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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기를 잘했다고 느끼는 기쁨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문장을 찾았다. 249쪽이다 네기시가 말한다, 아키코가 저녁 식사 자리에 어떤 옷을 입고 갈 것이냐고 물으니 대답한 말이다. “그냥 보통으로 입고 와” 그 말에 아키코가 속으로 생각한다. ‘그냥 보통으로?’ 이어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그게 가장 어렵다고요.“ 보통인 듯 아닌 듯, 하지만 보통을 넘어서는 책 그 말을 아주 훌륭하게 보여준 책이 바로 이 책 이츠키 히로유키의 소설, <사계 아키코>이다.이 책 문자 그대로 보통이다. 그러나 보통으로 자리매김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속에는 아무것도 없으면서 겉으로는 마치 뭐가 대단한 것이 들어있는 것처럼 치장하는게 세상살이의 지혜인데, 이 책은 전혀 그게 아니다. 그러니 이게 보통이고, 더 나아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 역시 그렇다. 그게 가장 어려운 것이다. 아 책에는 주인공 아키코와 더불어 그의 자매 3명, 그러니까 네 자매가 등장한다. 네 자매의 이름에 대하여는 일본어의 사계(四季) - 봄(하루) 여름(나츠) 가을(아키) 겨울(후유)- 에 각각 자(子)를 붙여서, 하루코, 나츠코, 아키꼬, 후유코로 이름을 지은 것이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자. 스포일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해당출판사의 책 소개에 삽입된 줄거리를 잠시 인용해 본다. <어릴 때부터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노상 책만 들여다보았던 아키코. 그녀는 몇십 대 일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립대학 의학부에 입학하지만, 학내 개혁운동을 하다가 공무집행 방해죄로 교도소에 들어간다. 결국 의학부를 그만두고 환경보호 운동에 종사하며 작은 잡지를 발행했지만 혼자 감당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투쟁의 동지이자 옛 연인이기도 한 료스케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료스케는 그녀의 제의를 거절하고 현실을 바꾸려면 큰 힘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그녀는 료스케의 소개로 환경운동가들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공격하는 보수 진영의 네기시 의원을 만나 그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 세계에 뛰어들고 혹독한 현실과 맞서며 고뇌한다. 곧게 뻗은 붓꽃의 꽃대를 바라보면, 올곧은 성품을 가진 아키코가 떠오른다. 성공보다는 꿈, 이익보다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 세계로 발을 들이는 아키코. 그녀는 과연 무소속 시민연합의 추천으로 입후보하게 된 후쿠오카의 중의원 의원 보궐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인간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 네 자매의 인생이 이처럼 재미있게 그려줄 줄이야? 네 자매는 각자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살아가면서,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도와주면서 인생의 길을 걸어간다. 그런데 그 살아가는 방식이 다 같지 않다. 그러니 작품 속의 이 말이 그대로 드러나는 소설인 것이다. <인간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376쪽) 정곡을 찌르는 말의 힘 이 작가의 글은 처음 접하는 것이지만, 글에 힘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사람의 정곡을 찌르는 말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문명이니 역사라는 말을 언급할 때, 거기에는 뭔가 겉도는 듯한 빤한 느낌이 따라붙는다.>(297쪽) 이 말이 누구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읽는 동안 신선한 충격을 맛보았다. (‘신선한 충격’. 이런 말, 뭔가 겉도는 듯한 기분! 그런 것을 깨닫게 되다니! 그래서 이 책이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 조금 더 인용해보자. <하루 하루 우리가 먹는 것이며 입는 것, 삶의 디테일, 그런 것을 이야기할 때는 모두들 한결같이 현실감이 있지만, 관념적인 말이 대화에 섞이면 그 즉시 얄팍한 겉핥기 식의 말을 하는게 보통사람들이다.>(297쪽) 아키코에게, 그녀의 결정에 뜨거운 박수를! ‘사계(四季) 시리즈’의 다른 책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제목이 아키코인만큼 아키코가 주인공이겠다 싶었는데 실상은 네 자매가 모두 주인공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이 책의 제목의 주인공인 아키코에 유독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질 때에는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이 장면, 네기시 바사후미가 아키코가 저녁을 먹으면서 아키코에게 의원 출마를 다짐하는 장면. 의원출마를 권하는 그 장면에서 과연 그녀의 대답은 무엇일까, 숨죽이며 그녀의 반응을 읽어나갔다. 출마에 대하여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녀의 생각을 잠시 들어보자. <이상이나 꿈이라는 것이 얼마나 미덥지 않고 덧없는 것인지는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학 때부터 나름대로 정치운동에 참여해 온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그러다가 기성세대가 되면 정반대 방향으로 나가는 동료들에게 나는 아무래도 익숙해 질 수가 없더군요. 오히려 나는 학생 때보다 이상이나 꿈에 한층 더 마음이 끌립니다. 하지만 현재의 정치계는 그런 것이 용납될 만한 무대가 아니예요.>(309쪽) 여기까지 읽다가 숨을 훅 들이켰다, 아키코가 진흙탕에 뛰어들려는가 보다, 하는 안타까움으로. 그러나 그녀의 말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키코는 한 마디 한 마디 곱씹듯이 말을 이었다. 