다.

근간에 책을 자주 읽으면서 다 읽은 책들에 대한 감상을 기록할 용도로 인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이 책과 함께 기록을 하다 보니 생각 보다 양이 많다.


글을 쓰다 보니 생각 보다 머릿속 생각을 정돈해서 정갈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잘' (혹은 '제대로') 쓰고 싶은 열망이 피어오를 때 이 책을 만났다.


소설이나 각본이나 사람들에게 '읽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같지만 그것을 표현해내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쓰는 작업은 어떻게 다를지에 대해 집중해서 읽은 거 같다.


책은 시작부터 강렬하다.


(아마도) 시나리오 작가를 꿈 꾸는 이들에게는 유명한 필독서를 소위 '저격'하는 형태로 시작된다.

'현직'에 종사하고 있지 않은.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그럴듯한 말로 책을 펴내는' (그의 말대로면 일종의 사기꾼인) 이들을 실랄하게 공격하면서 시작되니 흥미진진하다.


'콧대 높은 작가'의 날선 비난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내겐 '자기 직업에 대한 존중' 혹은 '프라이드'로 읽혔다.

어느 분야에서든 특정 위치에 가면 자기 분야의 '전문가인 척'하는 이들에 대한 거부감 정도는 자연스럽게 드니까.


그렇게 그가 선전포고를 한다.


'오랫동안. 시나리오를 썼고. 지금도. 쓰고 있는. 내가. 진짜. 시나리오 글쓰는 법. 알려줄게!'


이 책을 읽을 읽고도 '그런데 왜 제 글은 안 팔리는 거죠'라고 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라며.


'구루'(현직에 있지도 않고. 팔리는 작품을 써보지도 않은 채 책을 파는 이들을 지칭함)가 알려주는 '~하면 안 돼.'와 같은 포맷팅 방식으로 시나리오 쓰는 법을 배운 이들은 처음부터 다 뜯어고쳐야 한단다.


그들은 시나리오를 쓸 때 특정 규칙들(사실은 반드시 그대로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마치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여기며,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기본적인 룰조차 모르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애초에 탈락할 글이라고 세뇌해왔다. 

이제는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그렇게 그는 책 전반에 걸쳐 '하면 안 되는 것' 말고 '해야 할 것'에 대해 알려준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자기만의 색깔’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을 단번에 끌어당기는 첫 관문은 결국 시나리오다. 

시나리오를 가장 먼저 읽는 이들에게 종이 위의 문장이 아니라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화면 속에는 ‘작가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캐릭터 안에 스며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목소리는 시나리오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시나리오를 쓸 때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는 현장 묘사는 과감히 생략하라는 조언 역시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라고 그는 짚는다. 

오히려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들, 글을 쓰다 마주하는 슬럼프, 초보가 ‘무작정’ 써 내려가야 하는 순간들까지도 작가의 언어로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시나리오 작성법만을 말하지 않는다. 

작가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직업 환경까지도 결국은 작가만의 목소리로 풀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책 중간중간 ‘잘 쓴 시나리오’와 ‘영혼 없는 기계적 시나리오’를 나란히 비교해 보여주는데 그 차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시나리오 작가를 꿈 꾸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책이 나오면 당연히 읽어보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나처럼 그저 '잘' 전달되는 글을 쓰고 싶은 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킬더도그 #KILLTHEDOG #B612북스 #시나리오 #시나리오작성법 #글쓰기 #작화 #대본 #작가 #리뷰의숲


s********3 2026.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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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더 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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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킬 더 도그폴 기오 ㅣ B612북스오래전 대학을 다닐 때 이런 글쓰기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막 구조, 전환점, 클라이맥스 같은 개념을 열심히 적어 두고 외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동시에 요즘 시대의 글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이야기는 공식대로 흘러가야만 좋은 걸까 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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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공*
킬 더 도그
폴 기오 ㅣ B612북스

오래전 대학을 다닐 때 이런 글쓰기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막 구조, 전환점, 클라이맥스 같은 개념을 열심히 적어 두고 외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동시에 요즘 시대의 글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이야기는 공식대로 흘러가야만 좋은 걸까 하는 질문이 생겼다.

