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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like an angel.. 『얼마나 천사 같은가』 사설탐정 퀸. 이 사람은 잦은 도박으로 한 푼도 남지 않았다. 인생의 낙오자 같은 상황에 신흥종교단체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많은 도움을 주었던 '축복자매'로부터 패트릭 오고먼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축복자매... 이름부터 종교단체같은 느낌이 물씬..) 외부인과의 교류를 금지하는 교단의 규율을 어기고 퀸과 접촉하며 의뢰를 하고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다. 퀸은 오고먼을 찾아 나선다. 오고먼의 부인과 통화하게 되었지만 되돌아온 답변은 그가 이미 5년 전에 죽었다는 것... (왐마?)
축복자매는 패트릭 오고먼 씨와 무슨 관계인것인지... 오고먼 씨의 부인 마사의 말이 맞는 것인지.. 오고먼 씨의 사고 그리고 화두가 되었던 횡령 사건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건지... 도통 알수 없었는데... (나름의 추리력 발동.....) 퀸은 완전하게 진지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탐정의 이미지와는 조금 달랐는데.. 어딘가 재밌는 사람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 그덕분인지 유쾌한 부분도 있고.. 다른 등장인물들도 입체적이었던 것 같다. (꽤나 귀여웠던 카르마의 여드름 연고... ㅎㅎ) 퀸이 사건을 조사하고 알아가면서 만나는 용의자들에 대해 다들 착하다고, 선하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완벽하게 선한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그들의 이면에도 보이지 않은 아니 숨기는 악이 있었던 것도 같고.. 끙... "모든게 미쳤어요. 어쩌면 당신도 미쳤고." (p.119) 아니 그래서!! 누구냐고. 뭐가 진실이고 뭐가 아닌거냐고. 역시나 난 이번에도 추리 실패..!! 생각도 못한 반전에 또 할말을 잃음... 근데 난 엔딩이 왜 시원하지가 않지.... 왜지이... 인간의 심리가 굉장히 섬세하게 묘사되었고 극적이거나 긴박한 전개는 아니어서 천천히 따라가면서 읽었다. 그래서그런지 추리 미스터리 소설이라기엔 잔잔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옛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D 캐드펠 시리즈의 차분함이 닮았다고 느꼈는데... 마거릿 밀러의 작품은 처음인가..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데...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 #얼마나천사같은가 #마거릿밀러 #엘릭시르 #장편소설 #미스터리 #장르소설 #추리소설 #추리미스터리 #소설추천 #추천도서 #추천책 #사립탐정 #심리미스터리 #축복자매 #도서지원 #리뷰어스클럽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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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추리 심리 소설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남편의 권유에 따라서, 범죄소설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심리학자 폴 프라이가 주인공인 『보이지 않는 벌레』로 1941년 데뷔한 마거릿 밀러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캘리포니아 황야에서 길을 잃은 거지 모습을 한 사립탐정 조 퀸(조지프 리디어드 퀸) 이 자신의 안정적인 일자리, 차,옷, 여자친구 없이 허허벌판에 서 있는 모습 너머에 숨겨진 살인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고 있다. 조 퀸Quinn 은 매력적인 사람이다. 늘 사람들을 끌어들였고, 그는 언변이 유창한 사람이며, 그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은 지금 현재 부질없다고 볼 수 있다. 더위와 황막함, 침묵 속에서,자신의 나약함만 노출되었을 뿐이다.그는 패트릭 오고먼의 죽음에 대해서,축복자매와 어떤 관계였는지, 회계자매 분만 아니라., 미망인이 된 마사 오고먼 부인을 통해서,내막을 파헤치고 있다.모고먼ㅇ에 대해서, 평판도 나쁘지 않았으며, 선한 사람으로 보인다. 진실은 누군가에 의해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패트릭 오거먼이 죽기 직전, 의심스러운 정황이 드러난다.그의 알리바이가 드러나기 시작하였으며, 어떤 사이비 신흥 종교단체와 연관되어 있음을 짐작할 뿐이다. 미제가 될 번한 오거먼 살인사건은 축복자매와 회개자매를 통해서,하나둘 밝혀지게 되는데.,이 소설은 20세기 초 서구사회의 모순과 위선을 느낄 뿜 아니라,그 당시에 만연해 있는 신흥 종교가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파고 들어가고 있었는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한 사람의 죽음 뒤에 감춰진 죽음의 원인 뿐만 아니라, 횡령 사건과 신흥종교 단체의 연결고리를 파헤치고 있다.오거먼은 단순히 죽은 것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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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람들은 왜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걸까요. 