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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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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전당포 간판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가 자주 언급한 것처럼 '전당포'란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생활형편이 나아져 전당포가 필요없어진 것일까? '돈이 필요한 때에 물건을 가져가 돈을 빌리는 업'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던 내게 삼 십년 넘게 전당포업을 해온 저자의 '전당포이야기'에는 모든 인간군상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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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전당포 간판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가 자주 언급한 것처럼 '전당포'란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생활형편이 나아져 전당포가 필요없어진 것일까?

'돈이 필요한 때에 물건을 가져가 돈을 빌리는 업'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던 내게 삼 십년 넘게 전당포업을

해온 저자의 '전당포이야기'에는 모든 인간군상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녹아있었다.

 

 

예전에는 타이완에서도 오래전 우리민족에게도 있었던 '민며느리제'가 있었다고 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입 하나라도 덜어보자고 다른 집으로 보내는 며느리제도인데 말하자면 양녀처럼 들여다 일시켜먹다가 얼추 결혼할 나이가 되면 집안 아들과 짝을 맺어주는 제도이다. 이렇게 결혼을 한 부부에게는 큰 정이 없을 것 같다. 대부분 일꾼처럼 들인 제도라 고부간의 사이도 좋지 않았단다. 다첸의 전당포에 오래된 금비녀를 들고 나타난 할머니가 바로 이런 민며느리였다는데 친부모처럼 시부모를 섬기다보니 시부모가 감복하여 집안에 여인들에게 물려주는 금비녀를 물려받았단다.

하지만 아들이 얻은 며느리는 황 할머니에 눈에 차지 않아 몰래 금비녀를 빼돌리기 위해 전당포를 찾아온 것이었다.

자신이 죽어도 절대 아들내외에게 내어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할머니. 하지만 전당포주인의 중재에 할머니와 아들내외는 화해를 하고 금비녀를 찾아갔다는 일화가 감동스럽다.

 

도박을 하기위해 뻔질나게 전당포를 드나드는 사람, 대학교 학비를 위해 자신의 입학통지서를 맡겼던 여학생, 저승가는 길에 쓰기위해 모아두었던 할머니의 수미전을 쓸 수가 없어 돈을 맡기고 돈을 빌려간 손자, 분단전에도 타이완으로 이주를 해와서도 군부의 영광을 누렸던 차오 장군의 일화는 중국의 근대역사와 함께 몰락한 장군의 일생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예전의 영화를 유지하기 위해 집안의 물건들을 전당포에 맡기면서까지 누리고 싶었던 안락한 삶. 하지만 아흔이 넘어서도 목숨은 남아있고 더 이상 맡길 물건도 없었던 차오 장군은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아마도 장제스장군이 훈장처럼 하사했던 브라우닝 권총을 사용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전당포업을 오래하면서 물건을 보는 안목과 더불어 사람을 보는 안목도 생겼다고 한다.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물건에서만 짚어내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약에 취한 사람, 도박에 빠진 사람, 신용을 지킬 사람까지 가늠해내는 재주가 있는 그는 '손님을 주의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전당포를 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물건의 진위보다 사람의 진위를 감정하는 것이 전당포를 할 수 있는 중요 조건이라는 것이다.

하긴 남을 속이는 일이 너무나 빈번한 요즘 경제적인 손실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믿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마음가짐이 정말로 중요할 것같다.

 

 

전당포라는 업이 물건을 맡아두고 돈을 내주고 맡긴 만큼 이자를 챙기는 것으로 안다. 기한이 경과되면 판매를 통해 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이렇게 모인 돈을 투자도 하는 모양이다.

수출을 하려고 제작했던 컬러냄비를 못팔게된 사장이 전당포에 컨테이너째로 맡기고 돈을 빌어간다. 하지만 사장은 외국으로 도주하면서 컨테이너를 양도하게 된다. 저자는 이 물건을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팔면서 영업의 노하우를 알게된다. 사이즈별로 가격별로 가격표를 붙여 팔다가 혼자서는 감당이 안되자 아예 고객 스스로 돈을 넣고 잔돈을 거슬러갈 수 있는 돈통을 앞에 놓고 사이즈에 관계없이 갯수에 따라 50위안씩 정해 팔았더니 원금을 넘게 돈을 회수했고 자신만의 장사모델로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전당포뿐 아니라 장사수완도 있었던 셈이다.

