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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yes24에서 구입하게 된 건 아이들 시험준비 교재를 사러 간 집 근처의 서점에서 제목보다 먼저 눈에 띈 파랑색 지도에 끌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의 겉 표지를 다 펼치니 '세계 지도' 한장이 완성 되더군요. 막연히 그 파란 지도에 표시된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에 찬찬히 살펴보다가 첨엔 문학을 통한 단순한 여행책인가 했지만....저자의 약력과 목차를 보는 순간 세계사를 배경에 깔고 24권의 소설을 접할 수 있겠다는 반가움이 앞섰읍니다.
24권의 소설 중에는 사실 읽은 책이 많지 않았어요. ㅠㅠ 처음엔 너무 익숙한 <로빈슨 쿠르소>와<적과 흑>부분에서 무리없이 읽히다가 여성이라는 취약점 때문인지 우크라이나 즈음의 전쟁사를 접하려니 약간 주춤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나 남미를 거치면서 영화로도 본 익숙한 <허삼관 매혈기><뿌리> <분노의 포도>도 역사를 더 자세히 알고 보니 다시 원문을 읽고 싶어 졋습니다. <바람부족 연대기>는 구입해서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추가가 됬구요.ㅎㅎ
특히 제가 알기론 지금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스탕달의 고전과 같이 실려있다는 게 신선했습니다. 한 챕터마다 그와 관련된 다른 책이나 영화를 부록으로 실어주는 것도 좋은 발상입니다. 역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는데..하나의 소설이 탄생하는 데도 그 배경을 알고 읽으니 지식적으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친구 선물로 추가 주문해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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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출판된 <이동진 독서법>에서 소설을 읽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다. 소설은 간접경험의 보고이고, 간접경험은 직접경험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소설은 있을 법한 이야기를 적어놓은 이야기이다. 분명 허구지만 그 속엔 우리네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다. 그 이야기들을 읽고 있노라면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들의 입장이 되어 이해한다. 그것이 우리가 소설을 읽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세계 문학 여행>은 이런 소설들과 역사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한마디로 '소설을 통한 역사읽기, 역사를 통한 소설읽기이다'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다양한 인간을 만났고 그 인간들의 흔적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세계 문학 여행>이라는 제목에 맞게 책은 다양한 나라의 소설을 다루고 있다. 서유럽에서 시작하여 동유럽,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동·서아시아 그리고 다시 유럽으로 마무리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굉장한 작품들이다. 그리고 시기적·지역적으로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역사들도 함께 전한다. 책을 읽다보면 깊이 몰입되는 경우도 있고 약간은 멀어지는 부분도 있다. 그 차이를 일으키는 건 그 책을 읽었는지 유무다. 읽었던 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면 그 부분은 집중을 잘 할 것이고, 내가 잘 알고 있지 않은 지역의 이야기들은 나에게 멀게만 느껴진다. 지금까지 많은 소설을 봐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참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차근차근 읽다보면 세계사에서 중요한 사건들과 그 사건들 속 인물들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는지,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것이다. 스탕달은 세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작가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그 모습에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것들만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위의 말대로 하면 그는 수렁이나 진흙이라고 묘사한 사회의 더럽고 부정적인 면을 드러내는 일을 작가의 책무라고 생각한 듯하다. 이런 생각은 19세기 프랑스 혁명이라는 혼란기를 살아온 그의 인생에서 비롯된 것일 터이다. 우리가 문학 여행을 통해 보고자 하는 것도 이런 세상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p56 이 책에 소개하는 소설들이 세계의 모든 소설을 대표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이 의미 있는 건 그 속에 남아 있는 인간들의 흔적의 역사를 돌아보기 때문이다. 세계의 역사와 인간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소설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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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막상 작품을 접하면서 그와 관련된 역사까지 확인하고 읽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 소설을 전공했지만 문학 못지않게 역사에도 관심을 가진 저자는 이 책에서 소설의 간략한 줄거리 소개와 함께 소설의 배경을 살펴보고, 그 배경이 어떻게 소설로 형상화되었는지를 정리하여 독자들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