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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이야기 읽고서는 우왕 이거 최고 잖아? 했엇는데 뒤 이야기 읽고서는 또 다른 최고점을 갱신해 버렸다. 정통 호러와 판타지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이야기라서 더욱 읽는 맛을 배가시켜주는 효과가 있었던 익명 연재다. 매드앤 미러 시리즈다. 줄여서 매미라고 하는데 두 명의 작가가 동일한 하나의 문장을 고르고 그에 따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시리즈에는 반드시 행해져야 할 두 가지 미션이 존재한다. 하나는 매미라는 단어를 이야기 속에 집어넣어야 하며 다른 하나는 같이 쓰는 작가의 이야기 중에서 한 부분을 취해서 나의 이야기 속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미션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읽게 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이때까지 세 권의 매미 시리즈를 읽었지만 매미라는 단어를 이토록 열심히 활용한 예는 아마도 <스며드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이종호 작가님의 작품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 매미라고 하면 단순하게 곤충을 생각해 내고 그런 것이 어디 있더라 하는 식으로 쓸 수도 있고 또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나타내듯이 배경을 설명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작품에서는 매미라는 곤충을 벽에 붙은 오브제로 사용했는데 그것이 단지 한 번 사용하고 말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바뀌어 버린 공간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며 반복해서 사용되고 있어서 더욱 읽는 재미를 주었다. 각기 다른 작가의 작품 속에서 쓰인 부분을 찾는 것은 매번 읽어도 매번 어려운 느낌이 드는 미션 중에 하나다. 앞 부분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뒷 이야기가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찾을 수가 없다. 일단 뒷 이야기를 읽은 후에나 할 수 있는 미션인 셈인데 한문장 한문장 열심히 읽어도 어디서 봤더라 하는 의문점이 생기기도 한다. <스며드는 것들>에서는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 속의 한 문장이 아니라 한 문단을 통채로 가져와서 약간만 변형을 한 것이라 두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바로 알아낼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미션 완료. 호러 작품을 선호하지는 않는데 이왕 읽을거라면 확실한 무서움을 주는 것이 좋다. 주로 일본 호러를 즐겨 읽는데 많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편인데 비해 한국적인 호러는 훨씬 무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아무래도 호러라는 장르는 문화적인 배경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스며드는 것들이라는 호러 작품이 제대로 호러적인 감성을 콕 찔러주었다고 느꼈다. 우연히 옆집에 사는 친구를 만나고 그 친구의 작품을 빼앗은 후 친구는 자살했다. 그 이후로 자신의 이야기가 그대로 그려진 웹툰을 보게 된다. 분명 그 사실을 아는 것은 아무도 없다 생각했는데 자신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웹툰을 그린 것일까. 판타지 장르를 추구하는 두번째 이야기는 이런 장르의 이야기들이 보여주었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이 보였다. 갑자기 다른 세계로 넘어가서 마왕을 처치한 한 사람의 이야기. 오 년이 지난후 다시 한국에 돌아왔지만 마력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발휘할 곳은 택배일 뿐이던가. 그런 그가 용사로 활약한 이야기가 웹툰에 연재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 역시도 아는 사람이라고는 자신말고는 없을 텐데 그렇게 그는 이 웹툰을 그린 사람을 찾아 사인회에 가게 된다. 작가 소개에 보면 비급 호러와 코미디를 사랑한다고 하는데 아오암이라던가 만반잘부 같은 단어 사용에서 어떤 느낌인지 알아버렸다. 아오암이라닛. 주어진 한 문장은 동일하다 하더라도 작가의 특성이 유감없이 다르게 발휘되는 매드앤미러 시리즈. 그 다른 점을 보고 싶어서 더 찾게 되는 그런 시리즈다. 이번에는 두 작품 모두 처음 보는 작가의 이야기들이었는데 만족감이 아주 풀로 가득차게 되어 이 작가들의 다른 이야기를 찾아보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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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작품인 <스며드는 것들>은 놀라울 만큼의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 단편을 읽다 내려야할 정류장을 놓쳤을 정도였다! 특히 우진이 머무는 공간에 대한 섬뜩한 묘사는 읽는 나까지 한기를 느낄 만큼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억지스럽지 않다. 미스터리 소설은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논리가 드러나는 순간, 그 매력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설명과 긴장 사이의 균형을 끝까지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완벽한 전개를 보여준다.