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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그 최연소가 초딩 때부터였단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등교 거부, 그 이유가 가관이지. 학교 공부가 시시해서 . 그리고 열세 살에 중학교 검정고시 합격, 열네 살에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열다섯 살에 의과대 수석 합격. 이게 말이 돼?" (48페이지)
말이 안 되지, 암. 이 말이 안 되는 어메이징한 이야기를 사실로 가진 남자가 여기 있단다. 아이고 배야~ 누구는 이 머리로 죽어라 공부해서 겨우 대학 문턱 밟았는데, 누구는 공부가 시시해서 열다섯 살에 의과대 수석 합격을 했단다. 거기에 최연소 흉부외과 교수를 떡 하니 차지하고 병원 내 뭍 여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니,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해도 되는 거야?! 최연소 흉부외과 교수 서기영의 '보통'은 대부분 사람을 '보통이 아닌' 수준으로 만들기에 충분했구나. ㅠㅠ 근데 왜 돌아와? 5년 전, 미련 없이 이 나라를 떠나 존스홉킨스로 떠나버린 그가 왜 돌아온 거냐고. 인턴 시절 그에게 어마무시하게 갈굼을 당하고 인생의 쓴맛을 배웠던 은여울이 그 말을 만우절의 거짓말로 들었던 이유도 알만하다. 말이 안 되지, 여기에 그가 아쉬울 게 뭐가 있어서? 뇌까지 섹시한 외모를 가졌다는 앞프로뒤태가?
메디컬 로설이라 일단 재미는 있겠지 하는 맘으로 읽었는데, 재미도 있었지만 메디컬이라는 소재가 작용하는 부분보다 캐릭터의 매력을 더 살펴보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5년 전의 인연으로, 같은 과의 교수와 제자로, 전문의와 전공의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이 만들어갈 알콩달콩함이 궁금했다. 이미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돌아온 기영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시작했던 터라, 둔탱이 여울이 언제 어떻게 그걸 받아들이게 될는지, 순순히 받아들이며 쌍방을 이루려는지 궁금했던 거다. 사실 그렇잖아. 아무리 여울이 천방지축에 사고만 몰고 다니는, 잔소리와 손이 많이 가는 제자라고 해도, 매일 엄격하게 다스리듯 지적질하고 가르치고 혼내기만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느물느물 다가오면서 다정하게 대해주고 챙겨주고 좋아한다고 하는 게, 바로 믿어져? '얘 뭐 잘못 먹은 거 아냐? 미국에서 크게 충격 받은 일 있는 거 아냐?' 등등 부정의 이유를 찾기 마련이잖아. 이럴 수가 없어, 나를 더한 지옥으로 밀어 넣으려는 신의 음모야, 뭐 그런... ㅋㅋ
그런데 늘 그렇듯 내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은 찰나일 수도 있으니 말이 안 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옆에서 쫑알쫑알 대며 귀를 시끄럽게 했던 아이가, 눈앞에 안 보이는 순간에도 문득문득 떠오른다는 건 예삿일이 아니잖아. 그걸 인지하고 뭔가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 것도, 무슨 경고등이 켜진 것처럼 자꾸 번쩍대는 불빛도 수상해지는 것. '아, 이런 생각 괜찮은 걸까?' 싶은 노파심이 들지도 모르지만 어쩌겠어. 그런 물음표가 머릿속에 뜬 순간 이미 게임 끝인걸. ^^ 이거 너무 익숙해진 거야. 조련된 거지, 은방울이 딸랑대는 소리에 최면이 걸린 것처럼... 차갑고 도도하며 인간적인 면보다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냉정한 모습이 당연하게 보였던 기영이 은방울을 대하는 모습을 본 모든 이들에게 '허걱' 하는 놀람을 만드는 시간이 계속되는 걸 보니, 그에게 걸린 최격은 당분간(?) 풀리지 않으리라는 굳은 확신이 들게 한다. 여울을 다산의 여왕으로 만든 거 보면 말 다했지 뭐. 흐흐
