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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를 키우면서 이 책이 가장 와 닿았던 문장. 띠지에 있던 "친구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그리고 왼쪽 위에 있는 소제목 "조용한 아이의 마음에 피어나는 첫 번째 용기"였어요. 나를 지키는 건, 나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 사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건 아닌데, 뭐든 처음 해보는 건 참 많은 망설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주인공 프란시스코는 조용해요. 친구들과 학교 생활을 하면서 자기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요. 축구가 싫어도 친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같이 축구를 하고, 친구를 놀리러 같이 가자해도 싫지만 그러면 친구가 좋아할 줄 알고 따라가 옆에 서 있었죠. 이상하게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프란시스코 이름표의 글자가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요~ 어른들은 "너는 너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어."하고 말씀하지만 아무도 방법은 알려 주지 않아. 이 문장을 읽고, '아 맞네.. 우리 아이들에게도 너의 의견을 친구들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해~라고 얘기할 뿐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는 또 한 번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배운 적이 있던가?' 아니... 나도 배운 적이 없다.. 뭐라고 해줘야 하는 걸까?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의 주인공인 프란시스코는 매번 친구들을 따라다니기만 하고, 정작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해서 학교 생활이 재미없었어요. 그런 프란시스코에게 '나를 사랑하고 지키는 방법'을 조금씩 알려준 친구가 있어요. 바로 프란시스코가 친구들과 가서 놀렸던 빅토리아. 어쩌면 모두와 친구가 될 필요는 없는 거야!! 맞아요.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해주길 바랄 이유도, 모든 사람들과 사이가 좋을 필요도 없잖아요. 이걸 알면서도 어른인 나조차 그게 잘 안 될 때가 너무 많아요.. 내가 뭐긴, 나는 나야. 프란시스코의 이 한 마디가 얼마나 뭉클하던지.. 통쾌하기도 하고, 나도 제대로 그렇게 못 해봤는데.. 하는 느낌이 들면서 대리만족이 된 것 같았어요. 프란시스코와 대화를 마친 엄마가 "나도 내 이름을 꼭 되찾을거야!"라는 말이 예전에 내 모습같아서 눈시울이 붉어졌었어요. 나의 생각을 단단하게 말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어른도 아이도.. 그렇지만, 내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모두가 배워야 할 숙제인 것 같아요. 아이들도, 나 자신도 각자의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 같이 할까요? 그림책이지만, 이건 꼭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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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에서 도서관 사서도우미 봉사를 한 적이 있다. 도서관에 드나드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든 생각 중 하나는 아이들 세계에서 친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었다. 혼자 도서관을 찾아오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둘 이상 무리를 지어서 찾아 왔다. 남자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이 성향이 더 커진다. 우르르 몰려와 쉬는 시간을 보내고, 점심 시간을 보냈다. 그런 아이들의 중심에는 대부분 운동을 잘하거나 게임을 잘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막내에게 들은 바로는 운동 잘하는 친구가 제일 인기가 많단다. 특히 축구 잘하는 아이. 그 친구와 같은 팀에 들기를 대부분 바라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친구 얘기를 많이 들어주게 된다고. 바티스트 보리외가 글을 쓰고 친 렁이 그림을 그린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라는 책에도 축구를 잘하는 아이가 나온다. 그리고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아이도 나온다. 최은아가 번역을 했고, 길벗출판사에서 펴냈다. 프란시스코는 자기 이름이 마음에 든다. 학교에서 이 이름을 가진 사람은 혼자뿐이기 때문이다. 교실 앞에 옷걸이 위 이름표 속엔 프란시스코라는 이름이 선명하다. 그 이름표는 새로 전학을 온 빅토리아와 반에서 키가 제일 큰 자카리 사이에 있다. 자카리는 축구를 좋아한다. 프란시스코는 축구가 싫은데도 친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축구를 함께 하기로 한다. 또 여자애들을 놀리러 가자는 쥴을 따라 빅토리아를 놀리러 가는 대열에 함께 한다. 놀림을 당하는 빅토리아를 보는 게 마음은 아팠지만 억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 쥴이 좋아해 줄 거 같아서. 자기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친구가 원하는 것을 따라한 프란시스코. 옷을 가지러 갔다가 이름표에 이름 두 글자가 지워진 것을 발견한다. 왜 이름이 지워졌을까? 그 뒤로도 프란시스코는 원하는 것과 다른 행동을 한다. 분홍색을 좋아하지만 여자애들 색깔이라는 남자애들 놀림에 빨간색을 잘못 말했다고 얘기하는가 하면, 교장 선생님이 '우리 공주님'이라고 말하는 것에 반박도 하지 못했다. 외투를 걸려고 보니, 이름표에 이름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쥴이 그걸 보더니 놀린다. '뭐 어때! 공주님이라고 부르면 되지.' 그 순간 '내 안의 나가 사라진 것 같았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서 내 생각보다는 친구의 생각을 따라다닌 프란시스코. 그 결과는 이름표 속 이름이 사라진 것으로 나온다. 프란시스코는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 선생님은 '너는 너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단다'하고 말씀하시지만 방법은 알려 주시지 않았다. 하지만 빅토리아와 이야기 나누면서 프란시스코는 그 방법을 찾는다. 모두와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으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고.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출판되었으며 원제는 'je suis moi et personne d'autre'이다. 우리말로 번역을 하면 나는 나 자신일 뿐 다른 사람이 아니다. 자기 정체성과 고유성을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되는 문구라고 한다. 프란시스코가 이름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날까? 