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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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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에 결혼했으니, 음. 올해 몇 년 차인가. 8년? 세 살짜리 딸 아이 하나가 있다. 결혼 후 늦게 얻은 귀염둥이 녀석이다. 부모를 전혀 닮지 않아 애교가 넘친다. 미스터리한 일이지만, 다행이다 싶다. 너무 무뚝뚝해도 매력 반감 아닌가.   아무리 내가 뻔뻔하고, 염치가 없다 해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역시 아무리 봐주고 봐줘서 생각해봐도 지금까지 내가 좋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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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월에 결혼했으니, . 올해 몇 년 차인가. 8? 세 살짜리 딸 아이 하나가 있다. 결혼 후 늦게 얻은 귀염둥이 녀석이다. 부모를 전혀 닮지 않아 애교가 넘친다. 미스터리한 일이지만, 다행이다 싶다. 너무 무뚝뚝해도 매력 반감 아닌가.

 

아무리 내가 뻔뻔하고, 염치가 없다 해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역시 아무리 봐주고 봐줘서 생각해봐도 지금까지 내가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은 결코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들이대며 합리화를 해도 결국 진실은 숨길 수 없다. 난 그리 훌륭한 아빠이자 남편은 아니다.

 

이는 세속적인 차원과 근원적(!)인 면을 동시에 살펴본 결과 얻을 수 있는 결론이다. 세속적인 면은 뭐, 한 마디로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 권력과 명예와 부, 이것들 중 나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전무하다. 간신히 빚을 갚으며 하루하루 그렇게 대책 없이 살아간다.

 

남들이 부러워하는(그들이 속물이든, 겉물이든) 직장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마흔이 다 되어가도록 그리 큰 삶의 성취를 이뤄낸 기억도 없다. 연로하신 부모님께 손녀 딸을 안겨드린 것이 근래 들어 이룩한 가장 큰 효도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부모님께서는 지금도 철없는 아들 녀석이 그저 사람 구실만 하며 살아가기를 바라신다. 사실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인데 말이다.

 

이런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의 성적표를 가지고 있는 나이기에, 아내에 대한, 딸에 대한 감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미안하면서도, 두렵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괜시리 오기 혹은 반항심(!)도 생긴다. 이렇게 복잡다단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후회하고 또 후회할 행동을 반복하고, 때로는 미워하고, 또 자기연민에 빠진다. 이런 게 삶이고 또한 생활이라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럼에도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뜨끔거렸다. 찔렸다. 혹시 나도 주인공 미호의 남편처럼 저도 모르는 사이, 아내와 자식들에게 무의미한 혹은 불필요한 존재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아니, 더 나아가 그들의 행복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변해가는 것은 아닐까. 무서운 괴물처럼 말이다.

 

끔찍한 상상이다. 만약 아내가 나를 두려워하거나 증오한다면, 이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대책이란 이미 늦었을 것이다. 함께 사는 이에게 느끼는 증오는 다른 타인에게 느끼는 그것보다 그 농도가 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희석되기도 어려울 것이다. 돌이킬 수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미호의 남편은 중소기업을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결혼 9년차. 귀여운 두 아이가 있다. 보기엔 평범하고 평화로운 가정이다. 하지만 미호는 늘 이혼을 생각한다.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것 같은 남편의 행동이 쌓이고 쌓여 그녀에게 커다란 상처로 응어리졌다. 가끔씩 폭력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아이들을 귀찮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오직 자신의 일에만 몰두한다. 아내를 사랑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점점 찾기 힘들다.

 

여기에 구차한 변명을 하자면 아마도 적지 않은 수의 우리 남자들도 미호 남편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회사 일을 핑계로, 바깥일을 이유로 아내를 무시하고 자녀들에게 소홀한 것을 정당화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가. 직장일이 그 무슨 위대한 삶의 임무이자, 존재의 이유인 것처럼 포장하고, 그렇게 스스로 세뇌시키고, 정작 내 인생을 함께 보듬어주고 있는 아내,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내 자식들에게 소홀히 한 적은 없는가. 혹시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먹고 살기 위해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은 비참하다. 때문에 자신의 일에, 직업에 사명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임하는 이들은 위대하다. 멋지다. 그런 이들을 볼 때면 삶의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곤 한다. 난 왜 저런 에너지와 무한 책임의식이 없는 것일까 생각할 때도 많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최근 느끼고 있다. 그 어떤 일도 나 아니면 안 되는 일은 없다. 헛소리다.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간다고 말하는 이들은, 불쌍하지만 스스로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아마 본인도 알 것이다. 그런 조직은 없다. 만약 있다면, 곧 무너질 것이 빤하다.

 

내가 이 우주의 중심이고, 그 처음이자 끝인 것은 맞다. 당연히 내가 사라지면 아무 것도 없으니까. 하지만 그것을 너무 무질서하게 삶에, 타인에, 이 세상에 적용시키는 것은 어리석다. 모든 사람들이 전부 다 자신의 우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엔 모든 일이 다 위대하고, 또 모든 것들이 다 부질없다. 내 가족과 친구, 날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기필코 내가 이뤄야 할 일 따위는 없다. 있다 하더라도 거부할 것이다. 당연한 선택이다.

