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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생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식물..식물이다. 꽃만 해도 종류가 너무 많아 배워야할 게 많고, 일년 내내 꽃을 피워주는 고마운 제라늄만 해도 종류가 셀 수가 없다. 화분은 또 어떤가. 플라스틱, 도자기, 토분 등 종류도 많고 토분만 하더라도 이태리 토분,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모던팟 토분, 국내에서 두형제가 직접 만드는 두가** 토분, 흙도 상토,피트모스,마사토,부엽토 등.. 종류가 많다. 제대로된 취미가 딱히 없었는데, 1년 전부터 본격적인 취미생활이 되었다. 지난 겨울 얼음땡하고 있던 식물들이 봄의 기운을 받아 활짝 피고 또 특히 새순을 기특하게 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다시 취미생활에 탄력이 붙었다. 배우자는 남자가 너무 식물키우기에 빠져있다며 만류하기에 이르렀다.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식물과 관련이 되어있는 책이라 너무 읽고 싶었다. 식물을 이용해서 어떻게 데코를 하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반가운 식물의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도 식물에 완전히 빠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데코라고 하는 거의 모든 부분을 식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데코와 빈티지 이 2가지가 모든 것이었다. 식물을 사랑하는 것은 저자와 닮았지만, 빈티지풍은 난 관심이 없는 부분이라, 식물을 어떻게 배치하고 꾸며놓았는지 관심있게 보았다. 먼저 화장실에 비치가 된 유칼립투스를 보면서 많이 놀랐다. 우리집같은 경우에는 절대 유칼립투스가 화장실에서 살수 없는 조건이다. 통풍과 햇빛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유카리에게 인공조명밖에 없는 우리집 화장실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화장실은 일단 볕이 들어오는 화장실.. 너무 부러웠다. 화장실에서 유카리를 키운다는 그 자체가.. 그리고 집 밖에 꾸며놓은 식물들, 배치해놓은 모습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엄두도 못낼 일이다. 식물을 키우면서 인터넷 까페활동을 하는데, 까페 사람에게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소식이 다른 사람이 자신의 밭에 와서 허브들을 삽으로 퍼서 훔쳐갔다는 둥, 집이나 가게 앞에 화분을 내놓으면 밤에 몰래 가져가버린다는 둥, 분명 자신의 집 마당에 놔둔 식물과 화분을 남의 집 마당까지 들어가 훔쳐가는 것을 보면서 식물키우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만만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의 집 마당에서 키우는 것 마저도 CCTV를 달아야 하나 걱정을 해야 할정도이고, 훔쳐가는 게 신경쓰여서 좋은 화분은 집 안에만 놔두고 키울수 밖에 없는 현실.. 좋은 토분 같은 경우는 최소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바깥에 놔둘수도 없다. 화분이 굳이 아니더라도 집 밖에 예쁘게 데코를 해놓는다면 예쁘다가 꺾어가거나 몰래 캐서 가져가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집안보다도 햇빛과 통풍이 원활한 바깥을 식물로 데코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으니 참 답답하고 저자가 부러웠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을 하려면 집안 곳곳을 각기 장소에 살 수 있는 식물을 배치해서 데코하는 것이 내게는 제일 필요하겠다. 집에 있는 사람은 그만 하라고 하겠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라 절제하는 게 쉽지 않다. 집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조절을 잘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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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인테리어가 뜨고 있다지만 저는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데는 엔틱, 빈티지 인테리어가 더 편안한 것 같아요. 그냥 아무렇게나 늘어놓은 것 같지만 주인장의 계산된 배치겠지요.
'데코 플랜츠' 나만의 앤티크 그린 인테리어 스타일링 책 표지엔 신발장인데 수많은 신발들과 적당히 배치시킨 식물들의 조화를 보니 얼릉 책장을 펼쳐보고 싶었답니다. 일본의 오래된 단독주택을 큰 돈 들이지 않고 저자가 직접 리모델링을 하였다. 저자는 가든 스타일리스트라 식물들과 드라이플라워, 빈티지한 소품들을 이용하여 인테리어를 완성하였다.