작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도 힘을 합치면 분명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저녁, 프란시스코는 부모님의 대화를 듣는다. 나를 위한 시간은 단 한 순간도 없는 것 같아... 내 이름조차 잊어버릴 만큼 너무 지쳤어. 엄마의 말을 들으며 프란시스코는 어른들도 자기 이름을 잃어가며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른이 되어도 싫다고 말하는 게 어렵다고, 사랑받지 못하게 될까봐 두렵다고.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는 '조용한 아이의 마음에 피어나는 첫 번째 용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첫 번째'라는 단어가 달려 있으니 시리즈로 기획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책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기대가 된다.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 친구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고민스러운 어린이들에게 권해 본다. 물론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는 사람, 나보다 남의 말에 휘둘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읽어보시길 권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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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도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 것은 아닐까? 혹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혹시 불편한 관계가 되는 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저런 이유로 감정뿐만이 아니라 해야 할 말도 차마 하지 못하고 꾹꾹 눌러 담아둔다지요. 그렇게 꾹꾹 눌러 담기만 한 감정들은 아주 사소할 수도 있는 일이 도화선이 되어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폭발하기도 합니다. 그럼 속이 후련해질까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하고 싶은 일이 아님에도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 끌려 다니기도 한다지요. 이런 일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랍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누군가에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지만, 어쨌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 아이 프란시스코의 이야기입니다. 프란시스코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불편한 감정이 드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그저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끌려 다닙니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다보니 마치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이름표의 글자가 사라진 것처럼 말이죠. 그러다 알게 됩니다.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요. 하고 싶지 않을 땐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불편한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럴 땐 '싫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난 싫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어. 왜 싫은지를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어려운 거야.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중~
축구하는 게 싫지만 친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그냥 하는 아이, 친구를 놀리는 걸 싫어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봐 억지로 따라하는 아이, 분홍색을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놀릴까봐 다른 색이 좋다고 하는 아이, 바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 아이 프란시스코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 하기만 했습니다. 어른들은 "너는 너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어."하고 말씀하셨지만, 아무도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란시스코는 자신의 이름표 글자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이름표의 글자가 모두 사라지자, 마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나'가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친구가 하자는 대로 따라 하기만 했던 프란시스코, 그렇게 하면 친구가 자신을 좋아할 줄 알았던 프란시스코는 모두와 친구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른들도 자기 이름을 잃어 가며 살아가고 있구나. 하루하루 한 글자, 또 한 글자씩.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야.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중~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듣던 프란시스코는 어른들도 자신의 이름을 잃어 가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른들도 '싫다'고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했을 때,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것 또한 말이지요.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 아이 프란시스코의 이야기입니다. 프란시스코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불편한 감정이 드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그저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끌려 다닙니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다보니 마치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이름표의 글자가 사라진 것처럼 말이죠. 그러다 알게 됩니다.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요. 하고 싶지 않을 땐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불편한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럴 땐 '싫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꿈오리 한줄평 :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나를 지키는 것!