 

 

'어떤 일에 종사하든 어떻게 사람을 대하고 일을 처리하든 나는 사람 감정이 물건 감정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 전당포 주인인 저자 천쓰린은 물건과 돈을 맞바꿔주는 사업자가 아니라 사람을 꿰뚫어 보고 사람의 감정을 중요하다고 믿는 정확하지만 따뜻한 사람이었다.

 

말레이시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부호의 외아들 다뚝 천의 믿을 수 없는 타이완 여행기와 볼품없는 중고 파커 만년필에 깃든 사세지간의 정에 얽힌 이야기를 보다보니 사람 사는 모습이 어디나 다 비슷하구나 싶다.

그래도 아버지의 사회사업정신을 이어받아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내어주고 기부도 하는 전당포 주인 천씨의 삶은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는' 멋진 모습이다.

장물을 맡았다는 오해도 받고 감옥에 갈뻔한 일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전당포'간판을 걸어놓고 고객을 기다리는 그의 '다첸 전당포'에는 단순한 물건과 돈이 오가는공간이 아닌 감정과 온기가 존재하는 특별한 전당포이다. 천일야화처럼 사람사는 다양한 모습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달의 사락 h********5 2015.05.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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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 합려의 검, 장제스총통의 브라우닝 권총에 얽힌 이야기... 스물아홉장의 전당표...
"오왕 합려의 검, 장제스총통의 브라우닝 권총에 얽힌 이야기... 스물아홉장의 전당표..." 내용보기
2,500여년전의 오왕 합려의 검...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면서 파견한 사령관 오카무라 야스지가 청일전쟁때 투항하면서 헌납한 武士刀... 장제스총통이 선물한 브라우닝 권총...   네 이런 물품들은 골동품적으로 가치가 크고 가격도 얼마나 갈지 가늠하기 힘든 진귀한 물품들입니다...   그런데, 이물건들이 경매장이 아닌 전당포로 흘러들어오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오왕 합려의 검, 장제스총통의 브라우닝 권총에 얽힌 이야기... 스물아홉장의 전당표..." 내용보기
 

2,500여년전의 오왕 합려의 검...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면서 파견한 사령관 오카무라 야스지가 청일전쟁때

투항하면서 헌납한 武士刀...

장제스총통이 선물한 브라우닝 권총...

 

네 이런 물품들은 골동품적으로 가치가 크고 가격도 얼마나 갈지

가늠하기 힘든 진귀한 물품들입니다...

 

그런데, 이물건들이 경매장이 아닌 전당포로 흘러들어오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네 저는 친쓰린 다첸전당포대표가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작은 씨앗에서

출간한 이책 <스물아홉장의 전당표>를 잘읽었습니다.

근데, 그중에서 11번째 이야기인 <장제스총통의 권총>이란 파트에서

대만의 차오장군의 전당표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옛영화에 젖어 사치와 방탕을 일삼았던 그는 결국 저렇게

상당한 가치가 있는 물품들을 전당포에 맡길 수 밖에 없었으나

생활은 갈수록 궁핍해져 90세의 나이에 스스로 밥을 지어먹을 수

밖에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나이는 먹어가고 생활형편은 점점 나빠지던 그...

 

결국 비참한 종말을 맞이한 차오장군...

정말 이분의 전당포에 얽힌 이야기는 가장 가슴깊이 와닿은 이야기

였습니다.

 

참으로 영원히 순조롭기만한 인생은 없습니다...

따라서, 평탄한 시절에 특별한 에너지나 능력을 모아둘 수 있다면 인생의

전환이 닥쳤을때 무사히 지나가고 그것을 또하나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책은 30여년을 전당포에서 일하신 친쓰린 다첸전당포대표가 17세때부터

전당포에서 겪었던 희로애락을 가감없이 있는그대로 써올리셔서 넘넘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전당포는 서민과 가까운 친근한 장소로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애용된 그야말로 서민의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지나가다보면 놀랍게도 전당포들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합니다.

