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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동물'이 되기 위한 필수 교양과학책
"'더 나은 동물'이 되기 위한 필수 교양과학책" 내용보기
"아들아~ 이 책 띄지에 엄마가 좋아하는 최재천 교수님 사진이 나와있어~ 엄마가 최재천 교수님 유튜브 채널 가끔 보는 거 기억나지?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생물에 관한 이야기 많이 봤던 거 기억하지?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는 책인가봐! 이것 봐~ 책 제목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에서 털 없는 원숭이는 누구일까? 진짜 원숭이 중에 털 없는 원숭이를 가리키는 걸까?"초
"'더 나은 동물'이 되기 위한 필수 교양과학책" 내용보기


"아들아~ 이 책 띄지에 엄마가 좋아하는 최재천 교수님 사진이 나와있어~ 엄마가 최재천 교수님 유튜브 채널 가끔 보는 거 기억나지?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생물에 관한 이야기 많이 봤던 거 기억하지?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는 책인가봐! 이것 봐~ 책 제목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에서 털 없는 원숭이는 누구일까? 진짜 원숭이 중에 털 없는 원숭이를 가리키는 걸까?"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와 유치원생에게는 줄글이 많아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과학책이라 엄마는 오늘 평소보다 더 많이 오바하며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사를 인용하며 아들들의 관심을 책으로 끌어본다.


"교양과학서라면 많은 분들이 <<이기적 유전자>>나 <<코스모스>>를 떠올리시겠지만, 대중으로 하여금 그런 책들을 읽게 만든 최초의 책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8년 전에 나온 <<털 없는 원숭이>>라는 책입니다. 그 책은 지금까지  무려 28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우리가 도대체 언제, 어디서 생겨나 이렇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요? 우리의 사촌인 다른 모든 원숭이들과 달리 인간만 왜 털이 없도록 진화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최재천 추천사 中)

최재천 추천사 中



다행히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사와 책 표지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귀여운 원숭이같기도 하고 아기같기도 한 캐릭터가 과연 무엇일지 알아보는 것에 관심 끌기 성공하여 아들과 함께 책 표지를 넘겨보며 책 읽기를 호기롭게 시작했다.


<머리말>에는 이 책의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가 자신은 동물학자이자 생태학자이며 동물과 사람을 연구하는 사람임을 밝힌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문체여서 아들과 소리 내어 읽어 내려가니 더욱 쉽게 책 내용에 접근할 수 있었다. 



책의 첫 파트에서 바로 우리 사람이 왜 '털 없는 원숭이'라 불리는지 이유가 설명된다. 그러면서 사람의 지적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겨 우리 스스로 '호모 사피엔스'라고 불리게 된 내용이 나온다. 털 없는 원숭이와 다른 영장류의 중요한 차이점이 명시되며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영장류에 비해 왜 우리가 털을 잃게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점점 진화하는 '털 없는 원숭이'의 특징에 대해 읽어보며 우리 아이들의 어렸을 적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되고 이러한 특징들이 다른 동물들과 비교 되고 또 분석 되면서 아이들의 '진화'라는 개념을 과학적으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인류의 생물학적인 특징만을 다루지 않는다. 생물의 '공생'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의 사회성에 대해서도 탐구하며 '경쟁자,' '기생자,' '포식자'의 개념을 통해 생태계를 이루는 일부로서 인류를 재조명하기도 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주요 목표 독자로 설정하고 있어서 까다로운 어린이 독자들에게 외면받지 않기 위해 편집자들이 책 내용 전달의 용이성을 최우선으로 인지하고 편집에 임한 것으로 보이는 장치가 있다. 인류의 역사를 설명하며 등장할 수 밖에 없는 필수불가결한 과학 용어들 (예를 들어, '호모 사피엔스'나 '포유류' '영장류' '고생물학' '동물행동학' '식충동물' '잡식동물' 등)에 대해서는 그 용어가 '녹색' 폰트로 따로 표시되어 있으며 그 용어의 의미를 작가가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해 준다. 뿐만 아니라 글의 핵심 내용이 되는 단어와 문장도 '녹색' 폰트로 강조하여 어린이들이 책을 읽어가며 무엇이 중요한 정보인지 무엇을 알아야 되는 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잘 이해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차례>를 통해 큰 흐름을 파악하며 다시 읽어나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쉬운 문체로 쓰여져 있어서 우리 가족은 만족하며 잘 읽어내려갔다.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인류의 짧은 역사 이야기>>는 특히 인류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 한번도 궁금해해 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몰랐던 세상을 보여주며 궁금해 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새롭게 눈을 뜨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 책의 원작 저자인 데즈먼드 모리스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동물"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털없는원숭이 #어린이를위한털없는원숭이 #인류의짧은역사이야기 #데즈먼드모리스 #아울북 #어린이교양과학책

