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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의 몇 페이지를 읽는데 몇 시간을 사용하고서는 도저히 읽지 못하겠노라고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영어로 읽고, 이 책의 내용을 비교하는 게 낫겠다 싶더군요. “철학이(논리학처럼 객관들의 구별 없이, 한낱 사고 일반의 형식들만을 함유하지 않고) 개념들에 의한 사물들의 이성인식의 원리들을 함유하는 한에서, 철학을 보통 그렇게 하듯이 이론철학과 실천철학으로 구분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정당한 일이다. 그러나 그때에 역시 이 이성인식의 원리들에게 그 객관을 지시하는 개념들은 종적(種的)으로 서로 다르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들이 학문의 서로 다른 부문에 속하는 이성인식의 원리들의 대립을 항상 전제하는 그 구분을 정당화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재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문장은 쉽게 읽힙니다(물론 내용은 어렵겠지요). 칸트의 심성과 그의 철학이 추구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겸양한 술어를 붙이는 게 더 좋아 보입니다. 이것을 호주의 아델라이드 대학의 영어 번역본(제임스 크리드 메레디쓰 번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Philosophy may be said to contain the principles of the rational cognition that concepts afford us of things (not merely, as with logic, the principles of the form of thought in general irrespective of the objects), and, thus interpreted, the course, usually adopted, of dividing it into theoretical and practical is perfectly sound. But this makes imperative a specific distinction on the part of the concepts by which the principles of this rational cognition get their object assigned to them, for if the concepts are not distinct they fail to justify a division, which always presupposes that the principles belonging to the rational cognition of the several parts of the science in question are themselves mutually exclus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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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에서 사변이성(=지성)이 경험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과학법칙이 적용되는 합법칙성으로서의 감성계와 자유개념에 기초한 도덕법칙이 적용되는 초감성계가 분리되어 버렸으므로 이 둘을 연결시키는 원리를 밝히는 것이 판단력 비판이다.
그림으로 보자 (순수이성, 실천이성, 판단력의 관계이다)
감관에서 받아들이는 것(=욕구능력)은 주관적 통찰(=쾌,불쾌의 감정)을 통해 개념으로 인지(=인식능력)되는데 이때 지성으로 밝혀내지 못한 우연적 대상들을 하나의 통일된 법칙에서 사유하기 위해 판단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쾌의 감정과 합목적성 원리의 결합방식에 따라 감성적 표상과 논리적 표상이 생겨나므로, 판단력비판은 ‘감성적(미감적) 판단력의 비판’과 ‘목적론적 판단력의 비판’으로 구분된다.
<주요 용어>
여기서 판단력 비판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합목적성"에 대해 좀더 짚고가자.
합목적성은 "어떤 것의 현존재가 그 사물이 표상을 전제하는 것처럼 보이는것" 으로 하나의 개체에 관한 개념이 이 개체의 현실성의 근거(존재의 근거)를 포함하며 이 근거에 따라서만 가능한 사물들의 성질과 합치하는 것, 다시말해 개체의 목적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개체의 형상에 있어서 개념과의 인과성에 따른 타당성이다.
?? 머라구 ?????
흠......그럼. 수학의 함수(y=f(x))를 떠올리면 좀 이해가 쉽다. 하핫 ~
이제부터 본격적인 판단력 비판이다! ● 미감적 판단력(=감성적 판단력) 1. 취미판단 - 상상력과 지성을 일치시키는 판단이다
1.1 취미의 분석론 아름다움을 판단할때에는 나에게 이익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아름다운것을 인정하되 모든 사람들이 이에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동의를 강요할수는 없다)
다시 말해, 목적 없이(=무관심성=관조) 순수한 감성적 판단(=주관적)이지만 모든 판단자에 대해 동일하고(=보편적) 감성적 판단과 만족과의 관계를 설명할수 있어야(=필연적, 합목적적) 한다.
1.2 취미의 연역론 어떻게 해서 감성적 판단은 필연성을 요구할 수 있는가? 를 풀기 위하여 아래 두가지 관점으로 따져볼수 있는데, 이 둘은 이율배반적이다. - 인식론적 논증 : 감성적 판단이 인식판단이나 도덕판단과는 완전히 구별되는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판단이므로 미학은 자율적인 학문이다. - 윤리론적 논증 : 감성적 판단이 도덕성에 의해 정초되는 비자립적이고 타율적인 판단이므로 미학이 자율적 학문이 아니다
1.3 취미의 변증론 판단력의 감성적 사용에 관한 이율배반과 그 해결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감성적 판단에 개념 또는 이념이 어떠한 방식으로 개입하는가를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다.
어떠한 방식으로? 천재를 통해서..
앞에서 보았듯이 이성개념(이념)은 직관을 통해 표상되지 못하므로 이성 개념의 간접적 감성화는 반성적 판단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상징은 직관이기 때문에 우리의 감성계에 내재하면서도, 이념을 표상하는 것이므로 감성계를 초월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상징은 내재적인 것을 초월하게 만듬과 동시에 이념적이고 초월적인 것을 내재적인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며, 이것을 현실에서 실현시키는 능력, 그것이 곧 천재이다. 그리고 이렇게 천재에 의해서 표현되는 것이 예술이다.
2. 숭고판단 - 상상력과 이성을 일치시키는 판단이다. 대상이 크기와 능력에 있어서 생각지 못하게 거대하므로 존경심을 갖게 되는 현상
감각적 척도(=상상력)가 이성에 의한 평가(=절대적 총체성을 현시)에 있어서 부적합함을 지각하면서 불쾌함을 일으키게 되고, 이는 초감성적 사명(=도덕성)에 대한 감정을 일깨워 합목적적 과정이 일어나고 그래서 감정은 쾌로 전환된다.