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정말 신선했다. 사실, 소설의 주제가 되는 공통 문장을 읽었을 때, 공포가 아닌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과거가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다면, 그것만큼 공포스러운 설정도 없지 않은가. 그러나 홍지운 작가는 이를 유쾌하면서도,분명한 메시지를 품은 이야기로 전개 하였다. 웹툰, 이세계, 빙의, 그리고 현실 사회의 문제까지 모두 아우르는 구성 속에서 나는 매 페이지마다 감탄하며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독특한 작품이다. 같은 문장을 두고 한 작가는 미스터리·공포 소설을, 다른 한 작가는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두 작품 모두에서 '웹툰'은 주인공의 과거를 드러내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우진에게는 자신이 소희의 원고를 훔쳤다는 사실이, 태양에게는 용사로 살았던 과거가 웹툰을 통해 드러난다. 다만 그 성격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우진의 과거는 결코 밝혀져서는 안 되는 비밀인 반면, 태양의 과거는 그를 분노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삶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동일한 설정을 각기 다른 긴장과 결로 전개해 나가는 두 작가의 방식에 주목하며 읽는다면,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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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텍스티(TXTY)에서 출간한 '익명연재'입니다. 하나의 똑같은 설정을 가지고서 두 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필력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면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오게 될까요? 이런 사소한 의문에서 시작한 매드앤미러 시리즈가 벌써 6번째 작품까지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공포 미스터리와 코믹 판타지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분야의 장르를 다루고 있는 두 작가들이 '웹툰'이라는 하나의 작품적 요소를 가지고서 독창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내용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종호 작가는 제가 학창 시절부터 좋아하던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호러 장르 전문 작가여서 이번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로 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익명연재'의 이종호 저자는 한국공포문학 작가들의 모임인 매드클럽을 결성한 뒤로 한국공포문학단편선을 기획하고 장편 및 단편 작품들을 꾸준히 연재해오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태국 등에도 자신의 작품들을 출간해왔을 만큼 그 필력이 검증된 호러 장르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공동저자인 홍지운 소설가도 SF 장르에서부터 호러와 코미디 등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자신만의 색채를 담아낸 작품을 출간해 오면서, 작법서를 출간하고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웹소설창작전공 교수로서 강연을 이어가는 등의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 두 저자가 함께 써 내려가는 이번 소설 작품에서는 단순히 상반된 장르의 작품을 읽어나가는 재미뿐만 아니라, 책 표지를 독자 여러분들 스스로가 커스터마이징 하고, 매드앤미러 시리즈만의 특징인 작품 속 미션 등을 수행해 나가는 등의 다양한 재미를 함께 느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익명연재'의 첫 번째 이야기, <스며드는 것들>에서는 웹툰 작가인 우진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상위권의 성적을 자랑하는 웹툰 작품을 성공적으로 연재 마무리하고서 우수한 실력을 선보인 우진은 머지않아서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의 압박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결국 친구인 수희의 시나리오를 빼앗아 새로운 웹툰을 그려내 플랫폼에 출간해 내는 짓을 저지르게 되고 맙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수희는 평소부터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작품마저 빼앗기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죠. 이로 인해서 우진은 죄책감과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합리화 사이에서 심적 고통을 받게 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흔들림은 점차 멎어드려나는 찰나... 