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다 싶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이제와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들까. 이런 작품은 두번 다시 못 쓰겠다며 참 잘 썼네라는 생각이 들까 아니면 조금은 아쉽네 이런 생각이 들까. 서미애 작가의 책을 참 많이도 읽어왔지만 이 작품은 표지의 물고기들처럼 막 살아 팔딱거리는 느낌이 유독 든다.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은 너무 갑작스레 얘가 범인이에요 이래서 화들작 놀라기는 했지만. 거기다 이 범인이 왜 이런 살인을 계속 저지르고 다녔는지에 대한 이유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서 그러려니 잠작만 하고 있지만 그래도 뭐 첫 장면부터 몰입도는 상당하며 나로 하여금 이 이야기 속에서 빠져나가고 싶지 않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작품이다. 이러니 이 작가의 이야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을 밖에. 이야기는 크게 두 개의 사건으로 나뉜다. 하나는 유명 아나운서의 주검이다. 밤 늦은 시간에 나갔다가 살해 당한 아나운서. 경찰은 아는 사람의 범행일 것이라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을 쫓는다. 이와는 별개로 경찰서로 배달되어진 택배 상자 하나. 이 상자에는 사람의 머리가 들어있다. 이 두 사건 모두를 꿰뚫는 것은 단 한 사람, 강형사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오래전 해결 하지 못했던 하나의 사건이 수면 아래 잠들어 있다. 이 모든 것을 시작한 것은 이 잠들어 있던 사건을 깨운 탓일까. 이야기를 읽으면서 몇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택배 상자에는 발신인 주소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누가 보냈는지 모른다고 하면서 택배 회사에 전화를 건다. 발신 주소가 없이 택배가 접수가 되던가. 소포가 아닌 이상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거기다 택배 송장에서 필체를 구분한단다. 우체국 택배가 아닌 이상 택배 송장은 다 미리 앱에서 예약을 해서 가게 되어 있고 기계로 인쇄해서 나오는데 그게 구별이 될 리가. 그래서 의아했다. 형사들은 택배 상자에 담겨온 머리의 주인을 찾으러 나선다. 수건으로 싸여진 머리. 그걸로 단서를 찾아서 나서는데 가서 이러저러한 사람이 왔었냐고 묻는다. 그게 그런다고 될 일이냐고. 사진이라도 찍어가면 이런 사람 봤느냐고 물어보기 쉽지 않았을까. 왜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아주 당연한 처리인데 말이다. 그래서 더 의구심은 피어났다. 거기다 단지 수건으로 감싼다고 그게 완전히 흐르지 않고 잘 올까? 비닐로 하나 싸지도 않고? 이런 조금은 현실과 맞지 않은 조건들은 마치 약간 비틀린 문짝처럼 삐그덕거리면서 계속 머리 속을 맴돌아 이야기에 몰입을 방해한다. 간판 아나운서가 죽은 후 그 자리를 꿰찬 후배 아나운서의 행동만 해도 그렇다. 경찰도 못 잡은 범인을 자신이 잡겠다고 나선다고? 그러다 자신이 안 죽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설사 자신이 범인을 잡는다 해도 그 모든 증거가 있어야 경찰이 믿어줄 텐데 그런 것까지 완벽하게 구비가 될까? 나는 동물을 만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양이든 개든 그 몸을 만졌을 때 더듬어지는 척추뼈라던가 그런 것들이 부드럽게 느껴지기 보다는 섬짓하게 느껴져서 그렇다. 그 느낌을 다른 사람들은 좋아하는지 몰라도 나는 그렇지 않은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후반부에서는 동물들을 비유해 사용했다. 그 장면들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한번쯤은 만져보았을 그 뼈들의 느낌이 떠올랐고 종내 소름이 돋고야 말았다. 범인을 알아차렸을 때보다도 더욱. 그나저나 이거 후속편이 나와야 이야기가 완전히 닫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지. #장편소설 #추리문학상 #미스터리스릴러 #인형의정원 |
|
