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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가 처음 서비스되었을때가 생각난다. 처음에는 별 목적 없이 단지 신기하다는 이유 만으로 이리저리 돌려보고 여기 저기 가보며 가지고 놀았는데 노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나의 위치를 검색해서 위성 사진으로 상세하게 들여디본 다음 점점점점 화면을 축소하여 둥근 지구 전체를 화면에 주고 전체를 보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먼저 커다란 지구에서 시작해서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내가 어디쯤있는지 찾아가는 구글 어스로 찾아가는 방법이다. 두 방법 모두 지구라는, 우주 속 작은 행성 속의 내 위치를 전체 속에서 파악하게 해주는 그야말로 혁명적 경험을 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대개 책의 구성을 보면 전체 속 작은 부분을 기술할 때 후자의 방식,즉 전체를 먼저 개략적으로 얘기하고 특정부분의 디테일을 묘사하는데 이 책은 독특하게도 부분 속으로 깊이 들어간 후 빠져나와 전체를 설명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일단 책 제목과 소개글을 보면 온전히, 동물들의 성행위를 진화적 순서로 포괄적으로 다룰 거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 그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앞쪽의 절반 정도는 어류 그 중에서도 멸종한 지 오래된 어류인 판피어류니 틱토돈티드니 하는 이름도 생소한 어류들의 화석 탐사와 그 발견이 네이처지에 발표되기 까지의 자세한 학술적 발견과 관련된 연구 경험담이다. 고생물 탐사 및 <네이처>지 와 같은 권위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올리기까지의 삽질, 그리고 삽질 끝에 마법처럼 걸려든 등잔 밑의 발견 같은 생생한 이야기들이다. 그것은 최초의 체내수정 어류 화석의 발견에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저자 존롱의 발견은 인류를 비롯한 모든 유악동물의 먼 선조격이라 간주되는 멸종된 고대 어류인 판피어류에 속하는 틱토돈티드에 속하는 물고기의 화석에서 시작된다. 조사중, 표본의 등뼈 뒤에 얼기설기 얽혀있는 미세한 반투명의 뼛조각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치어의 화석임이 확실했고, 그래서 처음에는 죽지 직전에 집어 삼킨 먹이라고 여겼다가, 그 치어가 픽토돈티드라는 사실, 그리고 어미 물고기가 잉태한 배아라는 증거를 치어를 둘러싼 노끈 모양의 구조체가 탯줄이라는 가정속에서 발견한다. 이것은 세계 최고의 배아였다. 이 발견에 대한 비디오는 http://www.nature.com/nature/videoarchive/themotherfish/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발견으로 인한 논문은 어머니 물고기라는 이름으로 여러 상을 받고, 디스커버리 2008의 가장 의미있는 발견 100건 중 고생물학 분야의 3건에 실린다. 어미의 뱃속에서 배아가 자란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뭘까. 암컷과 수컷 사이의 은밀한 신체접촉을 통한 짝짓기 행위가 있고, 뱃속에 배아를 잉태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동안 수컷에게 보호되고, 치어를 함께 케어하는 가족간의 유대 관계가 필요로 된다. 멀고 먼 진화의 뿌리에는 생명의 잉태와 보전, 유전자 전달을 위한 메카니즘이 오늘날 인류가 행하는 것과 비슷한 행태로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발견에 대한 아주 구체적이고도 사소한 내용이 이 책의 절반 가량 서술되어 있다. 조금 두서없고, 조금은 그 때의 발견에 아직까지 흥분한듯 정리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왜 저자가 그 발견에 대해 그토록 많은 부분을 할애했는지, 가장 오래된 조상의 가장 오래된 배아의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증거라는 그 의의를 생각하면 이해될만하다. 초기 어류의 진화과정에서 교미를 통한 체내 수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보편적인 번식 방법이었다는 가정을 보고한 저자는 수컷 물고기의 페니스와 생식 방법을 연구한다. 고생물학을 연구하는 방법은 화석을 이용하는 방법과 진화학적으로 같은 뿌리를 둔 현생 생물의 구조와 행위 DNA 등을 관찰하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때, 저자가 발견한 어류의 생식방법은 다양하고, 상상 이상의 것들이 많다. 상어류의 교미 방법은 판피어리의 생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p106). 상어와 가오리들은 종류에 따라 태생과 난생 두 가지로 방법으로 다르게 진화했고, 어떤 상어들은 어미 상어의 뱃속에서 태아들끼리 서로 먹고 먹히고, 처녀 생식을 통해 수컷과 스쳐본 적이 없는 암컷이 임신한 상어도 동물원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특이한 성생활을 하는 열대 조기어류 중 구강성교를 하는 물고기가 있다.수컷의 정자를 마시면, 다양한 경로를 거쳐 암컷의 체강으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던 미수정란들과 즉시 수정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p114) 심해아귀의 경우, 50배나 큰 암컷에 빌붙어 수정을 하고는 종국에는 껍데기와 길다란 고환주머니만 남게된다. 