그야말로 유치한 이상에 젖은 젊은이라고 비웃으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는 제 2 인생을 철처히 유치하게 공상적으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309쪽) 이 부분에서 나는 보이지 않을 손을 들어 들리지 않을 박수를 보냈다. 그래서 이런 그녀의 말을 들은 네기시 바사후미가 말한 것이 바로 내가 할 말이었다. <학생 때보다 더 어린아이 같은 이상과 꿈을 좇으려고 하는 사람을 자네가 처음이야.> (310쪽) 살아있기를 잘했다고 느끼는 기쁨 나츠코에게 후유코가 보낸 편지의 일부에서 작가가 이 책을 통하여 말하려는 것을 발견했다. <나츠코 언니 나는 지금 정말 살아있기를 잘했다고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어. 이렇게 영원의 시간과 무한한 공간이 교차하는 세계적인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소녀시절부터 동경해왔던 보스호라스 해협의 저녁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니,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283-284쪽) 살아있다는 것. 사람이 목숨이 붙어있는 한, 다 살아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느끼는 경우는 드물다. 더군다나 살아있기를 잘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일생에 걸쳐 몇 번이나 되겠는가 이 책에서 저자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통하여 살아있는 것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말하고 있다. 후유코는 그 것을 느끼게 된 것, 얼마나 귀한 일인가? 다른 세 자매 역시 각자의 삶 속에서 그런 순간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도 같은 순간을 느껴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후유코의 다음과 같은 말로 이 소설이 끝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는 살아있어, 라고 후유코는 생각했다.> (37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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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츠키 히로유키의 사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셋째인 아키코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룬 '사계 아키코'를 읽었다. 다른 듯 닮아 있는 네 자매의 이야기는 사계라는 제목에 잘 맞는다는 느낌이 준다. 네 자매 중 가장 똑소리나게 영특한 이미지를 가진 아키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을 보며 달리는 그녀는 우리나라의 80년대 학생운동을 한 사람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같은 목표를 가진 남자라고 느낀 남자를 만나 그와 함께 동거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이상을 꿈꾸던 아키코였지만 남자친구의 요구대로 유력 정치인을 만나 정치권이란 큰물에 몸을 담으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막내동생인 후유코를 통해 둘째 언니 나츠코와 연락을 취해 만날 정도로 나츠코에게 무엇인가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사계 아키코는 아키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담겨져 있지만 나머지 세 명의 인물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 있다. 연애의 감정이 조금 시들해진 큰 언니 하루코는 후유코의 담당의사와 함께하는 새로운 인생과 나츠코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계획을 세우며 자신의 열정을 담으려고 한다. 나츠코는 부유한 미망인이란 생활에 맞게 즐기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의 돈을 관리해주는 남자와 썸을 타는 등 인생을 즐기며 산다. 라디오 방송에 열심히 보낸 엽서로 인해 방송 일을 하게 된 나츠코의 옛애인이며 메인 DJ인 남자가 좋은 조건으로 라디오 방송국을 떠나며 살짝 불안감을 느끼지만 그녀의 이름을 건 새로운 도전에 몸을 맡기게 된다. 각자의 그릇에 맞는 일을 찾아가는 네 자매의 모습은 서로를 응원하며 성공적인 삶보다는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세상을 움직이는 건 힘이야. 선의가 아니지. 이론도 아니고 사상도 아니야. 참으로 불쾌하지만 그게 현실이야. 경찰에 체포된 뒤에 진지하게 고민해본 끝에 그걸 깨달았어. 작은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강력한 힘, 현실적인 힘, 그걸 정치라고 해야 할까, 권력이라고 해야 할까. 어느 쪽이건 상관없어. 외곽에서 입으로만 비판해봤자 이루어지는 건 하나도 없어. 구체적인 힘을 쥐고 세상을 바꿔나간다.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거야." -p26- 아키코와 함께 꿈을 키우던 남자인 료스케가 아키코와 재회하면서 한 말이다. 연일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료스케의 말이 생각이 난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과연 힘일까? 틀린 말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권력의 힘이 아닌 국민들에게서 나오는 힘이 세상을 움직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름 재밌게 읽은 시리즈다. 기대했던 만큼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네 자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생각, 사회 이면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은 후유코의 마지막 편지에 나온 구절인 '인간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란 글처럼 다른 사람이 동경하는 인생이 아닌 자신이 진정 원하고 꿈꾸는 인생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일이 중요함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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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가네코 씨는 말씀하셨어.