 

최근 읽은 그레구아르 들라쿠르의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에서 낯선 남자와의 하룻밤을 꿈꾸는 여자가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노부부에게 보기 좋다는 이야기를 하니 노부인이 손사래를 치며 대꾸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노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 멋진 거겠죠. 우리가 겪은 풍파마저도 아름다웠으니까.”

 

행여나 아내가 이 책을 읽고 진지하게 이혼을 고려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지만(아니면 어쩌지?), 그럼에도 당장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은, 어쩐지 구석진, 후미진, 살짝 다른 책 사이에 숨기고 싶은 책이다. 그동안의 미안함과 또한 미안함이 겹겹이 쌓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리다 지쳐 잠든 딸아이에게, 뒤늦게 들어가 몰래 손을 잡고,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기습 뽀뽀를 하는 못난 아빠라는 사실도 가슴을 때린다.

 

투케에서 만난 멋진 노부부처럼 늙어갈 자신은 여전히 없다. 하지만, 건방진 생각, 오만함은 버리려 한다. 내가 하는 일은 그저 하찮은 일일 뿐이다. 물론 그 하찮음은 내 가족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야기다. 인류가 보기엔 위대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문제이다.

 

물론 선택은 항상 정해져 있을 것이다. 난 위대한 그 무엇보다, 그리워 할 그 누군가가 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w*******7 2015.07.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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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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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아니 수시로 드는 것이 바로 '이혼할까?' 아닐까 싶어. 바로 그런 생각을 말해주듯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된 책이《이혼해도 될까요?》다. 책인데 그냥 책일뿐인데 밖에서 들고 다니며 읽기에 뭔가 부끄러움이 몰려들 것 같은 제목 탓에 그냥 집에 두고 읽어야 할까 싶지만 여기에 출판사의 배려가 돋보인다. 겉표지를 뒤집어 씌우면《행복이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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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아니 수시로 드는 것이 바로 '이혼할까?' 아닐까 싶어. 바로 그런 생각을 말해주듯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된 책이《이혼해도 될까요?》다. 책인데 그냥 책일뿐인데 밖에서 들고 다니며 읽기에 뭔가 부끄러움이 몰려들 것 같은 제목 탓에 그냥 집에 두고 읽어야 할까 싶지만 여기에 출판사의 배려가 돋보인다. 겉표지를 뒤집어 씌우면《행복이 가득한 집》이라는 전혀 다른 표지가 등장한다는 것, 하지만 밖에서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짧은 시간에 다 읽어버렸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여기서 내 소개부터 해야 되겠지?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새 결혼한지 17년차 되는 주부기에 결혼 9년 차이자 두 아이 엄마라는 34살 시호의 이야기에 강하게 공감되는 바이다. 시호가 하는 고민은 나 또한 했으며 지금도 하고 있는 사소한 고민이기도 하다.

시호가 하는 고민은 맞벌이하는 아내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예전 남편 홀로 외벌이 할때의 습관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남편들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집안일을 등한시하고 아내의 책임으로 떠밀어 버리지. ​철부지에 자기중심적인 시호의 남편(36살)과 큰 아들 케이(8살) 그리고 6살인 작은 아들 슈, 이렇게 살펴보니 모두 남자들 뿐이고 시호를 도와줄 우군(여자)이 집안에는 없었어. 시호가 이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이혼을 하더라도 아들 둘을 자신이 맡아 키운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이기적인 생각일수 있으나 이혼한 후 홀로서기를 할때 아이들은 짐이 될 공산이 크거든. 일본 만화 특유의 읽기방식이 책을 읽는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정신없이 빠져들어 열심히 읽어왔다. 어쩌면 이런 책이 나오길 기다렸던 것인지도. 심각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지만 절대 심각하지 않게 느껴지는 그런 종류의 책.

 

언제나 준비는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실행할 수 없어. 시호가 이혼을 꿈꾸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에 공감한다. 나라는 개인의 행복보다 가족의 특히 아이들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엄마들이기에,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려면 생활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남편들은 생각보다 치사해서 이혼한 아내에게 위자료와 생활비 주는 것을 싫어한단 말이지. 하긴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에 억울하기도 할거야. 아이가 성년이 될때까지 정해진 양육비를 줘야한다지만 그것이 지켜지는 예가 많지 않다고 들었어. 그래서 나 홀로 희생을 감수하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아내이자 엄마들이 많다는 것을, 아~ 쓰다보니 시호의 남편을 너무 흉보는 것 같아 그를 위한 변명도 조금은 해줘야겠다. 그는 중소기업에 다니며 가족을 생계를 책임지는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가장이야.