북유럽 등지에서 사는 빙어와 물고기의 경우 집단 성교를 하는데, 파도에 실려 백사장으로 튀어나온 '두 마리의 암컷이 한 마리의 암컷을 마치 샌드위치처럼 압박하여 알을 짜낸다(117)'고 한다. 심해 아귀의 수컷은 수정을 위해 50배 크기의 암컷에 빌붙어 종국에는 껍데기와 고환 주머니만 남게 되는 헌신적 유전자 전달 방식으로 후세를 남긴다.해마는 며칠동안 나란히 수영하기, 색깔 바꾸기, 해초에 꼬리 휘감기 등의 관능적 댄스를 통해 며칠 동안 구애 후, 무려 8시간동안 서로 몸을 휘감고 격정적인 춤을 추며 전희를 즐기다가 수정한다. 성이 구별되어 유성생식을 하는 집단은 환경변화에 쉽게 대처할 수 있고, 유해한 돌연변이가 누적될 가능성이 적다는 두가지 잇점을 갖는다(134). 하지만 유전자의 입장에서 볼 때 비용이 많이 든다. 무성생식은 자신의 유전자를 100% 전달하는데, 유성생식은 50%만 전달한다는 뜻 그러므로 두 배 많은 자손을 낳아야 그 유전자가 보존된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런 단점에도 세균을 제외한 모든 생물체중 무성생식을 하는 생물의 비율은 0.1%하는데, 이것은 성이 다양성을 초래하고 그 다양성은 예기치 않은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데 매우 효과적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고생물의 성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어류에서 시작해, 책의 나머지 절반은 절지동물, 물고기와 양서류, 공룡과 조류, 인간과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진화상의 나무 를 타고 올라오며 짝짓기에 대해 다채로운 사실들을 들려준다. 가학적이고 엽기적인 것들도 있고, 상상도 못하는 찰라에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고 같은 종 내에서도 각기 다른 방법으로 선택한 짝짓기 방법의 다채로움은 다양한 생물이 진화를 거듭하며 채택해온 다양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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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린다.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을 때도 두루뭉술하게 대략적으로 가르침을 받은 내 또래 세대들은 책 제목을 보면 선뜻 손을 뻗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성의 기원을 밝히는 발칙한 진화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 중학생 딸들이 봐도 괜찮을까 걱정이 되었다. 성(性) 선택이라는 시각에서 진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적자생존이 아니라 성적매력이 있는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고 종족을 보존하고 진화한다는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은 적자생존, 자연선택설 뿐이라고 배운 나에게는 조금은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다윈은 '성(性) 선택'도 진화의 중요한 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왜 이런 점은 생물시간에 다루지 않았을까 진화란 ‘개체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거나 생식 능력을 강화함에 따라 하나의 종(種)이 다른 종으로 점차 변화해가는 과정’이다. 다윈 시대의 사람들은 진화라고 하면 주로 적자생존을 떠올렸지만, 다윈은 성선택(sexual selection) 역시 진화의 중요한 동인(動因)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생물체의 생식방법이 오랜 세월에 걸쳐 정교하게 진화되어 왔다는 사실을 의심할 생물학자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P 7).을 보면 이 책의 내용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반부(1~7장)에서는 존 롱 박사가 현장 및 실험실에서 발견한 사실들을 기반으로 척추동물의 성행위가 처음 진화한 과정을 설명, 결론을 내리게 되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후반부(8~12장)에서는 보다 본격적으로 화석자료를 토대로 고생물의 생식기 구조 및 성행위에 대한 가설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13, 14장에서 정자 간 경쟁이론과 발생생물학적 논의를 다루고 있다. 세계적인 고생물학자인 저자 존 롱 박사는 고생대 동물에서부터 현생 인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동물들이 짝짓기를 진화시켜온 과정과 행태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그리고 수억 년의 진화사를 재구축하여 기존에 알고 있던 적자생존보다는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말한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인간만이 종족보존 이외의 이유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과 동물은 성적인 면에서도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적자생존이 아니라 성적매력이 있는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고 종족을 보존하고 진화한다는 것이다. 