우진이 수희의 작품을 표절한 과정마저 담겨 있는 새로운 웹툰 작품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이야기는 극적인 반응을 보여주면서 더 섬뜩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죄책감과 욕망, 합리화, 그리고 두려움이라는 여러 감정들이 우진의 내부에 스며들고 기존의 가치관이 무너지는 과정들이 미치도록 소름 끼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익명연재'의 또 다른 이야기인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무겁게 전개되던 앞선 이야기와는 다르게 이세계에서 마왕을 무찌르고 현대로 돌아온 용사의 유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부담 없이 가볍게 읽어나갈 수가 있어서 좋았는데요, 이세계 트럭에 치여서 판타지 세상인 칼드레아로 넘어간 5년간 마신을 쓰러뜨리고 마왕마저 봉인하는 데 성공한 주인공인 태양은 어찌저찌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는 있었지만 고졸 중퇴라는 딱지는 용사였던 그에게 있어서도 유쾌한 꼬리표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던 그는 우연히 <이계전기>라는 이름의 웹툰을 접하게 되는데... 맙소사, 이건 그가 칼드레아에서 경험한 내용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었죠. 게다가, 놀라서 작품의 작가를 찾아갔더니 작가의 정체는 그가 봉인한 줄 알았던 마왕이었고 말이죠. 과연 마왕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길래 웹툰 작가로서의 독특한 생활을 이어가게 된 것인지,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용사와 마왕이라는 전통적인 클리셰가 붕괴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점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습니다. 호러와 코믹이라는 상반된 장르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이라는 소재를 저마다 신선한 방식으로 가공한 뒤에 독자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는 두 작품을 통해서 매드앤미러 시리즈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을 살펴볼 수가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 시리즈 작품에서는 또 어떤 작가들이 등장하여 독창적인 내용의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기대를 품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텍스티 #매드앤미러 #스며드는것들 #이계전기연재중단을요청합니다 #익명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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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꼼꼼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나의 과거가 웹툰이 되어 연재되고 있다.
익명연재는 이종호 작가의 『스며드는 것들』 과 홍지운 작가의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 두 단편 소설이 실린 콜라보 프로젝트 작품집입니다. 『스며드는 것들』은 공포와 미스터리 장르의 단편 소설이고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판타지 장르에 현실 정치를 풍자한 블랙코미디적 성격을 지닌 작품입니다. 두 작가가 공통으로 제시된 문장을 보고 각기 다른 결과물을 탄생시켰다는 전제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독자들이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독서 과정에서 숨은 문장과 작품의 일부를 찾을 수 있는 미션이 함께 제공되었는데, 독자를 능동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구성 방식이 몹시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이야기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공포 · 미스테리 장르에서는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들며 독자의 불안을 자극하는 요소가 얼마나 치밀하게 설계되었는지가 작품의 핵심으로 다가오곤 하는데요. 이종호 작가의 『스며드는 것들』 은 원초적인 공포를 주제로 하면서도, 서서히 빠져들게 만드는 흡인력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서늘한 잔상과 함께 강렬한 여운 속에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어딘가 인기 웹툰으로 이미 제작된 적이 있을 것만 같고 없다면 미래에 나올 것 같은 완성도 높은 하나의 공포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빠르게 프로젝트의 미션을 찾아 나가기 위해 다음 장을 펼쳤습니다. 홍지운 작가의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이세계 전생'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어린 고등학생의 파란만장한 모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소설입니다. 스며드는 것들을 읽으며 한껏 긴장되어 있던 근육들이 한순간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쭉쭉 읽혀져 나갔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모험담이 동시대적 배경과 조화를 이뤘다는 부분에서 독창적인 발상이 더욱 인상 깊게 다가왔는데요. 판타지에 코미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저조차도 부담 없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독자들의 시선에서 바라보기 위해 고심한 흔적과 배려의 섬세함이 드러났습니다. 