y****7 2025.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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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내용보기
| 원작 데즈먼드 모리스| 그림 세르지오 루찌에르| 옮김 고호관| 출판사 아울북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인간의 타고난 동물적 특성에 관한 내용으로 ‘인간은 특별한 동물’임을 주장하는 동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책이랍니다.데즈먼드 모리스 작가는 약 50년 전에 《털 없는 원숭이》 책을 출간하였고, 이 책은 출간 당시부터 논란을 일으키며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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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데즈먼드 모리스

그림 세르지오 루찌에르

옮김 고호관

출판사 아울북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책을 읽어보았어요인간의 타고난 동물적 특성에 관한 내용으로 인간은 특별한 동물임을 주장하는 동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책이랍니다.


데즈먼드 모리스 작가는 약 50년 전에 털 없는 원숭이》 책을 출간하였고이 책은 출간 당시부터 논란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러가 된 책이에요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기적 유전자와 사피엔스」 책의 원조 격이기도 한 책이기도 하고요작가님은 인류를 동물학적으로 서술하였고진화론의 관점에서 인간의 삶과 행동 양식을 성찰한 책으로 인간은 지구상의 동물 종 중 가운데 가장 성공한 비범하고 놀아라 종의 일원임을 강조하고 있답니다털 없는 원숭이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하지만 동물학적 인간에 관한 내용은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해서 어른들에게는 호불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어요하지만 어린이들은 편견 없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이 책을 마주하리라 생각되더라고요아이들이 초등 저학년 때쯤은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어요. “최초의 인간은 어떻게 생겨났어요?”라는 원초적인 물음이죠그런 질문을 받은 어른들은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요아이들이 쉽게 이해가 되도록 잘 알려주고 싶은데 사실 부모도 공부하지 않으면 흥미롭고 논리 있는 설명을 하기 힘들어요.

 

최초의 인류에 대해서그리고 동물과 사람의 확연한 차이인간의 특성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책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서술된 인류의 짧은 역사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털 없는 원숭이는 인간인 우리를 뜻하고 우리는 다른 영장류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동물적인 원시적인 본능은 있지만사람은 지혜롭고창의적이랍니다.

우리가 어디서 왔고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어린이가 궁금해할 만한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고 있어요.


 

호모 사피엔스의 의미영장류의 어느 종에서 진화고생물학과 동물행동학의 직업털 없는 원숭이와 다른 영장류의 차이점털 없는 원숭이의 행동학적 특징미래의 지구 환경 변화의 위험 경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답게 정말 이해 가능한 간결하고 쉬운 이야기로 긴 인류의 역사와 인간의 행동적 특성을 잘 담아냈더라고요과학책인 듯 철학책인 듯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있고우리 집에서는 아이와 잠자리 독서로 정말 안성맞춤이었어요털 없는 원숭이의 진화에 관한 내용이 지나고 털 없는 원숭이가 자라는 이야기가 등장했을 때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었어요짧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의 특성에 대해서 더 공감할 수 있었어요사랑으로 키운 우리 아이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 속에 이야기꽃이 피어나 엄마도 아이도 그 순간은 사랑으로 가득한 미소를 머금으며 잠이 들 수 있었답니다과학을 나의 경험과 함께 녹여내니 이렇게 재미있는 영역이었나 싶은 생각에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볼 수 있었습니다아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읽었으니 원작을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원작에서 추가로 아이들에게 더 이야기해주면 좋은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아야겠습니다.