대한민국 이혼률은 세계 1위, ​자~ 여기서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질까 합니다. 시호는 "계속 참아야 하나요?" 아니면 "이혼해도 될까요?" 남편만 변하면 참고 살아갈수 있겠지만 그것은 참으로 힘든 일 아닐까 싶어요. 결혼 생활 17년에 변한 것이 있다면 처음에는 주부로서 엄마로서 가족을 위한 희생을 당연시 했다면 지금은 이기적일지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빼놓게 되었다는 것이죠. 많은 변화가 있었답니다. 남편이 스스로 밥상을 차려 먹을 정도는 되었다는 것, 딸아이와 놀아주려 노력하는 것은 아이가 좋아 스스로 하는 것이니 제외로 치자구요. 가끔 이혼을 꿈꾸긴 하지만 지금의 안락함을 깨기싫다는 것이 다시 살아가는 이유기도 합니다. 아이가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이혼을 미뤄두는 시호의 선택에 강한 공감을 하지만 그럼에도 함께 노력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취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s*******1 2015.04.1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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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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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학년때 2년을 같이 지낸 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다. 남자 친구가 아니라, 함께 방을 쓴 동기. 헤어지게 된 동기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둘이 지내다가 방 2개짜리를 얻어 셋이 함께 지내기 시작했는데 그 사이에서 뭔가 모를 균열이 생겼을 것이다. 만류하는 친구들을 두고 나는 짐을 쌌고, 2학기 6개월여를 혼자 지냈다. 지금도 가끔 만나면 반갑지만 역시 그 때 일로 인한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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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4학년때 2년을 같이 지낸 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다. 남자 친구가 아니라, 함께 방을 쓴 동기. 헤어지게 된 동기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둘이 지내다가 방 2개짜리를 얻어 셋이 함께 지내기 시작했는데 그 사이에서 뭔가 모를 균열이 생겼을 것이다. 만류하는 친구들을 두고 나는 짐을 쌌고, 2학기 6개월여를 혼자 지냈다. 지금도 가끔 만나면 반갑지만 역시 그 때 일로 인한 약간의 서먹함은 남아있기 마련이다.

  결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헤어짐이 쉽지 않다는 일이다. 웬만하면 헤어지지 않고 평생을 가는 것이 정상(?)이고 헤어짐은 시간과 돈과 엄청난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수반한다.

  '이혼해도 될까요?'는 이혼을 하라는 책도, 결혼이 소중하다는 책도 아니다. 그저 누구나 가슴 한 쪽에 품고사는 결혼 가정의 속내를 솔직하게 보여줄 뿐이다. 단언컨대 이 책은 여자들의 공감이 갈 책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 쉽게 읽히고, 화려한 그림체도 아닌 일상툰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웹툰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편안한 책이기도 하다. 여자들은 누구나..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내 경우도 이혼을 한다면 그것은 아주 작은 균열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이 만화는 그 균열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의 모습이 마냥 수용되는 시기를 지나 그것이 너그럽게 보이지 않게 되는 시점에서 진짜 결혼은 시작이다. 그런데 그 다륾이 그저  다륾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괴롭게 하고 나를 낮추는 어떤 것이라면 그때부터는 혼자의 행복을 꿈꿀 수도 있겠지. 그것은 우리 옆의 그,그녀에게도 동시에 해당될 말일 것이다. 내 옆사람의 마음에 금이 가고 있지는 않은지 그것이 나로 인해서는 아닌지 살필 수 있을까.

  지금은 이혼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간 이혼을 할 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산다면. 함께하는 공동체를 즐겁게 꾸려가겠지만 '나'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홀로서기를 해도 두렵지 않는 날이 되도록.

YES마니아 : 로얄 s*****8 2016.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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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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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을 먼저 확인한 남편이 이런책을 왜 보냐면서 나를 쳐다본다. 아니 꼭 이혼생각이 있어야만 이런책을 보나 ? 대체 어떻게 하길래 이혼생각이 드는지 그냥 보려는거지. 올해로 결혼13년차로 접어 들었지만, 나는 아직 이혼이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물론 결혼초반, 친정오빠랑 여동생이 돌아가면서 사고들을 치고, 그럴때마다 남편이 나서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느라 고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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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을 먼저 확인한 남편이 이런책을 왜 보냐면서 나를 쳐다본다.

아니 꼭 이혼생각이 있어야만 이런책을 보나 ? 대체 어떻게 하길래 이혼생각이 드는지 그냥 보려는거지.


올해로 결혼13년차로 접어 들었지만, 나는 아직 이혼이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물론 결혼초반, 친정오빠랑 여동생이 돌아가면서 사고들을 치고, 그럴때마다 남편이 나서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느라 고생하고, 그 여파로 아직도 빚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나란여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우리신랑이 이런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될텐데 라는 마음이 든적은 있지만 말이다. 

 

 

 

회사원인 남편, 두아들과 살고있는 9년차인 평범한 시호,

남들이 보기에는 좋은 남편과 행복하게 아무문제 없이 살고있는것처럼 보이지만 ,

실상 속은 그러하지 못하다.


몇십년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자와 여자, 결혼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그속에서

부딪히지 않고 살아가기란 어렵다. 그래서 신혼초반에는 서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치열하게

 싸우면서 점차 결혼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조금씩 서로 양보하면서 결혼생활을 꾸려 나가야 하지만 시호씨 부부는 그러하지 않다.