오싹한 긴장감과 빵 터지는 유쾌함을 한데 담아낸 『익명연재』 색다른 재미와 독서를 원하시는 독자님들께 추천드립니다. #익명연재 #이종호 #홍지운 #텍스티 #TXTY #텍스티 #매드앤미러 #스며드는것들 #이계전기연재중단을요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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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동일한 소재를 두 작가들에게 본인만의 스타일 색깔대로 집필하게 된다면, 독자들 입장에서는 어떠한 생각이 들까?" 아마,"아! 이 작가는 이러한 매력이 있구나"혹은 이 저자에서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느낄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과 재미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단편집을 이번 기회로 만나게 되었다. 익명 연재이며 집필한 저자(이종호, 홍지웅)님들이셨고,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한국 호러 하면 먼저 떠서 올리는 작가님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본 정보와 부담감 없이 만나게 되었다. 이 단편집에 수록된 단편 중 가장 인상.깊게 재 읽었던 단편은, 이종호 님의 스며드는 것들이었다. 그 이유는, 아마 이 단편집을 읽다 보면, 본인(우진) 성공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르지 않고 앞만 보고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나도 저런 상황이 된다면, 이러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서 공감을 같게 되었다. 반대로,"만약, 이러한 사실을 세상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들이 알게 된다면.." 하는 불안감을 가지게 되는 현실감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이 단편집에 매력은,"도대체 우진의 사라진 기억 속에는 어떠한 사연들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과 의심을 하게 되는 단편이었고, 조만간 이 단편집이 영상화되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끝으로, 단순한 하게 재미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편, 한 편씩마다, 독자들만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과 어린 시절의 동심을 깨닮게 해주었고,추리장르를만나게되면,한조각씩맞추것이재미가있지만,이단편은다양한맛을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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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오늘 밤 달이 떴네요. 똑같은 달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할 수도 있고, 으시시한 공포감을 조성할 수도 있어요. 만약 하나의 설정으로 각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어떨까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혹적인 이야기라면 장르 불문, 다 좋아요. 국내 대표 호러 전문 창작 집단인 '매드클럽'과 환상문학 웹진 '거울'이 함께하는 매드앤미러 프로젝트는 같은 한 줄에서 출발하여 전혀 다른 두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텍스티 시리즈네요. 독특한 설정의 창작물답게 책표지도 예사롭지 않아요. 겉표지를 벗겨내면 안쪽에 컬러링북 도안처럼 밑그림이 있어서 원하는 방식으로 채색할 수 있어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요소들이 숨어 있어요. 매드앤미러 시리즈의 모든 책에는 두 가지 미션이 있는데, 작가들은 잘 숨겨야 하고, 독자들을 잘 찾아내면 돼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나의 과거가 웹툰이 되어 연재되고 있다." (4p) 두 작가에게 제공된 한 줄의 문장이네요. 《익명연재 》에는 두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종호 작가님의 <스며드는 것들>은 본격 공포 장르라면, 홍지운 작가님의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판타지 장르예요. 우연이겠지만 <스며드는 것들>을 읽다가 목부터 등까지 서늘한 기운을 느껴서 기분이 묘했어요. 설마 여기에도? <스며드는 것들>에서 주인공 심우진은 웹툰 데뷔작 <붕괴>가 흥행하면서 웹툰 작가라는 타이틀과 사랑하는 미영과도 결혼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플랫폼 담당 편집자는 차기작인 <오후의 살인>에 대해 연재를 못하겠다고 통보했어요. 행운의 사나이가 하루아침에 불행의 나락으로 빠진 상황인 거죠. 그때 2년간 누가 사는지도 몰랐던 옆집 사람이 동창생 수희라는 걸 알게 됐고, 그녀의 부탁으로 고장난 노트북을 봐주다가 <빙의>라는 시나리오 원고를 읽게 됐어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난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39p)이라고 표현했지만, 애초에 나쁜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면 훔치지 않았을 거예요.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우진이 저지른 모든 일들을 누군가 웹툰에 연재하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이 벌인 걸까요. 붕괴, 빙의, 스며드는 것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고요.