책에 나오는 한컷 한컷마다 어쩌면 저자의 감각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벽걸이 에어컨에는 트럼프 카드를 붙였는데, 이것 또한 주변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곳곳마다 키 큰 화분과 키 작은 화분을 여러 개 나두는데, 잎사귀 모양에 따라 조화 시키는 방법으로는 풍성하고 자잘한 잎사귀를 가진 키큰 식물 아래에는 밝은 색상을 고려해 하얀 무늬가 들어 가거나 연한 색감의 식물을 매치한다. 모양이 큼지막한 개성있는 잎사귀는 아래도 개성적인 형태의 식물을 코디해야 균형감이 살아나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 된다.
파티 상차림도 빈티지를 더해 음식들을 더 돋보이게 한다. 후반에 나오는 가게들의 비포, 에프터 데코를 보니 저자의 성공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빛바랜 빈티지에 생명을 불어넣은듯 식물들과의 최고의 조합이다. 나도 당장 집안에 몇개 있는 화분을 둘러 보았다. 키 큰 나무화분을 더해서 사진에 나오는 멋진 코너를 완성하고 싶다. 세월을 담은 듯 멋스러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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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인테리어 스타일링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통해 집 밖이 아니라 집 안으로 끌어들인 식물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팁을 가든 스타일리스트는 활동하는 저자가 꾸민 집과 작업한 결과물을 모아 소개하는 책이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는 내키는 대로 책을 늘어놓거나 화분을 세워두는 등 다소 정신없고 산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숨통이 탁 트이는 안락함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어 그 공간에 머무는 사람이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스타일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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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인테리어라고 해서 살아있는 식물만을 활용하지 않고 프리저브드 플라워(시들지 않는 꽃)나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해 앤티크 느낌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식물 키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겐 생화에 비해 손길이 많이 가지 않아
실용적인 팁이다. 하지만 그의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따라 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다. 우선 집안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의 스타일링이 모여 발산해 내는 산만한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 자체가 어렵게 다가온다. 하지만 한 공간 안에서도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디테일을 따라 하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어느 하나가 빠지면 완성되지 않는 스타일링이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에서 한 부분만을
따와도 어색하지 않은 스타일링이라 독자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무엇보다 비싼 소품이 아니라 조금은
낡고 해진듯한 물건에 담아내는 식이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부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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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링에 있어서 분야를 막론하고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색감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어떻게 보면 타고나는 감성일 수도 있어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인데, 자칫
보색 계열의 색상을 썼을 때 톤을 잘못 잡아 색이 너무 튀어 서로를 밀어내는 듯한 느낌을 줄 때가 있다. 저자는
바로 그런 색감의 톤을 적절히 매치해 낡고 오래돼 보일 수 있는 것들을 빈티지하면서 따뜻한 감성으로 탈바꿈 시킨다. 전체적으로 화이트나 그레이, 베이지를 주색으로 하고 그 위에 포인트가
되는 색감들은 파스텔 톤으로 유지해 부드럽게 조화시킨다. 초록 식물은 아무래도 나무 소재와 만났을 때
전체적인 느낌이 살기 때문에 다소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될 수 있는데, 그 외의 소품이나 벽 색깔을 베이지
톤으로 맞추니 밝은 부분이 살아나고 파스텔 톤의 포인트 색감이 더 잘 살아난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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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창적인 사람이란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것을 발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이미 낡은 것이라 여겨지는 것,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어 너무도
흔하다 여겨지는 것,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쉽게 간과하는 것을 마치 전혀
새로운 창조물인 양 재검토하는 눈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고 있으면
바로 그가 이런 유형의 독창적인 눈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낡은 회전목마의 부품을 액자
프레임으로 활용하고, 식물도감의 한 페이지를 뜯어 벽에 붙인 다음 나비 오브제를 살짝 올려주기도 하며
비어 있는 벽면에는 앞치마를 걸어 태피스트리처럼 활용하기도 한다. 그의 스타일링이 감각적이기도 하지만
그가 이 일을 통해서 정말 재미를 느낀다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어 그 즐거움이 독자에게까지 전해진다.