자기 중심적인 남편때문에 시호는 가슴속에 불만 덩어리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살고있고, 어쩌나

 불만 사항을 살짝 이야기 해보지만 번번히 묵사발 당한다. 근데  시호의 불만을 살편보면 그리

큰 요구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계속 무시하는데.. 아내의 사소한것도

들어주지 않는 남편의 무관심한 태도에 보는 내내 울화통이 터진다. 

 

 

결정적으로 심각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이런 작은 사소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저절로

 이혼생각이 될수도 있을텐데....라면서 시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것인지 궁금해 하면서

 읽다보니 금방 마지막 페이지에 들어선다. 그리고 시호의 선택이 과연 옳은건가? 그리고 내가 만약

시호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시호가 조금더 자신감있고, 본인을 좀더 사랑했으면 조금더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느 한쪽만의 희생을 요구하면 시호네 부부처럼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수가 없다.

 

서로가 조금씩 노력하고 양보해야만이 순탄한 결혼생활을 할수 있을것이다.   
 

g****j 2015.05.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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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될까요?》공감을 넘어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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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지금은 이혼해야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혼해서 행복해질 수 없었던 것처럼 이혼해서 행복해질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기사를 보았다. 결혼을 포기한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결혼을 안 하거나, 혹은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못하거나, 어찌되었던 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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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지금은 이혼해야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혼해서 행복해질 수 없었던 것처럼

이혼해서 행복해질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기사를 보았다. 결혼을 포기한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결혼을 안 하거나, 혹은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못하거나, 어찌되었던 70년대 이후로 역대 최저 수치라고 한다. 결혼을 기피해 노총각, 노처녀가 넘쳐나는 '결혼 안 하는 대한민국'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혼율은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0대 이상의황혼 이혼이 눈에 띄게 증가했단다. 그 동안 참고 살았는데,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는 자의식이 발달한 탓도 있겠고, 그만큼 이혼을 선택하는 일이 예전보다는 '쉬워'진다는 뜻도 될 것이다. 특히나 불만과 갈등이 있었지만, 자녀 양육과 교육, 금전, 부모님 문제 등으로 참고 살다가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된 뒤에 갈라서는 황혼 이혼은 무려 30년 이상 함께 살았던 가족도 한 순간 남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니, 애초에 결혼부터 쉽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시사하기도 한다.

싫어하는 걸 좋아하게 되는 경우란 없을까? 있겠지...

하지만 좋아했던 것을 싫어하게 되면 두 번 다시 좋아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작품 속 34살 시호는 6살과 8살짜리 두 아들을 둔 엄마이다. 그녀는 결혼 9년차에 심각하게 고민에 빠져 있다.

이런 상태로 앞으로도 이 사람과 함께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그만... 이혼해도 되지 않을까 

시호의 남편은 성실하게 일 다니고 바람도 안 피고 빚도 없고 폭력을 휘두르지도 않는다. 이웃이 보기엔 좋은 남편으로 보이는, 아무 문제도 없어 보이는 그런 가정이다. 하지만 그녀의 머릿 속에 이혼 그 두 글자가 떠오르지 않는 날은 없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들도 점차 쌓이게 되면 그로 인해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전혀 가족을 배려하지 않는다. 물론 매일같이 회사에서 시달리고, 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부담도 있겠지만, 하지만 모든 남편들이 다 그런 건 아니다. 결혼한지 9년이나 되면 누구나 다 그렇게 되는 걸까.

시호의 남편은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부터 켜고, 쓰레기는 꼭 쓰레기통 밖에 버리고, 세면대를 쓰면 항상 주변에 물이 튀어 있고, 양말은 항상 뭉쳐서 던져놓는다. 쓰레기는 제대로 통에 넣으라고, 양말 좀 제대로 벗어놓으라고 시호가 수백 번도 더 말했는데 왜 아무리 말해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말해봤자 소용없다고 포기도 해보지만 그녀는 결국 또 다시 말해본다. 하지만 잔소리하면 남편이 오히려 화를 더 낸다. "대체 몇 번을 말하는 거냐고. 주부니까 집에 있으면 그 정도는 니가 알아서 하라고. " 그녀는 다른 집의 경우를 들을 때마다 별것 아닌가 싶어진다. 하지만 '작은 기대가 차례차례 부서져서 따끔따끔 찌르듯이 쌓여만' 갔던 것이다.

 

시호도 결혼 전에는 말하고 싶은 건 다 말해 버리고 마음껏 싸울 수 있었다고, 그렇게 다투고 또 화해사면서 결혼하게 되면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될 거라고 믿었단다. 하지만 결혼해서 9년 동안 살아본 결과, 상대를 더 이해하게 될 거라는 건 커다란 착각이었다고.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어릴 때 엄마랑 아빠가 가끔 다투실 때, 아빠가 뭐라고 하시면 엄마가 그냥 참는 것을 보며 왜 저러실까. 그냥 한마디 하시지 싶었는데 그게 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였다는 걸 이제는 알게 됐다. 아빠는 그렇게 소리쳐놓고 금방 잊어버리셨기 때문에 그 순간만 지나가면 다툼은 없었던 일처럼 되어 버린다. 하지만 그 순간에 엄마가 참지 못하고 같이 맞서 다투기라도 하셨다면, 아마 좀 더 큰 다툼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아이들도 눈치를 보게 됐을 테고 말이다. 그렇게 아내들은 아이를 위해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시호처럼 남편의 기분이 나빠지지 않게 참고, 숨을 죽이곤 한다. 그럼 겉에서 보기엔 행복한 가족이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자신의 행복을 저당 잡혀 수십 년을 살아내야 하는 것이 

기분이 좋을 때는 '착한 남편' '좋은 가장'

케이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기분이 나빠지지 않게 나는 숨을 죽인다.

