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5)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타인이라는 세계
"타인이라는 세계" 내용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저자의 임상 경험과 수많은 연구 사례가 촘촘히 박힌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하나의 거대한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애초에 타인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거나 이해한다는 것, 그것은 불가능의 영역이 아닐까.'  우리는 흔히 노력하면 서로에게 가닿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책을 덮으며 내린 결론은 서늘했다. 인간은 저마다의 상처와 역사, 왜곡된
"타인이라는 세계" 내용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저자의 임상 경험과 수많은 연구 사례가 촘촘히 박힌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하나의 거대한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애초에 타인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거나 이해한다는 것, 그것은 불가능의 영역이 아닐까.'


  우리는 흔히 노력하면 서로에게 가닿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책을 덮으며 내린 결론은 서늘했다. 인간은 저마다의 상처와 역사, 왜곡된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독립된 우주다. 내가 아무리 상대의 내면을 이해하려 애써도, 그것은 결국 '내 마음속에 비친 상대의 실루엣'을 보는 것에 불과하다. 20년을 함께한 가족조차 결정적인 순간에는 서로의 마음을 비껴가고 오해하는데, 하물며 타인의 우주를 다 안다고 자부하는 것은 얼마나 커다란 오만인가.


  그 물음은 자연스럽게 지나온 날들로 나를 데려갔다. 한때는 나에 대해, 내 마음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설명하려 애쓰고 해명하려 했다. 이유와 원인을 나열해가며 내 마음이 얼마나 타당한지 입증하기 위해 애쓰고, 애쓰고, 또 애썼다. 내 감정의 타당성을 승인받기 위해 서류를 들이밀듯 행동했던 그 수많은 시간 끝에 남은 것은 아득한 탈진감뿐이었다.


  하지만 책은 말한다. 타인이 들려주는 마음조차 순도 100%의 진실이 아닐 확률이 높다고. 인간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마음을 포장하고 편집하며, 언어라는 불완전한 그릇에 감정을 담는 순간 필연적으로 왜곡이 일어난다. 상대가 꺼내놓는 마음이 '보여주기로 선택한 가공된 대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역설적으로 거대한 해방감이 찾아왔다. 


  내 마음은 타인의 결재를 바라는 보고서가 아니다. 타인이 인정해주든 말든 내 감정은 그 자체로 이미 온전하다. 타인이 나를 오해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그들의 그릇과 렌즈가 가진 명확한 한계일 뿐이다. 이 한계를 명확히 수용하는 순간, 나를 괴롭히던 서운함과 억울함의 90%가 자연스럽게 증발했다. 이해받지 못해 서운해할 것도 없고, 오해받아 억울해할 것도 없다.


  그렇게 사유의 화살을 타인에서 나에게로 돌렸을 때, 문득 낯부끄러운 감정이 밀려왔다. 타인의 오해에 분노하면서, 정작 나 또한 누군가의 말과 행동, 흘러 다니는 풍문들로 자리 잡은 선입견과 편견을 지우지 못한 채 타인을 내 멋대로 치부하며 살아오지 않았던가. 인간의 뇌는 나약하고 게을러서 복잡한 타인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대신 '섣부른 예단'이라는 지름길을 택한다. 나 역시 그런 오류 투성이 인간임을 인정하자 타인을 향한 섣부른 심판을 멈추게 된다. 


  특히 두 사람 사이에 또 다른 전달자가 끼어드는 순간, 대화는 잔혹한 왜곡 게임이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각색되고 변질된 타인의 말을 옮기지도, 내 마음을 타인의 입을 통해 전달시키지도 않겠다는 다짐은 내 우주의 경계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벽이다.


 저자가 펼쳐놓은 인간의 숲을 거닐며 마지막으로 붙잡은 화두는 '인간의 상상력'이다. 눈앞에 없는 것을 그려내는 이 능력은 일어나지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쓰며 스스로를 고문하는 '무서운 형벌'이 되기도 하지만, 캄캄한 타인의 우주를 향해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어땠을까' 하고 조심스레 손을 뻗어보는 '구원의 선물'이 되기도 한다. 결국 인간은 오류 덩어리다. 그 어떤 것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없다. 어느 정도 사실이라 믿고, 어느 정도 거짓이라 치부하며, 그렇게 믿고 싶은 만큼 거르고 싶은 만큼 서로 어우러져 사는 것이 인생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책을 덮으며 마음에 단단한 이정표 하나를 세운다.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서운해할 것도 없고, 그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단정 지을 것도 없다. 나는 인간이기에!" 이 서늘하고도 명징한 결심이 주는 평온함 속에서, 이제는 타인에게 매달려 있던 마음의 축을 온전히 나 자신에게로 거두어들인다.