 

🏷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린이를위한털없는원숭이

#인류의짧은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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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풍덩시리즈

#동물학자의연구

#털없는원숭이

#동물학적인간론

#미자모

#미자모서평단




 

h*******9 2025.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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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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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미자모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오래전에 아이들과 국립중앙과학관_인류관에서 인류의 기원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인류의 조상으로 우리(부모세대)가 알고 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이전의 최초 인류가 발견돼서 이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최초 인류가 아니라는 설명을 듣고 과학자들이 인류의 조상을 찾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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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미자모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오래전에 아이들과 국립중앙과학관_인류관에서 인류의 기원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인류의 조상으로 우리(부모세대)가 알고 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이전의 최초 인류가 발견돼서 이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최초 인류가 아니라는 설명을 듣고 과학자들이 인류의 조상을 찾는 연구는 여전히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날 아이들이 옛날엔 원숭이가 점점 사람으로 진화했는데 지금 야생 원숭이들은 왜 전혀 진화하지 않냐고 질문했던 게 생각난다. 
🤔내가 그렇듯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가 아니더라도 여전히 궁금증이 많다. 아이들에게 좀더 쉽게 우리 조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왕성한 호기심에서 기인한 배움의 욕구가 여러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는 동물학자이자 생태학자인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으로, 어린이들이 인류의 기원을 통해 현재의 '나'를 이해하고, '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와 좀더 '인간'다운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이끌어 준다.

📖데즈먼드 모리스는 1928년에 태어난 영국의 동물학자로 <<인간 동물원>>, <<맨워칭>>, <<털없는 여성>>, <<거대한 고양이>>, <<고양이 워칭>>,<<환상적인 고양이>> 등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저자는 자신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커다란 원숭이'라고 말한다. 보통 '우리는 원숭이에서 이러저러한 진화과정을 거쳐 사람이 되었어요.'라는 서술과 사뭇 다르다. 인류를 원숭이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전제하지 않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인류도 여전히 털 없는 원숭이일 뿐이다. 우리는 스스로 그들보다 슬기롭다고 여기지만 여전히 그들과 같은 포유류이다. 
📖영장류가 최초의 포유류인 식충동물에서 나왔고, 엄청난 기후 변화로 원숭이의 일부는 숲에 남고, 일부는 더 넓은 세계로 나왔다. 초원의 원숭이는 환경에 적응하며 점점 진화해 털 없는 원숭이가 되고, 곧 우리가 된다. 저자는 시작은 같았지만 점점 다른 모습으로 진화한 호모 사피엔스를 원숭이와 비교해 가며 서술한다. 원숭이처럼 우리도 자면서 성장하고, 소리로 (울고 웃으며)표현을 하고, 놀이도 하고, 싸움도 하고, 여전히 사냥(이 책을 읽기 전에 낚시를 사냥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다!)도 한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우리는 생각을 더 깊이 할 수 있고, 말로 의사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그들은 식물을 먹었지만 우리는 식물을 먹고 자란 동물을 먹기도 한다. 
✨서술 과정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할 수 있게 ("여러분의 집에서는 무엇을 먹나요? 여러분은 육식인가요, 초식인가요, 아니면 잡식인가요? 그밖에 다른 방식으로 먹나요?"라며) 질문을 건네기도 하고, 바른 판단을 하고, 다른 동물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도록 조언도 한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 고학년들이 두루 읽기에 좋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 과학 용어를 접하며 어휘력도 키울 수 있다. 고학년들은 같은 대상을 바라보더라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숨겨진 본능에 대해 알고나면 자신과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깊어질 것이다. 또한 우리가 더 나은 동물이 되기 위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까지 고민할 수 있는 씨앗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엄마가 아기를 안을 때 본능적으로 아기의 머리가 왼쪽으로 오게 안는다'는 걸 읽고 굉장히 신기했다. 생각해보니 단 한 번도 아기를 오른쪽으로 안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사소한 행동도 포유류의 본능이었다니. 둥이들이 요즘 부쩍 다투는 일이 잦아져서 신경이 곤두섰었는데 아이들은 타인과 사이좋게 지내고, 다투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속에서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걸 받아들이면 조금은 예민하게 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g****a 2025.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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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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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무슨 책 읽어요?" "털 없는 원숭이." "우리를 말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발견했을 때 마치 세상에 나와 그 책만 존재하는 듯 몰입해서 읽는다. 그러면 여지없이 다가와 책의 정체를 궁금해 한다. 엄마가 되고 나서 늘어나는 연기력에 만족해 하며 <털 없는 원숭이>를 넘겨 주었다.  어린 사람은 어린 침팬지처럼 엄마의 털에 매달릴 수 없어요. 엄마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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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무슨 책 읽어요?"

