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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영국·GB·U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읽기 전에
남의 나라를 안다는 것이 왜그리 어려운지. 이 나라 영국도 또한 마찬가지다. 목차를 보니 그간 알고 있었던 영국이 아닌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이 책, 읽어서 영국의 또다른 면모를 알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부족한 영국에 대한 지식, 빠진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영국이란 나라가 어떤 곳인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하광용, 광고인의 삶을 살아온 저자는 광고인의 눈으로 영국을 살펴, 보여준다.
첫째, 영국은 대체 어떤 나라인가
예컨대, 스코틀랜드는 영국인가, 아닌가? 또 아일랜드는 그리고 더하여 영국의 국기는 어떤 경로를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가 등등, 아주 재미있는 역사가 담겨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국기에 들어있는 이야기, 그것이 영국의 역사라는 것이다.
해서 이런 것 기록해 둔다.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나폴레옹 3세에 대항하여, 잠시 피신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영국령 건지섬이다.
그 섬, 건지섬이 빅토르 위고를 읽으면서는 어떤 곳인지 알지 못했는데, 여기에 그 섬이 등장한다.
영국의 왕실령인 건지섬, 저지섬, 맨섬 등 3개 지역과 해외 영토인 지브롤터, 포클랜드 제도, 세인트헬레나 섬 등까지 영국 올림픽 협회가 관장하고 있다. 이들 왕실령은 UK에는 포함되지 않는 단독국가들이다. 영국 왕이 군주라서 국방과 외교만을 영국이 담당하고 있다. (27쪽)
웨일스, 영국의 왕세자가 군주인 곳이다. (82쪽) 해서 영국의 왕세자는 영국의 왕세자인 동시에 웨일스의 군주가 된다. 웨일스의 왕세자, Prince of Wales.
빅토리아 여왕을 만난다.
이름이 곧 시대가 된 여왕이 있다. 빅토리아 여왕, 빅토리아 시대. 영국 소설을 보면 곧잘 이런 말이 붙는다. 빅토리아 시대를 무대로 한 소설, 이런 식으로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디.
그런 여왕, 빅토리라 여왕이다, 빅토리아 여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그녀의 남편 알버트 공이다. 알버트 공은 만국박람회로 기억된다. (102쪽)
또한 알버트 공은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Prom이 열리는 알버트 홀로 기억된다.
그런데 알버트 공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빅토리아 여왕은 남은 생 동안 평생을 검은 옷만 입고 지냈다. 여왕은 결혼식에서는 하얀 드레스를 입어 서양 역사에서 하얀 드레스를 맨처음 선보인 사람인데 알버트 공 사후에는 검은 옷을 계속 입었다니, 인생이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간 잘 알지 못했던 여왕 몇 명이 있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스튜어트 여왕 (117쪽)
레이디 제인 그레이 (176쪽)
위 두 사람은 공식 역사서에서 그냥 스처지나갔는지, 별 기억이 없었는데 이 책으로 조금 더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된다.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상황도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사라는 게 그렇다. 권력이라는 것이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 그것을 깨닫게 된다.
찰스 1세, 찰스 2세, 그리고 찰스 3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죽은 후 그의 아들이 바로 왕위를 이어받았다, 칭호는 찰스 3세다.
현재 영국의 왕은 왕정복고한 찰스 2세를 잇는 찰스 3세다. 1685년 찰스 2세 사망 후 3백년 넘게 그 이름을 가진 왕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205쪽)
영국역사상 왕이 참수된 것은 찰스 1세가 유일무이하다. 명예혁명의 과정에서 찰스 1세는 참수되었고, 그의 아들은 프랑스로 망명을 했다. 나중에 상황이 바뀌어 프랑스로 도망갔던 왕자가 귀국하여 찰스 2세가 되었다. 어쨌든 찰스라는 이름은 영국 역사에 그렇게 기억이 되는데, 그런 이름을 가져다 찰스 3세로 했다니, 의아하다. 찰스라는 이름이 왕을 참수한 과거 역사를 상기시킬 게 아닌가
그리고, 영국의 문화 예술
여기 다시 셰익스피어를 만난다. 제인 오스틴도 만난다. 셰익스피어가 작품 속에서 그려낸 유럽의 여러 나라,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창조해낸 여러 인물들을 만난다.