백만 명이 있다면 백만 가지의 인생이 있다.그러니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아무리 괴상한 인생이라도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니까 누가 무슨 말을 하건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라고 언제나 흔들리지 않고,고집스럽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가는 아키코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후코오카를 무대로 펼쳐지는 사계절의 이름을 딴 하루코, 나츠코, 아키코, 후유코의 네 자매의 삶을 그린 이야기가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이츠키 히로유키의 역작 사계 아키코는 4계절과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 인생의 순환과도 같은 모습으로 다가온다.우리들의 감성을 아름답게 터치하는 그의 작품에는 쉽게 지울 수 없는 많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아마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그의 글에는 삶의 흔적이 있다.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자매들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정식을 배운다.4부의 주인공은 이 자매 중에 가장 똑똑하고 의지가 강한 셋째 아키코의 이야기가 있다.
날카로운 눈동자를 번뜩이며 이상과 꿈을 위해 정치운동에 참여한 아키코는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그녀는 현실에 대한 삶에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이 책에서 표현하고 있다.이상이나 꿈보다는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삶에 자신의 운명을 걸어보고 싶은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려 우리에게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돈보다는 단체를 위하고 자신의 평화와 안위보다는 모두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불확실한 미래를 스스로 도전해 나가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보고있다.
더 나은 세계를 꿈꾸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대범하게 정치 세계에 도전하는 아키코 어릴 때부터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노상 책만 들여다보았던 아키코.그녀는 몇십 대 일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립대학 의학부에 입학하지만,학내 개혁운동을 하다가 공무집행 방해죄로 교도소에 들어간다.결국 의학부를 그만두고 환경보호 운동에 종사하며 작은 잡지를 발행했지만 혼자 감당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투쟁의 동지이자 옛 연인이기도 한 료스케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설득한다.그러나 료스케는 그녀의 제의를 거절하고 현실을 바꾸려면 큰 힘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힘이라는 료스케의 말을 듣고 그녀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시민운동을 벌이는 자신에게는 이상이 있지만,꿈이 없다는 것.이 세계는 이상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현실적으로 지구를 망치는 것도,살리는 것도 구체적인 정책이며, 이상에도 반드시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된다..내가 지금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아키코는 밤의 강물을 바라보며 생각했다.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 자신은 지금 그 강에 몸을 던진 것이다.이제는 뒤로 물러설 수 없다.그리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힘을 얻기 위해 보수파 세력의 젊은 정치가와 손을 잡는다 그녀는 료스케의 소개로 환경운동가들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공격하는 보수 진영의 네기시 의원을 만나 그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그리고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 세계에 뛰어들고 혹독한 현실과 맞서며 고뇌한다.곧게 뻗은 붓꽃의 꽃대를 바라보면, 올곧은 성품을 가진 아키코가 떠오른다. 성공보다는 꿈,이익보다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 세계로 발을 들이는 아키코.그녀는 과연 무소속 시민연합의 추천으로 입후보하게 된 후쿠오카의 중의원 의원 보궐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이츠키 히로유키의 삶처럼 도전과 모험으로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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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을 가리키는 사계 가운데 가을을 가리키는 아키와 이름 끝자에 붙는 꼬가 합쳐져 아키코가 이번 글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네 자매(姉妹)가운데 가장 학벌이 높고 이지적인 존재이다.의대를 다니던 중 학원 소요 사태에 휘말려 법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이제는 1인 잡지사를 운영하면서 취재,기사 작성,사진 촬영,원고 청탁과 인터뷰,레이아웃과 인쇄 진행의 일련 과정을 혼자서 해야 한다.기획부터 A/S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혼자서 해야 하는 아키코는 광고 따기와 수금과 같은 영업적인 일이 힘들면서 보람을 동시에 느낀다.