이 책의 저자 폴 기오는 24년 차 현역 시나리오 작가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그동안 믿어 온 작법의 ‘상식’을 하나씩 뒤집는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구조에 집착하지 말라는 조언이었다. 구조를 먼저 맞추려 하기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글의 힘이라는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책에는 실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말도 등장한다.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구조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좋은 이야기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책은 F로 시작하는 단어, S로 시작하는 단어처럼 알파벳을 중심으로 챕터가 나뉘어 있다. 그중에서도 포맷팅과 스트럭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았다. 보통 작법서라면 형식과 구조를 먼저 강조할 것 같은데, 이 책은 거기에만 매달리는 태도를 조심하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은 ‘아는 것을 써라’는 조언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아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느껴 본 감정과 경험이다. 나를 두렵게 했던 순간, 기뻤던 순간, 견디기 힘들었던 기억 같은 것들이 결국 이야기를 만든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예전에 글쓰기 수업에서 배운 이론보다 훨씬 현실적인 조언처럼 느껴졌다.

또 하나 공감했던 부분은 글을 사랑하라는 말이었다. 결과보다 과정을 더 좋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매일 쓰는 시간을 견디고, 잘 써지지 않는 날도 포함해서 글쓰기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 솔직하게 다가왔다. 화려한 성공담보다는, 실제 작가의 생활과 고민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라 더 믿음이 갔다.

이 책은 친절하게 단계별 공식을 알려주는 작법서는 아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 따라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대신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 정말 그 공식이 정답인지,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글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배우고 읽었다고 글쓰기 방법을 아는 듯 맹신하지 말고 나만의 방식으로 써 보라는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뿐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킬더도그 #폴기오 #B612북스 #시나리오책 #글쓰기추천도서
b*********3 2026.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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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더 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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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킬 더 도그폴 기오2026B612북스좋은 시나리오에는 나쁜 영화가 나올수 있지만, 나쁜 시나리오로는 결코 좋은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없다그만큼 시나리오는 중요하다.스크린라이팅 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바꾸는 영화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책이다.폴 기오의 <킬더도그>는 스크린라이팅을 둘러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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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킬 더 도그
폴 기오
2026
B612북스

좋은 시나리오에는 나쁜 영화가 나올수 있지만, 나쁜 시나리오로는 결코 좋은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없다그만큼 시나리오는 중요하다.
스크린라이팅 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바꾸는 영화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책이다.

폴 기오의 <킬더도그>는 스크린라이팅을 둘러싼 구조 중심주의와 공식 만능주의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며, 창작 행위의 본질을 인식론적·실천론적 차원에서 재정립하는 문제적 저작이다. <킬더도그>는 단계별 공식이나 비트 배열을 반복하는 대신, 창작자의 태도·경험·지속적 훈련이라는 내적 조건을 사유의 중심에 둔다. 그 결과 <킬더도그>는 기술서라기보다 창작 철학을 천착하는 성찰적 텍스트에 가깝다.
이 책의 핵심 명제는 “좋은 시나리오는 결국 좋은 글쓰기”라는 단언에 집약된다. 폴 기오는 정전화된 구조론과 ‘고양이 구하기’ 법칙으로 상징되는 공학적 접근이 창작의 본질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킬더도그>에 따르면 구조는 선험적 설계도가 아니라 서사가 충분한 밀도를 획득했을 때 드러나는 후행적 결과물이다.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면 형식은 자연히 생성되며, 형식을 좇는 집착은 오히려 이야기의 생명력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킬더도그>는 구조를 목적화하는 태도를 전도된 사고로 간주하고, 글쓰기의 질적 심화에 우선 투자할 것을 촉구한다.
<킬더도그>의 설득력은 폴 기오의 산업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다. 200시간이 넘는 TV 드라마와 다수의 장편 영화 집필에 참여해 온 현역 작가로서, 그는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미화 없이 드러낸다. 아이디어 발굴, 초고 작성, 반복적 수정, 제작 과정의 협의와 충돌, 채택과 탈락의 현실까지, <킬더도그>는 창작을 낭만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끝까지 완성하는 힘, 재작성의 윤리, 자기 목소리의 확립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한다. 이처럼 <킬더도그>는 창작을 재능의 산물이라기보다 훈련과 집요함의 축적으로 파악한다.
특히 “아는 것을 쓰라”는 명제는 <킬더도그>의 사상적 중심축이다. 여기서 ‘앎’은 정보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체화된 감정의 밀도를 의미한다. 상상된 감정과 실제로 겪은 감정의 질적 차이를 인식할 때 서사는 깊이를 확보한다. 폴 기오는 장르적 장치보다 인물의 관계와 감정의 진정성을 우선시하며, 창작자의 내면을 서사의 근원으로 재위치시킨다. 그리하여 <킬더도그>는 장르를 초월해 적용 가능한 원칙을 제시하면서도, 창작의 윤리적 기반을 경험의 진정성에서 찾는다.
아울러 <킬더도그>는 창작 과정의 불안과 좌절을 결함이 아니라 필연적 단계로 승인한다. 완벽한 설계 이후 집필을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을 해체하고, 쓰는 행위 속에서 서사를 발견하는 유기적 과정을 긍정한다. 초고의 불완전성은 실패가 아니라 탐색의 흔적이며, 재작성은 부차적 절차가 아니라 창작의 본질적 국면이라는 인식은 이 책의 중요한 기여다.