악마는 천사의 얼굴로 다가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위기에 빠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친절한 친구로 다가와 점차 외부 세상과 단절시키고 세뇌 과정을 거쳐 집단에 속하게 되면 완전한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거죠.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마거릿 밀러의 대표작으로 심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네요. 사립탐정 퀸은 도박으로 빈털터리가 되어 캘리포니아 황야에 버려졌고, 근처에 자급자족하는 신흥종교 단체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퀸에게 친절을 베풀어준 축복 자매는 퀸에게 오고먼이라는 사람을 찾아달라는 은밀한 부탁을 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일단 주인공의 이름이 너무나 특이해요. 그냥 듣기에는 퀸(Queen)' 여왕으로 들리지만, 실제로 그는 서른여섯 살의 남성이고, 최고 권력자와는 거리가 먼 거지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축복자매와의 첫 대면에서도 이름 이야기가 나오네요. "퀸 Quinn. 죄 sin 하고 음운이 맞는 이름이군요. 불길한 징조일 수 있겠는데." 퀸은 그 이름은 웃음 grin, 회전 spin, 지느러미 fin 와도 운이 맞는다는 점을 지적했으나, 축복 자매는 '죄'가 가장 두드러진 단어라고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당신처럼 젊고 사지가 멀쩡한 청년이 이렇게 비천한 곳까지 오게 된 것도 죄 때문 아니겠어요?" (25-26p) 퀸이 처한 역설적인 상황과 소설의 제목이 절묘한 것 같아요. 하필이면 퀸을 구해준 이들이 신흥종교, 사이비 단체라는 것도 블랙코미디네요. 폐쇄적인 종교 공동체 안의 믿음과 광기를 굉장히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어요. 탐정이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전개와는 다르지만 인간 심리의 밑바닥을 파헤쳐가는 방식으로 은근한 긴장감을 느끼게 만드네요. 얼마나 천사 같은가, 동시에 얼마나 악마 같은가를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이었네요. "지난번에 만났을 때 당신이 했던 말, 그 당시에는 나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내가 사랑을 배우기에는 너무 나이들었다는 거요. 더는 그 말을 믿지 않아요. 지금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너무 어려서 사랑을 배우길 무서워했다는 거죠." "우리는 공통점이 없어요. 아무것도요." "어떻게 알죠?" "당신에 대해 들었어요. 어떻게 살았고 어디서 일했는지요. 나는 그런 삶에는 적응할 수 없어요. 내가 당신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고." "이미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가요?" "당신은 힘든 일을 너무 많이 겪었죠. 그래서 환멸을 느끼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다시 환상을 갖게 되나요?" "내가 대신 대답해줄 순 없어요. 다만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것만 알죠." (300-301p) "인생과 사랑에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추방되어 있다가 다시 세계의 일부가 되었죠. 웃긴 건 이 일이 세상에서 가장 동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는 겁니다." (30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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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작품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심리 미스터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작가 '마거릿 밀러'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엔 여러 편의 작품이 출간되긴 했지만 읽은 작품은 이 <얼마나 천사 같은가>가 첫 번째 작품이다. 작가의 나이를 보더라도 이미 오래전 작가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엔 많이 알려진 작가는 아닌 듯하다. 그런데 이 작품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무척 흥미롭다. 처음엔 폐쇄된 신흥종교단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스토리의 프롤로그 정도의 시작일 뿐이었다. 사실 그동안 읽었던 미스터리 중에 신흥종교단체와 관련된 스토리는 큰 흥미와 재미를 주지 못하는 소재라 기대가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펼친 자리에서 작품의 반 정도를 읽을 정도로 빠져들어 읽었던 것이다. 서양 미스터리가 다소 따분하고 지루한 전개를 보이기도 한데 기대를 크게 안해서인지 큰 고비 없이 완독할 수 있었다. 도박엔 빠진 조지프(조) 퀸은 리노의 카지노에서 모든 것을 잃는다. 돈 한 푼 남은 것 없이 모든 것을 잃고 캘리포니아 황야에서 길을 잃게 된다. 다행스럽게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히치하이크로 뉴하우저라는 남자의 차를 얻어타고 가다 한 목장을 발견한다. 뉴하우저 역시 인근 목장에서 일꾼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 목장에 대해 물어보니 뉴하우저는 자급자족하는 작은 공동체가 운영하는 목장으로 쉽게 신흥종교단체였다. 