후쿠오카 지방 출신인 네 자매는 성격도 다양하고 가고 있는 길도 제각각이다.큰 언니 하루코는 전 남편과 이혼하고 현재 리사이클숍을 운영하고 있다.둘째 나쓰코는 활달한 성격에 히피적인 기질이 다분하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그리고 셋째 아키코와 막내 후유코가 있다.후유코는 불타오르는 토끼라는 닉네임으로 라디오 방송일을 하고 있다.이렇게 네 자매가 사는 곳,하는 일,입장과 처지가 다르지만 이 글을 읽어 가면서 느끼게 되는 점은 피와 살을 나눈 자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자극제가 되는 삶의 원천(源泉)이라는 것이다.먼저 주인공 아키코는 여동생 후유코의 힘을 빌어 남친인 산 속의 료스케를 만나러 가면서 오랫만의 해후와 살가운 섹스를 나눈다.대화가 오고 가던 중 료스케가 아키코에게 전직(轉職)을 권하는데 일본 중의원 의원의 비서직이다.생각과 행동이 진보적인 아키코가 극우적이고 보수적인 의원의 비서라는 말에 잠시 머뭇거리지만 삶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의원 비서로 일하게 된다.
한편 미국인 남편에게 막대한 재산 상속을 물려 받은 나쓰코는 전 세계를 유유자적하면서 인생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회화와 건축,오페라 등을 감상하면서 후회없는 삶의 한 시기를 구가하고 있다.아키코는 의원 비서이면서 지구 환경 서미트차 파리에서 의원을 수행하면서 언니 나츠코를 만나기도 한다.아키코가 과연 정치 세계에서 끝까지 버텨 나갈까,아니면 어떠한 계기로 중도하차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데,의원은 아키코가 정치적 유망주로 기대하면서 보궐선거에 출마하도록 권고한다.한편 막내 후유코는 라디오 방송의 스승격인 나카가키가 라디오 방송에서 TV로 전향하게 되자 자신의 입지,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라디오 방송일을 그만두고 러시아 작가 예셰닌이 동경하던 이스탄불로 간다.후유코는 보스호라스 해협을 두 눈으로 똑똑히 바라보면서 예셰닌 시인이 그리던 보스호라스 해협을 깊은 추억으로 삼는다.
또한 첫째 하루코는 리사이클숍이 나름 번창하면서 가게 볼륨을 확장하려 나츠코에게 자금을 빌리기도 한다.하루코는 일이 바쁜 탓인지 동거하는 정신과 의사 사와키와는 정식으로 혼인을 하지 않고 각자 하는 일에 전념하게 된다.그러나 둘은 결혼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기에 정식으로 혼인식을 올리기로 한다.나쓰코는 개방적이고 사귐성이 좋아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적극적이고 여유가 있고,아키코는 나츠코의 일을 떠맡아 글로벌 세력과 싸워 나가는 한편,후유코는 터키에 머물면서 시인이나 화가로서 삶을 이어나갈 것이다.이제 고미네가(家) 네 자매는 안정과 행복의 나래를 펼치면서 또 다른 세상을 향해 쉼없는 도전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인상적인 것은 이츠키 히로유키 작가의 다양한 인생 경험과 이력이 글 속에 깊게 배여 있어 인생의 후배로서 삶의 융숭함을 마음으로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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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 히로유키는 특이하게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다가 부모님과 함께 한반도로 넘어서 서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기도 했으며, 이후 일본에서 여러 직업과 작품을 거쳐 『창백해진 말을 보라』로 1967년 <나오키상>을 받게 된다.
또한 1978년부터 <나오키상> 선정위원으로 발탁되어 최고참위원으로 2009년까지 32년에 걸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청춘의 문』으로 2,200만 부가 넘는 스테디셀러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사계 시리즈>의 제1부인 『사계 나츠코』를 통해서 일본에서만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일본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히가시 요이치 감독이 영화로도 제작하여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사계 아키코』는 이 <사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계는 저자의 출신지역이기도 한 후쿠오카를 배경으로 하여 고미네 집안의 네 자매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의미하는 하루코, 나츠코, 아키코, 후유코 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시리즈의 첫 번째가 바로 둘째인 나츠코가 주인공이였고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은 자매 중 맏이인 첫째 하루코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는 자매 중 막내인 후유코의 이야기였다.