책 제목만 보고 중학생 딸들에게 어떻게 보여줄까 걱정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니라 성이 진화의 한 수단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역자의 번역과 어려운 생물학적 용어들의 자세한 각주로 생물학분야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어려워하지 않고 내용을 잘 이해하면 읽을 수 있다. 진화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알고 싶은 분들, 또한 중,고등학생들이 읽어도 괜찮은 책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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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실로 엄청난 종류의 다양한 생물이 서로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다윈은 진화란 '개체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거나 생식 능력을 강화함에 따라 하나의 종(種)이 다른 종으로 점차 변화해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진화하면 주로 적자생존, 약육강식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다윈은 '성(性) 선택'역시 진화의 중요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강한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정설과 함께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는 이론, 성의 기원을 밝히고, 진화의 또 다른 시각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총 4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책의 전반부(1~7장)에서는 현장 및 실험실에서 발견한 사실들을 기반으로 척추동물의 행위가 처음 진화한 과정을 설명, 결론을 내리게 된 근거를 찾아갑니다. 후반부(8장~12장)에서는 다양한 시대의 화석에서 발견된 생식기의 해부학적 구조와 행위에 대해 알아봅니다. 마지막으로(13~14장)에서는 정자 간 경쟁이론과 진화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에서 성(性)은 감추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으로 보는 게 아니라, 생물의 기원과 진화를 들여다보는 중요한 거점이 됩니다. 저자 '존 롱'의 25년간 끈질긴(?) 실험과 연구로 인해 탄생한 책이기도 합니다. 실로 다양한 생물의 '성 진화사'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인류보다도 더 오래전에 출현하여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바퀴벌레'가 어떻게 현존하는지도 얼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인간만이 종족보존 이외의 이유를 가진다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충격적인 내용들이 아닐 수 없었네요. 그러니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지구 상의 모든 동물은 '성적인 매력' 즉 '섹시함'이 있어야 진화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저자의 이론! 매우 흥미롭습니다. 인간만이 크기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생식기가 가장 큰 동물이 '아르헨티아 수컷 오리'라는 진기록도 덤으로 알려드려요. 척추동물의 성의 기원을 밝히는 발칙한 여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어서! 동참하실 것을 권해드려요! <네이처>잡지만큼 흥미진진하고 ,<동물의 왕국>프로그램의 19금 버전이기도 하며, <마녀 사냥>에서도 다루지 못한 동물들의 희한한 진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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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선택한 이유 책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 과학서 같기도 한데, 또 추천하는 이는 '총, 균, 쇠' 작가이고, 소재는 표지부터 강렬한 단어들을 나열하고 있으니, 대체 이 책의 정체는 뭘까하는 생각에서 잡게 되었다. ◎ 성의 진화 이야기 우선 생물쪽 지식이 그리 많지 않은 나에게는 동물들은 어떻게 교미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수컷이 뒤에서 암컷 위에 올라탄다 정도였다. 그 외에 연어처럼 알을 낳고 정액을 뿌리는 종류도 있다는 것 정도. 그런데 이 책은 고대 물고기(판피어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화석을 캐고 연구하던 개인적인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딱딱한 과학서의 모습에서 벗어난다. 