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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에서 '윤리'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배우는 '도덕'과는 달리 '윤리'는 학생들에게 참 어려운 과목입니다. 왜냐하면 여러 철학자들과 그들의 사상을 배우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일도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 책을 참고하며 수업 준비를 하게 됩니다. 윤리라는 과목은 교사에게 많은 독서를 요구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백강씨의 에세이 동양사상도 수업 준비를 위해서 구입한 책입니다. 제가 구입했던 동양사상 관련 책들 중 가장 잘 구입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세이 동양 사상은 유가,불가,도가 각 1권씩 세권으로 되어있습니다. 에세이 동양사상 유가의 제목은 '무엇을 사람이라고 하는가?' 이고, 불가의 제목은 '누가 가장 자유로운가?', 도가의 제목은 '쓸모없음의 쓸모있음'입니다. 정말 각 사상을 아주 잘 표현해주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유가 사상을 수업할 때, 도가 사상을 수업할 때, 그 도입부에서 꼭 이 제목을 칠판에 판서하고 그 개념을 설명합니다.
이 책 '무엇을 사람이라 하는가'는 은 70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이야기는 두페이지 정도인데, 이야기 끝에 지은이의 설명이 있습니다. 수업에 활용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학 수능 시험 사회 탐구에 출제되는 윤리 문제들을 보면, 동양 사상은 논어, 맹자 등의 고문에서 지문이 출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이 책에 실린 여러가지 이야기는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지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이 책 덕에 저는 적중률 높은 수업을 하는 교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동양 사상을 이해하는데 이보다 적당한 책은 없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너무 어렵거나 지루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후배들이나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합니다. 책은 하드카바에 동양스럽고 단아한 디자인의 표지여서 소장가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사람들은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그것을 찾을 줄 알면서도, 자신의 선량한 양심을 잃어버리고서는 찾을 줄 모른다. 학문의 도는 다른 데 있지 않고, 잃어버린 양심을 되찾는 데 있을 따름이다. |
| 물질 문명 위주의 현 시대를 살다 보면 자본이나 물질 속에서 나의 본질, 삶의 의미 등을 잊고 살아간다. 그러면서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길을 잃어 버리곤 한다. 학문하는 사람으로서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 가야 할지 이 책에서는 유가를 바탕으로 이야기 해 나가고 있다. 조선시대 이후 조상들의 얼에 깃든 유가 사상에 대해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고 있기도 하다. 사대부들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 유가의 바른 정신에 대해 알게 해 준다. 단순히 성현들의 역저들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8개의 세부 주제에 따라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어른 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끝으로 사람을 볼 줄 알고, 앉고 설 자리를 알며,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아는 것, 이 세 가지를 지키며 살면 덕 있는 삶을 살 지 않을까 생각 되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