그러면 이 집은 밖에서 보기엔 행복한 가족이 된다

다들 시작할 때는 이와 완전히 다를 것이다. 그 순간만큼은 서로 죽고 못살아서, 한시도 떨어져 있는 것이 못 견디겠어서, 매일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을 할 테니 말이다. 물론 모두 첫눈에 반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적당한 나이에 조건 맞춰서, 나쁘지 않은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다. 나도 나이가 삼십 대 후반을 넘어서면서부터 그 동안과는 다르게 주위의 재촉에, 나이에 떠밀리듯이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결혼을 해야 하는 걸까. 결혼하지 않으면 어떨까. 지금 이 사람과 헤어지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었다. 머 결국은 사 년의 오랜 연애를 결혼과 연결시켰고, 정해진 수순처럼 아기가 태어나고, 엄마가 되었지만 말이다.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많은 것들이 생겨났고, 인생이 그저 짐작했던 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기도 했다. 결혼을 하지 않았을 때는 막연히 가족이라는 개념이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자연스럽게 구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십 년을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타인과 하나의 가족을 이루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가끔은 무조건 희생해야 하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고, 같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수많은 것들을 공유해야 하는, 사실은 엄청난 노력이 바탕이 되어 유지되는 공동체가 바로 가족이었던 것이다.

 

재미있게도 책 표지가 두 개로 되어 있다. 뒤집어서 씌우면이혼해도 될까요행복이 가득한 집으로 바뀐다. '남편이 절대 손댈 수 없는' 핑크빛 페이크 표지란다.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어서 남편이 보지 않았으면 하는 경우, 숨겨 놓기에 딱 인 깜찍한 설정이다 

 

결혼이 사랑의 문제가 아닌 책임의 영역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아이 또한 절대적인 포기와 희생을 통해서만 견고한 믿음으로 자라나게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우리는 그렇게 어른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참아질 수 없는 부분이 어느 순간 생겨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내 선택이 처음부터 잘못된 건 아닐까 하는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내 주변의 친구들, 선배, 언니들의 경우를 보면서 숱하게 들어왔던 그런 에피소드들이, 실제 결혼을 하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제야 이해가 되는 것이다. 결혼 생활이 생각보다 더 많이 어려운 거라는 걸 이제 막 깨닫게 된 이들에게 이 책은 그 사소한 일상들을 너무도 콕, 잘 찝어 내고 있어 공감을 넘어선 위로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결혼이라는 것이 단순히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서 한 집에서 사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너무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결혼은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하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지만, 사실 결혼하지 않아도 다른 종류의 행복을 찾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이혼율이 높아졌어도, 극중 시호처럼 이혼이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혼이라는 중대한 문제만큼이나, 이혼이라는 것은 그 배로 더 어렵고 중요한 문제이다. 혹시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보라.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r*******n 2015.04.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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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공감가능한 가정생활 속 에피소드
"충분히 공감가능한 가정생활 속 에피소드" 내용보기
여성들의 삶을 다룬 만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스다 미리의 이야기도 그렇고 작년에 읽었던 워킹맘 시리즈도 그렇다. 모두 일본 만화가들의 작품이다. 만화가라는 표현보다 요즘은 일러스트로 불린다. 그들의 이야기는 공감을 무기로 해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내가 읽은 책 <이혼해도 될까요?> 역시 마찬가지다. 솔직히 말하자만 예전에 읽은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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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의 삶을 다룬 만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스다 미리의 이야기도 그렇고 작년에 읽었던 워킹맘 시리즈도 그렇다. 모두 일본 만화가들의 작품이다. 만화가라는 표현보다 요즘은 일러스트로 불린다. 그들의 이야기는 공감을 무기로 해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내가 읽은 책 <이혼해도 될까요?> 역시 마찬가지다. 솔직히 말하자만 예전에 읽은 만화가들이 무색할 정도로 나에게 공감되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결혼 10년차에 들어간 내가 이미 경험했던 일화들....특히 양말...빨래통에 있는 적도 없다. 본인이 벗어 놓은 그 자리 그대로 고이 모셔진 양말을 그것도 확 뒤집어져있는 놈들을 볼 때마다 어찌나 한숨이 나오는지.....쉬도 때도 없이 보고 있는 핸드폰....(이 부분은 이제 슬쩍 나도 찔린다. 전에 아니었는데 요즘은 내가 더 많이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말하다 막힐 듯 하면 본인이 더 큰 소리로 짜증내고 화내서 주눅들게 한달지....전에도 봤고 여전히 보고 있는 우리 신랑의 모습들이다. 일본도 가부장적 사회다보니 그런지 우리의 가정생활과 정말 많이 닮은 모습이다.

