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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
"'내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 내용보기
이금이씨의 동화라는 것만으로 우선 잡고 읽어보게 됐다. 전작에서 내가 느낀 소재의 신선함이나 톡톡 튀는 개성은 없더라도 우선은 안정된 주제에 깔끔한 문체를 좋아했던 작가이기 때문이다. 다 읽고 나니 가장 와 닿은 건, 이금이씨가 근래에 금강산 여행을 했다는 점뿐이다. 그거 말고는 글쎄? 차라리 이렇게 기행문 위주로 써 놓을 봐에야 차라리 창작부문말고 기획부문으로 초점
"'내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 내용보기
이금이씨의 동화라는 것만으로 우선 잡고 읽어보게 됐다. 전작에서 내가 느낀 소재의 신선함이나 톡톡 튀는 개성은 없더라도 우선은 안정된 주제에 깔끔한 문체를 좋아했던 작가이기 때문이다. 다 읽고 나니 가장 와 닿은 건, 이금이씨가 근래에 금강산 여행을 했다는 점뿐이다. 그거 말고는 글쎄? 차라리 이렇게 기행문 위주로 써 놓을 봐에야 차라리 창작부문말고 기획부문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수빈이 할아버지와 동남아, 함경도 할아버지와 온정리 할머니의 슬픔은 물론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지만- 어떻게 이해가 안 간다고 할 수 있겠는가- 주변의 슬픔에는 낯설더라도 책 속에서 울려대는 시도때도 없는 슬픈 이야기에는 충분히 면역이 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고 과연 통일에 대해서 어떤 당위성이라도 들이댈 수 있을까 상당히 의심스럽다. 줄줄이 이어지는 금강산의 절경 묘사에, 설명에, 거기다 백과사전처럼 읊어대는 할아버지 이야기까지, 기획부문으로 했어도 좋은 평을 얻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왜 작가들은 '남다른' 경험은 굳이 숨기지 못하는 걸까, 은근히 짜증이 난다고 하면 너무 심한 걸까?
a*******6 2003.10.29.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