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평범한 열일곱 살 고등학생 이태양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정신을 잃은 뒤, 이세계-칼드레아 대륙에서 용사로서의 모험을 하고, 5년 뒤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왔어요. 이세계에선 마왕을 물리친 영웅이지만 현실에선 고등학교 시절을 통째로 날린 고교 중퇴자, 자신의 검술과 마법은 딱히 쓸 일이 없어서 상하차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며 금요일마다 동료 파룩과 쌈바치킨 사장님과 치킨을 뜯는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근데 쌈바치킨 사장님이 즐겨보는 웹툰 <이계전기>는 바로 태양이 겪은 이세계-칼드레아 대륙의 모험 이야기인 거예요. 웃음이 터진 부분은 <이계전기> 사인회에서 작가 아오암을 만나는 장면이네요. 작가의 정체는 바로 마왕, 뿔이 이마에 하나, 옆에 둘 돋아난 붉은 머리 여성의 모습 그대로 인간 세계를 활보하고 있다니 신기했네요. 마왕은 당당하게 자신의 과거를 웹툰으로 그렸고, 굉장히 인기를 누리는 웹툰 작가로 살고 있네요. 재미있는 건 영웅이었던 태양을 못생기고 어리석은 악역으로 묘사했다는 거예요. 실제로 마왕이 태양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교양 있어 보이긴 해요. 웹툰 내용도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정치 사회 이슈를 녹여냈다는 점에서 수준급이에요. 혐오 발언을 내뱉는 국회의원 황윤평과 여론 조작 업체의 비리와 같은 요소들은 이 소설을 판타지에서 풍자까지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있어요. 이세계 마왕의 활약으로 누가 진짜 악당인가를 되묻게 만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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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 『익명연재』는 매드앤미러 시리즈 작품으로 이는 '같은 한 줄, 다른 두 편의 이야기'를 모토로 텍스티에서 선보이는 일종의 프로젝트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동안 출간된 작품들을 보면서 하나의 문장이 두 작품 속에 어떻게 숨겨져 있는지를 찾는 묘미가 분명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새 시리즈 역시 상당히 기대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익명연재』에서는 이종호 작가님의 「스며드는 것들」과 홍지운 작가님의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라는 두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창작 세계에서 표절에 대한 논쟁은 언제가 끊이지 않는 문제다. 그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창작자도 표절 논쟁에 연루되기도 하고 전문가나 대중까지 합세해서 논쟁이 커지기도 하는데 「스며드는 것들」는 바로 그러한 표절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웹툰의 성공으로 번영빌라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웹툰 작가 우진은 이곳에서만 <빙의>라는 작품을 마치 뭐에 씌인듯 무아지경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이번이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것을 알기에 그에게 도무지 자신이 그렇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결과물을 내놓게 하는 번영빌라를 떠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빙의>라는 작품은 애초에 그의 것이 아니었다. 원래라면 수희의 것이었을 그 시나리오를 훔쳐서 자신이 그린 것처럼 한 것인데 이후 수희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에 우진은 수희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그로 인해 죽은 것이기에 자신과는 상관 없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자신도 아직 런칭하지 않은 <빙의>의 일부가 세상에 공개되고 심지어 내용에는 <빙의>를 빼앗는 과정은 물론 그가 신들린 듯 웹툰을 그렸던 당시 스스로도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들까지 담겨 있는데...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교통사고로 죽은 태양이 칼드레아라는 기이한 대륙에서 다시 깨어난 후 졸지에 계시를 받은 용사로 추앙 받고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지만 또다시 한국에서는 이도저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린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이계전기>라는 한 웹툰을 보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곳에는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되고 해당 웹툰의 작가 사인회까지 찾아간다. 그곳에서 자신이 칼드레아에서 용사로 활약하며 봉인을 했던 마왕이 웹툰의 작가라고 등장하는데... 그렇게 대한민국에서 다시 만난 용사와 마왕. 그런데 이 마왕이 좀 이상하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도와주지 않으면 태양이 무찔렀던 거대마신을 대한민국에 부르겠다는 것인데 뭐 이런 협박이... 게다가 마왕의 목표 역시 웹툰 작가로서 너무나 현실적인 목표라는 점이 태양으로서는 충격이다. 