특히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책 자체에 간간히 유머가 들어가서 이야기를 부드럽게 한다. 책은 중간 중간에는 각 동물 종류별의 교미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하고, 책 전반적으로는 고대 물고기에서부터 어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에 이르면서 주로 페니스와 교미 방법의 변화에 집중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특정 유전자(Hox 유전자)가 동물의 진화에서 사지 발달과 성기 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내 경우에는 동물들의 성에 대해 다뤘다는 점이 흥미로웠지만, 진화에 대해서 궁금해도 많은 점을 관통해서 볼 수 있다. ◎ 동물들의 특이한 교미 이야기와 유머 책이 동물의 성에 대해서 다루다보니, 중간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별로 동물들의 교미에 상세한 지식이 있지 않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가끔 책을 다시 읽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꽤 나온다. 오리의 발사되는 페니스라던가 짝짓기가 끊나면 페니스를 잘라버리는 따개비 이야기 등등. 각 이야기만 봐도 분명 동물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꽤나 자극적인데 그런데도 학습이라고 봐야하나 애매한 내용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는 아무렇지 않게 그 사이에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면서 교양 과학서인데도 사람을 웃기게 만든다. 「174쪽 수컷 타조의 구애전략으 묘사한 보고서에 의하면, 흥분한 암수 타조는 생식기가 선홍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이 상태가 되면 수컷은 대소변을 보면서 자신의 발기된 페니스를 드러낸다고 한다. 수컷 타조의 '지저분한' 구애전략은 외견상 암컷에게 잘 먹히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부 타조들이 동성애자가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위의 내용은 책에 실린 내용을 옮긴 것이다. 심지어 위에 지저분한에 따옴표도 책에 명시된 부분이다. 책에서는 위와 같이 책을 읽는데 마치 말주변이 좋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준다. ◎ 자극적이다, 그런데 전체 그림은 목적이 뚜렷하다 분명 각각 이야기만 따로 내놓으면 굉장히 자극적이다. 어떤 경우는 이건 리뷰에 옮기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 이야기도 있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동물들의 교미를 다룬 그저 낄낄 웃고 끝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각각 진화의 단계에서 어떤 식의 변화가 있었고, 왜 이런 식으로 변화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전체적으로 진화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그 목적은 책의 소제목처럼 '성의 기원을 밝히는 발칙한 진화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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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정말 섹시하지 않은가? 그렇지만 내용은 그리 섹시하지 않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왠만한 19금 책보다 더 적나라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혀 섹시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왜?
너무나 직접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말하고 있기에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 과연 '섹시'와 '생존'은 연관관계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많이' 있다.
저자는 고생물학자로 화석을 통해 고대 생물에 대한 연구하는 학자이다.
고대 생물과 현재 생존한 생물과의 연관관계를 추척하다가 '성'에 대해서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분명 진화는 어느 한 순간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세대를 거쳐 조금씩 변화되었다는 것인데, 세대를 거친다는 것은 결국 번식행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번식에 대한 욕구는 모든 동물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고, 그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짝짓기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것이 공작새처럼 멋진 꼬리 날개일 수도 있고, 이 책에서 언급되는 오리의 거대한 생식기일 수도 있다.