동시대 콘텐츠 산업의 맥락 속에서 <킬더도그>는 ‘시나리오를 위한 시나리오’가 아니라 관객의 정서적 반응을 촉발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를 요구한다. AI 시대에 대한 논의 역시 창작자의 주체성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독창성·공감·상상력은 인간적 경험에 기반한다는 확신 속에서, <킬더도그>는 창작자의 자율성을 옹호하는 선언으로 읽힌다.

결국 <킬더도그>의 가치는 특정 기법의 제시에 있지 않다. 그것은 창작자가 외부 규범에 종속되지 않고 자기 경험과 문제의식에 근거하여 세계를 서사화하도록 격려하는 데 있다. 이러한 점에서 <킬더도그>는 시나리오 지망생을 넘어, 장기적 창작 역량을 모색하는 모든 글쓰기 주체에게 지적 자극과 실천적 동기를 제공하는 동시대적 창작론으로 평가될 수 있다.

#킬더도그

#폴기오

#B612북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w**********7 2026.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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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더 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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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구독경제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등 다양한 영상 분야 OTT들이 극장을 플랫폼으로 성장해 온 영화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 이러한 OTT의 확장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분야가 바로 ‘K-한류’다. K-팝(음악), K-Film(영화), K-Drama(TV드라마) 등 초기 한류에서 이제는 K-뮤지컬(공연),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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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독경제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등 다양한 영상 분야 OTT들이 극장을 플랫폼으로 성장해 온 영화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 이러한 OTT의 확장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분야가 바로 ‘K-한류’다. K-팝(음악), K-Film(영화), K-Drama(TV드라마) 등 초기 한류에서 이제는 K-뮤지컬(공연), K-문학 등 다양한 문화 분야로 끝없는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한류의 성장과 전세계적인 인기의 배경에는 故김대중 대통령의 선견지명이 컸다. IT강국과 함께 문화 강국의 문을 열었던 그는 당시 문화계 많은 인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함으로서 오히려 일본 내에서 ‘겨울연가’열풍을 불러 일으키는 등 한류의 시초를 이끌어 냈고 문화예술 분야의 창작 활동과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금의 한류의 씨앗을 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킬 더 도그>라는 책의 서평을 씀에 앞서 이렇게 한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적을 언급하는 것은 이 책의 기획의도가 제대로 된 시나리오 작가의 성장을 돕는 책이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된 문화예술 분야 창작 지원정책은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꽃을 피웠고 그 자양분 역할을 창작에 열정을 쏟은 젊은 문화인들의 양성이 있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시나리오 작가가 어떻게 해야 글로벌 콘텐츠로서 사랑받을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접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결국 시나리오를 위한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분명하게 각인시킨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위한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을 교묘하게 활용해 가르치거나 주장하는, 소위 ‘시나리오 구루’들을 겨냥해 단절만이 제대로 된 시나리오 작가로서 출발임을 강조한다. 즉 ‘시나리오를 쓰기’보다 ‘시나리오를 쓰는 법을 가르치기’에 골몰한 이들에게서 교육받아 봐야 무슨 효과가 있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좋은 시나리오란 곧 좋은 글쓰기가 전부라고 단언한다. 좋은 글을 쓰는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그만이다. 좋은 글쓰기가 선행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을 먼저 잡으려고 하다가 정작 좋은 글쓰기가 부실하다면 절대로 팔리지(?)않을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특히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내면 깊숙이 자리한 ‘진짜로 아는 것’을 쓰라는 점. 경험을 통해 느끼고 이에 반응하는 자신의 내면을 글쓰기로 녹여낸다면 그것이 바로 경쟁력 높은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눈여겨 볼 부분은 ‘AI 시대의 글쓰기’에 대한 부분. AI가 창작의 모든 영역을 침범하고 장악할 것이란 두려움이 횡행하는 시대에 저자는 독자와 관객이 모두 AI가 되지 않는 한, 사람들은 여전히 독창성, 공감할 수 있는 경험, 그리고 상상력을 원하기 때문에 위대함은 인간만이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한 여정에서 AI 때문에 걱정하거나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한다. 