 "털 없는 원숭이."

 "우리를 말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발견했을 때 마치 세상에 나와 그 책만 존재하는 듯 몰입해서 읽는다. 그러면 여지없이 다가와 책의 정체를 궁금해 한다. 엄마가 되고 나서 늘어나는 연기력에 만족해 하며 <털 없는 원숭이>를 넘겨 주었다. 





 

어린 사람은 어린 침팬지처럼 엄마의 털에 매달릴 수 없어요. 엄마도 자신도 털이 없거든요. 팔이나 손의 힘도 부족하고요. 그리고 울어서 관심을 끄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요. 그래서 웃어요. 웃음은 울음보다도 더 강력한 신호거든요. '나 여기 있어요.', '나는 엄마를 믿어요.', '나는 엄마가 필요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지요.

털 없는 원숭이, 24쪽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걷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는 아기가 엄마인 나를 알아보고 함박웃음을 짓던 날을. 왕초보 엄마라 모든 일이 서툴어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던 그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웃음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을 쳐다보는 두 눈에 먼저 반응한다. 그 뒤에는 입에 집중한다. 주위에 눈과 입이 있는 어른이 많지만, 3~4개월이 되면 엄마와 다른 사람의 얼굴을 구분할 수 있다. 7개월이 되면 엄마의 얼굴을 확실히 알아보고 평생 잊지 않게 된다. 아이는 엄마에게 웃기만 하는 게 아니라 손과 발을 흔들고 몸을 구부린다. 자기를 봐 달라고, 안아 달라고 온 몸으로 표현한다. 








털 없는 원숭이는 입술로 쩝쩝거리지 않지만, 웃음으로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표현해요. 이 웃음은 소리를 함께 낼 때 더욱 효과가 좋아요. 말은 이렇게 기분 좋은 소리로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소리가 점점 정확해지면서 어떤 물체를 가리킬 때나, 과거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 때마다 똑같은 소리를 내게 되었지요. 

털 없는 원숭이, 28쪽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 작은 입에서 "(음)마. (압) 빠." 소리가 나던 날을. 어린 아이는 2살이 되면 거의 300단어를 말할 수 있다. 3살에는 900단어, 5살에는 무려 2,100단어를 쓸 수 있다. 동료와 함게 사냥하기 시작한 이래로 사람에게 말하기는 매우 중요했다. 먹이를 가지고 무리로 되돌아가려면 서로 정보를 교환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과학자들은 침팬지에게도 말을 가르치려고 했지만, 6살이 되어서야 겨우 7단어를 배운 데다 더 이상은 배우지 못했다. 



 지금까지 사람은 도시를 건설하고, 위대한 명화를 그리고, 음악과 시를 짓고, 하늘을 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커다란 원숭이에 불과하다. 온 몸이 거의 털로 덮여 있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나 오랑우탄, 고릴라와 비교해서 말하자면 털 없는 원숭이다. 

 물론 나무를 오르는 일에서는 여전히 침팬지보다 못하지만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생각하고 주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키우고 있다. 우리는 이런 지적 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겨 스스로를 호모 사피엔스라 부른다. 