이야기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탄 한 남자의 독백 같은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 남자 사람들을 눈여겨 본다. 불만 가득해 보이던 그 남자는 이윽고 한 소녀를 보게 된다. 그리곤 내리는 그 소녀의 뒤를 쫓는다. 먹이로는 안성맞춤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또다시 사건이 발생한다. 한 뉴스 채널의 대표하는 간판 아나운서인 이미란이 시체로 발견되고 그녀의 유명세 만큼이나 이 사건은 단박에 화제에 떠오른다. 그런 가운데 한 여성의 잘린 머리가 담긴 택배가 도착하면서 강형사는 수사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읽게 된다. 강형사는 오래 전 발생했던 그 여고생 살인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의 사건도 미궁인데 과거의 사건까지 덮쳐오고 여성들의 시신까지 발견되는 가운데 이미란의 죽음으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또 다른 아나운서 정유진은 자신이 받은 메일의 내용으로 혹시나 자신의 스토커가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닐까 싶은 의구심을 갖게 되고 결국 더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반대로 스토커의 쫓기로 한다. 형사의 수사와 유진의 다소 독자적인 행보가 오히려 사건을 더욱 꼬이게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점차 드러나는 진실과 범인의 정체는 이런 부분들을 상쇄시킬 만큼 반전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서미애 작가의 저력이 여기에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녀의 컬렉션이 다섯 권까지 나와 있는데 이 작품을 보면서 나머지 작품들도 굉장히 궁금하게 만들어 조만간 그녀의 컬섹션을 찾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인형의정원 #서미애 #엘릭시르 #리뷰어스클럽 #장편소설 #추리문학대상 #미스터리스릴러 #SEOMIAECOLLECTION서미애컬렉션04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
|
* 리뷰어스클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09년 대한민국 추리문학대상 수상작 『인형의 정원』 여고생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바로 이어 뉴스 아나운서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며 전개된다. 유명인의 죽음에 모두가 집중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 강 형사의 사무실로 택배가 도착하는데.. 형사과로 오긴 했지만 특정 수신인이 없어 아무도 관심이 없다가 강 형사가 택배를 열어보는데 그 안에는 여자의 잘린 머리가 수건에 감싼 채 들어있다. (으헉) 강 형사는 이것을 보낸 사람이 자신을 저격한 거라 생각하게 되고 수사를 시작하는데…
강 형사가 담당했던 8년 전 여고생 살인 사건은 여전히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발신인 없는 택배에 두 사건의 범인은 연관이 있을 거라 생각한 강 형사는 이 사건은 꼭 자신이 맡아야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범인은 생각보다 강 형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그의 행적과 스케줄을 모두 알고 있는 듯했고.. 강 형사에게 뭔가 꼭 도청이든 카메라든 설치를 해 놓은 것처럼.. 이런 거까지 안다고? 할 정도로.... (후들후들...) 모든 걸 알고 있는 듯했다. (우어.. 더 무서웤...) 뭔가 미심쩍은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 죽은 아나운서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아나운서 유진. 그녀에게는 스토커가 있어 늘 불안했는데.. (아휴- 왜들 그래 진짜아.... 여자들 좀 그만 괴롭혀라, 이 생각 없는 남자들아.) 그런 것치고는 그녀의 행동도 이상하게 의심되었다. 만약 유진이 형사들이 찾아왔을 때 고민하지 않고 이야기를 했더라면 수사에 오히려 혼선을 주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어쨌든. 애니웨이. 후반부로 갈수록 범인의 정체가 슬슬 드러나는데... 왁! 연쇄 살인범의 정체 그리고 반전. 강 형사와는 굉장히 가까이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아니 그러니까 어떻게 그런 사람이 어떻게 그 직업을.. 와. 믿을 사람 하나 없네. 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태연했지. 하. 정말. (그래서 나는 그를 의심조차 안 했다는.......)
히야...... 생각지도 못한 범인의 정체에 놀랐고, 그간 범인의 태연함에 놀랐고. 결말의 반전에 놀랐고. 3단 놀라움이네......