꼭 시나리오 작가 후보생들만이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기억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26.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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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성공하는 시나리오의 공통점은 존재하는 것일까? 성공하는 시나리오의 구성을 그대로 따라가더라도 망하는 작품이 있고, 구성을 달리해 독창적으로 쓴 시나리오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간 세상에 알려져 있던 성공하는 시나리오의 정석을 벗어나 독자적인 이야기로 승부할 것을 권한다. 그는 지금까지 200시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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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성공하는 시나리오의 공통점은 존재하는 것일까? 성공하는 시나리오의 구성을 그대로 따라가더라도 망하는 작품이 있고, 구성을 달리해 독창적으로 쓴 시나리오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간 세상에 알려져 있던 성공하는 시나리오의 정석을 벗어나 독자적인 이야기로 승부할 것을 권한다. 그는 지금까지 200시간 이상의 TV 시리즈, 장편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한 프로 작가이다.
 그는 대표적인 시나리오 작법서인 <SAVE THE CAT!: 흥행하는 영화 시나리오의 8가지 법칙>에 반기를 든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해당 책이 시나리오를 글쓰기가 아닌 간단한 공식에 따라 계산되는 무언가로 착각하게 만든다고 한다. 저자는 시나리오에 있어 분명한 공식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시나리오에 있어 중요한 것은 구성이나 형식이 아닌 이야기 그 자체로, 특정한 구성 위에 이야기가 덧붙여지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나오면 형식은 알아서 따라오는 것이다.
 또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는 아는 것을 쓰라는 것이다. 여기서 아는 것이란 특정 주제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무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겪어보고 느낀 것을 담아내라는 것이다. 자신이 인생을 살아오며 겪었던 수많은 순간들, 그 과정에서 피어올랐던 감정이 시나리오에 묻어나게 하는 것이다. 상상 속에서 나온 공포, 분노, 우울, 기쁨과 실제 삶에서의 느낌은 분명히 그 농도가 다르다. 그 농도가 결국 시나리오,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의 깊이를 좌우한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시나리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글쓰기 훈련도 다룬다. 단편 소설 쓰기, 특정 장면을 위한 12가지의 과정 구상해 보기 등이 있는데, 핵심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책의 전반부에서부터 특정 공식이나 구성에 짜 맞춘 이야기를 지양하는 저자의 특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여러모로 기존의 작법서와는 다른 느낌의 책이다.
h*****1 2026.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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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꿈을 꿀때마다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강렬한 꿈의 내용을 잊어버리기 싫어 꿈속에서도 필사적으로 기억하려고 애쓰곤 한다. 물론 꿈에서 깨어나 그 내용을 직접 글로 옮겨적은적은 없지만. SF류의 꿈을 많이 꾸다보니 영화나 TV시리즈에 자기만의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작가들의 능력이 부럽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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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꿈을 꿀때마다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강렬한 꿈의 내용을 잊어버리기 싫어 꿈속에서도 필사적으로 기억하려고 애쓰곤 한다. 물론 꿈에서 깨어나 그 내용을 직접 글로 옮겨적은적은 없지만. SF류의 꿈을 많이 꾸다보니 영화나 TV시리즈에 자기만의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작가들의 능력이 부럽기 그지 없었다. 평소 글쓰기에 관한 책은 자주 접했지만 그중에서도 '시나리오'를 다루고 있는 책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라는 점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책의 처음 시작부터 시종일관 저자의 당당한 태도 역시 이 책을 끌리게 했다. 진정 자기일에 자긍심이 있는 사람만이 취할 수 있는 자세였기에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도 전에 흥분감이 몰려왔다. 그리고 시종일관 기존의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라고, 그것만이 정답이 아니라고 알려준다. 마치 헤이터들에게 경고라도 하듯이. 시나리오 작가가 쓴 시나리오 작성법이라 그런지 몰입감도 상당했다. 나도 모르게 저자의 조언과 팁들을 새겨 놓느라 바쁘게 책을 읽었다.  