 현재로서는 털 없는 원숭이를 넘어설 동물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거 지구를 호령했던 여러 특출난 동물이 멸종했듯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를 통해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원시적인 본능을 살피고 더 나은 동물이 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이달의 사락 s****2 2025.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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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데즈먼드 모리스 원작/세르지오 루찌에르 그림/옮김 고호관/아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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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명저 <털 없는 원숭이>어린이의 눈으로 다시 읽다.어른들에게 익숙한 '코스모스'나 '사피엔스'보다 훨씬 이전에 데즈먼드 모리스 작가님의 '털 없는 원숭이'라는 과학교양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뿌리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에 대한 원초적인 궁금증이 있지요. 작가는 우리가 어느 날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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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명저 <털 없는 원숭이>

어린이의 눈으로 다시 읽다.

어른들에게 익숙한 '코스모스'나 '사피엔스'보다 훨씬 이전에 데즈먼드 모리스 작가님의 '털 없는 원숭이'라는 과학교양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뿌리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에 대한 원초적인 궁금증이 있지요. 작가는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떡하니 나타난 새로운 생명체가 아니라 '털 없는' 원숭이라고 말합니다. 아주 먼 태초로 돌아가 보면 우리 모두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고, 이제 와서 우리의 먼 친척인 원숭이와 달리 털 없는 원숭이가 된 것이라고요.

아이들을 위해 두꺼운 벽돌책을 '어린 털 없는 원숭이' 버전으로 친절하게 편집한 이 책을 만나 볼 우리 아이들이 과연 어떤 세상을 알아가게 될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식충 동물에서 비롯된 영장류가 원숭이가 되고, 점차 걷고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게 되지요.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털 없는’ 원숭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원한 숲을 벗어나 평지로 나오니 털가죽이 있으면 지나치게 더워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털이 없으면 체온 조절이 훨씬 수월해지니까요.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인간은 엄마의 보살핌을 오래 필요로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봐달라는 신호로 울고 웃으며 사회적 행동이 발달합니다. 함께 놀고 말을 배우고 그림을 그리면서요. 사람은 또한 다른 동물을 길들이며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공생관계를 이루기도 합니다.

책의 끝부분에는 사람이 좋아하는 동물과 싫어하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동물은 대개 동글동글하고 얼굴이 평평하며 표정이 풍부합니다. 한마디로 우리를 닮은, 의인화된 인형 같은 동물들이지요. 반면 싫어하는 동물은 대체로 사람과 거리가 먼 특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끼리끼리’라는 말처럼, 나와 비슷한 존재에 느끼는 친근감이 다른 동물을 볼 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모양입니다.

맺음말에서 작가는 우리가 더 나은 동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나’ ‘나’ ‘나’를 외치는 강한 욕심을 조절하고, 다른 동물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인간이 오래 생존할 수 있다고요. 그 강하던 공룡도 결국 멸종하고 인간이 지구를 장악한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의 어린 털 없는 원숭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라는 존재가 다른 동물을 압도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같은 뿌리를 가진 지구의 수많은 생명체 중 하나임을 알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 좋겠습니다. 우주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에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일 뿐이니, 우리는 서로를 보듬고 이 지구를 함께 지켜 나가야 할 소명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어린이를위한털없는원숭이 #인류의짧은역사이야기 #데즈먼드모리스 #세르지오루찌에르 #고호관옮김 #아울북 #미자모서평






m****u 2025.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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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_데즈먼드 모리스/아울북
"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_데즈먼드 모리스/아울북" 내용보기
아울북 <과학으로 풍덩>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바로 '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입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50여년전 1967년에 데즈먼드 모리스가 쓴 <털 없는 원숭이>이 원작입니다. 이 책으로 큰 성공을 거둬 이어 <인간 동물원>, <털없는 여성>, <고양이 워칭>등의 여러 책을 쓴 작가 모리스, 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의 48-49쪽을 펴보시면 작가에
"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_데즈먼드 모리스/아울북" 내용보기

 아울북 <과학으로 풍덩>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바로 '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입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50여년전 1967년에 데즈먼드 모리스가 쓴 <털 없는 원숭이>이 원작입니다. 이 책으로 큰 성공을 거둬 이어 <인간 동물원>, <털없는 여성>, <고양이 워칭>등의 여러 책을 쓴 작가 모리스, 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의 48-49쪽을 펴보시면 작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 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측면이 있을 겁니다. 
 추천사를 쓰신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지신 최재천 박사님의 글과 원작의 작가이자 이책의 작가인 데즈먼드 모리스의 머릿말이 이 책에 흥미를 돋구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람은 털 없는 원숭이랍니다.

