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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한 건 한 인터넷 서점이었다.. 처음엔 그냥 왠지 표지도 예뻐 보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 했고 며칠후 도착했다. 배달 온 걸 보니 혹시 어린이 동화가 아닌가 싶어서 약간 실망스러워질려고 했다.. 하지만 '읽어보지 않고 어떻게 책을 평가하겠는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씩 읽어나갔다. 읽다보니까 이것은 우리가 평소 접해 본 동화에는 없는 사회에 대한 유쾌한 풍자와 톡톡 튀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에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고, 책장이 빨리 빨리 넘어갔다.. 읽다 보니까 '내가 벌써 이만큼 읽었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델핀과 마리네트 그리고 너무나 인간적인 동물들.. 이들이 날 또 감동 시켰다. 한마디로 너무나 재미있고 그리고 말 그대로 아름 다운 이야기였다... [인상깊은구절] 엄마아빠는 또 한 쌍의 황소를 사들였지만, 아이들은 다시는 글을 가르칠 마음은 먹지 않았다. 이젠는 적어도 서커스에 빈 자리가 나지 않는 한, 황소가 배워서 득될게 하나도 없으며, 가장 훌륭한 책도 가장 최악의 곤경에 빠지게 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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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부터 책이 귀엽고 맘에 들어서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이야기에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는 눈이 먼 개의 이야기와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할아버지 백조 이야기였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신선한 이야기도 아니었는데 왜그런지 너무나 기억에 남았다.
장님인 주인을 모시고 있던 개는 주인이 자신과 눈을 바꾸면 자신이 그 개를 돌봐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눈을 바꾸고 나자 눈 먼 개를 버려두고 자신 혼자서 떠난다. 하지만 게으름뱅이였던 장님은 장님으로 살았던 것이 가장 편했던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개를 찾아와 장님이 된다. 개는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그 옛 주인을 쫓아 다시 길을 떠난다... [인상깊은구절] 개와 고양이와 함께 마당 입구에 늘어선 델핀과 마리네트는 떠돌이가 생쥐를 끌고 장님으로서의 첫 걸음을 떼어놓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떠돌이는 어지간히도 머뭇거리며 천천히 걸어나가고 있었다. 그것은 생쥐가 너무 작아서 온 힘을 다해도 줄을 끌까 말까 한 데다 떠돌이가 조금만 움직여도 저도 모르게 홱 나동그라지곤 했기 때문이다. 델핀과 마리네트와 고양이는 걱정도 되고 측은하기도 하여 꺼질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개는 떠돌이가 한 걸음 한 걸음 더듬더듬거리며 돌부리에 걸려 비틀거리는 모습에 네 다리르 후들후들 떨었다. 아이들은 목걸이의 끈을 쥔 채 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는데, 순간 개가 와락 뛰쳐나가더니 떠돌이를 향해 냅다 달려가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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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우울했었다.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애인이 생기더니,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다. 크리스마스 이브 때도 항상 같이 보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다들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좋아했지만 나는 블랙 크리스마스였다. 그러던 차에 이 책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았다. 세상을 바꾸는 건 둘째치고 혹시 내 마음이라도 바꿔줄 수 있을까 해서 손에 잡고 읽기 시작했다. 혹시는 역시가 되었다. 내 마음이 확 바뀌어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우울한 기분은 나도 모르게 사라져버렸다. 예쁜 자매 델핀과 마리네트, 그리고 귀여운 동물들이 내 우울함을 날려버렸다. 웃고 울고, 때론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에 감탄하며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맨 끝장에 와 있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이름의 많은 동화 또는 우화를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뭔가 달랐다. 자신의 눈을 친구인 장님 개에게 주는 착한 고양이, 사과씨 한 알과 맑은물 한 모금만 먹으며 다이어트하는 돼지, 철학을 하고 시를 읊고 때론 쟁기질을 멈추고 산수문제에 골몰해 주인에게 혼나기도 하다가 급기야는 서커스단에 팔려가는 신세가 되고 마는 황소, 새끼양을 잡아먹은 걸 놓고 뭐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니네들도 먹잖아!'라며 오히려 핀잔을 하는 늑대, 멍텅구리 당나귀라며 잘난 척하다가 오히려 당나귀에게 자신이 당하고 마는 아빠거위 등 그 모습들 속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내 당황하기도 했다.
