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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彼我(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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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언제나 Dear ... (라디오 프로그램 제목)하고 사연을 올리는 청취자가 있었다.아마 영화음악에 관심많은 라디오 청취자라면 모두 다 알 그 프로그램처음에는 그 사연의 제목이 신기하기만 했는데조금 그 청취자분의 심정을 알 듯도 하다.Dear..친애하는그렇다. 친애하는 대상피아에게 정확히는 피아의 음악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에 청취자가 보내는 말이었듯피
"Dear 彼我(피아)" 내용보기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언제나 Dear ... (라디오 프로그램 제목)하고 사연을 올리는 청취자가 있었다.


아마 영화음악에 관심많은 라디오 청취자라면 모두 다 알 그 프로그램

처음에는 그 사연의 제목이 신기하기만 했는데

조금 그 청취자분의 심정을 알 듯도 하다.


Dear..친애하는

그렇다. 친애하는 대상

피아에게 정확히는 피아의 음악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에 청취자가 보내는 말이었듯

피아의 음악에게 전하는 음악감상자 내지는 음반구매자가 보내는 말이다.


처음부터 피아의 음악을 좋아한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날마다 듣는 음악이 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앨범을 참 많이 기다렸는데

이번 앨범은 그 기다림에 대한 결실같기도 하다.


사실 피아를 어떤 장르로 규정하기는 참 어렵지싶다.

얼터너티브 일렉트로닉 락? ㅎㅎ

무튼 피아의 음악이 날로 날로 내 취향과 맞아가고 있다는 점이 좋을 뿐이다.


피아의 기나긴 역사는 뒤로 미루고..사실 이 리뷰 쓰는 일도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밖에 뭐 나타낼 방법이 없으니 

혹여 피아의 팬이 아니더라도 새로워진 피아의 음악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구입하시라는 마음에서

음반보다 음원이 먼저 발매된 덕에 이 리뷰 쓸 수 있게 되었다.


먼저 개인적 느낌으로 그동안 피아의 음악은 리듬이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뭐랄까 음악에 탄력성이 느껴진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런 탄성이 때로는 조금 넘친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인 취향에서 그렇다.

그리고 멜로디 라인이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수밖에 없는 까닭이 있는데 아마 처음 시작한 음악 장르도 그렇고,,,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멜로디가 조금 더 살아있으면 좋겠었는데 이번 앨범은 그런 부분이 아주 좋았다.


개인적으로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을때

낱말이나 문장 자체가 주는 이미지로 느낄 때가 있는데

가령 시같은 경우 몇 번을 읽어도 그 뜻이 잘 와 닿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시어 자체가 주는 이미지 그대로를 느끼며 받아들이는데

음악의 경우도 그렇다.


클래식이나 노랫말이 없는 곡의 경우

멜로디와 악기 등 음악 구성 자체에 집중해서 들을 수밖에 없다.

이 건 노랫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 영미권 팝음악 외의 음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그때도 노랫말은 뜻이 아니라 발음, 톤, 호흡 등으로 그냥 하나의 멜로디를 이루는 악기 소리처럼 들린다. 이 때는 가사 또한 의미가 아니라 이미지로 다가온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조용한 데서 집중적으로 듣는 게 아니라 오며 가며

출퇴근시간 이어폰으로 듣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6집 앨범도 마찬가지로

가사가 정확히 들리지 않는다. 

뜻이 궁금할 경우는 일부러 가사를 찾아보기도 하는데.

이번 앨범 역시 가사는 따로 찾아봤고, 들을 때는 노랫말은 소리자체가 주는 이미지로만 들었다.

오히려 그게 더 음악을 그 자체로 듣는 데 좋은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이고 감상하는 방법이니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원래 노랫말보다는 멜로디에 치중하는 편이라 그렇다.

그런 점에서 6집 앨범은 이런 취향에 정말 부합하는 앨범이라는 생각이다.


 먼저 

 1. Awakening Dawn은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치자면 오프닝에 해당하는 곡이다.

짧은 인트로 곡인데 verve(bitter sweet symphony)나 콜드플레이가 연상되기도 했다.

현악기가 쓰여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 지도 모르겠다.