 

글고, 이책에서는 또 커미션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를 서명한 것이

잘못되어 비리사건의 희생양이 된 차이장군의 이야기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게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뻔한 비리사건에 연루되다니 그분의 후회막급한

선택에 참으로 탄식만하게될 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29장의 전당표에 얽힌 이야기들이 인생의 한 단면

들을 보여주면서 삶의 교훈들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책은 서민의 친구 전당포에 얽힌 인간들의 애환에 대해

같이 젖어들고싶으신 분들은 물론 현대 대만사회의 단면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싶으신 분들이시라면 한번쯤은 읽어보실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글고 이책을 읽고나서 저는 전당포를 다음과같이 단한줄로 정의할 수

있었습니다.

 

극서은 바로

 

전당포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k****3 2015.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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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장의전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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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물아홉장의 전당표 ◆지은이 : 친쓰린 ◆출판사 : 작은씨앗 ◆리뷰/서평내용 : -> 우연히 스물아홉장의전당표라는 서평이벤트를 보게되었습니다. 전당표? 전당포? 한번도 본적없고 말만 들어본 전당포. 본적도 없고 그냥 티비에서나 접하던 전당포였습니다. 이 책은 글쓴이가 전당포를 오랫동안 운영하며 겪은 실화를 쓴 책입니다. 전당포는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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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물아홉장의 전당표

◆지은이 : 친쓰린

◆출판사 : 작은씨앗

◆리뷰/서평내용 :

->

우연히 스물아홉장의전당표라는 서평이벤트를 보게되었습니다.

전당표? 전당포? 한번도 본적없고 말만 들어본 전당포. 본적도 없고 그냥 티비에서나 접하던 전당포였습니다.

이 책은 글쓴이가 전당포를 오랫동안 운영하며 겪은 실화를 쓴 책입니다.

전당포는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려가는 곳입니다. 전당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서문에서 부터, 서문에서 옛날사람들은 오직 살 생각뿐이었는데 요즘사람들은 오로지 죽을 생각뿐이다. & 중압감이 쌓이기만하고 해소하지 못해 인생이 이렇지뭐 하고 희망을 잃고 만다는 문장이 있는데 이 문장을 보며 뜨끔하기도 하고, 주위를 봐도 이런사람이 많다라는 생각도 들고 제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전당표주인도 사기를 당한적이 있다고 한다. 견습생시절이 아니고 사장이기 때문에 물어볼 사람도 없어 사기를 몇번 당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짜금(가짜다이아몬드)을 가져와서 돈으로 바꾼것이다. 처음에는 속상했다고 한다. 근데 안속기위해 업체에 찾아가 배우며 구별하는 법을 배우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글밑에는 속아도 상관없다. 교훈을 얻어야한다.라고 써있다. 앞으로 안좋은일이 있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않고 더 나은 모습을 생각하며 성숙해져야겠다!!

책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이런사람들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j********3 2015.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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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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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한 경우 마지막에 가는 곳이 전당포가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   그래서 그 전당포는 어떻게 보면 삭막하게 물건과 돈만 거래되는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돈을 빌리는 사람의 절박함이 담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후자의 이야기들을 엮은 책으로 타이완에서 삼십년이 넘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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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한 경우 마지막에 가는 곳이 전당포가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

 

그래서 그 전당포는 어떻게 보면 삭막하게 물건과 돈만 거래되는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돈을 빌리는 사람의 절박함이 담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후자의 이야기들을 엮은 책으로 타이완에서 삼십년이 넘게 전당포를

 

운영한 저자가 자신의 겪은 이야기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스물아홉 장의 전당포는 스물아홉 사람의 절박한 인생이 담겨있는 종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많은 전당포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이 사라지고 주변에서 잘 찾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전 아직 전당포를 이용한 경험은 없었지만 전당포를 이용해 본 사람들은 그 당시의 사정이

 

지금에 와서는 추억이 될 수도 있겠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전당포는 어쩌면 서민들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의 배경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타이완에 있는 전당포여서 약간의 문화적 차이가

 

있었지만 전당포가 가지는 기능은 우리와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있는 스물아홉 가지의 사연들이 크게 어색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려갔다는 내용이지만 그 속에 담아있는 가슴 찡한 가지가지의

 