 슬기로운 사람의 마음 속에는 동물적인 면이 남아 있다는 말이 흥미롭게 들려옵니다. 이런 호모 사피엔스는 털이 거의 없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왜 무슨 까닭으로 털을 잃게 되었을까요? 

 털 없는 원숭이, 인간이 동물계에서 어떤 자리에 있는 지, 인간은  다른 영장류 또는 포유류와 어떤 점이 차이가 있고  비슷한 점인지에 대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가 쉽도록 애써 옮겨놓았다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털 없는 원숭이의 성장 과정을 생물학, 동물학 연구자시점에서의 글이 읽는 이들에게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건 아마이 책의 글을 읽는 대상 또한 털 없는 원숭이만이기 때문이지 않나싶습니다. 예를 들어 한 어린이가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는 글을 발표하면, 듣고있는 다른 어린이들도 자신의 가족의 이야기와 다른 점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거의 비슷비슷하기에 더 공감이가서 흥미롭게 듣는 것처럼 한 인간이 나고 자라나가는 과정에서 배우고 익히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누구나 겪고, 겪는걸 지켜보는 털 없는 원숭이들이기 때문일겁니다.

 뱀과 거미는 사람을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독이 있기도 하고 못생겼다는 평을 듣습니다. 하지만 못생겼다는 건. 무슨 뜻일까?라고 저자는 질문을 던집니다. 못생겼다고 말할 수 있는 동물이 과연 있을까라고 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예쁜 동물은 그저 사람을 더 닮았기 때문에 예쁘다고 여기는 게 아닐까..?라는 이 글이 많은 생각의 가지를 뻗게금 합니다.

 우리도 역시 동물이고 본능은 바뀌지 않기에 더 나은 동물이 되고자,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더 나은 동물이 되고자 진지한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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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c********y 2025.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데주먼드모리스,세르지오루찌에른 그림,고호관옮김/아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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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미 58년전 출간된 책이며 28개 언어로 번역되고 1000만부 이상 팔린 교양과학서 이다. 이 책의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는 동물학자이자 생태학자이다. 동물과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 태어났고 앞으로 살아갈지 깨닫게 되는 일에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발전해온 우리 모습의 과거에 대해 이야
"어린이를 위한 털없는 원숭이/데주먼드모리스,세르지오루찌에른 그림,고호관옮김/아울북" 내용보기
이 책은 이미 58년전 출간된 책이며 28개 언어로 번역되고 1000만부 이상 팔린 교양과학서 이다. 이 책의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는 동물학자이자 생태학자이다. 동물과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 태어났고 앞으로 살아갈지 깨닫게 되는 일에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발전해온 우리 모습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궁금해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걸수도 있고 읽으면서 이렇게 변화한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하며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바로 그 포인트가 이 책의 매력이다. 

궁금해하지 않고 너무 당연하다 받아들여진 사실에 의문을 갖고 다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당연히 털이 없다. 반면 오랑우탄이나 고릴라는 털이 많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그렇다면 우린 그냥 다른 존재일 뿐인가? 털의 유무 존재만 다를뿐 우린 비슷한 존재일까? 일명 털없는 원숭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러운 인간의 특징, 다양한 모습들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때로는 아.. 이렇게 설명하기에 동물학자이고 생태학자이구나 싶을 정도로 단순하지만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그리고 작은 챕터마다 간결한 제목을 통해서 핵심 주제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과학이라는 주제가 생소한 어린 친구들도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이 책은 인간으로 살아가려면 꼭 한번 쯤은 생각해보고 질문해보고 또 답해보아야 하는 핵심들이 담겨져있다. 