  그런데 작품 속 시호는 나보다 훨씬 더 예민하고 속으로 삭히는 스타일인 듯 하다. 에피소드들이 공감가는 것에 비해 너무나 무력해보이는 시호는 조금 속상했다. 나 역시 10년이라 세월을 보내면서 반은 이해하고 반은 포기하고 그냥 그냥 어물쩡 넘어가버리고 있지만 그녀처럼 속으로 곪진 않았는데 시호는 그녀 스스로도 많이 위축되어 있고 그래서인지 한 마디 한 마디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는 듯 하다. 언젠가부터 이혼을 위해 돈을 모으고 계기가 될만한 일을 기다리는 그녀를 보면서 마음이 그랬다. 나 역시 그런 순간이 있었기에 내가 그 위기를 벗어나게 된 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진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반포기 반 이해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 답답한 스트레스로부터 나 자신이 탈출할 수 있었던 듯 하다. 특별히 기대를 하지 않고 어제보다 잘 한 것이 있다면 칭찬하고 그런 점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희망을 품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확실히 예전 그 암흑의 시간보다는 행복하다. 물론 지금도 가끔 신랑이 던진 말 한마디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이혼이란 단어를 떠올려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 순간이 행복한 것은 변함없다. 더불어 어제보다는 오늘 더 노력하는 우리 신랑의 모습이 이쁘기도 하다.

 

  뭔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생활 속에서 내가 겪고 경험한 이야기를 가지고 만들어낸 책이기에 애착이 간다. 주인공 시호가 조금 더 자립적이고 자신을 사랑한 사람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내 가려운 곳을 긁어준 듯 해서 좋았다. 이런 것은 사실 매번 친구들에게 결혼의 자신의 무덤이라고 주장하는 우리 신랑이 읽어야하는데...뭐 읽어보라고 전해주면 불같이 화를 낼 스타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m******7 2015.04.2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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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혼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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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키던 제목. 매일 이혼을 떠올리는 9년차 주부 시호의 이야기이다. 이혼은 떠올려 보지도 않은, 아직은 신혼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제 막 3년차에 들어선 내가 얼마나 공감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9년차 주부의 심리가 매우 궁금했다. 무엇보다 제목에서 주는 호기심이 컸지만. 그런데.. 이건 출퇴근 때 들고다니기 쫌 애매하다!!     아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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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키던 제목. 매일 이혼을 떠올리는 9년차 주부 시호의 이야기이다.

이혼은 떠올려 보지도 않은, 아직은 신혼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제 막 3년차에 들어선 내가

얼마나 공감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9년차 주부의 심리가 매우 궁금했다.

무엇보다 제목에서 주는 호기심이 컸지만. 그런데.. 이건 출퇴근 때 들고다니기 쫌 애매하다!!

 

 

아무래도 제목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겉표지가.. 이렇게 변시을 한다!!ㅋㅋㅋ 뒤집어서 끼우면 이렇게 다른 제목으로 변신!!! 센스만점!!

 

 

책을 펼쳤더니 등장인물 가족의 소개가 먼저 나온다. 이 가족에게 대체 무슨 일이..?!!

 

집안일은 조금도 도와주지 않으면서 잔소리에 불평을 해내는 남편.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지만,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며

집안일과 육아까지 책임지고 있는 시호를 무시하는 발언과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그런 남편에게 밥을 먹을 땐 컴퓨터에서 눈을 떼고, 양말을 펴서 벗으라는

정말 사소한 부탁들을 해도 대답만 할 뿐, 도무지 고쳐지질 않는다.

이렇게 작은일들이 조금씩 쌓이다보니 어느새 결혼 9년차..

얘기를 해봤자 싸움 밖에 되지 않을테니 혼자 꾹꾹 눌러담은 시호는

그렇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가고 있었다.

남편에게 진짜 자신을 숨기고,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대화도 거의 단절..

이런 생활이 이어지니 이혼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던 시호.

그렇게 매일 이혼을 떠올리지만, 쉽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다.

이유인 즉슨, 남편에겐 결정타가 없었다. 성실하고, 바람도 안피고,

때때로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니 말이다.

한번씩 화가 나면 물건에게 화풀이를 하지만 손찌검을 한 적도 없다.

요즘들어 회사 정리해고 공고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긴 하지만!

시호가 바라는건 남들 눈에만 괜찮은 남편이 아니라, 자신에게 괜찮은 남편,

좋은 남편이라는 말 보단 행복해보인다는 말을 듣는 것이다.

 

 

이혼을 하기 위한 준비도 꾸준하게 해왔다. 돈도 열심히 모으고 있고.

그러다 정말 결정적인 순간이 와버렸다. 결국 얘기를 꺼내버린 시호.

갈등이 폭발해 버렸다. 이렇게 되니 그동안 모아둔 돈이 적은 것 같고,

준비가 덜 된 것만 같아 불안해하면서도 마음을 다잡으려 집을 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제일 소중한 케이와 슈가.. 헤어짐을 반대한다.