영국은 또한 음악에서는 엘가, 그림에서는 윌리엄 터너로도 기억되는 나라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에 목차를 보면 재미있는 구성이 보인다.
TAKEOUT 1 영국의 영국 만들기 TAKEOUT 2 갓 세이브 더 퀸 TAKEOUT 3 전설이 된 반역자들 TAKEOUT 4 아름다움, 시들지 않는
여기 책의 목차에 등장하는 말이 재미있다. TAKEOUT. 예컨대 커피를 카페 안에서 마시는 게 아니라, 들고 간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저자가 차려놓은 영국이라는 에스프레소를 책 속에서만 음미할 게 아니라, 그걸 들고 직접 영국의 거리로 나서라는 아주 멋진 뜻을 품고 있다.
가지고 나가기 전에 우리앞에 놓인 음료를 미리 음미해보자.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영국이란 나라, 그 나라의 색다른 맛을 맛보게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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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영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빅벤, 유니언 잭, 홍차, 버버리,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왕실. 영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분명하지만, 정작 이 나라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본 적은 드물다. 하광용 작가의 《영국 GB UK》는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다. 책은 흔히 떠올리는 여행 가이드북이나 역사 교양서의 틀을 벗어나, 한 나라를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입체적이고 깊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제목부터 흥미롭다. 영국, GB, UK. 모두 같은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왜 이렇게 여러 이름이 필요한 걸까. 올림픽에서는 GB로, 축구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쪼개지는 이 나라의 정체성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 서사다. 광고인으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저자는 영국을 지리적 공간만이 아니라 '스토리와 이미지, 상징과 감정이 중첩된 브랜드'로 읽어낸다. 이런 시각은 여행서에서도, 역사책에서도 만날 수 없는 독특한 접근이다. 'TAKE OUT'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시대순 서술을 택하지 않는다. 대신 주제별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듯 각자 취향에 따라 어느 장부터 읽어도 좋다는 자유로움이 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흩어진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영국이라는 거대한 그림이 완성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영국이라는 나라의 첫 번째 매력은 그 복잡성에 있다. 우리가 '영국'이라고 부르는 이 나라의 정식 명칭은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국호를 가진 나라이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개 국가의 연합체다. 책은 유로 2024 결승전을 앞두고 SNS에 퍼진 응원 지도 이야기로 시작한다. 유럽의 모든 국가가 잉글랜드가 아닌 스페인을 응원했고, 놀랍게도 같은 영국 내의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조차 잉글랜드의 패배를 바랐다는 것. 이는 브렉시트의 영향만은 아니다. 수백 년간 이어진 복속과 반복의 기억이 오늘날 스포츠와 문화 속에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증거다. 저자는 이런 역사를 무겁게 풀기보다 현대의 스포츠 이벤트나 대중문화의 장면을 끌어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올림픽에서는 하나의 GB로 뭉치지만, 축구에서는 철저히 분리되는 이 나라의 이중성. 이것이 바로 영국이 영국인 이유다. 역사와 현재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대복이 다. 유니언 잭의 탄생 과정도 흥미롭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국기. 잉글랜드의 십자가, 스코틀랜드의 X자 십자가, 그리고 아일랜드의 적십자가 겹쳐지며 만들어진 이 깃발은 통합과 갈등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정치적 협상과 역사적 타협의 산물인 것이다. 영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왕실이다. 21세기 오늘날에도 왕이 군림하는 입헌군주제 국가. 그것도 비교적 적극적인 편에 속하는 나라. 국호 자체가 'Kingdom'을 표방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왕실은 화려한 의전이나 정치적 상징이 아니다. 저자는 왕관 뒤에 숨겨진 인간의 얼굴과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빅토리아 여왕과 알버트 공의 사랑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17세에 외사촌 알버트 공을 보고 첫눈에 반한 빅토리아는 여왕이 된 후 그에게 직접 청 혼했다. 외모지상주의였던 그녀는 잘생긴 그의 얼굴에 푹 빠졌고, 학식과 인품까지 갖춘 그와의 결혼을 꿈꿨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평범한 부부와 다르지 않았다. 