부담 없는 스토리와 적당한 긴장감이 소설을 즐기게 해주는 점도 있었고, 주변 인물들의 위트와 정, '바보들의 행진' 같은 소소한 웃음까지 맛볼 수 있다. '따라오게' 하며 옷 벗고 누우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여울의 아버지, 소녀처럼 하늘하늘해 보이지만 아버지를 꽉 잡고 있는 고운 감성 여울의 어머니, '저희가 절대 비밀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하는 굳은 결의로 기영의 계획을 삼천포로 끌고 간 흉부외과 의국 4인방까지, 틈새시장을 공략한 조연들의 활약에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메디컬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꽤 진중한 스토리를 기대하기보다는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소소한 이야기와 감정의 흐름 쪽에 시선을 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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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시절 은사로 대학병원 인턴과 레지전트 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였으나 은사로 보기엔 하는짓이 악마나 다름 없어 여울은 그의 이름만으로도 심쿵 떨어져서 아득할 정도의 감정이 있는 서기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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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미국 유명의대로 러브콜을 받고 떠났던 서기영은 그곳에서의 화련한 찬사와 천재 써전이란 칭호를 뒤로하고 유일대 흉부외과 교수로 돌아왔다. 부모를 잃고 돌봐주시던 할머니 마져 돌아가셔서 미련없이 떠난터라 굳이 돌아올 필요 없었지만.. 교수시절 그를 귀찮게하던 존재인 여울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그녀의 환영이 보이기 시작하니 그녀를 알고싶어진 그는 미국생활을 뒤로한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앞프로뒤태가 돌아왔다! 앞은 엄치를 척하고 들어 올릴 만큼 프로의 기질이 다분하고 뒤태는 두말하면 잔소리의 서기영. 오자마자 자신을 구박하고 잡는 기영으로 여울은 피곤해 하지만 점점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영이 싫지는 않다. 그러다 옆집으로 기영이 이사를 오면서 둘은 더 가까워 지고 기영의 고백으로 인해 여울은 혼란스러워 지는데..
참 달달하고 달달한 사랑이야기예요~ 메디컬 로맨스는 언제 읽어도 참 좋으다는 ㅎㅎ 귀여운 여울이와 그녀에게만 약한 기영씨 사랑표현에 인색하지 않는 남주라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여울이~ (나도 부럽구나;;;) 미련없이 떠났는데 여울로 인해 기영이 다시 한국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니.. 정말 치명적 매력의 여주인듯? 하네요ㅎㅎ 큰 사건없이 악조없이 둘만의 이야기로 잔잔하니 풀어가는데 워낙 달달물 좋아하는 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작가님 작품은 이게 처음인데 앞으로도 관심가지고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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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메디컬 로맨스 소설이여서 많이 기대했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 보는 작가님 작품이여서 걱정도 있었지만 메디컬 로맨스 소설을 좋아해서 선택했었는데 만족스럽다.
여주와 남주가 스승과 제자 사이로 만나서 서로에 대해 감정을 깨닫는 과정이 예쁘게 잘 그려져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의학 용어가 너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게 적당하게 들어가 있어서 읽는데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책이었다. 다음에 작가님 작품이 또 나온다면 사서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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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로맨스라 간간히 진료 관련 에피도 나오고요. 악조도 없고 주인공들 사랑에 위기도 없고 오해도 없이 둘이 사랑하는 모습이 집중적으로 나오는 작품이에요. 근데 재미있었어요. 기영이 여울에게 들이대면서 여울의 마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이작품의 베스트고요. 둘이 사랑을 확인한 후에도 그 따듯한 느낌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네요. 특히 후반부에 여울의 부모님이 등장하면서 가족없이 혼자 외롭게 세상을 살았을 기영에게 너무도 따뜻하고 좀 웃긴ㅋㅋ 부모님과의 만남은 정말 훈훈했어요. 