이유는 먹먹함으로 또는 피식 웃을수 있는 유머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사람간의 정이나 나보다는 더 어려운 사정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약간의 힐링이 되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k********1 2015.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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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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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포....어린시절 추억 속에는 전당포가 있었다...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자신이 가진 귀중품을 맡겨두고 돈을 빌리던 그 시절 금융업이 발달하고 마이너스 통장이 생기면서 전당포에 대한 추억은 우리들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타이완에서 30년째 전당포를 운영하는 친쓰린씨...책에는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생긴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그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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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포....어린시절 추억 속에는 전당포가 있었다...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자신이 가진 귀중품을 맡겨두고 돈을 빌리던 그 시절 금융업이 발달하고 마이너스 통장이 생기면서 전당포에 대한 추억은 우리들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타이완에서 30년째 전당포를 운영하는 친쓰린씨...책에는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생긴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그 안에서 보여주는 지혜를 가르쳐 주고있다...그리고 직접 전당포를 애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당포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있구나 하고 간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전당포는 귀중품이나 명품을 맡기고 현금 거래를 하는 곳이며 음지에서 은행이하는 현금의 유통을 도맡아하는 곳이기도 하다..그래서 필요한 것이 짝퉁을 식별하는 것과 그 물건이 본인 것인지 확인하여야 하며 고객과의 신뢰이다...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기에 사기꾼이나 건달이 주로 찾으며 경찰들이 예의주시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아버지가 용돈을 주지 않아서 아버지의 귀중품을 전당포에 넘기고 아버지는 경찰에 귀중품 도난 신고하는 에피소드...그리고 전당포에 들어온 물건으로 인해서 교도소에 갈 뻔한 사연..곤경에 처한 친쓰린씨를 외면하는 고객들....그리고 전당포의 VVIP손님은 보석상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책 속의 전당포에서 벌어지는 29가지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전당포 주인이 깨달은 것은 물건은 속일 수 잇어도 사람은 못 속인다는 것,그리고 전당포 주인이 돈을 빌려줄때는 물건을 보기 전에 먼저 사람을 먼저 본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그리고 자신의 어려운 시절을 생각해서 전당포에 찾아온 대학생에게 선뜻 등록금을 무담보로 발려준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이 뭉클하게 된다...


아직 우리 곳곳에는 은행과 가까이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점점 없어지는 전당포이지만 우리주변을 잘 찾아보면 전당포가 있다는것을 알 수있으며 세월이 바뀌면서 전당포에 들어오는 물건들이 달라지고 있으며 그것을 감정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달의 사락 k*******2 2015.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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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장의 전당포] 잘 몰랐던 전당포, 또 다른 세계다.
"[스물아홉 장의 전당포] 잘 몰랐던 전당포, 또 다른 세계다." 내용보기
[스물아홉 장의 전당포] 잘 몰랐던 전당포, 또 다른 세계다.   전당포란 자고로 급전이 필요할 때 고가의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려가는 곳이다. 그런 전당포가 요즘에도 있나 보다. TV의 시대극에서나 보던 수신 년 전의 흔적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저자인 친쓰린은 중학교 때 전당포에서 하숙을 했고, 17 살에 가정형편으로 전당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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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장의 전당포] 잘 몰랐던 전당포, 또 다른 세계다.

 

전당포란 자고로 급전이 필요할 때 고가의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려가는 곳이다. 그런 전당포가 요즘에도 있나 보다. TV의 시대극에서나 보던 수신 년 전의 흔적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저자인 친쓰린은 중학교 때 전당포에서 하숙을 했고, 17 살에 가정형편으로 전당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장학 기금도 설립하고 이렇게 책도 낸 특이한 이력의 전당포 주인이다.

 

 

할머니의 수미전이 인상적이다.

천 선생은 자신의 할머니가 유품으로 주신 수미전을 들고 온 고객이었다. 수미전(手尾錢)은 죽기 전 자손에게 기념으로 주는 돈인데, 자손에게 돈이 끊임없이 들어오길 바라는 뜻을 담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돈을 들고 와서 돈을 빌려 달라는 황당한 경우였다. 천 선생은 할머니가 주신 유언 같은 돈이기에 도저히 쓸 수 없으니 다른 돈으로 우선 빌려 달라는 것이었다. 부유하고 권세도 있는 집안으로 시집 간 천 선생의 할머니는 많은 손자들 중 유난히 외손자인 천 선생을 예뻐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사랑과 기대와 달리 천 선생은 도박 중독에 걸려 집 안의 재산을 팔아 노름 밑천으로 삼을 정도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할머니는 손자에게 수미전을 주면서 이젠 제대로 된 일을 찾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몇 년 후 천 선생은 어렵사리 도박을 끊게 되었고, 노점상이라도 하려고 친척과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려 했지만 외면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가 주신 수미전도 있었지만 수미전에 담긴 할머니의 기대와 염원을 알기에 도저히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후 천 선생은 전당포에서 돈을 빌려 해산물 볶음 가게를 냈고, 지역에서 유명한 가게가 되었다고 한다. 수미전에 담긴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가 감동이다. 끊기 어렵다는 도박중독에서 손자를 벗어나게 했으니 말이다. 할머니의 수미전이 결국 외손자를 바른 길로 인도한 셈이다.