외부인들을 절대 반기지 않고 자신만의 생활을 하는 폐쇄적인 사람들이라며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지만 조는 혼자서 그 목장으로 간다. 낯선이가 다가오는 것을 금방 알게 된 목장 사람을 만났고, 조가 자신을 소개하자 나이든 여자는 자신을 축복 자매라고 했다. 마침 금욕의 날로 외부인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날이었지만 축복 자매는 조를 헛간 오두막에서 재워주며 부탁을 한다. 치코테라는 곳에 사는 패트릭 오고먼이라는 사람을 찾아달라고 한다. 축복 자매에겐 하나 있는 아들이 매년 보내준 돈을 모아 전부 조에게 주며 꼭 패트릭을 찾고 돌아와서 이야기해 달라고 한다. 너무 쉬운 부탁에 돈까지 받을 수 있는 조는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조에겐 돈 120달러가 더 중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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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사이비 종교 단체 같은 느낌도 나는 이 종교단체의 규율 중 하나가 외부인과의 교류를 제한하는 것인데 축복 자매는 이를 어기면서까지 퀸에게 한 남자에 대해 조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다. 이 남자는 누구이며 왜 이렇게까지 조사 의뢰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등장하는 의문의 남자, 오고먼. 이미 5년 전에 죽은 남자와 축복 자매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싶은데 오고먼은 사건 후 시신이 발견되진 않았는데 사건 당시 그의 아내는 오고먼이 자신이 일하는 정유회사로 가서 장부에 실수를 한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인데 이후 어떤 사건이 휘말려 살해된 것이 아닐까 싶은 추측만 할 뿐 정확한 사건의 내막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이 사건은 범인도 오고먼의 시신도 그대로 미제로 남아버렸다. 그리고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 속엔 오고먼이 단순히 장부를 확인하러 궂은 날씨에 회사로 가려 했던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횡령 사건이 결부되어 있고 절도가 있고 의문스러운 종교 단체까지 결합된 하나의 거대한 사건이었던 것이다. 애초에 퀸이 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고 낙오가 된 것조차 하나의 잘 짜여진 각본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런 이유로 축복 자매와 만나고 그들의 의뢰를 받아 5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패트릭 오고먼이라는 남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누군가의 의도처럼 잘 흘러가기 때문이다. 심리 서스펜스의 대가가 보여주는 미스터리에 반전까지 더해진 흥미로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얼마나천사같은가 #마거릿 밀러 #엘릭시르 #리뷰어스클럽 #사립탐정 #심리미스터리 #축복자매 #미스터리책장 #서스펜스 #반전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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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엘렉시르 출판사의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의 마흔번째 작품으로 캐나다 출신의 여성 미스터리 소설 작가 마거릿 밀러의 작품입니다. 엘렉시르 출판사의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 소설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의 저자 마거릿 밀러는 하드보일드 작가인 로스 맥도널드와 결혼하고 아이를 나은 뒤 주부 우울증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았고, 부인을 위해 남편이 가져다 준 추리소설들을 읽다가 남편의 권유로 추리소설을 쓰게 되었는데 유명한 소설가가 되었다고 하니 참 놀랍습니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의 주인공은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인생이 많이 기울어진 사립탐정 퀸입니다. 퀸은 어떤 의뢰를 계기로 겉보기에는 평화롭고 선해 보이는 한 종교의 공동체와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 만남이 소설 전체의 흐름을 만들며 긴장감을 이어갑니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큰 사건을 토대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보다는, 불안함이 점점 커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읽다 보면 특별히 무서운 장면이 없는데도 뭔가 계속 불안해진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이야기 속 반전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 분위기를 통한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또한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존재인지를 보여줍니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화려한 미사여구나 자극적인 사건의 전개가 없이도 조용하지만 긴장감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사립탐정 #심리미스터리 #마거릿밀러 #축복자매 #얼마나천사같은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퀸은 사진들을 다시 봉투에 넣었다. 