왜 표지에 비단잉어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해소된 모먼트. :D . . 앞서 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데뷔 30주년 기념 엘릭시르 <서미애 컬렉션> 네 번째로 출간된 작품이다. <서미애 컬렉션>에 관심 있었는데.. 조만간 다 읽어봐야겠다아! 정말 몰입해서 금세 읽었다. (서평 작성이 늦어졌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인형의 정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면 추천 추천이요-! :D #인형의정원 #서미애 #엘릭시르 #장편소설 #추리문학대상 #미스터리스릴러 #미스터리 #스릴러 #추천소설 #추천도서 #몰입도좋은책 #추천책 #도서제공 |
|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라는 과격한 제목의 소설로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추리작가가 된 저자는 30년 넘게 드라마와 추리소설,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며 미스터리 스릴러 전문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잘 자요, 엄마",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나에게 없는 것", 소설집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그녀의 취미생활" 등이 있습니다. 그럼, 2009년 대한민국 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한 <인형의 정원>을 보겠습니다. 서울시경 수사부 형사과 강력계 15년 차인 강지훈 형사와 과학수사계 이신우 형사는 홍제동 야산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지윤수 검시관과 함께 출동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유영철 사건 때 함께 수사했던 서대문경찰서 소속 서 형사를 만났고, 함께 올라갑니다. 낙엽에 덮여 있던 시신은 편한 옷차림이었고, 목에 케이블 타이가 감겨 있습니다. 케이블방송의 뉴스 전문 채널 WNN의 새벽 뉴스의 앵커 정유진은 간판 앵커인 이미란의 사망 소식을 뉴스로 전합니다. 새벽 5시경 홍제동 자택 뒷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답니다. 입사 연수 때부터 이미란은 후배들에게 깐깐하고 무서운 선배지만 누구보다 자기 일에 열심이고 열정적이었습니다. 그녀는 프라임 타임에 속하는 프로그램인 '오늘의 뉴스'를 맡았는데, 죽은 그녀를 대신할 사람으로 정유진이 결정되었습니다. 복잡한 마음을 누르고 사무실로 돌아와보니 유진의 책상 위에 붉은 장미가 가득한 꽃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메시지 카드는 보이지 않지만 누가 보낸 것인지 알 것 같은 그녀는 메일을 확인했습니다. 메일 주소는 달랐지만 그가 보낸 메일입니다. 서울시경 형사과는 본관 건물 3층에 있는 사무실 두 개를 쓰는데, 한 곳은 강력계와 과학수사계가, 또 다른 곳은 폭력계와 마약계가 사용했습니다. 강력계와 과학수사계가 있는 사무실 탁자 위에 택배가 있었습니다. 상자는 탁자 위에 놓인 지 몇 시간이 지나도록 그대로 있었습니다. 수신인도 없고, 내용물도 안 적혀 있어 이 형사가 상자를 열었습니다. 상자를 열자 하얀 수건이 보였고, 수건을 펼치자 여자의 머리가 있습니다. 누군지 몰라도 여자를 죽이고 머리를 잘랐으며, 상자에 담고 서울시경 형사과로 택배를 보냈습니다.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경찰에 대한 조롱이 가득했습니다. 정유진을 스토킹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형사과로 잘린 여자의 머리를 보낸 사람은 누구인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인형의 정원>에서 확인하세요. <인형의 정원>은 서울시경 수사부 형사과 강력계 15년 차 강지훈 형사와 케이블방송의 뉴스 전문 채널의 정유진 앵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6개월 전부터 정유진에게 메일을 보낸 스토커는 방송의 모니터와 가벼운 격려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유진이 거짓말한 사실을 알아채고 왜 그랬냐고 메일을 보내니, 그 여자가 한 짓을 생각하면 더한 짓이라고 했을 거라는 답이 옵니다. 처음엔 무슨 일인지 몰랐던 유진은 얼마 전 계단에서 누군가에게 등을 떠밀려 크게 다친 스타일리스트 다영이 떠올랐고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잘린 여자의 머리가 택배로 형사과에 배달되고, 그것을 보자마자 강 형사는 범인이 자신을 노린 것임을 직감합니다. 그에게 불리한 증거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형사들은 그가 범인이라 믿기 시작합니다. 유진의 스토커와 강 형사를 노리는 범인의 정체가 궁금한 가운데, 그 둘의 정체는 밝히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살짝 성급한 결말에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누가 범인일지를 추리하는 과정에서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는데, 결정적 단서가 말 한마디로 밝혀져서 김이 샜다고 할까요. 