 

전당포 하나 하나에는 제각각의 사연들이 있다. 민며느리였던 어느 여공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거액의 지참금을 마련해야 했을 때 공장 동료들이 금붙이를 모아 도와준 이야기, 마약의 늪에 빠진 뒤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서야 벗어날 수 있었던 샤오쩡, 제자의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팔게 된 스승의 만년필, 자식 학비를 위해 시계를 파는 아버지, 학교 폭력과 엮인 전당포, 장제스 총통의 권총, 금으로 만든 장군의 별, 도박 빚 때문에 맡긴 옌예계 무대 의상, 고학생의 타이베이대학교 학생증, 군인 보급증 등 물건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에서 만날 수 있는 사연이다.

 

비싼 물건을 맡기고 돈을 융통하는 전당포지만 때로는 학비가 없는 학생에게 학비를 융통해주거나,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나 가해자들을 훈계해서 깨우침을 주는 전당포다. 모든 전당포에 각각의 딱한 사정들이 있겠지만 이리도 다양한 사연들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독특한 이야기들이다.

 

 

책 속에는 정을 준 9장의 전당포, 인생의 깨달음을 준 11장의 전당포, 경영을 알려준 9장의 전당포 등 모두 29장의 전당포에 얽힌 인생 이야기가 들어 있다. 전당포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가 보니 마치 신문의 사회면을 보는 느낌이다. 사건과 사고, 인정과 훈훈한 미담이 넘치니까. 잘 몰랐던 전당포 이야기엔 흔한 이웃의 이야기도 있지만 급하고 어려운 이웃들의 특이한 이야기가 많기에 또 다른 세계 같다.


a******7 2015.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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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스물아홉장의 전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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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고살기가 힘들어졌는지 전당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취업도 힘들도 돈에 쪼들리니까 집에있는 물건들이며 패물을 맞겨서라도 돈을 빌려써야하는 실정... 나는 아직까지 전당포에 가본적은 없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일하던 곳이 전당포라는 것을 알아보긴 했지만 피부로 와닿는 경험은 없는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고, 돈을 갚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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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고살기가 힘들어졌는지 전당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취업도 힘들도 돈에 쪼들리니까 집에있는 물건들이며 패물을 맞겨서라도 돈을 빌려써야하는 실정... 나는 아직까지 전당포에 가본적은 없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일하던 곳이 전당포라는 것을 알아보긴 했지만 피부로 와닿는 경험은 없는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고, 돈을 갚지 못하는 물건이 헐값에 처분되어 지는곳... 사채업자와 다를게 무얼까? 이런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있었던 전당포라는 존재는 그렇게 단순한것은 아닐것이다. 모든 물건에는 사연이 있고, 그런 소중한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의 마음이야 오죽할까?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실제 전당포를 운영한 주인이 쓴 실화이다. 그동안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만나온 사람들과 물건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사연들 중 손꼽는 29가지 이야기를 이 책속에 담았다.


황당한 이야기가 담겨있기도 하고, 때론 감동적인 (대부분 감동코드가 많은 편이다.) 이야기가 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소제목에는 전당표를 넣어줬는데 한눈에 이야기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어떤 물건인지, 등장인물의 이름은 뭔지, 성별과 날짜까지... 지금은 정보화시대가 되어 이런 전당표대신 컴퓨터를 쓸것 같은데 몇십년전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참고로 이 전당포 주인은 중국사람이다. 한국과는 정서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사람 사는곳이 다 똑같지 않을까?