결국, 이성에게 많이 어필한 개체만이 후손을 낳을 수 있고, 그 후손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섹시'를 단지 성적 매력으로 보기보다는 조금 더 폭넓은 의미에서의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의 대부분은 성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의 전공인 물고기에서부터 오리, 침팬지, 사람, 심지어 공룡의 짝짓기까지 언급하면서 진화와 성-저자가 말하는 섹시-과의 관계를 설명해 주고 있다.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결국, 이는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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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존 롱/행성B이오스] 성의 기원을 밝히는 발칙한 진화 이야기
편견 없이 보라는 책이지만, 낯을 붉히지 말고 읽으라는 책이지만, 그저 즐겁게 읽으라는 책이지만 그게 쉽지 않은 책이다.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제목에서부터 몹시 끌린 책이다. 제목처럼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 걸까? 진짜?’ 그런 의구심을 갖고 읽은 책이다. ‘성의 기원을 밝히는 발칙한 진화 이야기’라는 부제에서는 더욱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며 관심을 끌어들인 책이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종들을 합하면 모두 2,000만~4,500만 종이라고 한다. 그 중에 99%는 곤충, 세균, 미생물, 기타 무척추동물이라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생물계에서도 누구는 살고 누구는 멸종한다, DNA가 98% 유사한 인간과 침팬지는 약 700만 년 전에 공통조상으로 갈라져 나와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생존과 멸종, 분화와 진화를 거듭하는 생태계에서 영원히 생존할 수 있는 종은 무엇일까. 종족 보존을 위한 성은 언제부터 진화해 왔을까.
저자는 성에 대한 이야기, 종족별 생식 기관의 차이, 생식 기관의 길이, 배아 화석을 통해서 본 짝짓기의 기원, 고생대 데본기에 살았던 판피어류의 일종인 틱토돈티드 화석에서 암수의 짝짓기 증거를 발견한 이야기, 38cm로 척추동물 최대의 페니스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오리, 교미 도중 수컷을 잡아먹는 암컷 사마귀, 혼음을 하는 바늘두더지, 동성애를 하는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의 수컷 턱끈펭귄 커플 등 신기하고 희한한 생물계의 성의 진화 이야기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보노보의 사랑 행위가 집단 결속을 강화하는 수단으로도 쓰인다니, 황소나 염소, 양, 낙타, 코끼리 등의 자위행위를 즐긴다는 성과학자들의 이야기, 난자를 만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거나 속고 속이는 전쟁을 벌이는 정자전쟁, 거북이가 다른 파충류보다 큰 페니스를 가진 이유가 중간에 끼인 꼬리 때문이라니, 강하고, 빠르고, 섹시해야 정자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니...... 모두 놀랍고 신기한 종족본능과 적자생존 이야기다.
이 땅을 살았던, 혹은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사랑과 짝짓기, 생식기의 진화 등 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고생물학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수정이 실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최초로 밝힌 천재 과학자인 베를린 대학교의 생물학 교수였던 오스카 헤르트비히를 기억하라는 말로 끝을 맺는 유머까지 있는 재미난 책이다.
저자인 존 롱은 세계적인 고생물학자이자 미국 LA 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연구 및 소장품 담당 부관장이다. 과학저널 <네이처> 등에 여러 편의 논문을 기고했고, 권위 있는 연구상을 여러 번 수상했다고 한다. 호주 뮤지엄 빅토리아의 과학부장, 서호주 박물관의 척추고생물학 큐레이터를 역임했다고 한다.
얼마 전, 모 대학교 교양수업에서 발칙한 사건이 있었다며 뉴스에 오른 적이 있다. 대학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그려 오라는 과제를 주었다가 학생들의 반발이 거셌다는 뉴스다. 외국에서나 국내에서 그런 수업이 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읽으면서 종족 유지, 생존을 위한 생식기지만 어찌 그런 민망한 일을 시킬까. 과학자들의 연구도 아니고 일반교양 수업에서 말이지. 아예 이런 책을 읽도록 했으면, 그리고 토론하게 했다면 반발이 그리 심하진 않았을 텐데…….