그렇다. 난, 고양이를 구하기 보다 개를 죽이는 것을 선택했다. 물론 난 진돗개를 키우는 반려인이자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이기도 하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 '킬 더 도그'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경악스러웠는데 단순히 충격과 자극을 주기 위해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은 아니었다. 이는 <SAVE THE CAT>을 패러디 한 저자의 깜찍한 의도였다. 이 자극적인 제목은 패러디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고정관념을 가감 없이 깨트리라는 치밀한 설계를 뜻하기도 했다. 이 책이라면 흐릿하고 파편적인 내 꿈속 이야기도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강력한 이야기로 탈바꿈 할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는 말한다. 관객의 완벽한 몰입을 위해서 가장 아끼는 개를 과감히 죽여야 한다고. 영화 <존 윅>을 보지는 못했지만 책의 첫장면이 개가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설정만으로도 나는 이미 주인공의 복수심에 바로 동화되었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내가 그 장면을 목격했다면 나 역시 주인공의 복수의 시간에 기꺼이 동참했을 것이다. 물론 이번 휴일엔 존 윅 시리즈를 몰아볼 것이다.

접해본적이 없어 막연하기만 했던 시나리오 작업을 바로 옆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실제 많은 사례들도 책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윌리엄 골드먼의 <내일을 향해 쏴라>는 특히나 너무 멋졌다.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당장이라도 보고 싶어졌다.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이다.

현역 시나리오 작가의 실전팁이라 그런지 '이런것까지 알려준다고?' 하는 내용들도 많았다. 뭔가 업계비밀을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앳 더 바(AT THE BAR)는 웃기기도 하고 정말 효과적이란 생각을 했는데 어떤 장면을 쓰다가 막힐 경우 실제 등장인물 두 명을 바에 앉혀서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두 인물이 직접 대화하게끔 하라는 것이다. 케릭터들의 대화를 통해 내가 원하는 이야깃거리들을 뽑아낼 수 있다.

기존의 시나리오 작가들이 쓴 방식들을 과감히 타파해도 된다는 것, 내가 아는 것을 쓰고 내면의 길을 찾으라는 저자의 진심어린 조언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막연하기만 했던 시나리오 작업이 또렷해지고 더 큰 흥미가 생겼다.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글쓰기 그 자체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용기와 노력이 더해진다면. 
꿈은
m****d 2026.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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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킬 더 도그_폴 기오_B612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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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킬 더 도그_폴 기오_B612 북스  진짜 괴짜 같으면서도 천재적인 작가의 책이 세상에 나온 것 같다. 그것도 한국어로 번역되어 이제야 선보이다니 놀랍다. 이 책은 마치 그동안의 작법서들을 통쾌하게 부정하면서도 현명하게 존중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무튼 초보 작가를 비롯해 프로 작가까지 모두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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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킬 더 도그_폴 기오_B612 북스

 

 진짜 괴짜 같으면서도 천재적인 작가의 책이 세상에 나온 것 같다. 그것도 한국어로 번역되어 이제야 선보이다니 놀랍다. 이 책은 마치 그동안의 작법서들을 통쾌하게 부정하면서도 현명하게 존중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무튼 초보 작가를 비롯해 프로 작가까지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차근차근 시나리오 기호까지 제시하며 정밀 첨삭을 해주는 식의 작법서는 아니니 오해하면 안 된다. 어디까지나 작법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을 바꿔주는 책이다. 다만 기존의 작법서들을 통쾌하게 부정한다는 것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읽는 내가 그렇게 느꼈을 뿐이다.

 

 폴 기오, 그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해온 베테랑 시나리오 작가다. 드라마와 영화 각본을 다수 집필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의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인기 TV 시리즈의 작가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영화 <지오스톰>의 공동 각본을 맡기도 했다. 또한 200시간이 넘는 TV 드라마를 집필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자의 현실과 글쓰기의 본질을 다룬 저서 <킬 더 도그>를 통해 시나리오뿐 아니라 모든 창작자에게 울림을 주는 조언을 전하고 있다.

