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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램프, 책 제목이 하트 램프라고 하기에 좀 따뜻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표지를 자세히 보니 여인의 한 방울의 눈물(빛이 난다.)을 보고 아차! 했다. 슬픔의 빛인가 보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처음 출간된 인도의 카르나타가 Karnataca의 지역언어인 칸나다Kannada 문학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칸나다는 약 6000만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이 책은 바누 무시타크 Banu Mushtaq의 칸나다 단편소설들을 디파 바스티 Deepa Bhasthi가 영어로 번역한 작품이다.
분명히 소설인데, 르보르타주에 가까운 소설이다. 너무 사실적이라고 해야 할까? 배경이 되는 인도 그리고 무슬림 게다가 여성, 한 마디로 인도 무슬림 여성들의 아픔을 잘 표현한 글이다. 무슬림은 전 세계적인 종교이지만, 그 지역의 풍습과 타협하며 받아 들여서 인지, 인도 무슬림의 특징을 조금 엿볼 수 있다.
인도 특히 무슬림 여성에 대한 차별을 잘 그린다. 여성의 남편과의 관계, 시어머니와의 관계, 가족들과의 관계, 자식들과의 관계 등을 잘 보여준다. 그중에서 이혼과 과부 문제 등에서 율법과 현실과의 간극도 잘 보여준다. 일례로 이 책에서 많이 언급이 되는 남성은 4명의 여성과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부인에게 동등하게 대하여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할지. 인도는 특히 인도 무슬림은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이기에 남성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되고 실행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부조리(?)에 눈을 감아버리는 남성들이 대다수이고, 여성들의 소극적 대처가 아쉬울 따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여성들의 마주하는 현실, 성장하면서 겪는 현실 속 차별 그리고 여성으로써 엄마로써 딸에게 이런 차별을 물려주어야 하는 아픔이 잘 느껴진다. 엄마들이 차별을 받는 세상에서 어찌 자식들, 아들이나 딸이 잘 자랄 수 있겠는가? 무엇을 배울까? 세상의 반이 여자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 여성들이 우리의 어머니요 자매인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붉은 룽기’에서 나오는 “부자에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신이 있다.”는 구절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할례(포경)에 관한 글인데,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적인 방식의 비교에서 살짝 웃음이.
오랜만에 접한 인도에 관한 책이기에 반가웠고, 단편집이기에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인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이 한글로 소개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영어로 번역을 거치는 것보다 그 언어를 바로 번역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램을 가져 본다.
* 번역자가 잘 모르는 문화의 작품을 번역하면서 고생을 한 것 같지만, 몇 개만 적어본다.
p. 144 9줄, 쿠르마: 각주를 보면 요구르트나 크림에 아몬드를 넣은 요리라고 되어 있는데 Kurma(Korma)를 말하는 것 같은데, 고기나 채소를 요거트나 물 등을 넣은 커리(요리).
p. 308 5줄. 템포: ‘포드’자동차 회사에서 1983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한 중형차라고 되어 있는데. 인도에서 템포 Tempo는 쉽게 인도 삼륜 승합차로 보면 될 듯. 오토릭샤보다는 더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를 수 있음 주로 소도시나 시골에 있음. #인도 #인도 무슬림 #여성문제 #여성인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