과연 마왕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며 태양은 그것을 밝혀낼 수 있을까? 요즘 인기인 웹툰이라는 소재로 미스터리와 판타지 장르를 이렇게 재미있게 그려낼 수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똑같은 하나의 문장이 장르를 달리했을 뿐인데 두 작품에서 이렇게나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된 작품이다. #익명연재 #이종호 #홍지운 #텍스티 #리뷰어스클럽 #매드앤미러 #스며드는것들 #이계전기연재중단을요청합니다 #매드앤미러프로젝트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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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작품 <익명 연재>는 '매드앤미러' 시리즈는 여섯 번째 시리즈로 한국 호러, 공포소설을 경험할 수 있는 시리즈다. 아직 잘 모르는 작가들의 작품이라 작가의 배경이나 후광효과와는 상관 없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큰 기대 없이, 사전 정보 없이 읽게 되었는데 꽤 몰입해서 읽게 된 호러 작품이다. 주인공 심우진의 끝없는 욕망과 창작의 세계가 얼마나 힘든지를 잘 보여준다. 첫 작품의 성공으로 당연하게 다음 작품도 성공할 줄 알았지만 실패를 맛보자 우진은 성공에 눈이 멀어 남의 작품을 훔치면서까지 성공의 자리에 있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 욕망의 덫에 걸려 파멸의 길로 가는 공포를 단순하게 전개시키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 어찌보면 주인공 우진의 시점으로 사건을 보면서 다소 단순한 전개일 수 있지만 우진의 심리묘사를 통해 점점 우진이 느끼는 공포와 호러를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익명 연재>는 '스며드는 것들'과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라는 두 편의 소설이 있다. 이 '매드앤미러' 시리즈는 같은 한 줄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서로 다른 장르로 분기되는 시리즈로, 이번 <익명 연재>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가 웹툰이 되어 연재된다라는 공통된 문장에서 시작된다. 이런 독특한 설정이 이 시리즈를 더욱 재밌게 한다. '스며드는 것들'은 우진의 이야기다. 웹툰 작가 심우진은 '달의뒷편'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웹툰 '붕괴'를 1년간 연재를 했고, 꽤 인기를 모은 데뷔작으로 연재를 끝내게 되었다. '붕괴'의 연재를 끝내고 여자친구인 미영과 곧 결혼할 예정이다. 뭐든 일이 잘 풀리고 잘 되고 있는 상황에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린다. 웹툰 '붕괴'를 끝내고 차기작으로 '오후의 살인'이라는 작품의 기획서를 편집자에게 보냈지만 다음 연재가 안 될 것 같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우진은 자신이 인기작가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획서가 반려되자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고등학교 친구이자 항상 웹툰이 연재되기 전에 보여주는 친구 민재에게 원고를 보냈고 민재에게도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던 우진은 우연히 옆집 403호 여자를 만나게 된다. 우진이 살고 있는 번영빌라는 날림공사로 층간소음을 물론 벽간소음도 심해 옆집의 소리가 다 들릴 정도였다. 그래도 옆집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적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편인데 빌라에 사는 2년 동안 딱 한 번 옆집 여자를 마주친 적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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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이종호 작가님과 홍지운 작가님의 소설이 실린 작품집이다. 매드 앤 미러 시리즈를 매번 읽게 되는데 독자로서 색다른 경험을 주어서 늘 관심 있게 보고 있었다. 다른 작품에서 가지고 온 문장이나 공통으로 가지고 온 소재를 찾는 등의 재미가 매력적이다. 물론, 의식하면서 읽는 편이어서 양심적으로 미션에 실패하지만 이번 신간 소식을 접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종호 작가님의 <스며드는 것들>이라는 작품의 주인공은 우진이라는 인물이다. 웹툰 작가로 마무리한 작품으로 꽤나 괜찮은 반응을 얻었지만 차기작 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던 중 옆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대학교 동기인 수희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수희의 부탁으로 노트북을 고쳐 준다. 그 과정에서 수희가 공모전에 출품하려던 소설을 훔쳤고, 수희는 자살한다. 죄책감과 기이한 현상으로 불안한 우진은 어떤 선택을 할까. 홍지운 작가님의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라는 작품의 주인공은 태양이라는 인물이다. 대륙을 횡단하면서 이름을 날렸던 유능한 용사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저 별볼일 없는 청년이 되었다. 택배 상하차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다 우연히 한 웹툰을 보고 놀란다. 웹툰 작가 사인회까지 갔던 태양이 작가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작가는 태양에게 웹툰 어시스턴트를 은밀하게 맡기게 되는데 이들은 무슨 사이일까. 