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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난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 바로 이 플란다스의 개였다. 지금 다시 읽어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게 만드는 책.
난 이 책에서 희망을 배웠고, 용기를 배웠고, 진실된 삶을 배웠다. 네로는 어리지만 그리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현실은 이런 네로를 차갑게만 대한다.
이건 지금도 그런 것 같다. 정말 착한 사람, 바른 사람이 잘 살아야 하는데 착한 사람, 바른 사람들은 점점 더 사는게 어려워지고, 힘들어지는거... 수업 시간에 이런 얘길 들은 적이 있다. 과거 독립운동가의 아들 딸들 혹은 손자 손녀들이 지금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참 아이러니하게도 일제 앞잡이였던 사람의 후손들은 다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는데..
더 슬픈건 사람들의 생각이다. 내가 아는 한 꼬마의 엄마는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며 몹시 걱정을 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그래도 착하잖아요. 성실하구요.
그러자 그 엄마가 요즘 착하고, 뭐 그런건 아무 소용없어. 자기 이익도 챙길 줄 알고, 공부 잘하고 그런게 좋은거지. 정말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 엄마가 나쁘다고 할 순 없으니까... 나라도 내 동생이 착하기보단 공부잘하고, 어느정도 이기적이여서 손해보지 않길 바라니깐...
어쨌든 네로는 그래도 착하게 이쁘게 산다. 귀여운 개 파트라슈와 함께... 끝까지 네로를 떠나지 않는 충직한(?)개 파트라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의지 할 곳 없는 네로에게 파트라슈는 정말 개 이상의 의미를 가졌을 것이다. 그래서 네로와 파트라슈의 사랑은 정말 사람들간의 사랑보다도 더 따뜻하고, 오래 갔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순간까지...
변하지 않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랬는데... 어릴때나 지금이나 난 이 책속의 네로와 파트라슈 같은 사랑만큼은 비록 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항상 내 옆에서 변하지 않고, 날 지켜줬음 하는 욕심이 생긴다. 파트라슈. 귀여워 죽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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