YES마니아 : 로얄 t*****d 2026.05.3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타인...
"타인..." 내용보기
서울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저자 홍순범 교수는 우리가 타인을 대할때 우리 안얘 내재된 마음이론 즉 각자의 세계 다시 말해 상상력을 가지고 바라보는 방법과 진짜 객관적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 이 두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세상에 살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균형있게  사고하며 생활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타인..." 내용보기
서울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저자 홍순범 교수는 우리가 타인을 대할때 우리 안얘 내재된 마음이론 즉 각자의 세계 다시 말해 상상력을 가지고 바라보는 방법과 
진짜 객관적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 이 두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세상에 살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균형있게  사고하며 생활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9 2026.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타인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지만, 좋았다
"타인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지만, 좋았다 " 내용보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책을 골랐다. 가볍게 잘 읽혔고 실천해보고 싶은 내용도 있었다. 사실 뻔한 내용일 것 같아 기대가 없었는데 좋았다.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마음이라는 걸 과학으로 푼다는 게 신기했고, 뇌가 그래서 그런거야 라는 한계를 알게되어서 뭔가 너그러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타인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지만, 좋았다 " 내용보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책을 골랐다. 가볍게 잘 읽혔고 실천해보고 싶은 내용도 있었다. 사실 뻔한 내용일 것 같아 기대가 없었는데 좋았다.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마음이라는 걸 과학으로 푼다는 게 신기했고, 뇌가 그래서 그런거야 라는 한계를 알게되어서 뭔가 너그러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4 2026.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타인이라는 세계
"타인이라는 세계" 내용보기
이 책은 서울대 의대생이 꼽은 최고의 명강의라는 타이틀에 이끌려 사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의 심리를 성격이 아니라 뇌가 작용하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때 우리는 세상을 더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작동 원리, 마음이 저지르는 오류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마음을 ‘도구’로 인식하도록 돕고 있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타인이라는 세계" 내용보기

이 책은 서울대 의대생이 꼽은 최고의 명강의라는 타이틀에 이끌려 사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의 심리를 성격이 아니라 뇌가 작용하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때 우리는 세상을 더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작동 원리, 마음이 저지르는 오류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마음을 ‘도구’로 인식하도록 돕고 있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3 2026.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인간관계에 관한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인 위로
"인간관계에 관한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인 위로" 내용보기
이 책은 ‘공감’과 ‘이해’라는 추상적 개념을 뇌과학의 ‘마음이론’으로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타인을 오해하는 이유가 성격 탓이 아닌 뇌의 체계적 한계임을 짚어주는 분석이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관계의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누군가를 이해하려 분투해 본 이들에게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인 훌륭한 위로의 책이 될것 같습니다. 일독을 강추합니다 ~
"인간관계에 관한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인 위로" 내용보기
이 책은 ‘공감’과 ‘이해’라는 추상적 개념을 뇌과학의 ‘마음이론’으로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타인을 오해하는 이유가 성격 탓이 아닌 뇌의 체계적 한계임을 짚어주는 분석이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관계의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누군가를 이해하려 분투해 본 이들에게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인 훌륭한 위로의 책이 될것 같습니다. 일독을 강추합니다 ~
m*****g 2026.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오해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오해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내용보기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모임, 사람을 만나는 기회를 점점 꺼리게 되었다.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생겨 관계가 피곤해지기 때문이다.이 책은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무능이 아니라, 애초에 마음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존재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특히 내가 "본 것", "들은 것"보다 "추정"이 관계를 망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확신 대신 질
"오해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내용보기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모임, 사람을 만나는 기회를 점점 꺼리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생겨 관계가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무능이 아니라, 애초에 마음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존재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특히 내가 "본 것", "들은 것"보다 "추정"이 관계를 망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확신 대신 질문을, 해석 대신 확인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앞으로 누군가의 행동을 단정하기보다 상황과 감정을 분리해 보려고 노력해야 겠다. 
그리고 타인을 바꾸기보다 내 해석 습관을 다듬어, 관계의 마찰을 줄여야 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4 2026.03.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