아무리 멋진 소품들이 가득해도 그것을 조화롭게 꾸밀 줄 아는 스타일링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느끼게 된다. 오랜만에 구석구석 아이디어가 넘치는 기분 좋은 책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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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 플랜츠. 그러니까 식물의 간단한 배치만으로도 집 안을 매력적인 스타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위해 펴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일본의 가와모토 사토시는 세계적인 인기 가든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이다. 최근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그것과 조금은 멀지만 식물로 아날로그 감성이 풍기는 인테리어를 구사하여 좁은 공간 넓은 공간 상관없이 다양한 그린 인테리어로 연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다. 어쩌면 이 책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인테리어 책은 대부분 깨끗하고 말끔하고 보기좋은 가구들 배치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책은 오직 식물 그린 인테리어로 단장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마도 여성분들보다 남성분들이 많은 관심을 두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여성분들 중 아이들과 환경적인 요소로 그린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저자는 저자만의 앤티크 그린 인테리어 스타일링을 장소별 그린 인테리어, 손님맞이 그린 인테리어 스타일링, 숍 인테리어 스타일링을 소개해 준다. 그러면서 이런 코디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그린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스스로 창조하라는 것이다.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과 자유로움이 잘 나타나는듯한 느낌도 준다. 우선 이 책은 사진들이 일반 인테리어 책에 담긴 사진들보다 크고 많다. 보기에 시원하기도 하고 바로 앞에 식물들이 있는 것 같아 좋은 향기가 나는 듯 하기도 하다. 그만큼 사진들이 아주 풍부하게 실려있다. 또한 깔끔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보기엔 산만하듯 보일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린 인테리어는 사실 이런 자유로움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저자 또한 그런 산만함을 느낄지 모르나 식물 인테리어가 가져다주는 차분함과 안락함은 삶의 여유로움을 더욱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한다. 1장에서 저자는 자신이 새로 이사 온 집의 내부구조를 벗겨내듯 신록이 가득한 스타일링과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공개해준다. 2장에서는 자기 집에 어울리는 식물이 무엇인지, 어떻게 코디하고 그리고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장소별로 그린 인테리어 노하우를 소개해 준다. 물론 저자는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고 이런 인테리어를 통해 스스로 노하우를 만들어 가라고 조언한다. 3장에서는 친구나 연인, 회사 동료, 가족을 초대할 때 현관이나 테이블을 초록 식물로 코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4장은 숍 인테리어 스타일링으로써 저자가 담당했던 상업 공간들을 소개한다. 독창적인 스타일로 공간을 화사하게 개성을 불어넣는다. 집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고 하니 책을 참고하도록 하자. 그린 인테리어 데코 플랜츠. 정말 예전에는 인테리어 관련된 책들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풍족하고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이 책도 인테리어 열풍에 동참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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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이 덥다고 느낄 만큼 봄이 성큼 다가오다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집안의 화분들도 이제 색을 더해 가고 있고 새싹을 보이는 녀석들도 있고 생명은 그렇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회색도시에 살면서 콘크리트의 중심에 몸을 눕히고 살아온 것이 오래여서 그런지 초록은 외출을 해야만 볼 수 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작은 화분 하나의 생명을 접하는 것으로는 자연의 일부인 사람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옮겨 놓고 자연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 많이 망설이게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만들어 낸 책입니다. 