행복하게 웃길 바라는 아이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웃음이 사라졌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다시 생각해보는 시호.

과연.. 정말 행복은 무엇일까?

마지막 부분에서 왠지 모르게 짠해져서 울컥 눈물이 날 뻔했다.

너무 시호에게 감정이입을 했던가..;; 정말 행복이란 무엇일까..!

시호의 삶을 들여다보자니 정말 이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저런 남편이라면 나도 싫어!! ㅠ0ㅠ 저런 이기적인 남편이라니..!!

한편으론 너무 여자 입장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남편의 입장에선 또 다른 시각으로 보여지지 않았을까?

인원감축을 단행할만큼 좋지 않은 회사 사정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다른 일은 신경쓰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시호 부부에게 제일 부족한 건 대화였다.

그리고 함께 무언가를 하는 시간도 부족해 보였다.

그러니.. 시호부부는 다시 한번 노력해보는게 정답인 것 같다.

그런데.. 9년차가 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 음..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난 신랑하고 잘 지내야지;; =-=;;;

[자음과 모음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k******j 2015.04.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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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나 일방적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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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는 중소기업을 다니는 남편과 결혼한 9년차 아내,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들 둘 케이와 슈의 엄마, 그리고 마트에서 파트타임으로 직장인이다. 다들 행복해보인다고, 남편이 아이들과 잘 놀아줘서 부럽다는 말을 듣지만, 그녀는 말못하는 고민이 점점 커져간다.   그녀의 고민은, 아침부터 그녀의 말은 귀등으로 듣고 노트북을 잡고 살고, 그녀가 부탁하는 것은 무시하며, 기분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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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는 중소기업을 다니는 남편과 결혼한 9년차 아내,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들 둘 케이와 슈의 엄마, 그리고 마트에서 파트타임으로 직장인이다. 다들 행복해보인다고, 남편이 아이들과 잘 놀아줘서 부럽다는 말을 듣지만, 그녀는 말못하는 고민이 점점 커져간다.

 

그녀의 고민은, 아침부터 그녀의 말은 귀등으로 듣고 노트북을 잡고 살고, 그녀가 부탁하는 것은 무시하며, 기분이 나쁘면 손에 잡히는 작은 물건들을 던지는, 그러나 기분이 좋으면 아이들과 놀아주는...바람도 안피고 술과 도박도 안하는 (그러기에 괜찮은거라...하고 생각하는) 남편이다.

 

하루종일 신고다닌 양말을 뭉치지않고 제대로 펴서 빨래통에 넣어달라는 시호의 부탁은 언제나 무시된다. 아주 작은 것이지만, 아내가 바라는 것을 기억해주는 것을 나타내는 에피소드인데 무릇 일어나는 일인듯해도 매우 효과적으로, 섬세하게 선택된 에피소드인것 같다. 일드 [이혼변호사- 당신의 눈물을 돈으로 바꿔드립니다]를 봐도, 이혼을 하면서 경제력이 있는 결책배우자에게 위자료를 받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로 보여지는데, 이렇듯 평범하게 이혼을 하게된다면 과연 앞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사는 삶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삶의 이유인 두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시호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다.

 

하지만, 그 어떤 해결책도 주어지지않는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문장,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다고 하였듯, 최근 개정되어 체크하게된 객관식 이혼사유 체크에 따르면, 어쩔 수 없이 동일한 난에 체크를 하더라도 각자의 입장은 다를 터이니 말이다. 대한민국 이혼율 1위라는 뉴스에 문득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이유들을, 적어도 내가 들은대로 구성해봐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잃는 것이 있어도 최소한 스스로 상처를 덜받고 다시 행복해지기 위한 결정임은 틀림없다.

 

작품은 섬세한 심리가 뛰어났지만, 도대체 남편이 컴퓨터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는, 그의 감정은 어떨런지 시호의 일방적인 시점으로만 그려진 것이 조금은 안타깝다. 그리고, 또 아이들을 위해서 참으려는 시호의 결정이 과연 아이들에게도 정말 옳은 결정인지도 조금 불안한 느낌이다.

 

하지만,

 

노란 표지를 벗기면 안에 행복이 가득한 집이란 타이틀과 글이 나온다. '언젠가 반드시...'란 말 뒤엔 '이혼을 하고 싶다' 일수도 있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어'란 말이 나올 수도 있다.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고 말하기엔 좀 순진한 감이 있지만).

 

 

(이 책을 먼저 읽은 그가 이제 세탁기에 양말을 뭉쳐넣지않는다..ㅎㅎㅎㅎ 예쩐에 심리학자의 글을 읽은 적이있는데, 배우자에게 짜증나는 잔소리 식으로 '이러저러한 일'을 부탁하거나 시정을 요구한다면, 상대방은 그걸 귀찮은 잔소리로 인식, 자꾸만 까먹게 되고 화를 내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무언가를 부탁할때에는 차분하게 이러저러하게 설명을 하면서 해야 한다고, 내지는 포스트 잇등으로 상냥한 말로 저거놓거나. )

 

 

 

 

p.s: 원어로 읽고싶으신 분은 요기로 : http://www.comic-essay.com/episode/read/683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5.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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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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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 차, 두 아이의 엄마.남편은 중소기업의 회사원.얼핏 보기엔 평범하고 평화로운 가정.하지만..."이혼" 그 두 글자가머릿속에서 사라지는 날은 없다.언제나 준비는 되어 있다.하지만 아직 실행할 수 없어."... 언젠가 반드시그렇게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굳세지곤 한다.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결혼생활은 없다. 남남이 함께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생긴다.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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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 차, 두 아이의 엄마.
남편은 중소기업의 회사원.
얼핏 보기엔 평범하고 평화로운 가정.