갑작스레 우울한 감정이 치밀어 동작이 느려졌다. 그 사진을 찬찬히 보기 전까지는 오고먼은 그에게 실체가 없는 사람이었다. 이제 오고먼이 인간으로 다가왔다. 아내와 아이들, 집과 개를 사랑했으며 자기 일을 열심히 한 남자, 마음이 너무 여려서 비 오는 밤길에 서 있는 히치하이커를 외면하지 못했지만 강도에 저항할 만큼 용감하지는 못했던 남자. p.109 2월 중순, 폭풍우가 치던 밤이었다. 겨울 내내 비가 많이 내렸던 터라 마을에 있던 강도 수위가 많이 올라간 상태였다. 한 남자의 차가 다리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강으로 떨어졌는데, 이틀 후 물이 빠지고 나서야 발견됐다. 문에 걸려 있던 천조각에 핏자국이 있었고, 그걸로 남자의 신원이 판명된다. 남자는 정유회사 경리부에서 일하는 오고먼이었고, 그날 밤에 자신이 장부에 실수를 해서 현장 사무실에 확인하러 가야한다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아내가 남편이 집을 나설 때 입고 있던 셔츠 조각을 확인했고, 경찰은 오고먼이 외지인을 도우려다 살해당한 게 아닌가 추측한다. 하지만 범인은 결국 밝혀지지 않았고, 오고먼의 시신도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도, 피해자도 완전히 사라져버렸기에, 사건은 미해결로 남게 된다. 그렇게 퀸은 오고먼을 찾아 그의 주소지로 향한다. 그리고 그의 아내와 전화로 나눈 첫 대화는 오고먼이 오 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이었다. 퀸은 오고먼의 행적을 찾기 시작하고, 단순한 실종 사건처럼 보였던 의뢰는 점점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지며 복잡해진다. 과연 오고먼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실종된 남자와 축복 자매는 어떤 관계일까? 오고먼은 이미 죽은 사람인 걸까? 축복 자매는 왜 퀸에게 이런 의뢰를 한 것일까? 자매는 갑자기 고통인지 항의인지 모를 비명을 내뱉었다. 엘릭시르의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 40번째 작품이다. 2012년에 시작되어 꽤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오고 있는 시리즈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며 챙겨보고 있다. 본격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서스펜스, 스릴러, 유머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걸작들이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로 소개되었다. 로런스 블록, 로스 맥도널드, 셜리 잭슨, 조지핀 테이, 존 딕슨 카 등 세계 미스터리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아주 귀한 시리즈이다. 심리 스릴러의 대가이자 20세기 최고의 여성 범죄소설가 마거릿 밀러의 작품도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로 두 권이 소개되었다. 마거릿 밀러가 전성기 때 쓴 두 작품 <엿듣는 벽>과 <내 무덤에 묻힌 사람>이다.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 덕분에 고전 미스터리 작품들을 꾸준히 만날 수 있어 참 좋다. 이번에 만난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마거릿 밀러의 대표작이자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폐쇄적인 종교단체를 배경으로 오래된 실종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사립 탐정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워낙 심리 묘사에 뛰어난 작가이다보니 심리미스터리로서의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었다. 맹목적인 믿음과 숨겨진 광기, 불안한 마음과 구원받고자 하는 바람이 어우러져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긴장감이 은근하게 깔려 있는 이야기라 숨죽이며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작품이기도 했다. 고전 미스터리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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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탐정 #심리미스터리 #마거릿밀러 #축복자매 #얼마나천사같은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거릿 밀러 작가님의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사건의 해결보다 인간이 무엇을 믿고, 왜 속아 넘어가는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심리 서스펜스 소설입니다. 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은 사립탐정 퀸이 캘리포니아 황야의 신흥종교 공동체에 발을 들이며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이 작품의 중심에는 탐정보다 오히려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내면이 놓여 있습니다. 밀러 작가님은 범죄소설의 외형을 빌려 인간의 불안, 자기기만, 그리고 구원에 대한 욕망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독자로 하여금 사건의 진실보다 인물의 심리를 더 오래 곱씹게 만듭니다.