 작법서라고 하면 흔히 이론서라서 읽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예상외로 술술 잘 읽혔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글을 재미있게 잘 쓴다. 그리고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직설적인 화법을 통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비교 표현 또한 재치가 있어 몰입하게 하는 힘도 있다. 적어도 글을 쓰는 작가라면 이런 매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작가의 실제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다. 그래서 신뢰가 갔고, 여전히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현역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욱 믿음이 갔다. 살아 있는 조언이기에 앞으로 내가 시나리오를 쓴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는 것을 써라’라고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조언은 시나리오뿐 아니라 에세이, 소설, 심지어 블로그 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을 감히 작가 지망생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독자에게 추천한다.

 

#킬더도그 #폴기오 #B612북스 #책과콩나무


a***l 2026.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킬 더 도그 -폴 기오作- (시나리오 창작의 고통을 뛰어넘을 핵심적인 포인트)
"(서평) 킬 더 도그 -폴 기오作- (시나리오 창작의 고통을 뛰어넘을 핵심적인 포인트)" 내용보기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창작의 고통. 거창한 이야기나 스토리를 말하는 게 아니다. 가볍게는 학창시절의 일기부터 매일 주변의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처럼 우리는 일상에서 늘 스토리를 말한다. 우리가 겪은 가벼운 일상 생활속 가쉽거리는 말하기 어렵지 않지만 거창한 글짓기라 하면 머리부터 아파오기 시작한다. 자연스러운 대화는 괜찮은데 우리는 왜 이야기와 스토리를 만드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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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창작의 고통. 거창한 이야기나 스토리를 말하는 게 아니다. 가볍게는 학창시절의 일기부터 매일 주변의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처럼 우리는 일상에서 늘 스토리를 말한다. 우리가 겪은 가벼운 일상 생활속 가쉽거리는 말하기 어렵지 않지만 거창한 글짓기라 하면 머리부터 아파오기 시작한다. 자연스러운 대화는 괜찮은데 우리는 왜 이야기와 스토리를 만드는것에는 이토록 힘들게 느끼는 걸까?   




  작가 폴 기오(Paul Guyot)는 헐리우드의 베테랑 작가로 사람들이 글을 쓰지 못하게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내면에 있음을 이 책에서 폭로한다. 그 적의 이름이 바로 '개(The Dog)'다. 단순히 시나리오의 구조나 대사 쓰는 법을 가르치는 작법의 차원을 넘어 창작자가 자신의 재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심리적 해방의 과정을 다룬다. 


  글쓰기는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투쟁 중 하나다. 빈 화면에 깜빡이는 커서는 마치 작가의 심장 박동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작가의 무능을 조롱하는 비웃음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폴 기오는 이 지점에서 '개' 라는 비유를 도입한다. 이 개는 우리가 펜을 들 때마다 짖어대기 시작한다. 네 이야기는 쓰레기야, 누가 이딴 걸 읽겠어?, 너보다 훨씬 뛰어난 작가들이 이미 다 쓴 소재야 라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저자는 이 개의 정체가 다름 아닌 우리의 '두려움'과 '저항' 이라 말한다. 




  완벽주의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꼼짝 못 하게 만들기도 하고, 넷플릭스 정주행이나 집안일 같은 사소한 유혹으로 우리를 책상에서 끌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인 저자에게 글쓰기는 매일 아침 출근해야 하는 생활과 직업이며, 마감이라는 타임라인 앞에서 반드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임무이다. 띠리사 이 책의 개를 죽여라(Kill the Dog)는 도발적인 제목은 결국 내면의 비판자를 넘어 어떤 비난 속에서도 이야기를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의 또 다른 표현이다.



  책에서는 기술적인 테크닉보다 훨씬 중요한 태도의 문제를 다룬다. 시나리오의 구조적 완벽함보다 우선하는 것은 작가의 진정성과 완주라고 강조한다. 이른바 '구토 초고(Vomit Draft)'의 힘을 믿는다. 개가 아무리 짖어도 일단 끝까지 써 내려가는 것, 고치는 것은 나중에 해도 되지만 쓰지 않은 것을 고칠 수는 없다는 그의 조언은 완벽주의의 덫에 걸려 한 페이지도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또한 할리우드 시스템 내부의 냉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스튜디오 중역들의 변덕, 끊임없이 쏟아지는 수정 요구,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갈아 넣은 대본이 거절당했을 때의 비참함 등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하지만 그는 저자는 이를 불평하기 위해 늘어놓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외부의 풍파 속에서 작가의 자존감과 중심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를 말한다. 내면의 개를 죽이는 데 성공한 작가만이 외부의 비난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작가들에게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거절은 시스템의 일부일 뿐이며 작가의 할 일은 그저 다음 페이지를 쓰는 것뿐이라는 그의 태도는 비정하리만큼 차갑지만 또한 위로가 된다.