저자가 서문에 말한 것 처럼 이러한 생각은 일찍 시작하면 할 수록 좋다. 해를 거듭해 나갈 수록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풍성하고 깊어질테니 말이다.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첨언하자면 인류의 발전을 놓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 가자면 창조론이니 진화론이니 의견이 분분한 경우도 있지만 이 책은 그런 의견의 차이와는 상관 없이 저자가 보여주는 통찰력과 분석은 반드시 배울만하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흥미를 느낀다면 어른을 위한 <털없는 원숭이>, <인간 동물원>,<맨워칭>,<바디워칭>,<털없는 여성> ,<환상적인 고양이> 등  저자의 다른 저서들도 읽어보며 100살이 가까이 되며 지혜를 쌓은 저자의 혜안을 배워보길 바란다. 




i********l 2025.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린이를 위한 털 없는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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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털 없는 원숭이에게.네가 처음 가까이 다가가 입을 맞추려 했던 동물은 너와 비슷한 오랑우탄이었어. 우리는 너에게 친구들을 보여주려고 주말이면 동물원에 가서 호랑이, 사자, 기린, 코끼리, 판다를 가리켰지. 때로는 무표정해 보이는 네 얼굴을 보면서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걸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 그저 너에겐 컸을 테니까.  지금 우리 집 작은 도마뱀들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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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털 없는 원숭이에게.


네가 처음 가까이 다가가 입을 맞추려 했던 동물은 너와 비슷한 오랑우탄이었어. 우리는 너에게 친구들을 보여주려고 주말이면 동물원에 가서 호랑이, 사자, 기린, 코끼리, 판다를 가리켰지. 때로는 무표정해 보이는 네 얼굴을 보면서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걸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 그저 너에겐 컸을 테니까.  지금 우리 집 작은 도마뱀들이 우리가 다가서면 후다닥 은신처로 숨는 모습만 봐도 커다란 것들은 늘 위협적이긴 해. 


그러던 네가 처음으로 다가가 한참을 마주 보는 동물이 생겼어, 오랑우탄. 그때 사진을 찍으면서 저 닮은 모습을 기막히게도 알아채는 너에게 웃음이 났지. 아마 나도 그때가 처음이었던 거 같아. 그렇게 오래 몇십 분을 우리는 오랑우탄 앞에 앉아 있었지. 오랑우탄 우리 앞에서 너만 커졌어 매년. 신기하더라, 너무 우리 같아서.. 웃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고, 뽀뽀하자고 입술도 내밀고. 손바닥을 맞대자고 창에 붙이기도 하고. 왜 네가 혼이 쏙 빠졌는지 알겠더라고. 



나의 어린 털 없는 원숭이야!


태어나 1년이 되어서야 겨우 걷고, 내 곁에서 10년 여가 가까워 오는데 여전히 넌 우리 품에서 잠들지. 30일 이면 새는 스스로 날고, 개도 1년이면 거의 성체에 가까워지는데..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비비며 살 수 있게 된 것이 너에게 털이 없어서라고 생각해 보니 참.. 놀랍더라. 나는 너의 털을 골라주지도 않고, 네가 내 털을 움켜쥐지도 못하는데 넌 나한테 웃어줬고 나를 불러줬고 그렇게 곁에 있어. 그것도 아주 잘.


집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집 밖에서는 하루하루 배우며 놀며 그렇게 너 스스로 호기심이 늘어가고 탐구할 거리가 넘쳐가는구나! 작가가 이야기한, 짧은 털 없는 원숭이의 역사에서 이렇게 멋지게 진화해 가고 있는 너를 본다. 점점 길어지는 너의 다리가 너의 진화의 흔적이라고 생각하니 쭉 뻗은 모습이 얼마나 귀한가 생각도 했어. 


우린 사실 과학을 잘 몰라. 그냥 외워야 해서 외운 게 다이고, 별로 재미가 없거든. 그런데 나의 어린 털 없는 원숭이 네가 묻는 많은 것들에 대답도 해주고 싶고, 나도 궁금한 게 생기면서 요즘은 하늘도 자꾸 올려다보게 되고 바다 속도 알고 싶어져. 그걸 같이 읽어나갈 수 있는 너와 우리라서 감사함도 생기고 말이지. 

