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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한국 여작가의 소설집이다. 7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처음에 실린 '수상한 시간들'을 넘겨보기 시작해 중간까지 쭉 읽어나갔다. 안정된 문장과 뒤가 궁금해지는 탄탄한 스토리가 계속 눈을 잡아끌었다. 7편을 다 읽은 뒤 인생이 생각보다 쉽거나 녹록치 않구나,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여작가여서 그런지 여자의 인생에 대해서 깊이 그리고 있다. 여성에게 요구되는 헌신과 희생, 또 이것을 어쩔수 없이 끌어안을수 밖에 없는 여성에게 타고난 지긋지긋한 모성애와 동정심이 안타까우면서 또 자연의 섭리같은 느낌이 한편 들었다. 7편의 모든 이야기에서 나는 끈끈한 것을 넘어 지긋지긋한 가족의 질긴 끈을 보았다. '수상한 시간들'에서 50대 여성인 나는 완전한 가족에 흡수되지 못해 더욱 황량하고 쓸쓸해 보였다. 어릴적 사고로 부모를 한 번에 잃고, 자식있는 남자와의 결혼, 바쁜 남편과 냉정하고 자신을 소외시키는 이붓딸의 태도. 그런 '나'에게 생전 잘 알지 못하는 남자의 장례를 치러야하는 황당한 일이 생긴다. 이 남자를 하나같이 나몰라라 하는 가족들을 병실로 끌어모으는 것도 모자라 장례까지 떠맡는다. 미망인, 가족도 아닌 수상한 존재로써, 끈끈한 혈연없이 외로운 '나'가 아무 관계없는 어느 남자의 마지막을 지키게 된 것이다. '알래스카, 그 후'는 각자 자식을 데리고 재혼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알래스카 종주 여행의 기억과 군복무 중인 아들 휘의 면회를 가는 현재의 '나'가 뒤섞이며 나아간다. 애초에 불안한 출발이었다. B와, '나', 아들 휘가 길고 힘든 알래스카 종주 여행을 기획한 것이다. 앞으로의 좋은 관계를 위해 떠난 종주가 이별의 여행이 될 줄은 몰랐다. B는 휘를 감싸안을 만큼 넉넉한 사람도 아니고, 어색하고 반항적인 휘는 엄마인 '나'에게 조금만 거슬리는 B의 행동을 거친 운전으로 속내를 보여준다. 여행 내내 이런 불안한 기류는 결국 터져버리고 비싼 항공요금을 물어가며 인천공항 티켓으로 돌리게 된 것이다. 여태껏 B의 딸을 꾹 참아준 '나'는 짧은 기간동안 휘를 못견뎌하는 B에게 화가나는 건 당연하다. 상처뿐인 여행에 점을 찍고, 군 면회에서 휘가 조심스레 알래스카 여행을 넌지시 꺼내자 '나'는 쿨하게 받아넘긴다. 군 면회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나'가 느낀 것처럼 '길 위에 길이 없는' 일들을 인생에서 마주칠 때가 있는 것 같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모를 때, 이럴 땐 그냥 '나'처럼 가속페달을 힘주어 앞으로 달려나가는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한 때 잘나가던 배우였지만 서민아파트에서 외롭고 쓸쓸히 살아가는 여배우의 마지막을 그린 '우연한 생', 여고 동창들과 은사의 세속적인 모습을 그나마 글을 쓰며 올바르게 삶을 바라보려는 명효를 중심으로 한 '가면과 깃털', 자신의 약혼식을 잊어버린 남자와, 같은 날에 산 케이크는 기억해도, 선본 남자를 잊어버린 여자를 그린 'Delete' 등 현대인의 괴로움과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갈수 밖에 없는 인생을 인상깊게 보여주고 있다. 재밌게 읽었다. 평범함 속에 삶의 통찰력이 번개같이 느껴지는 부분도 가끔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단편을 읽었는데 다음 번에는 장편을 만나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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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속된다!