어쨌든, 성의 진화에 대한 책은 처음 접하지만 몰랐던 동물의 성과 그 진화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매력적인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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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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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길고 매끄러운 허리선을 연상시키는 표범의 유선형 몸체. 강렬한 핑크빛 띠지에는 "처음에는 낯을 붉히다가 이내
즐기게 될 것이다!"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게다가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라는 제목이라니! 제러드
다이어몬드(Jared Diamond)가 강력히 추천한 책이라니 당장 덥석 집어 읽고 싶어진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겠지만 고생물학계에서는 유명
스타인 존 롱 박사(John A. Long, 1957~) 가 2011년에 출간한 이 책의 원제는
2011년에 "Research Medal of the Royal Society of Victoria (Earth Sciences 분야)"를 수여받는 명예를 안았던 존 롱 박사는 자신의 과학적 발견과 업적을 동료 학자들만 알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쉬웠나 보다.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연구 주제-성의 진화사와 섹슈얼리티- 와 연구 과정에서의 뒷담화까지 소개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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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전반부(1-7장)에서는
주로 존 롱 박사가 실험실에서 '유레카(Eureka)'를 외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후반부(8-12장)에서는 보다
본격적으로 화석자료를 토대로 고생물의 생식기 구조 및 성행위에 대한 가설을 제시한다. 마지막에 해당하는 13장과 14장에서는
<정자전쟁(Sperm Wars)(1997)가 촉발한 논쟁을 중심으로 정자 간 경쟁이론과 진화발생생물학(약칭 evo-devo)에서의 성의
진화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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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화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보다는 생식이다. 어떻게
자손을
남기느냐가
가장
관건이다. 좀 과하게, 그리고
단순하게
말하면
생존도
생식을
위한
조건이다. 이른바 '성선택'이라는 것을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찰스
다윈도
그걸
알고
있었다. 무성생식을 하는 세균과 같은 원핵생물이 아니라, 성을
가지고
있는
생물이라면
어떻게
하면
튼튼한
자손을
많이
남기느냐는
기본적으로
교미의
문제인
셈이다. 그렇다면 동물의 성생활에 대한 연구는 당연히 진화에 관한 연구다. 그냥
흥미거리가
아닌
진지한
연구인
것이다.
2. 존 롱은 오랫동안 짝짓기와 생식기의 기원을 연구한 고생물학자다. 그는
어류에서
사랑을
나누는
순간을
포착한
화석을
발견하고, 화석에서 페니스를 발견해서 유명해졌다. 최초의
성생활
장면을
발견했으니, 지구 역사상 최초의 포르노그라피를 발견한
셈이었다. 그는 그 발견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고, 그 발견이
<Nature>지에 실리고,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얘기를
쓰면서
나의
속을
아주
조금
긁고
있고, 많은 과학자들의 부러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3. 어류에서 페니스라니... 여기서부터 아연실색할 정도의 흥미진진한 얘기다. 그러니까 인간의 성생활은 그토록 유구한 셈이다. 존 롱은 그 역사를 복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어류, 곤충, 갑각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그리고 포유류의 성생활과 생식기에 관해서 소상히 밝히고 있고, 나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까지
알려주고
있다. 아직 알아야 할 것이 많다는 얘기이고, 밝힐
것이
많기에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4. 책을 읽으며 흥분하게 되지는 않지만, 흥분의
기원이
어디인지는
알려준다. '도발적'이라는
수식어는
이런
책에도
어울린다. 인습에 도전하는 것도 아니고, 기존
질서를
허무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책을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쓰는
것은
도발적
아이디어가
아니라면
쉽지
않다.