2. 백색의 샤는 절정부가 느려지는 곡인데

원래 주제부라면 휘몰아치면 빠르고 강한 이미지가 떠올리는데 이 곡은 절정으로 향하는 부분이

느리고 장중하게 이어진다.

Fun의 we are young에서 받았던 느낌을 여기서도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주제에 더 집중하게 되는 효과를 주는 것 같다.


3. Her

전주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바로 노래가 이어진다.

멜로디 라인이 살아있고 후반부 피아의 예의 그 그로울링이라고 하는 게 맞는 지 모르겠지만

샤우팅이 이어진다. 


4. Home

굉장히 산뜻하고 밝은 분위기의 곡이다.

처음 들어도 금방 익숙해질만큼 무리없는 멜로디라인이 마음에 드는 곡이다.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OST인 Every single day의 소나기가 연상되는 곡이었다.


5. 북서풍

뜻깊은 곡이라고 한다.

40대 이후부터는 세상에 분노하기 보다는 반성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성세대로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야기다.

더 이상 분노로 에너지를 발산하는 젊은 아이가 아니라 위로와 반성으로 이야기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숙해지는 피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가사가 뜻이 아니고 이미지로 다가오는 느낌에 한층 더 공감하게 되는 곡이다.

북서풍으로 아니라 꼭 '북서 품'으로 처럼 들린다.

남겨진 이들도 '품'으로 오기를 바란다. 

뜻이 뜻인만큼 서정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예외적으로 기타 라인이 돋보인다. 


6. Babel

전열 재정비를 하는 시간같은 곡이다.

앰비언트 장르같은 느낌이 든다. 


7. Storm Is Coming

앨범 트랙 가운데 먼저 공개되었던 곡이다.

예전 피아의 모습, 피아라는 이미지라면 떠올릴 곡이다.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하드하고 헤비한 느낌이다.

강렬한 기타가 인상적이다.


8. Memento Mori

Storm Is Coming과 대구를 이루는 곡이다. 도입부의 유사성으로 두 곡이 하나의 쌍을 이루는 듯 한 곡.

마왕이 Here I stand for you와 단 하나의 약속에서 같은 내레이션을 사용함으로 하나의 결구를

이루려고 했듯이..

기타와 드럼이 함께 이루어내는 강렬함이 인상적인 곡이다.

마치 총쏘는 것처럼 들린다.


9. Amber

기타 솔로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처음 시작은 후반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데 곡 전개가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진다.


10. Night walk 

몽환적인 느낌이 인상적인 곡

기시감이 들어서 다시 찾아보니 3집 pentagram과 짝을 이루는 곡같이 느껴짐.

pentagram의 베이스에 멜로디와 외연을 확장한 확장판 같은 느낌의 곡

가장 서정적이며 감성적인 곡


*총평하자면 멜로디라인이 살아있고, 조금 더 둥글어지고 부드러운 음악으로 찾아왔다는 느낌과

각 악기들이 각자의 매력을 잘 드러내면서도 전체적인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느낌

과연 피아의 음악인가싶을 정도로 서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곡들도 있고 피아의 느낌을 이미지 그대로

두는 강렬한 곡들로 함께 있어 전체적으로 곡 배치와 조화에 신경썼다는 생각.

노랫말이야 말 할 필요도 없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더 좋은 점은 각 악기별로 사운드가 각각 들린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피아의 곡들은 케미가 너무 좋아서인지 탄탄한 리듬위에 사운드가 한데 섞여 전혀 분리되지 않는 조화로움을 자랑했는데..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음악 들을 때 악기별로 구분해서 듣는 걸 좋아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 이번 앨범은 드럼은 말할 것도 없고 기타는 무려 솔로까지, 베이스, 건반. 보컬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조화를 이룬 점이 좋다.


*리뷰를 이렇게 올드하게 써 보기도 처음이다.

예전에 음반사면 음반 속지에 음악평론가들이 아티스트 소개 다음에 전체적인 음반평이 이어지고

트랙별로 음악에 대해 소개한 음반 설명이 들어있었는데

그 생각이 나서 코스프레해봤다.


피아가 오랫동안 음악활동, 밴드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Dear 피아.


d****4 2015.04.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