![]() 정길연작가님의 짧은 소설 일곱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을 만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처음으로 접하는 "수상한 시간들"부터 순식간에 매료되어 버렸다... 그런 상황과 그런 여자에서 도대체 이해하기도 어려울 만큼 무례한 사람들을 보고 또 한 남자의 죽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일주일의 시간은 그녀를 돌려놓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래주길 바래본다. 오히려 그 결혼생활 보다는 그녀가 칠일동안 그 남자의 죽음과 장례를 치르는 이상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행동을 답답하기도 했고 이해가 안되다가도 문득 더 나아보이기도 한것은 무엇이었을까?아마도 한 사람,그녀의 일생에서 제일 인정받은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선택은 그녀의 몫이겠지만 그랬을 것 같다. 일곱편 모두를 이야기하려니 하나의 공통점 같은 것이 있다.죽음이 있었고 또한 삶이 있었다. 서툰 삶처럼 보이다가도 누구보다도 자신의 삶앞에서 그 삶속에 살아온 그들만의 삶이 존재한다. 참 답답한 순간도 많았지만 보여주는 바는 이런 삶속에서도 계속되는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또한 죽음이 존재한다. 그러기에 살아있는 것과 살아가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정길연작가님의 작품들이 드라마로 된 이유는 책을 읽는 내내 입증이라도 시켜주듯이 마치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처럼 그 그림들이 그려지게 한다. "당신의 심연"이나 "자서,끝나지 않은"역시 일맥상통하리만큼 그녀들의 삶이 서러웠다. 그럼에도 삶에 지쳐도 살아갈테니까 삶이 계속 됨을 잘 보여주는 것...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녀들이 보게된 죽음앞에서 그녀들은 홀가분하다기 보단 무언가 자신의 생을 있게한 사람(그들의 삶을 만든 주된 인물인 아버지와 남편)들을 보내는 그 마음이 어떠 했을까하는 복잡한 심정에 이르게 했다... 이 소설집의 제목이기도한 "우연한 생"은 세개의 관점이라 더욱 좋았다. '석혜련','양씨','환희'이 세 인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석혜련'의 삶이기도 하다.그녀의 삶이 어디했지는 마음이 잔하기도 했는데 그녀와 그녀를 유일하게 알아보는 경비원 양씨의 소식을 환희를 통해 들었을때 그녀의 검색한 '유리동물원'이 들어왔다. 테네시윌리암스작으로 작년에 연극으로도 보았는데 정말 그 속의 로라같은 느낌마저 들었다...그래서 울컥해지기도 했다. 정길연 작가님은 이런 이야기들을, 이런 인생들을 다 생각해냈을까한다. 그 속의 여인들처럼 그들의 성격을, 그녀들의 삶을 지어내시는 것을 상상하는 것도 대단하시단 생각이다. 정말 소설들이 깊으면서 재미까지 있다. 짧은 소설에서도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간다. 삶을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위대한 학자나 성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책으로 가능하다.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소설집<우연한 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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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생>에는 모두 일곱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져 있다. 표제작인 ‘우연한 생’을 비롯해 ‘수상한 시간들’, ‘당신의 심연’, ‘알래스카, 그 후’, ‘자서, 끝나지 않은’, ‘가면과 깃털’, 그리고 ‘Delete’ 등이 그것이다. 이 작품들을 곰곰이 읽다보면 모두 남다른 사연을 지닌 여인들이 등장한다. ‘수상한 시간들’에서 주인공은 아이 딸린 남자와 결혼한 여자다. 미국으로 건넌간 아이는 친엄마와 살고 있으면서 한번씩 방문할 때면 아줌마 취급이고, 남편 역시 그녀의 존재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것이 그녀가 직면한 현실이다. 