가든 스타일리스트? 그냥 우리말로 하면 조경사? 정도가 될까요? 하지만 그의 직업은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온 정원의 정의를 혼란스럽게 만드네요. 볕이 잘 드는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할 만큼 그의 집은 아니 그가 운영하는 화원은 일반적인 모습을 뛰어 넘고 식물이 우리 가까이에서 숨 쉬고 살 수 있는 공간과 멋진 인테리어로서 우리의 삶의 공간의 일부로 공존할 수 있는 많은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식물을 가져다 놓다 보니 엔틱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으로 잡히기는 합니다. 책은 저자가 자신의 집을 하나 장만해서 가든 스타일리스트의 의지대로 가꾸어 온 모습을 보여 줍니다. 식물과 함께하는 인테리어는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언제나 같은 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작은 변화와 성장 그리고 계절에 맞는 모습의 변화를 상상하게 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루하게 느껴질 지도 모릅니다. 그 과정은 어디에도 없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매력 또한 숨길 수 없는 장점이 되겠죠 “Garden was not built in a day”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일러스트로 표현된 글입니다. 이 책과 딱 맞는 말이네요. 자신의 집을 꾸미고 가꾸는 일은 모든 사람들의 기쁨입니다. 그리고 식탁위에 펼쳐지는 가든의 모습, 또 휴일과 특별한 날 누군가를 불러야 한다면 식탁의 모습은 어떻게 꾸며야 할 까 매번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은 가장 큰 장식으로 소요 될 수 있다는 것도 보여 줍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기에 정성이 필요한 것이기에 선 뜻 나서기는 힘들고 아파트 어딘가에서 해 보기도 그렇게 쉽게 결심하게는 못합니다. 다만 지금 있는 화분들을 그냥 진열해 놓는 것 보다는 조그만 사다리 사이에 나무 판 하나를 올려놓고 작은 화분들을 예쁘게 정리해 놓는 다면 또 다른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책에서 가르쳐 주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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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실내를 인테리어 하다- 내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다. 책처럼 현관, 화장실, 신발장 등을 초록 식물이나 길게 늘어지는 잎사귀 들로 집안 전체를 숲 속처럼 분위기 있게 연출한다. 저자가 직접 소개하는 집은 네추럴 빈티지에 가깝다. 크고 작은 황토 화분들, 양철 화분들, 겨울에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꽃들을 말린 포푸리들. 실내 전체를 드리우는 식물들과 빈티지한 액자, 조명들은 영화 촬영을 위해 꾸민 것처럼 특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오래된 하얀 함석판을 벽면에 붙여 마치 그리스의 문화유적에 온 것같은 느낌을 낸 것이다. 이탈리안 블루로 페인트칠한 화장실 역시 기억에 남는다. 청색에 가까운 푸른색이 깔끔하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풍긴다. 책의 표지인 신발장도 그 자체로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캔버스와 구두들을 색깔별로 나무장에 정리하고 곳곳에 푸른 식물들을 올려두니 신발장이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화분처럼 보이고 나무재질의 신발장에서 초록 잎들이 피어난 것 같이 동화적인 느낌이다.
집안을 이렇게 데코플랜츠 하면 집에 있어도 어디 놀러온 기분일 것 같고 항상 꿈꾸고 상상하는 일상이 될 것 같다. 특히 큰 돈 안들이고 어렵지 않게 손수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엔 화장실이나 베란다, 혹은 집의 작은 공간을 식물로 꾸미면 좋을 것 같다. 만약 할 수만 있다면 나도 화장실 벽을 이탈리안 블루로 칠하고 테두리가 엔틱한 커다란 거울을 놓고 싶다. 주변에 빈티지한 느낌의 식물들을 놓고나면 갈때마다 기분좋은 화장실이 될 것 같다. 또 액자 안에 커다란 알파벳 사진을 넣었을 뿐인데 감각적인 북유럽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집에 돌아다니는 작은 액자 안에 무얼 넣을지 고민했는데 알파벳 그래픽 문자를 넣어보려고 한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데코플랜츠. 하지만 집안 전체를 이렇게 꾸미면 약간 정신사납고 을씨년스럽다. 책의 사진들도 조금 과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 깔끔하게 싹 치우고 싶어지는 욕구가 들만큼 잎사귀들을 너절하게 늘어놓는 건 아닌 것 같다. 습하고 차가운 화장실이나 집의 어두운 공간에 푸른 잎이 싱싱한 화분을 놓는 것만으로 생기 도는 공간으로 만들어 줄것이다. 데코 플랜츠는 집 보다는 컨셉있는 까페나 테마 별장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인테리어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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