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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온다.
"봄은 온다." 내용보기
대학생인 나는 침묵하고 있다. 인적 드문 겨울집의 이층방에 꼭꼭 숨어들어 시대의 반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미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에게 있어 하루하루란 자잘이 부어지는 눈발처럼 정처없이 공중에서 분해되고마는 그것들이다. 내가 찾은 이 곳, 언덕위의 하숙집은 초라한 외관으로 제 자리를 지킨다. 하릴없는 일상 속에서 부딪힌 가몬과 마쓰코와의 일상. 그 속에서 나는
"봄은 온다." 내용보기
대학생인 나는 침묵하고 있다. 인적 드문 겨울집의 이층방에 꼭꼭 숨어들어 시대의 반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미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에게 있어 하루하루란 자잘이 부어지는 눈발처럼 정처없이 공중에서 분해되고마는 그것들이다. 내가 찾은 이 곳, 언덕위의 하숙집은 초라한 외관으로 제 자리를 지킨다. 하릴없는 일상 속에서 부딪힌 가몬과 마쓰코와의 일상. 그 속에서 나는 서서히 인간 본연의 감정을 회복한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나 의지 따위가 아니라 한 인간이 고난과 시련을 헤쳐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생겨나는 인간 본연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겨울은 지나가고 있다. 곧 봄이 올 것이다. 차디찬 겨울의 숨결 앞에 한껏 몸을 움츠리고 있던 겨울집도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m****m 2003.08.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