다혈질인 여왕은 남편을 닦달하고 고성을 질렀으며, 화가 나서 방문을 걸어 잠근 알버트에게 "문을 열라"고 명령하다가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여왕이 아닌 한 여자, 한 아내로서의 모습이다. 그렇게 합을 맞춰가던 부부에게 비극이 찾아왔다. 알버트 공이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때부터 빅토리아 여왕은 40년간 검은 상복을 입고 윈저성에 칩거하며 과부로 살았다. 유교 문화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긴 애도의 시간. 거대한 제국을 다스리는 군주가 서열상 자기보다 낮은 신하의 죽음을 이토록 오래 슬퍼했다는 것은, 그녀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영국 왕실을 관광 상품이나 가십거리가 아니라, 영국의 정서와 가치관을 응축한 문화 코드로 읽게 만든다. 헨리 8세의 여섯 왕비 이야기는 또 다른 차원의 드라마다. 새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두 명의 왕비를 런던타워에서 처형한 왕. 앤 불린에게 반해 당시엔 불가능했던 이혼까지 감행하며 결혼했지만, 3년도 안돼 간통과 근친상간의 누명을 씌워 참수형에 처했다. 아들을 낳지 못한 죄도 있었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 시녀와 결혼하고 싶어서였다. 흥미로운 것은 네 번째 왕비 클레베의 앤이다. 초상화를 보고 반해 독일에서 불러들였지만 실물을 보고 실망한 헨리 8세는 그녀를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역설적이게도 그 '못생김' 덕분에 클레베의 앤은 목숨을 건졌다. 왕실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이런 인간적 면모들은 딱딱한 연표 속 사건들을 생생한 드라마로 되살린다. 책은 역사성과 환경, 문화가 어떻게 맞물려 하나의 국가를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역사성'이라 는 가치다. 골프장 그린피를 예로 들며, 가격이나 품질은 경쟁자에 의해 언제든 추월당할 수 있지만 역사성만큼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은?"이라는 질문의 답은 시간에 따라 바뀌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은?"이라는 질문의 답은 영원히 하나다. 시간이 만들어낸 서사와 전통은 어떤 마케팅 전략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경매에 부쳐질 위기에 처했을 때 찰스 디킨스가 나서서 기금을 모아 국가기념관으로 만든 이야기가 이를 증명한다. 그로부터 시작된 셰익스피어 재단이 오늘날 스트랫퍼드라는 작은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고 있다. 역사성을 지키고 가꾸는 것이 얼마나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영국이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저자는 여행의 만족도는 내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안고 갔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 다. 아무것도 모르고 간 곳과 역사와 배경을 알고 간 곳의 경험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것. 싱가포르를 우습게 보고 아무 준비 없이 갔다가, 책을 여러 번 읽고 온 초등학생 조카의 종종 아는 척에 반성했다는 일화는 공감을 자아낸다. 멕시코와 캐나다 퀘벡을 방문할 때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미리 공부하고 갔던 기억이 20년이 넘은 지금도 생생하다는 고백은, 이 책이 여행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을 읽고 나면, 영국을 지도 위의 한 점이 아니라 시간과 감정, 기억과 서사가 켜켜이 쌓인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바라 보게 된다.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하나의 윤곽을 그린다. GB와 UK의 차이, 백년전쟁과 유니언 잭의 탄생, 명예혁명과 왕위 계승의 복잡한 역사, 런던타워에서 희생된 왕비들, 미국 독립을 이끈 영국인 토머스 페인, 산업혁 명의 배경이 된 기후 조건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결국 하나의 영국을 만들어낸 요소들이다. 책은 한 나라를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문명과 전통, 역사와 브랜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광고인다운 시선으로 국가를 브랜드처럼 읽어내고,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며,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저자의 방식은, 비단 영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나라를, 어떤 문화를, 어떤 역사를 바라볼 때 가져야 할 시선에 대한 하 나의 모범답안이다. TAKE OUT 시리즈의 특징인 '가볍지만 진하게'라는 콘셉트는 이 책에서도 완벽하게 구현된다. 전공 학자나 전문가의 깊이 있는 연구서가 아니라, 32년간 광고 일을 해온 광고인이 쓴 책이기에 오히려 더 읽기 쉽고 공감이 간다.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어디서든 편하게 꺼내 읽을 수 있지만,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여운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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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을 협찬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느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제를 놓고 파고들다 보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을 때가 있다. 