당차고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성보였던 나츠코, 어머니가 없는 빈자리를 지키며 동생과 아버지를 든든히 보살폈지만 이혼을 계기로 상반된 매력을 보이는 하루코, 심약한듯 하지만 그 틀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후유코의 이야기였다.
네 자매 중에서는 가장 똑똑하고 의지가 강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어떻게 보면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보일 수도 있는데 그런 의지는 이상과 꿈을 위한 정치운동에 참여하는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행복이나 이득보다는 단체와 전체를 위한 삶을 살고 있는데 결국 실현되지 못하는 이상은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과 이 세상이 그녀가 꿈꾸는 이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보수파 정치가와 손을 잡게 되는데...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학입시가 중요시되고 그중에서도 의대는 상당히 경쟁률이 치열한데 그런 점에서 볼때 아키코는 국립대학의 의학부에 입학해 그대로 살았다면 제대로 엘리트의 길을 걸을 수 있었겠지만 그녀의 이상은 그녀를 학내 개혁운동에 참여하게 만들고 결국 교도소까지 가게 된다. 이를 이후로 그녀는 본격적인 투쟁의 삶으로 뛰어는데 현실을 무시할 수 없어 네기시 의원의 비서로 일하게 되는 것이다.
한 부모에서 태어난 자매임에도 넷은 제각각의 가치관과 삶을 살아간다. 그들 중 아키코의 모습도 분명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때로는 아키코와 같은 이상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기도 하고 반대로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알고 좌절하거나 현실감이 없다 비웃기도 할테지만 그래도 이렇게 개인이 아니 모두의 평화와 안전, 이득을 위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존재하기를 바라기도 한다는 점에서 그녀의 존재만큼은 그 누구보다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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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작은 아씨들이라고 유명한 책있쟎아요. 영화도 있었구요. 4자매가 각각 개성이 강하고 성격이 다르고 누구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제가 좋아했던 책이었습니다. 자매들 이야기는 왠만하면 다 재미있더라구요. 이책 사계 아키코 역시 4자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작가의 사계 시리즈 중 마지막 이야기라고 하더라구요. 아키코는 4자매 중엔 셋째입니다. 작가의 사계 중 다른 자매 이야기는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키코만 읽어도 대략 다른 자매들의 성격이 어떻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단지 아쉬운건 이 책이 마지막이라서 각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부모님은 어떻게 되셨는지.. 성장 과정이나 이런 것을 못읽어봐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좋은 점은 사계 시리즈 중 마지막이라서 이 책 읽고나니 왠지 모든 시리즈 다 읽어 본 느낌이 듭니다. 왠지 4자매 모두가 다 친근 해진 느낌입니다. 아키코 덕에 후유코, 하루코, 나츠코까지 친구로 얻었다고 할까요? ㅋㅋ 작가가 나이가 있어서인지(1932년생이 83살이네요.. 헐.. ) 배경은 현대 인데 왠지 고전 느낌이 난다고 할까. 약간 오래된 책을 읽는 느낌이 납니다. 세련된 맛은 없지만 그렇다고 투박하지는 않아요. 어찌보면 새 책에서 오래된 향기가 풍기는 느낌을 읽을 수 있어 그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일본소설이라서 그런지 약간 독특한 느낌도 나구요. 저는 괜찮더라구요. 아키코는 학생 운동도 하고 환경운동도 하고 똑부러진 아가씨인데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환경운동이라는게 한계가 있으니 권력이라는 힘을 얻으면 날개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 발을 들여놓지만 정치계는 녹녹치 않아서 갈등을 겪습니다. 권력을 쉽게 얻을 수 있는데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치는 모습이 정말 멋지게 느껴지더라구요. 저 같음 덥석 물었을텐데.. ㅋㅋ 다른 자매들도 세계 여러 곳에서 각각이 추구하는 삶을 사는데 그것 또한 멋있었습니다. 저는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게 두렵고 망설여지는데 이 4자매는 두려움 없이 자기들이 꿈꿔온 삶을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 놀랍고 부럽습니다. 4자매가 각자 행복한 결말을 이뤄내서 좋았습니다. 해피엔딩이라 저 역시 맘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4자매의 사랑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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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아키코]네 자매의 개성적인 성장스토리, 소설 『작은 아씨들』 같아~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이츠키 히로유키의 연작 소설 『사계』 중에서 이번에는 마지막 제4부다. 소설 『사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뜻하는 하루코, 나츠코, 아키코, 후유코 등 고미네의 네 자매 이야기다.