이 작품에서 특히 흥미로운 지점은 ‘폐쇄된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심리적 압력입니다. 신흥종교 집단은 외부와의 단절을 통해 평온을 약속하지만, 그 내부에는 침묵과 비밀, 억눌린 감정이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이는 20세기 중반 미국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유토피아 공동체의 실패 서사와도 맞닿아 있으며, 밀러 작가님은 이 공간을 통해 집단적 믿음이 개인의 윤리와 판단을 어떻게 마비시키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퀸이 느끼는 불편함은 곧 독자의 감각이 되어, 겉으로는 질서정연한 공동체의 균열을 조금씩 드러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인물들이 지닌 양면성입니다. 실종 사건의 핵심 인물인 ‘축복 자매’와 실종자의 아내 마사는 선과 악,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단순한 구도로 환원되지 않습니다. 밀러 작가님은 인물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정당화하는지, 그리고 그 자기 해석이 얼마나 쉽게 왜곡되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이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나 헨리 제임스의 후기 소설에서 보이는 심리 묘사와도 닮아 있으며, 인간 내면의 모호함이 서스펜스의 가장 강력한 원천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합니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의 강점은 극적인 반전보다 축적된 심리적 긴장에 있습니다. 밀러 작가님은 사건을 급하게 몰아가지 않고, 대화의 뉘앙스와 시선의 어긋남, 침묵의 무게를 통해 독자를 서서히 압박합니다. 그 결과 독자는 ‘무엇이 사실인가’보다 ‘왜 그들은 그렇게 믿고 싶어 하는가’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인간이 진실보다 믿음을 선택하는 순간, 어떤 비극이 발생하는지를 차분하면서도 냉정하게 드러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기대하는 독자보다는, 인간 심리와 사회적 믿음의 구조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해외 장편소설, 특히 심리 서스펜스나 인물 중심의 서사를 즐겨 읽는 분이라면 이 작품에서 즐거운 독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사건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남아,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의 믿음과 판단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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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지만 다른 책 표지나 제목은 익숙하다. 캘리포니아 황야의 신흥종교 공동체를 배경으로 한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광신도와 공동체 내부의 비리와 부패 이야기였다. 하지만 작가는 광신도가 아닌 신자인 축복 자매의 의뢰를 수사하는 것으로 풀어낸다. 그 과정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탐정물의 그것과 닮아 있다. 그냥 가벼운 조사라고 생각했던 일이 다른 음모와 비밀을 동반한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의 풍경과 삶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난다. 그리고 도박 중독자인 퀸의 날카롭고 뛰어난 탐정 실력을 볼 수 있다. 퀸은 도박장에서 돈을 모두 잃고 히치하이킹을 한다. 이 차가 자신이 원하는 곳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차주가 내려준 곳은 신흥종교 공동체가 있는 입구 근처였다. 걸어서 가기는 어렵고 힘들어 이 공동체의 문을 두드린다. 다행히 이 단체는 그를 내치지 않고 받아주고, 먹을 것과 잠자리를 마련해준다. 그를 맞아준 인물은 축복 남매로 불리는 중년의 여성이다. 축복 남매는 그가 탐정이란 것을 알고, 그에게 사건 하나를 의뢰한다. 공동체에서는 자기 재산을 가질 수 없는 데 아들이 매년 보낸 돈 120불을 가지고 있다. 이 금액이 현재 어느 정도 금액인지 알 수 없지만 사건을 수뢰하기엔 충분하다. 그 의뢰는 패트릭 오고먼이란 찾아 근황을 확인해달라는 것이다. 패트릭 오고먼은 누굴까? 축복 자매와는 어떤 관계일까? 도박 빚을 진 친구를 찾아 차를 빌린 후 패트릭 오고먼이 사는 치코테로 간다. 가장 먼저 그는 공중전화에서 오고먼의 집 전화번호를 찾는다. 이 시절에 전화번호부는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었다. 전화를 걸었는데 5년 전 그가 죽었다는 답변과 함께 전화가 끊긴다. 그가 죽었다는 사실만 전하면 되지만 그는 이 사건을 조금 더 파고든다. 신문사에 찾아가서 이 사건과 오고먼의 아내 마사가 겪은 고통애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비 오는 날 밖으로 나간 남편, 자동차 사고, 나가는 걸 말리지 않았다는 원망까지. 그리고 이 사건과 함께 이 도시에서 문제가 되었던 횡령 사건 이야기도 듣는다. 아무 상관없는 것 같은 두 사건이 왠지 모르게 퀸의 촉을 건드린다. 은행돈을 훔친 사건과 그 가족은 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 과정들을 읽으면서 머릿속은 수많은 가정을 세우고 무너트린다. 