  저자가 근본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창작의 족쇄에 대한 해방을 통해 자유를 느끼라는 것이다. 타인의 평가, 스스로가 정해놓은 높은 기준를 넘어 무엇보다도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에서 오는 자유를 이야기한다. 완벽한 인간이 쓴 완벽한 이야기는 누구의 가슴도 울릴 수 없다. 상처받고 흔들리는 작가가 내면의 개와 사투를 벌이며 한 글자씩 짜낸 이야기야말로 사람들의 영혼에 닿을 수 있다는 말이야 말로 하루 하루 창작의 고통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진실한 조언이 아닐까 싶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킬더도그, #폴기오, #김지현, #B612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s****i 2026.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킬 더 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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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킬더도그라는 제목에소설을 떠올렸어요.그런데 작법서라고 해서 놀랐어요.성공하는 시나리오 쓰기라는 이름은 단 작법서는 이미 여러 권이 나와 있어요.엉터리 조언을 퍼뜨리는 그들이 적수를 만났다는 말에 궁금해서 읽어보았어요.시나리오 책을 읽으며제가 먼저 했던 것이 약어와 방식을 공부한 것이였어요.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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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킬더도그라는 제목에
소설을 떠올렸어요.
그런데 작법서라고 해서 놀랐어요.

성공하는 시나리오 쓰기라는 이름은 단 작법서는 이미 여러 권이 나와 있어요.
엉터리 조언을 퍼뜨리는 그들이 적수를 만났다는 말에 궁금해서 읽어보았어요.


시나리오 책을 읽으며
제가 먼저 했던 것이 약어와 방식을 공부한 것이였어요.

저자는 시나리오 작가가 해야하는 것은
단 하나, 독자에게서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해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와 대사로
설명이 되어서 착착 이해가 돼요.



저자는 괜찮은 시나리오는 지루한 시나리오라고 해요.
괜찮다는 말은 가능성을 가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특색이 없다는 의미였어요.

저자는 구루들의 조언을 따라서 시나리오를 쓴 글은
전부 똑같아서
기회가 사라진다고 해요.



제가 읽었던 작법서들을 되돌아 보게 돼요.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작가로써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알려주어요.

작법서를 보면 시나리오를 여러 단계별로
나뉘어서 설명이 되어 있어요.

작가분들의 카페에 가면
어떤 형식으로 써야할지 고민하는 글도 볼 수 있어요.


저자는 글이 훌룡하다면
포맷팅의 변형여부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글이 좋아야 한다는 점이예요.
저자는 끊임없이
작가가 갖추어야 할 훌룡한 글에 집중을 해요.

시나리오 작법 고수들이 킬더도그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그 장의 첫 문장에서 알아차릴 수 있어요.

저자는 시나리오 작법은 가르칠 수 없다고 말해요.
가르칠 수 없다면 그 많은 작법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가끔 작법서를 읽다가 이건 좀 묘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던 게
떠올랐어요.
너무 틀 안에 넣으려고 했기에 어색하게 느꼈나봐요.





저자는 단편소설을 써보라는 조언을 해요.
시나리오와 비슷하지만
여러 형식을 신경쓸 필요가 없기에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해요.

수필, 일기, 하물며 이메일까지.
우선은 다양하게 써보는 시도가 중요하네요.

저는 12가지 써보기가 신선했어요.

예를 들어
두 캐릭터가 만나는 장면이죠.

1 마트에서 같은 물건을 집다가
2 길을 건너다가 부딪혀서
3 직장동료
4 옆집 이웃
5 단골가게 사장님과 손님
6 출장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7 기분전환을 하러 간 바닷가에서

쓰다보면 점점 더 다양한 장면들이 떠올라요.
여러 모습들을 써놓는다면
나중에 상황 만들기에 도움이 될 거예요.


저자가 말하려는 의도는 명확해요.
좋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라면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이죠.