덧붙이는 글 : 프란시스코 이야기는 낯가림이 심하고 소심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거절하는 것이 두려운 꿈오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때만큼은 아니야' 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 꿈오리에게 '너만 그런 것은 아니야!'라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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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프란시스코는 축구보다는 줄넘기를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하자고 하면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축구를 했어요. 남자애들이 같이 여자애들을 놀리러 가지고 하면 싫은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어서 같이 있었어요. 여자애들을 놀리는 말에 마음이 아팠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친구들이 놀릴까봐 분홍색을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던 프란시스코는 이름표에 몇 글자가 사라져 있다는 것을 발견해요.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삼킬수록 이름표의 글자들이 사라지고 있었어요. 문득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다녔지만, 그래서 친구들은 나를 더 좋아하게 되었을지 생각하게 된 프란시스코는 슬펐어요. 선생님은 "너는 너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어." 라고 말씀해 주셔도 아무도 그 방법은 알려주지 않았어요.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씩 잃어가는 이름을 프란시스코는 찾을수 있을까요? 자기 생각없이 친구에게 휘둘리거나 따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용기를 갖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또 프란시스코가 바쁜 엄마를 바라보며 어른도 우리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모습에서 저도 같이 위로를 받았네요.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이, 친구에게 거절하는 말을 하는게 어려운 아이에게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가 용기를 줄꺼에요. "너는 어때? 마지막으로 '싫다'고 말해 본 게 언제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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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어릴수록 별생각 없이 무작정 친구를 따라 하거나 좀 더 커서는 자기 생각을 표현 못 하고, 분위기를 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꼭 필요한 말은 주저하지 않고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함께 그림책을 보게 되었어요. '조용한 아이의 마음에 피어나는 첫 번째 용기!'라는 문구에 시선이 갑니다. 그림책 속 아이는 어떤 용기를 내야 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빅토리아와 자카리 사이에 있는 프란시스코의 이름표! 어느 날부터인가 이 이름표의 글자들이 계속해서 사라지고야 맙니다. 프란시스코는 사실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잘 말하지 못하는 아이였는데요. 축구가 하지 싫은데도 같이 하고, 친구를 놀리고 싶지 않은데도 억지웃음을 지었지요. 남자아이들이 놀릴까 봐 제일 좋아하는 색이 분홍색이면서도 빨간색이라 대답하고요. 프란시스코가 이와 같이 솔직해지지 않을 때마다 누군가 이름표의 글자를 하나하나 없애고 있었지요. 프란시스코는 솔직한 친구 빅토리아 덕분에 점점 자신의 생각을 용기 내어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프란시스코의 이름표도 모두 제자리로 돌아왔지요. 프란시스코가 겪은 일은 자기 이름을 잃어 가며 살아가는 것만 같았던 엄마에게도 용기를 주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프란시스코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마지막으로 '싫다'라고 말해 본 게 언제인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였지만 어른에게도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했습니다. 아이가 있는 그대로 차분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어른으로 자라길 바란다면 지금의 제 모습부터가 달라져야 함을 느꼈어요. 자기표현을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그림책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추천드려요! |
![]() 아이에게 읽어 주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보았어요.
저는 학창시절 남의 눈치를 정말 심하게 보던 아이였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제 어린 시절을 다시 마주하는 건지 모를 기분이 들었어요. 주인공 프란치스코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어서 자꾸 자기 마음을 뒤로 숨깁니다. 축구가 재미없어도 재미있는 척, 싫어도 괜찮은 척,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입니다. 그 모습이 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지는지… 제가 중학교시절 한 아이로부터 들었던 아직도 잊혀지지 않던 말이 있어요. “너는 왜 계속 웃고있어?” 다 괜찮은척 좋은척 했던 제가 생각났어요. 싫다는 말 한마디가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요. 혹시 분위기를 깨는 아이가 될까 봐, 혹시 미움받을까 봐, 괜히 혼자 튀는 사람이 될까 봐 늘 다른 사람들 말에 “응, 좋아” 하며 웃던 아이였습니다. 집에 와서야 혼자 속상해하던 기억이 떠올라 한참을 멍하니 있곤 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은 제 마음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면 괜히 더 짠해집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우리 아이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고, 아니라고 말해도 괜찮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눈치 보지 않고 좋아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남에게 맞추느라 자기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무언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습니다. 대신 조용히 아이 옆에 앉아서, 아니 어쩌면 엄마 옆에 앉아서 이렇게 말해주는 느낌입니다. “네 마음, 틀린 거 아니야.” 그 말 한마디를 그림과 이야기로 다정하게 안아줍니다. 그림은 부드럽고 글은 담백한데,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번역도 자연스러워 감정이 끊기지 않고 그대로 전해집니다. 아이 책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엄마가 더 위로받는 책이었습니다.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는 우리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어린 시절의 제 자신에게도 꼭 안아주듯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읽고 나니 아이에게 한 번 더 말해주고 싶어졌습니다. “괜찮아, 네 마음 말해도 돼.” 