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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병들을 모아 각처에 나타난 마물들의 소탕에 나선 이안은 그들을 이끌고 마물을 소탕하자 사람들은 그를 귀환왕이라고 부른다. 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던 귀환병들도 자신들이 할수 있는 일이 나타나자 즐거워하고, 그들을 위험한 사람들로 바라만 보던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지자 삶의 의욕을 가지게 된다.
17살의 나이로 명예와 의무때문에 억지로 가게 된 마계에서의 이안은 황자라는 지위는 아무데도 필요없다는 걸 깨닫게 되고, 살아남기 위해 강해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모든것을 베풀어주는 신관을 잃고 그들의 의지를 받들어, 마계에 남는 최후의 인물이 될것을 맹세한 이안은 귀환마법을 쓸수 있으면서도 가장 오래도록 마계에 남는 자가 된 것이다.
그 곳에서 오직 하나 마음의 의지가 되는 성검 커크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내보이던 이안에게 커크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보인다. 그녀에게 반한 이안에겐 그녀가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용이라는 사실을 걱정거리도 되지 않게 되고... [인상깊은구절] 내게는 7년이었지만 그녀에게는........70년이었어. 여자 혼자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는 세상 전부가 다 알아. 그녀는 버티었고 그리고 죽었어. 나는 멍청이가 되었고. 우냐구? 아아.........울고 있지. 언제나.....나도 언제나 히죽거리고만 있는 것은 아니야. 마계가 끔찍하다고는 말하지만 나에게는 이 세계가 더 끔찍했어. 마계엔 삶과 죽음만이 있을뿐이지만, 이곳에....고통이 끝도없이 입을 벌리고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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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대부분 주인공인 이안을 좋다고 하지 않을까,아니면 화룡인 커크라든지. 하지만 나는 신관인 필립과 아벨이 더 좋다. 그 숭고한 사랑과 희생정신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와 닿았다. 귀환 마법과 치유 마법이 있다는 이유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자신들은 죽거나 다치는, 어떻게 그런 희생정신을 가질 수 있을까? 별로 이들에 대해서는 얘기되어 있지 않지만 난 그들의 이야기가 전체 스토리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뭐 이 전체 내용도 좋아하지만......다른 판타지보다 싸우는 이야기라든지 여러 마물에 대해서라든지, 좀더 자세하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긴박한 긴장감이 다른 소설보다 더 느껴진다. [인상깊은구절] 필립은 마치 대꼬창이처럼 여위어 있었어. 고행자처럼 말라서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했지. 그러나 그 고운 얼굴에는 이상할 정도로 품위와 기품이 어려 있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숙연하게 할 정도의 위엄이 생겨 있었던 거야. 흰 피부에 흰 머리를 한 그는 피로 더러워진 신관복을 걸친 채 치유술에만 열중해 있었어. 잘 먹지도 않는 듯했고 말수도 더 줄어들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