『사계 아키코』 편에서는 가장 똑똑하고 정의감에 찬 셋째인 아키코를 중심으로 sp 자매의 사랑과 삶을 그리고 있다.
아키코는 도쿄에서 의대를 다니면서 대학병원 개혁운동에 뛰어들기도 했던 운동권 여대생이었다. 감옥에 가기도 하면서 사회부조리에 맞서 싸우다가 지금은 작은 잡지사를 운영하며 환경보호 운동 등 시민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잡지사 운영에 한계를 느낀 아키코는 깊은 산속에 숨어사는 선배이자 옛 애인인 료스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한다. 유명한 외과의사였던 료스케는 현실적으로 권력이 없다면 지구와 환경을 살리는 프로젝트의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권력층을 소개시켜 준다. 아키코는 료스케의 조언으로 보수파의 젊은 실세인 네기시 마사후미 밑에서 비서가 된다. 결국 세상을 바꾸려면 직접 권력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아키코는 고향인 후쿠오카 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되고...
한편, 맏딸인 하루코는 가장 여성스럽고 희생적이고 순종적이고 모범생 스타일에서 이혼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과 사랑을 찾아가게 된다. 이혼 후 하루코는 가정적이고 내성적인 전통 여성상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거침없이 하게 된다. 자신만의 가게를 꾸리기도 하고, 자유롭고 활발하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사랑도 나눈다. 자신의 생각을 숨기던 이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기주장을 하며 세상에 맞서는 적극적인 여성으로 거듭난다. 물론 새로운 사랑인 후유코의 주치의였던 닥터 사와키와 함께 살게 된다.
가장 도전적인 삶을 나는 나츠코는 그녀의 미래를 그려볼 수 없을 정도다. 너무나 진취적이고 돌발적인 행동과 거침 없는 행동으로 매번 놀래키니까. 누드 모델 도전, 여자 친구 사귀기, 헐리우드에 도전하기, 미국 대부호 남편의 사별 등 그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다. 세계로 확장하는 나츠코이기에 그녀의 미래가 가장 궁금해진다.
문학을 좋아하는 넷째 후유코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방송 일을 하다가 이젠 방송 일을 접는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이 있는 이스탄불로 날아가고......
여성의 삶을 남성 작가가 그렸다는 점이 읽는 내내 특이하다고 느꼈다. 네 자매의 서로 다른 사랑과 운명이 각양각색으로 전개되는 것을 보면서 삶은 알다가도 모를 세계라는 생각도 들었다. 4인 4색의 네 자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며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도 어쩜 이리도 생각이나 취향이 다를까 싶기도 해서 신기했다. 한 집안에서 자란 네 자매의 이야기라니, 마치 루이자 메이 올컷의 소설 『작은 아씨들』 같다. 작은 아씨들의 일본판 2030버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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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시리즈는 1부 《사계 나츠코》를 시작으로 하루코,아키코, 후유코의 후쿠오카를 무대로 고미네 집안의 네 자매의 각기 다른 삶을 그린 시리즈이다. 서로의 다른 삶의 방향의 모습을 그렸지만 네 자매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너무나도 닮아있었고 서로에 대한 끈끈한 자매애가 돋보이는 내용이다. 마지막 사계 시리즈 4부는 세째 딸 아키코의 이야기이다.시리즈 내내 가장 감춰져있던 인물이다. 그녀는 몇십 대 일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립대학 의학부에 입학하지만, 학내 개혁운동을 하다가 공무집행 방해죄로 교도소에 들어간다. 아키코는 자신의 현실적인 성공을 따위라 여기며 사회운동등의 모험을 스스로 자처하며 살아간다. 물러설 수 없는 자신의 목표에 운명을 맡기고 이상을 실현하기위해 후쿠오카로 돌아가 정치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네 자매의 이름은 봄(하루),여름(나츠),가을(아키),겨울(후유)에서 따온 것이다. 스스로 얌전한 모범생이라고 규정하고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애쓰며 살아온 첫째 딸 하루코, 네 자매중에서 가장 당차고 열정적여서 파격적인 길을 선택하는 둘째 딸 나츠코. 내성적인 성격의 한때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던 막내 후유코까지 살아가는 모습 또한 제각각이지만 네 자매 모두 각자의 삶에 상처를 있었음에도 아픔을 딛고 꿋꿋하고 당찬 여성으로 거듭난다. 자매는 결국 그렇게 모두 닮아있었다. 인간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으며 백만 명이 있다면 백만 가지의 인생이 있다. 그러니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 아무리 괴상한 인생이라도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니까 누가 무슨 말을 하건 조금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네 자매의 삶에 대한 이상과 꿈의 실현 방식은 이렇듯 서로 다르지만 세상밖 치열함 속에서 과거의 역경과 아픔을 딛고 멋진 미래를 개척한다. 시대가 많이 달라져 여자들의 세상이 밖으로 많이 내세워져 있지만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따르고 그에 지쳐가는 요즘의 여성들에게 네 자매의 모습중 어쩌면 닮고 싶은 이상향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녀들의 당차고 능동적인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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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키 히로유키의 계절 이름을 딴 네 자매가 등장하는 사계 시리즈 마지막 편 아키코! 