유럽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도무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던 그때 나에게 나타나준 책 한 권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TAKE OUT 유럽예술문화」였다. https://blog.naver.com/kijeongkim0202/223169173813 시작이 어려운 나에게 예술과 문화라는 장르는 조금 더 쉽게 다가왔고 하나씩 하나씩 꺼내볼 수 있는 형식의 책은 유럽에 대해 차근차근 어렵지 않은 언어로 알려주었다. 그런 좋은 기억으로 이번에는 「TAKE OUT 영국 GB UK」이다. 영국은 아직까지 내가 가보지 못한 나라이다. 사실 영국으로 갈 기회가 한 번 있기는 했는데 다른 일정과 겹치는 관계로 무산되었다. 나는 그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영국에 가보기 전에 맛보기로 꺼내볼 수 있는 책이 생겼다는 것에 너무나 기쁘다. 내가 다시 영국에 가볼 기회가 생겼을 때 그때보다는 좀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 되어있지 않을까! 지적인 삶을 위한 두 번째 공부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는 이 책은 저자가 출간한 TAKE OUT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영국과 GB, 또 UK가 하나의 열에 배열되어 있다는 것은 함께 놓고 봐야하는 단어라는 의미일텐데 나는 그 부분부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기 전에 주어진 자료를 보니 올림픽에서는 GB, 축구 월드컵에서는 4개국으로 쪼개지는 영국이란다. 생각해 보니 그런 것도 같다. 참 알쏭달쏭한 나라다. 4개의 파트로 나뉘어진 이 책의 첫번째 파트가 영국이 왜 GB이거나 UK인 것인지를 이야기해준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영국 왕가의 여성들에 대해 알려준다. 나머지 세번째 파트와 네번째 파트에서는 각각 전설로 내려오는 반역자들과 영원히 시들것 같지 않은 영국의 아름다움을 다루고 있다. (특히나 마지막 파트는 정말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어쩌면 내가 영국을 방문하게 될 때 이 책에서 알려준 내용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나는 업무를 위해 그곳에 갈 공산이 크고 잡학다식한 이야기들이 업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겠다. 하지만 내가 외국을 다녀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이야기의 경중을 떠나 내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안고 갔느냐 혹은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여행 중 나의 만족감에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작년에 나는 싱가포르로 소규모 가족여행을 떠났는데 바쁜 와중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고 간 (조그만 도시국가를 가면서 뭐 그렇게 볼 게 있겠어 하며 우습게 본)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나의 조카를 보고 깊이 반성을 했다. 언니 말을 들으니 어린 조카는 싱가포르에 오기 전에 싱가포르에 관련된 책 몇 권을 몇 번씩이나 읽어보고 왔단다. 어쩐지 여길 가도 저길 가도 종알종알 아는 척을 하더라. 내가 처음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와 캐나다 퀘벡을 방문했을 때가 생각났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사용하는 언어와 화폐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간 것이 즐거운 기억이 되었다. 거의 20년이 넘어가는 지금에도 그때의 기억은 생생하다. 내가 읽은 책에서 보았던 잡학다식한 내용들은 나의 여행을 조금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었다. 나와 함께 한 사람들에게 약간의 아는 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덤이다. 만약 이미 영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없이 영국을 다녀온 사람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이 책 「TAKE OUT 영국 GB UK」은 여행준비서 뿐만 아니라 다녀온 여행을 회고할 수 있는 자료로써도 충분하니까. 여행이 목적이 아닌 영국의 역사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 독자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 암기 과목으로써 역사는 나에게 말 그대로 끔찍한 과목이었지만 암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은 나에게 이 책은 마치 옛날 옛적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것만 같다. TAKE OUT이라고 하면 커피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우리들에게 커피 한잔보다 조금 높은 가격으로 지식의 샘을 충만하게 해 주는 이 책을 나는 강력히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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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몇 줄을 보다 몇 자 적는다. 하광용, “TAKEOUT 영국·GB·UK”, 파람북, 2026년 01월 15일.