하나의 의문이 생기면 그 의문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다시 의문이 생기고, 이 의문의 연속은 조금씩 하나로 합쳐진다. 그 길 위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심리는 혼란스럽고 사실적이다. 서로 다른 생각, 숨겨져 있는 비밀, 교단에 대한 헌신, 인간의 본성 등. 액션이 있거나 천재 탐정은 등장하지 않지만 끈기있는 탐정 퀸의 추리는 현실적이다. 그냥 지나가도 되지만 그 의문을 파고들어 사실에 점점 다가간다. 수많은 가설 중 하나였던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사립탐정 #심리미스터리 #마거릿밀러 #축복자매 #얼마나천사같은가 #엘릭시르 #박현주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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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 마거릿 밀러2026엘릭시르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서평 #서평단 #신간소개 #사립탐정 #심리미스터리 #마거릿밀러 #축복자매 #얼마나천사같은가 엘릭시르는 감정의 미세한 결을 집요하게 포착하는 작가다. 인간이 스스로를 얼마나 쉽게 미화하고 또 얼마나 잔인하게 타인을 재단하는지를 차분한 문장으로 드러내는 데 강점이 있다. 자극적인 서사나 과장된 설정보다는 일상의 장면과 내면의 독백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등장인물을 판단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제목부터 아이러니를 품고 있다. 천사라는 단어가 가진 선함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위선과 불완전함을 비춘다. 마거릿 밀러에서 출간된 이 책은 감정의 흑백을 가르기보다는 회색 지대에 머무는 인간의 얼굴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인상적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친절하게 답을 주지 않고 질문을 남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가볍게 소비되는 이야기라기보다 생각을 요구하는 서사다. 본문은 선하다고 믿는 마음이 어떻게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여러 장면을 통해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나름의 정의와 선의를 가지고 행동한다. 그러나 그 선의는 상대의 상황이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작동한다. 누군가는 도움이라는 이름으로 개입하고 누군가는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통제한다. 그 과정에서 상처는 누적되고 관계는 조금씩 어긋난다. 작가는 특정 인물을 절대적인 가해자나 피해자로 그리지 않는다. 각자의 선택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이해 가능하다. 하지만 이해 가능하다고 해서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이 미묘한 간극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결국 내가 믿는 선함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수렴된다. 작중 인물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장면은 많지 않다. 대신 독자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서사는 잔잔하지만 그 여운은 오래 남는다.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보다 말하지 못한 마음과 눌러둔 생각들이 더 큰 무게로 다가온다. 작가는 사건을 설명하기보다 상황을 배치한다. 독자는 그 배치된 장면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해석하게 된다. 이 책이 쉽게 잊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올린 생각은 나 역시 누군가에게 천사처럼 보이고 싶어 했다는 사실이다. 40대에 접어들며 나는 선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해왔다. 가족을 위해서라고 말했고 조직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말들 뒤에 숨은 나의 욕심과 편의가 떠올랐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 불편함은 비난이 아니라 자각에서 온다. 나는 누군가를 돕는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그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순간들을 조용히 소환한다. 그래서 독서 내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 스스로를 낮추게 된다. 화려한 문장이나 극적인 반전은 없지만 대신 현실과 닮은 얼굴들이 있다. 그 얼굴들은 쉽게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는다. 이 책을 덮고 나면 타인을 평가하기보다 한 박자 늦추게 된다. 내 말과 행동이 정말 상대를 위한 것인지 다시 묻게 된다.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착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익숙해진 어른들에게 특히 필요한 책이다. 천사가 되기보다 인간으로서 책임지는 태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울림을 남긴다. 요약 나의 욕심과 편의, 상대를 위한 것, 인간으로서 책임지는 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