작법서에서 요령이나 비법을 찾아 헤매지 말고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하고
글을 계속 써보는 거예요.

시나리오 작법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하게 되는 책이예요.



h********3 2026.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킬 더 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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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늘 영화나 드라마의 영역에 있다고 느껴진다. 전문적인 구조와 규칙, 타고난 감각이 있어야만 쓸 수 있는 게 시나리오 작법이 아닐까 싶었다. 마음 한편으로는 “나도 써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손을 대지 못한다.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마음보다, 정확히 말하면 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먼저였고, 그 욕심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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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늘 영화나 드라마의 영역에 있다고 느껴진다. 전문적인 구조와 규칙, 타고난 감각이 있어야만 쓸 수 있는 게 시나리오 작법이 아닐까 싶었다. 마음 한편으로는 “나도 써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손을 대지 못한다.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마음보다, 정확히 말하면 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먼저였고, 그 욕심 앞에서 시나리오는 늘 너무 멀게 느껴졌다.




한국의 작가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그 이름 김은숙 작가의 작품, 〈미스터 션샤인〉과 〈더 글로리〉를 나란히 놓고 보면 작가의 변화가 또렷하게 보인다.〈미스터 션샤인〉은 역사라는 큰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차근차근 쌓아 올린 드라마다. 등장인물의 한마디 말이나 말없이 지나가는 장면 하나까지도 그냥 흘려보낼 수 없을 만큼 의미가 담겨 있다.


반면 〈더 글로리〉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기보다는, 차갑고 담담한 방식으로 복수 이야기를 풀어간다. 말은 많지 않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분명하고, 전개가 단단하게 짜여 있다. 두 작품 모두 김은숙 작가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 다만 하나는 감정에 깊이 남고, 다른 하나는 치밀하게 잘 짜인 이야기로 기억된다. 두 작품 모두 인상적인 드라마다


이 두 작품을 떠올리며 시나리오뿐 아니라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찾게 된 책이 바로 [킬 더 도그] 였다. 이 책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보다 “어떻게 살아서 쓰는가”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축구에서 흐름이 바뀌는 <전환 플레이>를 예로 들며, 글이 막힐 때 필요한 건 의지나 근성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환경과 리듬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장소를 옮기거나,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을 바꾸고, 프로젝트마다 다른 공간이나 음악을 정해두는 행동은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니라고 한다. 다시 생각하고 써 내려갈 힘을 되찾기 위한 나름의 전략에 가깝다. 멈춰야 할 순간을 아는 태도, 이 책이 말하는 중요한 작법 중 하나다. 


그래서 [킬 더 도그]  “어떻게 써야 하는가”보다 “어떤 상태에서 쓰고 있는가”에 훨씬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그래서  당장 형식과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설명이 두루뭉술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예시나 스킬에 대한 부분이 생각보다 적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미 글을 쓰다가 막혀본 사람, 스스로 리듬을 잃어본 사람에게는 공감이 되지만, “그래서 다음 장면은 어떻게 쓰라는 건데?”를 기대하면 허전해지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건 구체성이다. “비싼 시계”라고 적는 대신, 정확한 브랜드와 질감을 떠올리는 순간 캐릭터는 막연한 설정에서 벗어나 훨씬 현실적인 인물로 보이기 시작한다. 시계를 조사하다가 하이엔드 시계의 암시장이나 그레이마켓,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거래 방식까지 알게 되고, 그렇게 쌓인 정보는 결국 하나의 영화 아이디어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단순한 캐릭터 설정을 위한 조사였지만, 파고들다 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낼 재료가 되어버린 것이다.




[킬 더 도그]는 이야기가 늘 책상 위에서만 태어나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환경을 바꾸고, 한 가지 대상에 오래 시선을 두고, 그 세계에 충분히 머문 뒤에야 글이 시작되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작가는  플롯보다 캐릭터를 먼저 떠올리고, 완성보다 몰입을 택하며, 다른 작품들을 탐독해 스토리텔링의 사고 회로에 자신을 담그는 태도.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모방과 필사도 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한 작가의 글쓰기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기록에 가깝다.  작가의 생각과 리듬을 엿보는 데에 충분히 흥미롭다. 하지만 손에 바로 쥘 수 있는 작법의 기술을 기대했다면, 범위가 다소 아쉬울 수는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q*********3 2026.0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