1 “보듯이 4개의 국가 연합인 UK에서 북아일랜드는 별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국가명에 보이지 않는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는 그레이트브리튼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나라들이 그레이트브리튼섬 안에 위치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레이트브리튼은 잉글랜드왕국과 스코틀랜드왕국이 통합되면서 국명으로 정한 것이다. 웨일스는 이미 잉글랜드왕국의 일부였으므로 그레이트브리튼에 지분이 없다. 연합왕국 국기에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및 아일랜드 3국기를 조합한 것일 뿐, 웨일스는 없다.
2 “고대 로마인들은 이곳을 브리타니아라 부르며 500년 가까이 그들의 속주로 삼았습니다.”
1) 로마의 속주 <브리타니아>는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국한된다. 로마는 스코틀랜드를 정복하지 못했다. 로마는 ‘하드리아누스 장성’을 축조하여 속주 브리타니아와 경계로 삼았다.
3 “우리가 역사 속에서 그들의 전성기였던 시절을 대영제국이라 부르는 것은 국명에 있는 그 그레이트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은 당시 정확한 대영제국의 명칭은 브리티시 엠파이어 British Empire였는데도 말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영국제국이 맞을 것입니다.”
1) ‘그레이트’는 위대하다라는 뜻이 아니다.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브리타니아)와 구별짓기 위해 섬을 ‘큰[大] 브리타니아’라고 명명한 것이다. 또한 영국이 정식 국호로 British Empire를 채택한 적은 1초도 없다.
2) 브리튼제국은 국호가 아니라 왕호에서 주로 사용했다. 1707년 출범한 대브리튼왕국의 군주는 ‘신의 은총으로, 대브리튼·프랑스·아일랜드의 (여)왕, 신앙의 옹호자’였다. 이후 1801년 연합왕국이 탄생한 이후 왕호에서 프랑스를 삭제하여, ‘신의 은총으로, 대브리튼과 아일랜드의 (여)왕, 신앙의 옹호자’가 되었다. 1876년 ‘신의 은총으로, 대브리튼과 아일랜드의 여왕, 신앙의 옹호자, 인디아의 여제’라는 희한한 호칭이 등장한다. 여제(Empress)가 여왕(Queen) 다음에 나타나는 기현상이다. 초라한 섬나라가 제국을 사칭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본국의 (여)왕이 인디아제국의 여제를 겸하므로 왕 다음에 황제가 등장할 수 밖에 없었다. 결론적으로 인디아제국은 연합왕국의 식민지 가운데 하나였지만, 식민지에 “제국”을 입힌 것이다.
4 “UK에서 북아일랜드를 별도로 표기한 것은 그레이트브리튼섬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본토 옆 아일랜드섬의 북쪽 지역에 홀로 떨어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또한 4개의 구성 국가들 중 가장 나중에 영국에 편입되어서도 따로 명기하고 있을 것입니다.”
1) 대브리튼(1707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합병)과 아일랜드가 1801년 통합하여 붙인 국호가 ‘대브리튼과 아일랜드의 연합왕국’이다. 20세기초 아일랜드 26개 군이 분리되고, 나머지 6군이 왕국에 남았다. 1927년 ‘대브리튼과 북아일랜드의 연합왕국’이 되었다.