하지만...
"이혼" 그 두 글자가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날은 없다.

언제나 준비는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실행할 수 없어.

"... 언젠가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굳세지곤 한다.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결혼생활은 없다. 남남이 함께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생긴다. 서로의 다름을 알아가고 맞추어 가며, 그리고 어느 정도 포기도 하며 살아가는 것이 결혼인 것 같다. 너무 사랑해서, 죽고 못 살아서 결혼을 한 사람이나, 정략결혼을 한 사람이나 결혼생활을 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렵고 매일매일 새롭다.
그래서 결혼은 제2의 인생 시작이라고 했던가.

도서관에서 신간 도서 목록에서 버뜩 내 눈을 사로잡는 책을 발견했다. 오잉? 책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우리 신랑한테 보란 듯이 식탁 위에 올려놓고 책을 보겠어! 란 마음을 먹고 빌렸다.
책 내용이 어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많은지... 결혼생활을 하며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고 누구나 드는 기분이 묘사되어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를 또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혼"이란 단어가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날이 없다는 저 문구가 남 얘기 같지 않았다. 정말 너무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결혼하는 것이 아니야~란 얘기를 예전에 술 마시며 신랑이랑 했던 것 같다. 결혼하면 해결할 수 없는 시댁 문제, 서로에 대한 실망, 밑바닥을 언젠간 보게 되는 현실 속에서, 누군가에겐 누군가는 한때의 장밋빛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그때 나의 반응은 뭐였더라... "사랑? 그런게 진짜 있기는 한거야? 그거 다 자기 스스로 북치고 장구치는 감정의 사치 아니야?" 시니컬 한 내가 했던 말인 것 같다.

밖에서는 착한 남편, 착한 아빠라 불리지만 실체는 너무 다른 우리 집 큰아들. 우리 신랑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게 만드리라~

이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혼해도 될까요?』는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결혼생활인데, 남자 입장에서의 결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남자도 무지 힘들다. 밖에서 치이다 들어오면 집에선 정말 확 풀어지고 싶을 텐데... 머리로는 알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다 받아줄 수 없다는 점이 문제이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나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결론으론 "꼭 이혼을 해야 할까?"란 생각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남자 입장에서 그려지는 결혼 생활, 왜 그는 이렇게 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책이 있으면 꼭 읽어보고 싶다.

 

포기해. 기대하니까 실망하는 거야. 기대 따윌 하면 안 돼.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안 해. 나도 평온하게 살 수 있어. 포기해라. pg 84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별거 아니야. 돈을 벌어다 주는 물건. 그렇게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지. pg86

이 세상에 결혼을 한 모든 여자들이 이 책을 읽어 이혼율이 급격히 감소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더불어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실감 안 가는 예비 신부들, 아가씨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차, 그러면 결혼율 또한 낮아지려나? 결혼은 콩깍지가 씌어져야 할 수 있다던데.. 어리바리 멋도 모를 때 후딱 해버려야 할 수 있다는 것이 결혼이라던데...
앗, 그래도 가정폭력은 절때 안된다! 이 책에서는 한번 실수로 치부해버리지만 그건 좀 아닌듯. 일본 가정에서 가정폭력이 허용이 되는 분위기인가?하며 의심마져 들었다. 어쨌든, 가정폭력은 절때 양보할 수 없는 범위이다.

재밌게 그리고 의미심장한 마음으로 읽은 현실 만화이다.

YES마니아 : 로얄 f********r 2017.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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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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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알콩달콩 행복할것만 같아서 결혼했는데 세월 지나면 서로를 비난하고 미워하고 정신적으로 고문하고 그런게 결혼생활인가 싶다가도 아이들보고 참는 인고의 세월..결혼생활에서 여자들이 하는 잘못은 별로 없는데 남자들이 바뀌어야 하는데...왜그런지 정말 바뀌지가 않는다. 나도 내 속마음 감추고 살고 있는데 그렇다고 이혼하고 싶지는 않고 언제까지 감추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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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알콩달콩 행복할것만 같아서 결혼했는데 세월 지나면 서로를 비난하고 미워하고 정신적으로 고문하고 그런게 결혼생활인가 싶다가도 아이들보고 참는 인고의 세월..결혼생활에서 여자들이 하는 잘못은 별로 없는데 남자들이 바뀌어야 하는데...왜그런지 정말 바뀌지가 않는다. 나도 내 속마음 감추고 살고 있는데 그렇다고 이혼하고 싶지는 않고 언제까지 감추어야 하는걸까.

YES마니아 : 로얄 j*******1 2015.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