두 작품 모두 술술 읽혀졌다. 책과 거리가 멀어지는 시기에 거리감을 좁히기 딱 좋은 작품이었다. 그만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장르 문학의 매력을 가졌다. 다른 리뷰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올해 독서량이 작년 대비 낮은 편이다. 이 기간이 길어지면서 조급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루틴이 돌아올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설 연휴 마지막날 읽기 시작했는데 완독까지 대략 두 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두 작품 중에서 이종호 작가님의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비교적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표절에 대한 기사를 종종 접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진이 겪었던 일들이 어쩌면 죄책감으로부터 시작된 심리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라면 우진의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상상에 닿았는데 읽는 내내 우진과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다. 성향상 비겁하게 훔치지는 않았을 듯하다. 스릴러와 판타지 장르의 조합이 꽤 재미있게 다가온 작품들이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비빔밥과 파스타처럼 다가왔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언급한 것처럼 이종호 작가님의 작품이 더 가깝기는 했지만 홍지운 작가님의 작품도 읽는 내내 큰 세계관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게 내내 아쉬웠다. 변명으로 느껴지겠지만 작품에 푹 빠지다 보면 어쩔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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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드는 것들 낡고 좁은 빌라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유일한 기회를 잡기 위해, 욕망에 찬 광기로 마음을 출렁이게 한 수희의 시나리오 '빙의'를 훔쳤다. 결국 우진이 수희의 작품을 빼앗은 밤, 극심한 우을증을 앓던 수희는 자살하고 말았지만 우울증 때문이라며 우진은 마음을 다스렸고 '빙의'를 웹툰으로 옮기며 죄책감은 점차 희미해져 갔다. 그런데 오늘, 아직 런칭하지 않은 '빙의'의 표절 웹툰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내용 뿐만 아니라 우진이 수희의 작품을 빼앗은 과정까지 담긴 웹툰. 이 작품의 작가는 대체 누구일까. -------------------- 이계 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 마족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의 대륙, 칼드레아. 사고 후 그곳에서 깨어난 태양은 용사로 추대받았고 5년에 걸친 전투끝에 마왕을 봉인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 태양의 칭호는 고교 중퇴자일 뿐이었고, 택배 아르바이트로 일상을 보내던 중, '이계 전기'라는 웹툰을 보게 되는데 그건 자신의 이야기였다. 놀란 태양은 작가의 사인회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작가로 등장하는 마왕을 보게 된다. 마왕이 웹툰 작가라고? 마왕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 나의 과거가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다면 어떨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과거. 하나의 주제로 다르게 써내려간 두 개의 이야기. <스며드는 것들> 과 <이계 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전혀 다른 장르의 이야기여서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스며드는 것들>은 수희의 작품을 빼앗은, 그러면서도 자신의 성공 앞에 죄책감이 흐려지는 순간에 나타난 '죄의 무게'를 중심으로 우진에게 벌이 내려지는, 호러스러운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져서 마지막까지 무서운 이야기였다. <이계 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이계라는 판타지적 설정에 마왕이 웹툰 작가라는, 그리고 용사가 어시라는 코믹적인 요소가 다분하면서도 현실의 문제(사이버렉카, 마녀사냥 등)를 이야기 속에 녹여냈는데, 이계에서 넘어온 마왕이 그런 얘기를 하는 점이 인상적이면서도 그 부분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해버리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매미를 찾는 미션!은 이야기 속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매미가 등장하며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지만, 각 작품에서 가져와서 인용한 부분은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다 읽은 뒤에 정답을 보고서야 알았다. 매드 앤 미러의 다음 주제는 뭐가 될까? 다양한 작가분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새로운 시선으로 쓰일 다음 시리즈가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