그런 그녀가 과거 회사 동료였던 남자의 죽음에 함께 하면서 겪게 되는 사연을 담고 있다. ‘당신의 심연’은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은 여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녀가 만나고 있는 남자 역시 그녀를 자주 버리고 가는 습관이 있어서 그녀를 곤경에 빠뜨리고는 한다. ‘알래스카, 그 후’에는 군대에 간 아들이 있는 여성이 등장한다. 딸 가진 남자와 결합을 하려고 하지만, 아들과 남자의 관계가 좋지 않다. 결국, 그녀는 남자와 헤어지고 아들은 군대를 가게 되면서 어디 하나 마음 둘곳이 없는 여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서, 끝나지 않은’에도 남다른 사연을 지닌 중년의 여성이 등장한다. 남편의 세 번째 아내인 그녀는 자신이 낳지 않은 아이 두 명과 자신이 낳은 두 명이 길렀고, 급기야 자신이 낳지 않은 큰애의 딸까지 길러야 하는 처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처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은 매우 체념적으로 느껴진다. ‘우연한 생’에는 노년의 여성이 등장하는데, 그녀의 삶 역시 순탄치 않다. 젊은 시절, 혼외관계로 낳은 아들은 남자가 데려가 키우게 되고, 배우였던 그녀의 삶 역시 하향세를 그린다. 그런 그녀에게 닥친 불행은 그녀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한편, ‘가면과 깃털’에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는 주인공이 등장하며, ‘Delete’에도 기억을 잃어버리는 여성이 등장한다. 이처럼 모든 작품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기구하다. 때로 혹독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는 그녀들의 삶을 그저 ‘우연한 생’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눈물겨운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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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화가 나면 그곳이 어디든지 간에 여자 친구를 내버리고 가는 남자가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여자 친구를 내버리고 가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자기 기분에 따라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소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일이 내 친구에게 일어났던 일이고, 현실에서 보았던 그런 일을 소설에서 다시 볼 수 있었다. 정길연 작가의 소설 <우연한 생>에 나오는 단편 ‘당신의 심연’에 나오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그렇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남자의 태도만이 아니다. 여자의 태도도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을 그렇게 하찮게 대하는 남자와 왜 계속해서 만나는 것일까? 나 역시 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똑같은 질문을 던졌었다. 그녀의 대답은 간단했다. 사랑하니까, 그리고 평상시에는 그러지 않는 남자니까. 이해할 수 있는 답변이었지만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이었고 이해하고 싶지 않은 답변이었다.
정길연의 작가의 <우연한 생>에는 이처럼 힘든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나온다. 7편의 단편에 담긴 여성들의 모습은 옆에서 보기에도 너무나 답답하다. ‘당신의 심연’에 나오는 여성만 그런 것이 아니다. ‘수상한 시간들’ ‘자서, 끝나지 않은’에 나오는 여성들의 모습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잠깐의 인연 때문에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의 장례까지 맡아하는 여인이나 세 번째 아내가 되어 전처의 아이들을 키워야했던 여인이나.
이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 아마 여자이기에 그랬던 것은 아닐까? 매정하게 떨쳐내지 못하는 마음, 보듬어 안을 수밖에 없는 마음, 문학평론가 방민호님의 말처럼 상대를 향한 연민 때문일 것이다. 이런 연민의 마음, 사랑의 마음이 여성을 장기판의 말이 아니라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사는 주체적인 인격체로 만들어준다.