다만 자연물 자체가 숭고한 것이 아니라 자연물은 마음의 숭고성을 현시하기 에 적합한 대상일 뿐이다.
취미판단의 보편타당성을 위해서 공통감이 전제된 것과 유사하게 숭고판단의 보편타당성을 위해서는 도덕감이 전제된다.
● 목적론적 판단력
1 자연목적 자연이 목적으로 존재할려면 스스로 존립가능(=필연성)해야 하며, 전체에 대한 관계(= 인과성)도 이루어 져야 한다. (ex. 혈관이 혈관으로 존립할려면 신체의 나머지 부분과 항상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만 가능하다) 즉, 유기체만이 합목적적이다.
-유기체 :유기질(스스로 생성가능한 물질)을 생성하거나, 그것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것(인과적 관계를 가지는 것). 즉, 모든 생명체
2. 목적론적 판단의 이율배반 규정적 판단력은 개별적인 판단이므로 이율배반이 없으나 반성적 판단력은 관계에 의한 판단이므로 때에따라 이율배반이 생긴다.
다시말해 자연산물은 필연성(=개념)과 인과성(=관계)을 가지므로 규정적 판단을 통한 필연성의 입증과 더불어 반성적 판단을 통한 인과성의 설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인과성을 가진다는 것은 목적이 있음을 전제하는 것이고, 이 목적은 우연성(선험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개념)과 결합되어 있으므로 우연성이 필연성으로 될려면 도덕법칙에 의한 당위성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 도덕법칙의 당위성은 실현가능해야 하므로 실천이성비판에서 다루었듯이 실존을 증명할 초월적 존재자(신)가 필요하며(즉, 신은 이성의 "실천적 사용"의 관점에서 필요하다.) 이 초월적 존재자 역시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
즉, 신이 존재하면 이율배반은 사라진다.
● 정리 인간은 자율성을 가지므로 목적으로 존재한다고 했다.(실천이성비판에서)
다만 이 자율성은 도덕법칙에 합당한 의지를 말하므로 결국 인간은 도덕적인 주체일때 목적으로 존재한다.
이제 실천이성비판에서 품었던 궁금증이 풀린다.
목적자체인 인간이 수단으로 존재하는것이 허용되는 경우는 선, 정의로움, 숭고함과 같은 "도덕적인 목적을 위한 경우"일때다.
--------------------------------------------------------------------------------- <참고자료> - 판단력비판 (서울대학교 철학사상 연구소)
<관련 글> - 순수이성비판 - 실천이성비판 ---------------------------------------------------------------------------------
드디어 칸트비판 3종(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끝났다. 올해안으로만 읽어야지 했는데 벌써 ~ 으하하! 그냥 끝내기 좀 아쉬우니 한부분 옮겨본다. 숭고함의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흡- 멋지잖아~!
칸트~ 너가..... 좋아질려구해 ~!! * 이미지출처 :goog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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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리뷰 칸트의 판단력 비판(Critique of Judgment)은 우연한 듯 설계된 목적과 지배 구조의 인위적 질서 사이의 모순을 해결하는 지성사의 최상층부에 위치한 책이다. 칸트의 3대 비판서 가운데『순수이성비판』이 차가운 '법칙(필연)'을 말하고, 『실천이성비판』이 뜨거운 '당위(자유)'를 말했다면, 이 책은 그 둘 사이의 거대한 계곡을 '아름다움'과 '유기적 목적'이라는 다리로 연결한다.목적 없는 목적성: "자연은 사기인가, 예술인가?"칸트는 '반성적 판단력'이라는 개념으로 '설계된 듯한 우연'을 풀어낸다.
숭고(Sublime): "광막한 우주와 인간의 자각"칼 세이건이 말한 '창백한 푸른 점'을 보며 느낀 감정이 바로 칸트가 말하는 '숭고' 다.
공통감(Sensus Communis): "지배적 이데올로기 를 넘어서는 진짜 교양"
칸트는 왜 하필 3대 비판서 가운데 이 책 "판단력 비판"을 마지막으로 집필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인간의 그 어떤 선입견이나 도덕률, 혹은 교육과 경험에 의해 체득되고 몸에 벤 주관적 요소를 배제하고 순수하며 원초적인 감각과 감성을 가장 숭고하게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미학의 탄생에서 잘못된 번역을 배제하고 감각론, 감성론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하는 불후의 명 저서임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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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칸트는 어렵다. 그 이름만으로도 압도당할 임마누엘칸트..
그러나 결론적으로 얻은것이 무지하게 많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이성을 믿으면서 판단력을 믿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 판단력의 문제점과 허와 실을 정확히 꿰뚫었다.
이런 책들을 보며 나에게 드는 생각은 인간은 믿을 수 없다라는 것이다.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이성에 대한 생각이 철저하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렇게 단순하고 비합리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려울지라도 꼭 한번 읽어보라고 말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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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가 판단력에 관해 쓴 책이다. 이론이성은 자연을 선험적으로 인식하는 데 관계하고, 실천이성은 자유에 의해 우리 욕구능력을 선험적으로 규정하는 데 관계한다. 마음의 기능을 인식능력, 취미능력, 욕구능력으로 구분한 칸트는 각각 인식능력의 한 가지인 지성이 인식능력에게, 판단력이 취미능력에게, 이성이 욕구능력에게 선험적 법칙을 지시한다고 본다. 판단력이 지성과 이성 사이에 위치하여 교량의 역할을 한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