2) 그렇다고 아일랜드가 완전한 독립국이 된 것은 아니다. 국가원수는 여전히 연합왕국의 군주였기 때문이다. 아일랜드는 1949년 공화국이 되었다. 하지만 정체를 군주정에서 공화정으로 바꿨을 뿐, 국명은 여전히 ‘아일랜드’다. 이 지점에서 한국의 영문학자와 사학자들의 오류가 양산된다.
5 “이렇게 4개 국가의 연합인 UK를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나라는 잉글랜드였습니다. 잉글랜드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를 순차적으로 그들 왕국에 복속시켜 연합 왕국인 UK가 된 것입니다.”
1)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를 “복속”시킨 적이 없다. 오히려 스코틀랜드왕이 잉글랜드왕을 겸하면서 통합되기 시작했고, 결국 양국 의회는 1707년 통합하는데 이름하여 ‘대브리튼왕국’이다.
2) 1707년 국호는 ‘대브리튼연합왕국’이 아니라, ‘대브리튼왕국’이다. 국호에 연합왕국이 등장한 것은 아일랜드와 통합한 1801년 처음 등장한다.
6 신간을 보며 씁쓸한 마음이 남는다. 어찌하여 한국은 이런 책들이 양산되는가. 1980년대에는 인문학 이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무슨 대중화라는 말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각자 할 일을 하자. 그것을 고대 희랍에서는 “아레테”라고 했으며, 훗날 의미가 확장 변용되었다고 해도 이에 해당하는 라띤말이 ‘남성성’이란 말뿌리를 지닌, “위르투스/비르투스”다. 위르투스는 토스카나어로 “비르뚜”가 되는데, 마키아벨리 저작의 번역문제가 여기서 시작된다. 부디 좀 더 정확한 저작이 나오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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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Take Out 영국 GB UK'는 영국의 복잡한 정체성을 테이크아웃이라는 간편한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현대인들의 지적인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인문학 책이지만 여행기를 읽는 것처럼 흥미로운 재미를 준다. 영국 문화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쉽고 재밌게 설명한 책으로 영국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먼저 영국의 복잡한 구조를 설명한다. 올림픽에서 영국은 UK가 아닌 GB라는 명칭으로 출전한다. 이때 GB는 Great Britain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를 포함한 섬 전체를 의미한다. UK는 United Kingdom으로 북아일랜드까지 합쳐진 연합왕국, 즉 영국을 뜻한다. 북아일랜드 선수들은 공식적인 GB 명칭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본인의 선택에 따라 영국 대표팀 GB나 아일랜드 대표 중 하나를 골라 출전할 수 있다. 이처럼 영국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다른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영국이 가진 역사적 전통성과 종주국으로서의 권력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축구 월드컵에서 영국은 1905년부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개국으로 나뉘어 출전하는데, 그 이유는 역시 각 지역별로 독자적인 축구 협회와 리그를 운영해 온 축구 종주국의 역사를 존중받았기 때문이다. 영국은 이러한 국가의 다양성으로 인해 하나이면서 넷이라는 다층적인 국가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것은 영국 국기에도 반영이 되어있다. 잉글랜드가 한 나라를 정복할 때마다 국기의 모양에 반영시켜 국기의 모습이 점차 달라지게 되었고,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영국 국기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영국은 역사적으로 주변 국가들과 천천히 통합과정을 거치며 오늘날과 같은 4개국의 통일 국가의 모습을 만들어나갔다. 'Take Out 영국 GB UK'는 영국이라는 한 국가가 어떻게 갈등과 통합을 반복하며 자신의 위치를 유지해 왔는지를 이해시켜준다. 이 책은 시대순이 아닌 주제별로 설명하며 영국에 대해 궁금해할 법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간다. 바쁜 일상 속에서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인문학적 지식을 테이크아웃 하듯이 가볍게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방대한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커피 한잔하는 마음으로 편하고 재밌게 만날 수 있다. 'Take Out 영국 GB UK'를 커피 한 잔과 함께 읽으며 영국으로 문화 산책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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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Out 영국 GB UK, 여행을 준비한다면 필독!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얼마 전 딸과 함께 2주간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후,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어권 문화와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영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Take Out 영국 GB UK라는 책을 만났고, 이 책이 딸과 제가 영국을 이해하는 데 아주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Take Out 영국 GB UK 이 책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을 넘어, 영국의 역사와 문화, 정치, 사회 전반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특히 저자가 직접 그레이트브리튼섬을 종단하며 