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산 젤리 만드는 법: 탄산 젤리를 만들어 보아요. 젤리를 녹인 다음 좀 식히세요. 그리고 그릇이 꽉 찰 때까지 탄산 음료를 부으세요. 젤리가 완전히 굳으면 공기 구멍이 송송 뚫린 모양이 보일 거예요. 어디나다있어: 젤리에는 젤라틴이 들어 있어서 젤리가 굳어도 말랑말랑해요. 이렇게 끈끈하고 끈적끈적한 물질은 음식 말고도 어디서나 찾을 수 있어요. 풀이나 머리에 바르는 젤에도 있어요. 박테리아에서부터 고무나무, 달팽이에서부터 상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들, 그리고 여러분의 몸에도 들어 있어요. 젤리굳히기: 젤리 덩어리에 끓는 물을 부으면 젤리가 녹아서 끈끈하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돼요. 젤리가 식기 전에는 물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릇에 쉽게 따를 수 있지요. 젤리가 식으면 굳어서 말랑말랑한 고체가 돼요. 젤리 안에 있는 물이 굳어서 흐르지 못하는 거죠. 젤리는 왜 말랑말랑할까요?: 말랑말랑한 젤리를 손으로 들어올린 적이 있나요? 젤리가 말랑말랑한 이유는 대부분 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젤리를 굳히는 건 젤라틴이에요. 젤라틴은 요리할 때 액체를 굳히는 일을 해요. 우뭇가사리도 젤라틴과 비슷한 일을 해요. 우뭇가사리는 젤리와 비슷한데 해초에서 생겨요. 젤라틴과 우뭇가사리는 색깔도 맛도 없어서 달콤하고 향긋한 음식에 넣어 먹을 수 있어요. 또 투명하기 때문에 젤리에 과일 조각을 넣으면 과일이 그대로 보여요. 나는 그냥 푸딩말고 탄산 푸딩이 먹고 싶다. 그래서 누나가 만들어 준다고했다. 나는 이푸딩을 팔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기에 맛있는 거를 또 나왔으면 좋겠고 이책이 많이 팔리고 다른 애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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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과학이라면 아인슈타인과 같이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에게만 소용이 닿는 영역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쉽게 다가서기엔 어쩐지 망설여지곤 한다. 과학적 사고를 주장하는 인문서적들이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과학은 범접하기 어려운 성역으로만 느껴진다. 주입식 교육의 커다란 허점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이 과학이란 것에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손쉬운 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당연하게만 느껴져서 물음표를 가질 필요조차 없었던 일들의 바탕에도 과학이란 것이 스며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아닐까?
'냠냠! 짭짭! (제니스 롭 지음, 김영환 감수, 다섯수레 펴냄)'은 근거리에서 손쉽게 과학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밥은 꼭 먹어야 하나요?', '왜 목이 마른 걸까요?' 등 12가지의 질문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너무나 당연해서 그 이유조차 궁금해하지 못했던 일상의 일들을 간단한 실험과 퀴즈, 낱말풀이 등으로 엮어서 그 밑바탕에 깔린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더구나 복잡한 실험 도구를 따로 준비할 필요없이 부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여 실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 접한 아이들을 확 끌어당기는 요소는 없는 것인지, 아이는 몇 장 뒤적거리는가 싶더니 "재미없어!" 하고는 책을 덮는다. 기실 동화처럼 재미있게 이야기로 엮은 것도 아니고 눈길을 잡아끄는 삽화가 있는 것도 아니니 그럴 수도 있겠다. 그래서 이 책은 오감을 동원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빵이 부푸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관찰하고 젤리가 말랑말랑하게 굳어가는 것을 촉각으로 확인하고 옥수수알이 냄비에 부딪혀 내는 타닥거리는 소리를 들어보고 신만, 단맛, 짠맛 등을 혀를 통해 느껴보지 않으면, 그러니까 내가 주체가 되는 '실험'을 통하지 않는다면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도 않을 거라는 얘기다.
나는 아이와 '왜 음식마다 맛이 다르죠?', '빵은 왜 부푸나요?', '팝콘은 어떻게 만드나요?'에 나와 있는 실험을 같이 해 보았는데, 식초와 소금물의 맛을 보면서 온몸을 부르르 떨며 진저리를 치는 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둘이 한참이나 깔깔거리고 웃었던 기억이 새롭다. 같이 빵을 만들며 이스트가 빵을 부풀게 하는 과정도 직접 보고 빵에 나있는 공기구멍도 관찰했던 탓인지 빵을 먹으면서도 요리조리 돌려보고 음미하는 듯 눈도 슬쩍 감아보고, 과학자라도 된 양 아이는 의미심장하기만 하다. '팝콘은 어떻게 만드나요?'를 보고 직접 팝콘을 만들면서는 조금 방향을 전환해 옥수수알이 냄비에 부딪히며 내는 타닥거리는 소리가 무엇을 닮았는지도 얘기해 보고 냄비 안에서 옥수수알이 어떤 식으로 몸을 튕기고 있을까 흉내내기도 해보았는데 아이의 상상력과 몸놀림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새삼 놀랍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한 책읽기로써, 단순히 실험을 따라해 보는 것으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고 친화력을 높여갈 수 있는 지침이 되기도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혼자의 시간만을 허용했던 지난 시간에 대한 반성으로써의 책읽기였다고나 할까? [인상깊은구절] 돌을 먹는 동물과 새가 있대요. 위로 들어간 돌이 음식을 잘게 부수는 일을 도와 주거든요. 위석이라는 돌은 공룡 화석에서 발견되곤 하죠. 이 돌들은 몇 년 동안 공룡의 위 속에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면서 질긴 잎사귀나 여린 가지들을 잘게 부수었어요. 그래서 반질반질하게 닳아 있었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