전당표에 얽힌 이야기가 끝나면 매번 다른색의 글씨로 전당표의 교훈을 읽어볼 수 있다. 어떠한 이야기에도 교훈은 남는법. 이 오래된 전당포 주인이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이 교훈에 모두 녹아 있는걸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삼십년이 넘게 전당포를 운영하며 전당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장학기금을 설립해 가난한 학생들을 돕고, 본인도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시작한 전당포인 만큼 많이 배푸는 것을 신조로 생활하고 있는 지은이 '친쓰린'의 29가지 이야기. 추억이 서려있는 소중한 물건부터, 집안의 가보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전당포에 들어오지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경험을 한것이 이 전당포 주인에겐 최고의 행운이 아니었을까?

리뷰 총점 종이책
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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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다. 전당포 주인이 30여 년 동안 경험한 내용 가운데 29가지 내용이다. 전당표는 전당포에서 사용하는 표이다.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눈에 띄기도 한다. 무한도전에서도 등장하기도 했다. 물건을 맡기고 잠시 동안 돈을 빌릴 수 있는 전당포는 예전에 tv에 자주 등장했던 공간이다. 전당포에 들리는 사람들에게는 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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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다. 전당포 주인이 30여 년 동안 경험한 내용 가운데 29가지 내용이다. 전당표는 전당포에서 사용하는 표이다.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눈에 띄기도 한다. 무한도전에서도 등장하기도 했다. 물건을 맡기고 잠시 동안 돈을 빌릴 수 있는 전당포는 예전에 tv에 자주 등장했던 공간이다. 전당포에 들리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다. 돈에 얽혀 있는, 참으로 짙은 감정들이 전당표에 녹아 있다. 그런 감정과 사연들을 전당포 주인이 들려준다.

모두 3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가운데 1장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 정을 담고 있어서 그런가? 책 안에는 모두 정이 담겨져 있다. 그렇지만 가장 앞의 1장에 정이 더욱 담겨져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저자도 그렇게 1장을 표현하고 있다.

아들이 자주 사용하는 피아노를 아버지가 사업 때문에 잠시 맡긴다. 아들이 피아노를 치는 이유는? 단순히 음악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 아이는 자신의 아픔을 피아노를 통해 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저자가 알게 된다. 전당포에 와서 아이가 피아노를 치게 되면서 저자는 전당포 영업 이래 처음으로 경영적인 부분에서 고민을 한다.

물건을 받고 돈을 빌려주는 것이 전당포다. 은행이나 다름이 없는 곳이다. 빌려준 돈을 받기 전에는 결코 물건을 주지 않는다. 그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법칙을 처음으로 깨뜨린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직접 겪으면서 돈보다 우선하는 걸 찾아낸다. 그러면서 돈을 빌린 아버지에게 충고한다. 그 충고를 아버지가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살아가면서 나름 느끼는 것이 있는지 여자 친구도 떼어낸다. 여기에 어떤 다른 사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짧고 간단하게 적혀 있기에 짐작하기가 너무 어렵다. 하지만 각설하고 아이에게는 너무나도 좋게 이야기가 끝난다. 해피엔딩인 셈이다. 역시 이야기의 끝은 해피엔딩이 보기 편하고 좋다. 슬픈 이야기는 괜히 뒷맛이 씁쓸하다.

전당표에 녹아들어 있는 내용들은 감히 돈으로 살 수 없는 감정과 사연들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돈 때문에 판 것도 있고, 돈이 아닌 사연과 감정 때문에 넘기는 경우도 있다. 모두가 돈을 위해서 전당포를 찾아가는 건 아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고, 어떻게 이런 우연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웠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 바로 인생사다. 인생사가 팍팍하지 않고 정겹게 흘러갔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땀을 흘려야 하는데, 요즘 들어 늘어져서 문제이기는 하다. 반성하고 열심히 땀 흘려야겠다.

책을 보면서 상도가 떠올랐다. 명대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상인은 돈이 아닌 사람을 남긴다고 했던가?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 돈이 아닌 사람을 깨닫는 공간이 바로 전당포라고 한다. 전당포에 앉아 있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날까? 돈을 빌리러 오는 사람들은 거의 낮은 위치에 있다. 약간 과장하면 그들의 사연은 눈물 없으면 듣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멀리서 볼 필요도 없이 바로 우리 옆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인 셈이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에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짙은 울림이 있다. 그렇지만 항상 힘들지는 않고 희망이 도사리고 있다.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면서 사람들은 희망을 찾는다.