일본어로 하루, 나츠, 아키, 후유가 우리 말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뜻하는데 사계절의 이름을 따서 하루코, 나츠코, 아키코, 후유코라는 이름을 붙인 네자매가 주인공인 소설! 우리 식으로 부르면 춘자, 하자, 추자,동자라고 해야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려니 웃음이,ㅋㅋ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책은 계절의 순서대로가 아닌 둘째인 나츠코의 이야기가 먼저 시작되고 가을을 뜻하는 이름을 가진 아키코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 이야기인 아키코가 등장하는 소설로 이 작가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작가의 시리즈물의 마지막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니 어딘지 미스터리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사계 아키코편의 이야기는 아키코의 이야기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네 자매의 박진감 넘치고 활기차고 때로는 불안불안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돈보다는 세계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환경을 위해 싸우려 하는 네 자매중 가장 똑똑한 아키코는 우리로 치면 80년대 학생 운동을 열심히 했을 법한 그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당찬 캐릭터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정치가와 손을 잡고 시의원 후보에까지 나가려 하지만 석연치 않은 마음 한구석의 망설임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그와중에 부를 상속받아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셋째 나츠코에게도 파산의 위기가 닥쳐오고 라디오 방송 보조 일을 하던 막내 후유코에게는 메인이라는 기회가 찾아오지만 부담스러워하고 첫째 하루코는 자신의 사업을 확장 시켜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게 되면서 두번째 결혼을 고민하게 된다. 중간 중간에 끼어들듯이 등장하는 네 자매의 이야기들이 어느 하나 흥미롭지 않은것이 없다. 특히나 자유롭게 살아가는 나츠코의 이야기를 들으니 다 죽어가는 노인네와 결혼을 하고 그가 죽게 되자 어마어마한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데 그 전말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고 얌전한거 같지만 한번의 이혼 경력을 가지고 연애만 하고 살아가는 하루코의 사연도 유치장에 들어갈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며 당차게 살아가고 있는 아키코의 사연도 늘 죽음을 생각할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극복하게 된 후유코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네 여자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유치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정치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가 얼마나 치열하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하루코, 나츠코, 아키코, 후유코 이 네자매를 통해 박진감 넘치게 들여다 보게 된다 . 각자 개성이 너무도 뚜렷한 네자매가 때로는 아픔도 겪고 슬픔도 참아 내야하는 그런 과정속에서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망설이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각자의 세계를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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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키
히로유키의 네 자매 시리즈의 마지막 사계 아키코가 출간되었다. 자매들 중 가장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던 아키코였기에 가장 궁금하던 시리즈였다.
아키코는 여성적인 다른 세 자매와 달리 보이시한 외모와 어려서부터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 우등생이었다. 하지만 높은 경쟁을 뜷고 국립대학
의학부에 입학하지만 공부보다는 세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학생운동에 전념하게 된다. 결국 일련의 정치사건에 휘말려 체포된 후 수감생활을 하게된다.
당연히 가족들과도 소원한 사이가 되고 만다. "인간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376쪽) 네 자매의 각기 다른 삶을 보며
드는 생각이다. 사람 사는 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나 다른 방식으로 삶을 결정하다니, 정말 흥미롭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
자신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그로 인한 갈등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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