여울이 아버지가 한의원을 하시는게 처음 만나자마자 밤일할때 좋은거라며 침 놔줄때 빵 터졌다요 ㅋㅋㅋ 기영이가 여울이 별명을 부를때는 초큼 오글거리긴 했지만 ㅎㅎ 메디컬 로맨스라 중간에 진료하는 에피도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히 들어간거 같고요. 뭐랄까 완벽한건 아닌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작품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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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름은 좀 생소하지만 소개글에 끌려 구매한 책. 뇌까지 섹시한 미친 외모 앞프로뒤태. 이 말에 끌려서 호기심이 무럭무럭. 메디컬이라는 소재는 항상 관심을 끌게 된다. 이상하게도. 거기다 흉부외과라니. 흉부외과 닥터가 소재인 로맨스 소설이 꽤 되었던거 같은데.. 평소에 가볼일이 없어서 더 흥미로운걸지도 모르겠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한국을 아무런 미련없이 떠난 서기영. 그러다 문득 떠오르고 궁금해지기 시작한 한 사람이 있어 고국으로 돌아온다. 은여울을 보려고. 하지만 은여울에게 서기영이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수 없지만 자신을 못잡아먹어 안달인 의대시절 은사일 뿐. 그런 여울에게 기영은 남자로서 점점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천하의 툰탱이 여울은 알쏭달쏭할 뿐. 끊임없이 자신의 애정과 사랑을 여울에게 표현하는 기영. 여울도 기영의 사랑을 받아들여 연인이 된 두사람.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여울 앞에 예전 환자였던 이준이 다시 나타나고. 여울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기 시작한다. 이준은 심장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첫사랑인 여울과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기영에게 보여주고 기영은 허락해준다. 그리하여 죽도록 고생하는 여울. 이준을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이준 대신 바나나보트를 타고, 이준 대신 번지 점프도 하고. 사사리 책 중반부터 이준이 나오는데 그 전까지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중반이후부터는 너무 뻔해서 좀 지루하기까지 하다. 간간이 흉부외과 4인방이 개그로 웃겨주기는 했지만. 여울의 부모님 얘기도 코믹스러운 부분. 한의원을 하는 여울의 아버지 두석은 기영을 만나자마자 대뜸 바지 벗고 누우라며 허리에 좋다는 침을 놔준다. 자신은 손자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여울은 그 덕분인지 세쌍둥이를 낳는다. 이름도 금은동으로.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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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영 교수님이 돌아오신대요.”
처음보는 분이라, 큰 기대는 없이 봐서 그런지 그럭저럭은 볼만 했습니다. 요즘 뇌섹남이 인기인데요. 15살 최연소 의대 진학에서 최연소 흉부외과 과장님이 되신 서기영 교수님이 그래요. 게다가 아주 그냥 모델같은 얼굴로 엄청난 닉넴까지 달고 다니시는 분이시죠. 그리하야 서기영교수님의 벌명은 '앞프로뒤태' ㅎㅎ 앞은 모두 다 인정하는 프로 의사로 존경과 경외심마저 드는 매력적인 뇌섹남이고, 뒤태는 두말 하면 잔소리, 누구나 한번쯤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엄청난 외모의 소유자.
의국 교수님과 제자사이, 참 많기도 많은 로맨스소설 소재라, 별 무리없이 읽기엔 무난합니다. 다만, 이글도 독버섯 본부장님처럼 교수님이 왜 애제자를 은방울( 교수님이 부르는 별명)로 두었으며, 5년이 지난 지금 굳이 한국으로 돌아왔느냐.. 에 대한 물음엔 딱히 공감가는 이유가 없어서 그담부턴 흥미가..ㅎㅎ-,.- 예나 지금이나 자신을 갈궈대는 교수님이 부담스러운 제자와, 이제는 남자대 여자로 서겠다는 교수님의 이야기. 큰 기대없이 물 흐르듯 읽은만은 했어요. 맘편히 가볍고 달달한 이야기를 찾으신다면 취향에 맞지 싶네요. 반면 너무 흔한 스토리에 과정도 흔하여 책을 덮고 기억에 남는건 거의 없었지만요.
책이 안 읽히고 모두 심드렁하여 가벼운 이야기들로만 달렸더니, 감정선을 깊게 따라가며 진득하게 집중하는 그런 글을 읽고 싶네요. 요즘은 그런 글은 만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