뜸은 잘 들였는데, 마지막에 김이 살짝 새서 밥이 설익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를 엄청 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에필로그에 등장한 범인의 모습에서 다시 범죄가 시작되는 건 아닐까 싶어 범인의 마지막을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 부분을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 가면을 쓴 채로 자신의 진짜 얼굴을 감추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인형의 정원>, 저자의 명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선 이 작품 <인형의 정원>을 조금 소개하자면 2009년 대한민국 추리문학대상으르 수상한 작품으로 이번 '서미애 컬렉션'의 네 번째 작품이다. 이미 오래 전에 출간되었지만 이번에 처음 읽게 된 작품으로 대한민국 추리문학대상 수상작으로 공감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흡입력도 있으면서 속도감도 있어 완독하는 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시작된 연쇄살인사건을 맡았던 형사 강지훈에게 트라우마가 된 사건의 범인이 다시 나타난다. 이번엔 꼭 범인을 잡고 싶다는 생각으로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처음으로 읽어본 작가 '서미애'의 작품은 무척 흥미로운 심리 미스터리라는 것이다. 다른 작품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작품 <인형의 정원>으로도 충분히 작가의 역량을 알 수 있었고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강력반 생활 6년째인 강지훈은 집보다는 사무실 소파가 더 편할 정도로 자주 잠을 잤다. 그날은 집에 가려고 했지만 소나기가 내려 포기하고 다시 사무실 소파에서 잠을 잤지만 후배 이신우가 깨워 일어난다. 이형사는 홍제동 야산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 강 형사와 이 형사는 검시관인 지윤수를 만난다. 피해자는 유명인이라고 했지만 강 형사는 들어도 모르는 유명인이었다.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유명인은 WNN 방송국의 간판 앵커인 이미란이었다. 홍제동 야산은 미란의 자택 근처의 산으로 새벽 5시에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었다. 미란의 시신은 교살의 흔적이 있었고 뒤에서 목과 끈을 걸어 케이블타이로 묶여 있었다. 명백한 타살이었다. 피해자 미란의 소식은 같은 방송국 앵커에 의해 속보로 나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동료였던 미란의 살인사건을 뉴스로 전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앵커들 모두 침통한 분위기에서 후배인 유진이 미란의 빈자리를 메우고, 뉴스를 전하게 된다. 미란은 케이블방송의 뉴스전문채널 WNN의 간판 앵커로 오후 시간에 뉴스를 맡고 있었다. 다른 앵커들도 탐을 내는 자리에 후배인 유진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자 선배 앵커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유진의 선배 앵커들도 있었고 유진이 아직은 메인 뉴스 앵커를 하기엔 실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유진은 뉴스의 앵커 자리보다 미란의 죽음이 더 충격이었고, 실감도 나지 않은데 동료들은 메인 앵커 자리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 글에서 댓글 하나를 보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사람 하나는 죽이는 소설이 재미있다는 뉘앙스의 댓글이었다. 이후 가장 가까운 사람도 그 이야기를 꺼냈다. 역시 장르 소설은 사람을 죽여야 제맛이라는 것이다. 장르 소설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독자는 아니어서 사람의 생사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댓글이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대체 왜 그게 눈에 띄었을까. 이 책은 서미애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한국 장르 소설 분야에서는 꽤 유명한 작가님으로 알고 있다. 앤솔로지 작품집에서 읽었지만 이렇게 단행본으로 읽기는 처음이다. 요즈음 독서 루틴이 조금 깨진 상황에서 조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찾다가 선택하게 되었다. 역시 집중력에는 장르 소설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많은 기대를 품고 페이지를 넘겼다. 소설의 주인공은 강지훈이라는 이름의 형사다. 오래 전, 자신을 찾아온 여고생 정아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간판 뉴스 앵커의 살인 사건의 지원을 맡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로 한 여성의 머리 시체가, 이후에는 한 여성의 팔이 배달되었다. 그 머리 시체의 주인을 알고 있던 강지훈은 정아 살인 사건을 더욱 집요하게 파헤친다. 과연 그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는 누구일까. 술술 읽혀졌던 작품이었다. 종종 장르 소설을 읽는 편인데 지금까지 읽었던 작품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몰입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 스토리에 빠져 읽다 보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정도였다. 