그 말을 제 자신에게도 다시 한번 건네봅니다. 🤍 소중한 책도선물받고 저도 힐링되는 시간 가져보았어요. 감사합니다. ※ 본 도서는 도치맘 서평단을 통해 도서 협찬 제공 을 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이며,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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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길벗 /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꼭꼭 숨겨놓고 친구가 원하는대로 움직인 적이 있으신가요? 어른들도 윗사람이나 동등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숨긴채 나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경우가 많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용기 친구들과는 다른 내 마음 나 자신을 표현할 자기표현의 용기가 부족한 프란시스코들에게 해주는 이야기랍니다. 조용한 아이의 마음에 피어나는 첫 번째 용기 길벗 자기표현 창작동화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주인공 프라니스코가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표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그 속으로 들어가볼게요 어느 초등학교 교실의 쉬는 시간 프란시스코에게 자카리가 쥴이랑 축구하러 같이 가자고 이야기해요 사실 프란시스코는 축구는 하고 싶지 않은데 친구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가 싫어서 마음을 숨긴채 축구를 하러 갔답니다. 여자아이 놀리러 가자는 이야기에 싫지만 이유를 설명해야 될 것 같아서 이번에도 마음을 숨긴 채 친구들과 함께하죠 그래야만 친구들이 나랑 놀아줄 것 같고 친구를 해줄 것 같았어요 미술시간 어떤 색깔을 좋아하는지 묻는 선생님의 말씀에 분홍색이라고 당당히 이야기했다가 키득키득 웃는 친구들 목소리를 듣고 말이 잘못 나왔다며 자기는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하죠 선생님은 너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다정하게 이야기해주셨답니다. 그렇게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한 채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온 프란시스코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어른들이 이야기는 해주지만 내 마음이 불편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어느 하나 그 방법을 이야기해주지 않음에 기분이 좋지 않아요 마치 나라는 존재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죠 결국에는 내 안의 나까지 사라진 것 같은 느낌 그러던 어느날 여자친구 빅토리아의 말에 용기를 얻고 처음으로 신나게 놀며 활짝 웃었답니다. 과연 빅토리아는 어떤 말로 프린시스코가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줬을까요? 내 목소리를 분명히 내면 상대방이 불편해하고 결국은 나 역시도 그 사람과 멀어질 것 같아서 선뜻 내 맘을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똑같은 상황을 많이 겪거든요 내가 없는 삶..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는 삶 당신은 마지막으로 싫다라고 이야기하며 내 속마음을 이야기한게 언제였나요? 프린시스코의 마지막 물음에 저자와 번역가의 조언까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는 자기표현 창작동화 배려가 미덕이라는 틀에 갖힌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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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아이가 부쩍 자랐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머리에 든 생각들이 이젠 마냥 아이의 단순함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죠. 학교라는 낯선 사회로 첫발을 내디딘 아이들은 때로 사랑받고 싶어서, 혹은 미움받는 것이 두려워서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꿀꺽 삼키곤 합니다. 분홍색을 좋아하지만 빨간색이 좋다고 거짓말을 하고, 축구보다 줄넘기가 즐겁지만 친구들을 따라 운동장을 뛰는 아이의 마음은 사실 조금씩 마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교육 전문가 최은아 선생님이 정성스레 우리말로 옮긴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는 바로 그런 아이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귀를 기울이는 따뜻한 마중물 같은 책이었습니다. 가끔 아이가 하는 하소연이 대부분 친구와의 부딪침, 친구와의 갈등에서 나올 때마다 어른인 우리도 여전히 그 숙제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겁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응원해주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아니’라는 말이 그 자체로 충분하고 완전한 문장임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구태여 긴 변명을 붙이지 않아도, 내 마음이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는 스스로를 지켜내는 가장 강력한 보호막을 갖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교훈을 주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랑스 그림책 특유의 여백과 철학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듭니다. “프란시스코의 이름이 왜 사라졌을까?”, “너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니?”라고 묻는 과정 자체가 아이의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정서적 훈련이 됩니다. 결국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아이가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일일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색깔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빛낼 때, 잃어버렸던 이름표의 글자들은 비로소 가장 선명하게 되살아납니다. 오늘도 친구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 한구석이 체한 것처럼 답답했을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속삭여주세요. 너는 누구도 아닌 너일 때 가장 아름답다고, 너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도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관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돕는 가장 다정한 응원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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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 말, 아이들은 왜 쉽게 하지 못할까?” 부모들은 종종 ‘왜 그렇게 말 못해?’라며 답답해한다. 