아직 공룡이 사라지지 않았대. 그리고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화성에 기지를 건설할 거라고도 네가 얘기했지? 그래서 우리가 6번째 대멸종에 대해서도 너랑 책을 읽었잖아. 모든 생명체가 물속에서 시작돼 물 밖으로 진화해 나온 것도 우린 과학관에서 확인했어. 그리고 작은 곤충의 위대함도 보게 되었고. 그런 이야기들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도, 계속 이야기 나누어야 되는 것들이래.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이런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거든. 그래서 너랑 더 많이 함께 이야기하려고 다짐을 해 매일. 



주말에는 털 없는 원숭이를 이렇게 재미있게 번역해 준 고호관 역자님을 만나러 갈 거야! 매일 밤 이 책을 조금씩 같이 읽으며 그날을 기다려 보자. 


참! 이 책을 지은 할아버지는 데즈먼드 모리스라는 분인데 너도 잘 아는 털보관장님처럼 과학에 호기심이 아주 많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쓰고 그림도 그리시는 분인데 벌써 98세가 되셨대! 어디에 사는지도 궁금하지? 아. 일. 랜. 드!!





나의 어린 털 없는 원숭이야!

우린 너에게 매일 한계를 뛰어넘어 보라고 말하지 않을 거야. 대신, 해보고 실패해 보라고 계속 이야기해줄게. 그렇게 너는 지금까지 자라왔거든. 그래서 이렇게 멋진 네가 과거의 다리가 짧았던 모습을 잊지 않고 미래에 잘 적응해 나가길 빌어. 이런 생각을 하게 해준 이 동화책은 우리가 오래오래 네가 클 때까지 잘 보관해 둘게.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해서 과거를 잊지 않아야 나아갈 수 있어. 멋진 책 한 권을 너에게 선물해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어린이를위한털없는원숭이 #데즈먼드모리스 #고호관 #아울북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미자모 #미자모서평단
이달의 사락 c********5 2025.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류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인류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데즈먼드모리스#어린이를위한털없는원숭이#아울북⠀과학책을 읽다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면저 갱년기인가요?🤣🤣🤣⠀⠀⠀이 책은 ‘대중과학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털 없는 원숭이>의 어린이 버전이에요.⠀사회교과서에서 인류의 역사에 대해 아주 짧게 다룬다면이 책은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재미있게 풀어냈어요.⠀✅️인간을 왜 털 없는 원숭이라고 표현했는지✅️어
"인류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데즈먼드모리스#어린이를위한털없는원숭이#아울북
과학책을 읽다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면
저 갱년기인가요?🤣🤣🤣
이 책은 ‘대중과학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털 없는 원숭이>의 어린이 버전이에요.
사회교과서에서 인류의 역사에 대해 아주 짧게 다룬다면
이 책은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인간을 왜 털 없는 원숭이라고 표현했는지
✅️어쩌다 털을 잃었는지
푹 빠져 읽다가
‘나 여기 있어요’, ‘나는 엄마가 필요해요’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방글방글 웃는다는 대목에서
그만 눈물이 후두둑🥹🥹🥹
‘나는 오늘 지안이와 몇 번이나 눈을 마주치고 웃었는가’
‘몇 번이나 진심을 다해 꼬옥 안아주었는가’
‘아직 엄마가 필요한 어린 아이인데’
털 없는 원숭이의 사냥과 탐구와 발견과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와 진화를 읽으며
인류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어요.
인류의 역사에 비하면
한 인간의 삶은 짧디짧네요.
그 중 내 아이와 건강한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더 짧고요.
인간의 자만과 욕심을 얘기하는 [작가의 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과거와 현재를 재미있게 알려주면서 + 미래에 대한 경고까지 놓치지 않는 책👍
#어린이책함께읽는초등교사#책먹는선생님#책먹샘책추천#초등비문학#초등책추천
h********r 2025.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