경험한 현장의 분위기와 풍경 묘사는 마치 저희가 그곳을 직접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런던타워의 숨겨진 역사부터 바스의 고대 온천 이야기, 요크 성벽길에서 바라본 위대한 대성당,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풍경까지, 한 장 한 장마다 감탄과 호기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왜 유니언잭에 웨일스가 제외됐는가?’, ‘헨리 8세가 아내들의 목을 자른 사연’ 등 궁금증을 자극하는 에피소드들은 딸과의 대화 주제가 되었고,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와 현재 대중문화까지 이어지는 연결 고리는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딸은 책을 읽으며 영국에 대해 점점 더 눈을 반짝였고, 저는 딸과 함께 언젠가 꼭 이 땅을 직접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광고인이자 스토리텔러라는 저자의 특징 덕분인지, 복잡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들이 쉽게 풀어져서 저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고, 딸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책은 여행 준비, 현장 가이드, 회상록 세 가지 관점에서 즐길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실용적이었습니다. 영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스포츠까지 연결한 점은 저희 부녀에게 큰 즐거움과 배움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Take Out 영국 GB UK》는 저처럼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영국 여행을 꿈꾸는 분들, 그리고 영국 문화를 깊이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입니다. 책 한 권이 주는 깊은 감동과 지식으로 인해 저희 부녀는 앞으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었고, 영어 공부뿐 아니라 문화와 역사를 사랑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읽는 내내 마치 영국에 다녀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교양의 깊이에 감탄하며 다가올 여행을 기다리는 기쁨을 가질 수 있었던 값진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Take Out 영국 GB UK 이 책은 영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열쇠이며, 복잡한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양서라 할 수 있습니다. 저와 딸의 소중한 추억과 희망이 깃든 이 책과 함께 앞으로의 영국 여행을 기대하며 마무리합니다. 나중에 영국 여행 갈 때 영국에서 이 책을 들고 인증샷을 꼭 찍어 보고 싶네요! 과연 우리 가족은 영국으로 여행을 갈 수 있을 것인가? 저도 그 미래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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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로 영국, 우리가 알고 있는 나라지만 GB, UK 등으로도 지칭된다. 많은 여행 책자들이 영국의 지리, 문화 등에 대해 살피고 알려주지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영국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은 쉽게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TAKE OUT 이란 말은 음식을 포장해 간다는 혹은 밖으로 가지고 나간다는 등의 뜻을 갖고 있는데 영국에 대해 TAKE OUT 을 붙이는 이유는 뭘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영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 그러한 의미를 이해, 확인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TTAKE OUT 영국, GB, UK" 은 영국의 이모저모에 대한 이야기들을 에세이형식으로 엮어 낸 책이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TAKE OUT 해 가져갈 수 있는 대상, 그러한 의미로 영국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일은 글로벌 시대에 영국에 대한 깊이 있고 확대된 지식을 갖추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는 전문 여행가가 아닌 광고 전문가이며 그러한 방향성은 이 책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짝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계기가 될 수 있다. 더구나 런던의 템스강에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까지, 그레리브리튼섬을 직접 종단하며 현장을 누빈 그의 행보는 2년이란 시간을 이 책에 쏟아 붇게 하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록으로 판단해 보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다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국에 대한 지식들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고 또는 잘못 알고 있어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저자는 내용을 4부로 구성해 영국의 영국만들기에서 영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하며 갓 세이브 더 퀸에서는 세계 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여왕들의 64년의 통치에 얽힌 권력 드라마를 살필 수 있고 전설이 된 반역자에서는 헨리 8세의 왕비들과 올리버 크롬웰의 공화국, 미국의 독립을 이끈 토머스 페인의 이야기 까지를 들어 볼 수 있다. 