 

f*******p 2015.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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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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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지은이 : 친쓰린 ◆출판사 : 작은씨앗 ◆리뷰/서평내용 :     전당포라 하면 선입관이 있다. 어둡고 칙칙하고 쉽게 방문하기에 꺼려지는 곳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어려서 엄청나게 가난했던 우리 집은 전당포에 금반지를 맡기고 급한 생활비를 조달해오는 것이 빈번해서, 그곳에 다녀오신 엄마께서 빈 손가락을 바라보며 더욱 쓸쓸해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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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지은이 : 친쓰린

◆출판사 : 작은씨앗

◆리뷰/서평내용 :  

 

전당포라 하면 선입관이 있다.

어둡고 칙칙하고 쉽게 방문하기에 꺼려지는 곳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어려서 엄청나게 가난했던 우리 집은 전당포에 금반지를 맡기고 급한 생활비를 조달해오는 것이 빈번해서, 그곳에 다녀오신 엄마께서 빈 손가락을 바라보며 더욱 쓸쓸해 하던 모습이 떠올라 슬프다.

그리고 돈을 갚아 반지를 찾아오면 얼굴에 종일 웃음이 가시지 않던 엄마 모습도 잊을 수 없다.

내가 크면 매우 굵은 순금 반지를 끼워드리리라 다짐 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어서 더욱 슬프게 기억된다.

이렇게 우울하게만 여겨지는 전당포에도 이야기 거리가 있을까 싶었는데, 스물아홉 장의 전당표를 읽으며 마음이 봄날처럼 화사해졌다.

지은이 친쓰린 씨는 참으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요새 이런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특히나 1장에서 전당포 음악교실을 읽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전기 보수업을 하는 자오 사장은 급전이 필요할 때마다 친쓰린씨의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고 자금을 융통해 가는데, 한번은 아들의 보물인 피아노를 맡긴다.

피아노를 잃고 눈물이 마르지 않는 아들이 안쓰러워 전당포에서 연습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아들이 방문을 하게 되는데 피아노를 대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이 감동적이었다.

그 꼬마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아픔과 삶의 쓸쓸함을 털어내고 입에 풀칠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아빠의 고충까지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친쓰린씨는 처음으로 경영 원칙을 깨고 기간 만료 전에 피아노를 직접 돌려주며 돈은 생기면 돌려주라고 했다.

그런 과정에서 자오 사장도 깨달은바가 커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아들에게 집중하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게 된다.

어쩌면 비뚤어질 수도 있었던 꼬마의 삶이 친쓰린씨 덕분에 잘 해결 된 것이라 생각한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서 부모 또래의 어른에게 반감이 컸는데, 이런 분이 내게 영향을 미쳤다면 뭔가가 달라졌을 것 같다.

 

이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익만 앞세우지 않고 인간의 정을 나누는 사례가 많다.

그것들은 친쓰린씨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얘기지만, 친쓰린씨 역시도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참 배울게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d******g 2015.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물아홉장의 전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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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야 급전이 필요하면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대부업체를 통해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이 서민들에게 결코 은행문턱 넘기가 호락호락 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값나가는 물건을 맡기고 급한 돈을 빌리는 전당포가 거리 곳곳에 꽤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 전당포가 흥행하던 그 시절은 나는 아직 어려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일이 없었으니 당연히 전당포에 대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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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야 급전이 필요하면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대부업체를 통해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이 서민들에게 결코 은행문턱 넘기가 호락호락 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값나가는 물건을 맡기고 급한 돈을 빌리는 전당포가

거리 곳곳에 꽤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전당포가 흥행하던 그 시절은 나는 아직 어려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일이 없었으니 당연히 전당포에 대한 기억이 없다.

하지만 어른들이 시계나 금붙이를 맡기고 변통을 해와

급한 불을 껐다는 얘기는 간혹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물건을 맡기고 돈을 꾸는 곳..

왠지 가까이 하기에는 뭔가 좀 낯설고 침침하고 무서운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얼마전에 내가 다니는 사무실 3층에 전당포가 들어왔다.

종로 한 가운데 왠 전당포?? 뜬금없는 전당포의 입주에 기존의 입주자들이 살짝 술렁였다.

그리고 얼마 후에 1층 엘리베이터 앞에 CCTV가 설치되었다.

건물주가 설치했나 했더니 전당포에서 설치한 거라고 했다.