마침 최근에 이북리더기를 들이면서 습관을 만드는 중이었는데 종이책과 이북을 함께 번갈아가면서 읽다 보니 흐름도 끊기지 않고 한번에 완독할 수 있었다. 대략 400 페이지의 작품이었고, 완독까지 두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범인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그 지점이 인상적이었다. 범인을 열어놓고 하나하나 의심하면서 읽었다. 처음에는 강지훈이 벌인 자작극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과연 정아와 뉴스 간판 앵커를 죽인 살인자는 누구이며, 그 주변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파렴치한 범죄자는 강지훈까지 위협하는 걸까. 중간에 강지훈과 범인이 전화 통화를 하는데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강지훈의 이야기가 너무나 통쾌하면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이게 바로 K-스릴러 장르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용만 보면 어느 정도 추론이 가능할 정도로 흔한 소재다. 경찰이 살인 사건을 쫓아가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많이 보고 또 읽었다. 그럼에도 그 익숙한 클리셰에서도 끝까지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매력이 바로 대한민국의 스릴러 장르가 아닐까. 역시 입소문은 다르다. 읽는 내내 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미애 작가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단편소설 <까마귀 장례식>이었다.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서사가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이후로 서미애 작가의 작품은 자연스럽게 ‘믿고 읽는 소설’이 되었다. 그런 기대 속에서 이번 작품 역시 범죄 미스터리·추리 소설이라는 점에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야기는 앵커 이미란이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사건은 두 갈래로 겹쳐 진행된다. 사과 향이 나는 ‘날라리 같은’ 학생 정아의 살인 사건, 그리고 앵커 이미란 사건이다.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며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점점 팽팽해진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끝까지 “그”라는 표현으로만 지칭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라고 지칭하는 이가 범인일까 하는 생각 때문에 독자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추리하게 된다. 여기에 경찰에게 보내온 ‘택배 상자’는 범인의 대범함과 도발적인 태도를 극대화한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독자가 범인을 좇는 과정 자체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며 긴장을 결말부에서는 범인이 한 경찰을 특정하며 “범인 만들기”를 예고하고, 실제로 그 상황이 연출된다. 이 지점에서 뒷 이야기가 다소 예상 가능해지는 듯했지만, 범인 공개 이후 이어지는 반전은 오히려 더 큰 소름을 안긴다. 역시 괜히 서미애 작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믿고 읽는 한국 작가 중 한 명인 서미애의 이번 소설은 에필로그마저 소름 끼친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강렬한 범죄 미스터리였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미애의 ‘인형의 정원’이라는 소설책은 두가지 서로 다른 사건으로 시작된다. 강형사가 피해자를 구할 수 있었지만, 안일한 생각에 구하지 못한 과거의 살인사건을 늘 항상 마음에 두고 있고, 현재의 시점에서는 아나운서의 살인사건에서는 신체의 일부가 충격적인 택배와 함께 도착한다. 강형사의 이야기로, 또 한편으로는 아나운서의 이야기로 서로 다른 두 사건은 왠지 모르게 연관이 되어 있다는 확신으로, 한편으로 이질적임에 대함 의심으로 사람들의 판단력을 복잡하게 하면서도 흐리게 하기도 한다.
일차원적으로 범인은 아나운서 스토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추리 소설 특유의 트릭은, 범인을 한사람으로 굳혀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숨은 범인이 움직일 기회와 함께, 또다른 사건을 불러일으키면서, 독자가 애정을 품던 등장인물에게 의심의 화살을 향하게 만들기도 한다.
추리소설이 가지는 특유의 뻔뻔함과, 트릭이 이야기의 흥미를 불어넣고 긴장감을 가지게도 하지만, 한편으론 작위성은, 조미료를 친 음식처럼, 어느 순간 입맛의 끝을 쓰게 만들기도 한다. 긴장감을 유지하고 치달아가던 사건들이 다소 빤하고 착하게 끝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원래 알고 있던 그 맛이구만 하고, 약간은 실망을 품게 되기도 하고, 그저 재미를 주기 위한 트릭이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