아이의 마음속에는 친구와 소속되고 싶은 강한 욕구와 동시에 거절하는 두려움이 교차한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친구들과 섞이기 위해 억지로 참여하고, 싫은 행동에 맞서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아이는 애써 침묵한다. 과연 아이를 침묵하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아이들과의 대화는 늘 어렵다. 어른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진짜 마음을 꺼내지 않을 때가 많다. 특히 '미움받기 두려운 마음'에 감정 표현하기를 주저하곤 한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아이의 진심에 다가설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진다. 아이의 마음을 깊이 보고 싶은 마음에 <그건 내 마음이 아니야> 그림책을 펼쳤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축구를 하고, 친구를 놀리는 상황이 옳지 않음을 알면서도 그 상황에 참여한다. 가장 좋아하는 색을 숨기고 빨강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프란시스코를 보면서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압력 속에서 자신의 개성과 진정한 자아를 잃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졌다. 이름표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글자들은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아이의 내적 갈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최근 우리 아이는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무엇도 하고 싶어 하지 않고, 유독 먹을 것에 집착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단순히 피곤하거나 일시적인 투정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대화하다 보니 아이가 친구의 은밀한 괴롭힘과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을 이야기하며 관계 속에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답답함이나 불안감이 무기력증과 먹을 것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가 싶었다. '나를 지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 프란시스코의 용기 있는 모습에서 아이는 무엇을 느꼈을까? "내가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되는 거라고 생각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프란시스코의 모습을 보며, 아이가 자신도 그렇게 했다며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아이가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힘들어했지만, 자신만의 지혜로 잘 이겨내고 있었다. 그런 아이를 꼭 안아주었다. 어른들도 '싫다'라고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렵거든." 아이는 물론, 어른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두려움을 솔직히 꺼내주는 말은 그 자체로 위로가 되었다. 정답 대신 질문을, 설명 대신 사유를 남기는 프랑스 그림책의 특유의 방식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명확한 교훈 대신 열린 결말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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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예요. 우리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다보면, 내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닌 남이 될때가 있잖아요. 언제나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 순 없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지 않으려다가 나 자신을 잃게 되서는 안되겠지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프란시스코입니다. 프란시스코는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어요. 학교에서 딱 하나 뿐인 이름이거든요. 프란시스코는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친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축구를 좋아하는 척 하지요. 그리고 여자아이들 놀리는데도 함께하고 싶지 않지만, 싫다고 말할 수 없어서 억지웃음을 지으며 놀리는데 동조하곤 합니다. 그렇게 행동해야만 친구들이 좋아해줄 것 같다고 여겨서지요. 미술 시간이예요.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을 여쭤보셨는데, 프란시스코는 분홍색이라 대답합니다. 그랬더니 분홍색은 여자아이의 색이라며 친구가 놀리듯 말하죠. 그러자 프란시스코는 빨간색이라 답하려던걸 잘못 이야기 한거라고 둘러댑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시죠. "너는 너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단다." 라고 말이죠. 그러다 빅토리아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빅토리아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남자애들이 끼워주지 않고, 프란시스코는 사실 축구보다는 줄넘기를 더 좋아한다고 말이죠. 그리고 빅토리아는 함께 축구를 한 다음 줄넘기를 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빅토리아의 말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프란시스코는 깨닫습니다. 모두와 친구가 될 필요는 없다고 말이죠. 쥴이 프란시스코에게 축구를 하자고 합니다. 프란시스코는 빅토리아도 함께 하자고 하지만, 거절하죠. 빅토리아와 함께 하는게 아니라면 안하겠다고 하니, 네가 뭔데 내 제안을 거절하냐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프란시스코는 아주 통쾌하게 대답해요. "내가 뭐긴, 나는 나야." 이 장면은 정말 제 삶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요즘은 아이들 겨울방학이라 더 제 자신은 챙기지 못하고 있는데, 워킹맘의 삶은 만국공통으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러다 엄마는 프란시스코와 거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상대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아이든 어른이든 참 어렵지요. 어려서 거절이 쉽지 않은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서도 마찬가지라니.. "그럼 어른이 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어요?" 그리고 엄마는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싫은건 싫다고 거절할 줄 알아야 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런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적은 있는지, 방법을 알려준 적은 있는지 말이죠. 여러분은 어떤가요? 마지막으로 싫다고 말해 본 게 언제였나요? 그림도 예쁘고, 내용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인상적인 그림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