CCTV​를 설치해야만 하는 곳인걸 보니 전당포라는 곳은 사건사고

많은 곳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스물아홉 장의 전당표"라는 책 제목에 강한 흥미를 느낀것은

예의 나의 그 호기심이 발동한 때문이였을 것이다.

전당포는 어떤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거지? 여기선 뭔일이 생기는 걸까..?

뭘 맡기고 돈을 꾸지..? 라는 호기심으로 책을 펼쳐들었다.

이 책의 저자인 친쓰린은 1958년생으로 타이완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때 학업을 위해 전당포에서 하숙을 하며 일을 배웠고 지금까지 30년넘게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인 친쓰린이 30여년 동안 일하며 경험해왔던 리얼 100% 경험담을

모은 책이다. 왠지 흥미 진진할 것 같다.

낡은 철제 과자통에 들어 있던 할머니의 수미전(죽기 전에 가족에게 물려주는

마지막 돈)을 가지고 전당포를 찾은 손자.

노름으로 가진것을 다 탕진한 손자가 전당포에 돈을 맡기고 돈을 빌려간 사연을 시작으로

이란 출신의 직장 여성이 출장왔던 일본인을 사랑하여 금장신구를 맡기고

그 돈을 멀리 일본에 있던 애인의 생활비를 보내주며 남자의 뒷바라지를 한 그녀가

국제결혼에 성공하여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전당포를 찾은 훈훈항 이야기..

세상의 실세였던 장군이 급변한 세상에 떠밀려 장세스 총통에게서 받은

권총을 맡기고 돈을 꾸어 생활비로 사용해야만 했던 씁쓸한 사연..

캬바레 쇼의 인기 진행자가 그의 무대 의상 한벌을 맡기게 된 사연..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어서 고민하던 학생의 학생증을 받고

큰 돈을 빌려준 이야기 등등..​

총 29편이 실려있다.

눈물이 핑도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낄낄 소리와 함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와~이런일도 다 있나 싶어 혀를 내두르게 하는 이야기..​

타이완이나 우리나라나 사람사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야기등등..

읽으면 읽을수록 책 속의 에피소드에 푹 빠지게 된다.

인생의 단맛과 쓴맛과 매운맛들이 녹아있는 별미같은 책이다.

꽤 재미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저자인 친쓰린이라는 분이 참 궁금해졌다.

전당포를 찾는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스스로 도움을 주겠다고

선뜻 선뜻 나서는 그가 처음엔 좀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선행이 어느 순간 참 가슴 따뜻하게 느껴졌다.

돈만 쫓는 수전노 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전당포 주인의 이미지가 사람을 보고

사람을 믿고 도움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선행에 내 선입견도 녹아 내렸다.

저자는 우리 시대의 어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를 위해 주정뱅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해자 아이들을

혼내주기도 하며 탈영병의 사연을 듣고 군부대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여 철창 신세를

면하게 해주기도 하고 이웃의 딱한 사정을 듣고 주변 사람들과 합심하여 도움의 손을

건내는 그의 오지랖(?)에 왠지 고마운 마음이 뭉클거린다.

한길을 걸으며 프로가 되기 위해 다이아몬드 감정법도 배우고

스케치북만한 전당표를 카드 사이즈로 만들고

물건을 밀봉 후 맡기게 하는 등..원칙을 준수하되 전당포의 시스템을 세월에 맞게 개선하고

발전시킬 줄 아는 능력자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였고 어려운 이웃의 이야기에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휴먼니스트였다.

세상이 험하여 남의 어려운 사연을 듣고도 쉽게 내 일이 아니니까..하며

관심을 끊고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찌보면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 인간일지 모른다.

그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메세지는 무엇일까..

사람과 사람의 교류에는 정이란 것이 오가기 때문에 우리는 주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상대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을 때때로 잊어버리곤 해서

결국 호의가 부담으로 변하기도 한다.

따라서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을 때는 "내가 타인에게 쏟는 관심이 혹시

그 사람이 내개 쏟는 관심을 넘어서는 수준은 아닌지 그래서 오히려 서로에게

부담이 주는 것은 아닌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여러 관점으로 인생을 바라는 법을 배운다면 삶은 더 큰 포용과 더 많은

다채로움을 품게 될 것이다.

그의 책 한페이지에서 가져온 글이다...

m******e 2015.05.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