(실수로 올렸던 리뷰를 다 날리고, 이전에 썼던 리뷰를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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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진화론자이자 고생물학자인 존 롱 박사의 책,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이다. 위의 도서설명에서 볼 수 있듯 책의 표지부터가 사람의 시선을 확 끄는 도발적인 느낌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내용에서는 더욱 즐겁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읽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 저자 분은 고생물학자시고, 저명한 학자인 자연사박물관 부관장이시다. 한편, 번역하신 분도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계시다. 그리고 이 분의 인터뷰를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내가 과학에 대해 생각하고있는 점 과학이 나아가야 할 점 등과 너무나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고 물론 나보다 거기서 더욱 깊은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고 싶어진 것은 번역하신 분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 책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되니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각 동물의 성적인 기관의 발달이나 성행위 방식 등에서 유추하고 볼 수 있는 진화적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그 각각이 다 어디서 들어도 재미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라, 진화론자 할아버지에게 얘기를 듣는 느낌이다. 그리고 특별히 이 챕터는 성이란 것이 왜 있는가? (아마도 종 안의 다양성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이라 여겨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다. ![]() ㅎ상식과 다른 것 중 한가지여서 찍어 보았다. 거미라고 생각하면 새끼를 보살피는 아비는 없다는 생각이 일반적인데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니! 아무튼 이 책은 진화론 책인 센스 앤 넌센스에 이어 같이 보면 더욱 좋은 책이라 생각이 되고 유쾌하면서 재미있게 풀어가는 이야기 방식 역시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행성B이오스에서 제공받은 도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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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생물은 성을 통한 성,죽음,진화의 과정을 반복해 오고 있다.이것은 삶의 기본 과정이면서 순환체계라고 생각한다.생물들이 암컷과 수컷의 교미(or 성결합) 작용에 의해 생명이 잉태되어 살만큼 살다 생을 마치게 된다.성의 결합이라는 것이 대부분 자웅을 가리키고는 있지만 때로는 쾌락을 위한 동성간의 결합도 있다.성의 결합에 의해 생명이 탄생하고 후세는 또 다른 후세를 남기면서 반복 순환해 나가는 자연 생태계의 모습은 신비스럽고 경이롭기만 하다.
우리는 흔히 인간의 성 결합 위주로 생각하고 연상하기 쉬운데,지구상의 생물의 다양성에 비추어 볼 때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물들의 짝짓기 행위는 본능이면서 진화를 거듭해 나가는 행위이기도 하다.이것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적자생존 내지 성선택으로도 여긴다.지구상에 생명이 처음 탄생한 38억 년 전 '스스로 복제하는 원시적 RNA(Ribonucleic acid 리보핵산) 가닥'이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라고 한다.RNA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인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진화의 시발점을 인체의 기본 설계도가 데본기의 물고기에서 확립되었는 바(3억 6천만 년 전),두개골,경척추,앞.뒷다리를 갖추면서 육지로 올라와 네발 달린 동물로 진화되었다고 한다.양서류,파충류,포유류.조류의 조상이 되는 셈이다.이렇게 지구상 다양한 생물들의 짝짓기,성 행위는 지적 호기심과 흥미를 충분히 불러 일으킨다.존 롱 저자는 이 글을 두 파트로 나누고 있다.전반부(1∼7장)는 현장 및 실험실에서 발견한 사실들을 기반으로 척추동물의 성행위가 처음 진화한 과정을 설명하고,후반부(8∼12장)는 다양한 시대의 화석에서 발견된 생식기의 해부학적 구조와 성행위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그리고 맨 후반부(13∼14장)은 정자 간 경쟁이론과 진화론 및 발생생물학적 논의를 다루고 있다.
이 글에서는 남성 생식기인 페니스(or 기각) 용어가 자주 나온다.아르헨티나 오리의 수컷의 긴 페니스,시속 120km의 속도로 페니스를 발사하는 머스코비 오리,포유류의 페니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상어의 기각 등을 보여 주고 있다.다양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고생대의 생물들의 성진화의 과정을 고찰하고 있는데 추론이 분분하다.생물의 진화 과정상 수컷이 멸종하는 경우도 있었고,수컷이 암컷에게 정자를 직접 전달하는 케이스도 있다.지구상에 존재하다 멸종해 간 다양한 생물들,그리고 자연선택,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고 진화를 거듭해 가고 있는 생물들의 짝짓기,화석을 통한 진화의 역사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할 수가 있었다.과연 짝짓기의 시초는 언제였을까가 가장 큰 호기심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