산업혁명을 이룬 이후 기후의 비밀과 세기의 명작을 쓴 세익스피어와 그의 고향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 등을 통해 그간 몰랐거나 새로이 알게 되는 영국에 대한 지식들을 갖출 수 있다. 신사의 나라라는 영국을 직접 걸으며 경험한 내용과 현실적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 받을 수 있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대개의 여행용 책자들은 역사를 기준으로 단순 나열식으로 구성되지만 저자는 그러한 방식을 지양하고 주제에 따른 방식으로 구성해 단순 광광지 소개를 넘어선 역사와 문화를 맥락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움주고 있어 독특한 가이드 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광고인의 시각으로 보는 영국은 어떤 색다름이 존재할까 하는 궁금증이 이 책의 전체를 꿰뚫는 핵심으로 자리한다. 그러하기에 지식 레시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영국의 천 년 이상을 지식 레시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가성비를 따지는 요즘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의 기회임을 깨닫게 해 줄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 기회를 잘 살려 영국의 미모저모를 확연히 파악할 수 있는, 즐거운 영국통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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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시리즈의 네 번째 도서이기도 한 이 책은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쳤던, 어떻게 보면 당연히 그렇겠지라고 생각했거나 아예 그런지도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주는데 총 4부로 이뤄진 내용 속에서 영국의 시작부터 현재의 영국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 후 왕족, 그중에서도 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깊이 파고들며 반역자로 불리는 이들이 어떠한 이유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영국 역시 브렉시트 이후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오곤 하지만 여전히 전세계인들의 관심 속 인기 여행지이기도 한데에는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런가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이야기인데 왕족의 결혼식의 전형이 된 웨딩드레스라든가 그녀가 왜 유럽의 할머니로 불리는지와 관련해서 흥미로웠고 보통 영국하면 늘 우중충한 날씨를 떠올리게 되고 그래서 우울하다는(다른 유럽에 비해 건물색(지붕색)도 한 몫 하는 듯) 생각을 하기 쉽지만 여름의 영국이 아름답다니 아름다울 시기의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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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라는 나라는 어린 시절의 나에게 꿈의 나라였다. 안개 낀 런던, 빨간 이층 버스, 버킹엄 궁전, '오이오빠'가 열연한 '셜록' 등. '영국'이라고 하면 이런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른다. 살짝 거친 듯한, 생긴 대로 읽으면 되는(?) 영국 영어의 억양이 멋있게 느껴져서 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들의 대사를 흉내 내던 기억도 난다. 영어교사로 수업할 때 단골 아이스브레이킹 주제 중 하나가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를 비교하는 것이었을 만큼, 영국은 늘 나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 나라는 아쉽게도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나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나의 막연한 동경에 구체적인 색을 덧입혀 주었다. 나라 이름의 유래, GB와 UK의 차이,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에 담긴 이야기, 왕조의 흐름과 정치 체제까지.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정보들이 하나의 맥락 안에서 이어지니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영국에 가면 어떤 곳이 멋지고, 어떤 음식이 맛있다는 등의 단순한 여행 정보가 아니라, 영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특히 영어교사로서 문화적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오면서도, 정작 나 스스로도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하고 있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동안은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발음이나 철자 차이만 설명해 왔다면, 이제는 조금 더 풍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체적인 구성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리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약간의 그런 아쉬움을 감안하더라도 영국이라는 나라를 한 번쯤 깊이 이해해 보고 싶은 사람, 영국에 대한 배경지식을 넓히고 싶은 사람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책이다.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전해 준다면, 영어를 어려운 '남의 나라 말'로만 느끼는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게 되지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