7편의 단편들이 상당히 재미있다.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고 글에 담긴 의미도 마음속 깊이 다가온다.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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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생>이라는 제목으로 묶여진 총 7편의 단편들이 나에게는 큰 여운을 남겼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심각한 내용들로 왜인지 우리 주위 어디에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날 일들 같다는 생각에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첫 이야기는 수상한 시간들은 제목처럼 처음 읽는 데도 과연 죽어가는 남자와 그 곁을 지키는 여자의 관계가 궁금했다. 처음에는 여자인 줄도 몰랐다. 그러다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죽어가는 그 남자나 곁을 지키는 여자나 참 불쌍한 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로부터 버림을 받고, 가족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말이다. 당신의 심연은 말없이 여자를 유기한 채 떠나는 남자를 둔 여자의 이야기인데 남자는 돌아오지 않고,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죽어가고 있는 아버지의 소식이 찾아 들었다. 찾아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억지로 한 번 들여다보고 돌아오던 날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는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여자의 무덤덤한 마음은 잘 느껴졌다. 알래스카, 그 후는 과거에 어떤 사건과 문제가 처음부터 나오지 않은 채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이야기 하는데 아들과 엄마의 삶이 읽는 나조차도 불안불안 하게 느껴졌다. 혼자인 엄마에게 찾아온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은 아들과 그것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엄마이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던 큰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자서, 끝나지 않은 시간은 읽는 동안 여자가 너무 착해서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 그것이 그녀의 천성이었다. 그래서 나이 많은 남자가 대시하자 쉽게 그와 결혼을 했고, 그에게 딸린 자식들까지 거둬들이고 결국에는 온전치 못한 남자와 손녀까지 그녀의 몫으로 남겨졌다. 우연한 생은 나에게 가장 큰 여운을 주고 기가 막힐 정도로 슬픈 이야기였다. 왕년에 잘나가던 연극배우와 그녀가 살고 있는 곳에서 아파트에서 그녀를 유일하게 알아보는 경비가 있다. 하지만 이 우연은 어이없는 동반죽음을 몰고 올뿐이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르게 돼 있는 게 삶이다. 단지 그 대가가 과한 것에 마음이 깊이 베였다’라는 그녀의 독백이 나의 마음을 울렸다. 가면과 깃털은 딱 여자와 그 친구들의 사이를 잘 표현해 내는 제목 같다. 중년의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친구를 시기하고 질투 하는 것이 여자들인데 그 내막을 심도 있게 가식으로 가면을 쓰고 깃털처럼 가벼운 우정을 보여준다. 마지막 이야기 Delete는 아무 생각 없이 건망증이 심한 남자와 서른 살이 넘은 노처녀가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선을 보러 다니는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작품해설에서 어쩌면 두 사람이 선으로 만났을지도 모르고, 잘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작품해설을 읽고, 정말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제목이 우연한 생이니 말이다. 아무튼 단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말한다. 어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장기판의 말처럼 옮겨 다닌 삶이고, 앞에 펼쳐지는 상황을 수용하도록 강요당하며 살아왔다고 말이다. 아마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읽고 나서도 긴 여운이 남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그리고 위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여자들로 자신의 처지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그녀들의 삶들이 남이야기가 같지 않다. 어쩌면 지금의 나도 아무런 노력 없이 담담히 이어져가는 우연한 생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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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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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생... 이 책이 나에게 온것도 우연한 일일까??? 7명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여인은 자신의 의견이라는걸 이야기 할줄 모르는 여인이다.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하고, 그 아이에게 쩔쩔매는 모습도 답답하고,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예전 선배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면서 그 남자의 가족들이 자신의 내연녀라고 의심하는 정말 황당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지 못한단 말인가... 무엇이 그 여인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을까??? 이런 이야기도 있다. 어린나이에 만난 남자가 조폭이고, 그와 관계를 맺으면서 세번째 부인이 되고, 그에게 딸린 자식들을 키우고, 손자들까지 키우고,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을 보살피는 여인의 이야기~ 정말 한평생 이 여인은 무슨 낙으로 살았던걸까??? 늙은 여배우에 대한... 소위말하는 한물 간 여배우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미쳐가다가 결국엔 베란다에 투신자살하는 이야기도 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공통적으로 우울함을 가지고 있다. 삶이 순탄치만은 않은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나의 인생은 이들의 인생과 비교했을때 화려하진 않지만, 무난하다고 볼수 있겠다. 아니 무난하다도 아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아직 살날이 살아온날보다 많겠지만, 어떤 고난이 닥칠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만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