특히 <철학하는 황소는="" 잘해야="" 서커스단에="" 팔려간다="">라는 이야기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말이 참 의미심장하다. "황소가 배워서 득될게 하나도 없으며, 가장 훌륭한 책도 가장 최악의 곤경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말. 마치 머리에 든 것만 많고 무기력한 지식인들을 두고 하는 말 같아서 그냥 흘려버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엄마 없는="" 아가들의="" 모임="">. 엄마아빠가 없는 새끼 동물들을 동물들이 서로서로 데려다 키우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인간보다 동물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입양이 많은 우리로서는동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냥 지나쳐버릴 수 없는 얘기 같다. 여우가 새끼 오리 두 마리를 키우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중재하던 백조가 난감해하는 것 등등은 작가의 유머가 느껴졌다. 여우가 먹음직스러운 오리를 자식으로 삼아 키운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할아버지 백조가 아이들이 엄마아빠에게 야단맞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다하는 장면은 코끝이 찡하다. 세상의 모든 백조들이 그러하듯이 죽기 직전에 부르는 노랫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낭만이라곤 찾아볼려야 찾아볼 수 없는 델핀의 엄마아빠가 그 노랫소리에 취해 한동안 말을 잃었을까. 감동과 웃음 둘 다를 원한다면 당연히 이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아무 걱정 말거라. 야단맞지 않아. 이제 너희들을 저 백조들의 손에 맡기마. 말 잘 듣겠다고 약속해다오. 때가 되면 길을 건너게 해줄 게야.” 할아버지 백조는 이렇게 말하고 꽃나무 사이에서 물러나더니, 젖 먹던 힘까지 짜내 밀밭 한복판을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기가 점차 느려지고 다리가 뻣뻣해지는가 싶더니, 풀밭에 이르러서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러자 백조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의 모든 백조들이 죽어갈 때 그러하듯이. 그 노랫소리는 어찌나 아름다운지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다. 큰길에서는 손에 손을 잡은 엄마아빠가 집 반대쪽으로 돌아섰다는 것도 잊은 채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밀밭 사이로 들어갔다. 그리고 백조가 노래를 그친 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이슬을 밟으며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부엌에서는 델핀과 마리네트가 램프 불빛 아래서 바느질하고 있었다. 식탁이 차려져 있었고, 벽난로에는 이미 불이 붙어 있었다. 문을 들어서는 엄마아빠는 전에 없이 낯설기만 한 나지막한 소리로 잘 있었니, 하고 인사했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던 엄마아빠는 눈동자까지 축축하게 젖은 채 언제까지나 언제까지엄마>철학하는>세상을> |
| 이글은 우화다. 하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것에서 알수있듯이 해피엔딩만이 있는건 아니다 더구나 우리가 생각하는 당연한 결말도 맺어 주질 않는다. 간혹은 읽다가 섬짓 놀랄 때가 있다. 그들의 순수함에 아니면 나의 너무나 당연한 결과를 상상하는것 때문에 첫번째이야기는 눈먼 주인을 위해 두눈을 주는 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그주인은 그개를 버리고 만다. 너무나 이기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그경중은 다를 지라도 우리도 생활중에 내게 도움준이들에게 혹은 다른 생물에게 그렇게 대해 왔을 런지도 모른다. 다만 알지 못할뿐. 이개는 여러 과정을 거쳐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으나 전주인의 도움이 되기위해 다시 전주인을 따라간다.이개는 행복을 버린걸까? 찾은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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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스타일로 엮어진 일종의 동화책이다. 원제는 웅크리고 앉은 고양이 인데 --이런 자세를 애묘인들은 식빵자세라고 부른다고 함--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어 나오면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 착한 고양이 알퐁소] 라는 제목을 달았다. 어린왕자라는 탁월한 작품과 그런 전통을 이어받아서인지 이 책도 재미난 발상, 흥미로운 상상력으로 꾸며져 있다. 어린왕자가 조금 마음을 아련하게 만든다면, 알퐁소는 매우 유머러스하면서도 잔잔한 미소를 띄우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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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부터 일흔 다섯 살까지를 위해 쓴 동화'
이 멋진 타이틀을 내걸고 나온 동화책. 빨강, 노랑, 연두색 어여쁜 표지가 한눈이 쏘옥 들어오는 책이다.
어렸을 때는 동화책을 참 많이 읽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동화책에 심취했던 것 같다. 그때는 지금보다도 책을 더 많이 읽던 시절 이였으니깐. 도서관에서 일주일에 두 권씩 빌려보던 동화책 속에는 내 꿈과 이상이 담겨있었다. 다른 나라, 다른 사람, 다른 문화. 그리고 놀라운 상상력. 그 때의 그 느낌을 나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느끼고자 동화책을 찾았다.
그 동안 우리 나라에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란 이름으로 많은 책들이 나왔다. 하지만 그런 가식적인 감동들을 얻고자 함이 아니었기에 그런 책에는 한번도 손을 뻗쳐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책이 나왔으니 어찌 안 읽어볼 수가 있겠는가.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동물들이 나오니 어쩌면 우화라고 볼 수도 있겠다.
1. 마음이 약한 개는 떠날 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동화책에도 착한 주인공을 버리는 이변이 있을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끝이 뻔히 보이는 동화가 싫었다면 이 이야기가 딱이다.
2. 공작이 되고 싶은 돼지의 다이어트 생긴 대로 살자는 나름대로의 철학이 담긴 동화다.
3. 철학 하는 황소는 잘해야 서커스단에 팔려간다 공부하지 말자는 특이한 메시지가 담긴 동화
4. 늑대도 늑대가 아니고 싶을 때가 있다 끝을 처음으로 바닥을 위로! 우리들의 고정관념을 뒤엎는 이야기
5. 잘난 척하다 당나귀에게 된통 당한 거위 정말 된통 당하는 어리석은 거위의 이야기
6. 엄마 없는 아가들의 모임 가장 동화다운 이야기. 상상력이 돋보인다. [인상깊은구절] 흰소는 슬프고도 성난 눈초리로 주인을 쳐다보더니, 이내 붉은 소 옆의 자기 자리로 가 앉았다. 얼마 후, 흰소의 공부에 대한 열성은 밭에서도 드러났다. 흰소의 머릿속에는 아름다운 시구며 역사 연대며 숫자와 격언이 어찌나 들어차 있었던지, 주인의 명령도 흘려들을 정도였다. 어떤 때는 전혀 듣고 있지를 않아서 쟁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아니면 아예 처박히기도 했다. 붉은소가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그러게 조심하랬잖아. 너 땜에 또 야단맞겠어." 흰소는 그러면 두 귀를 꼿꼿이 세운 채 원래의 길로 들어서곤 했지만, 이내 방향에서 벗어나기가 일쑤였다. 어느 날 아침에는 주인의 명령도 없이 밭고랑 한복판에 우뚝 멈춰 서고는,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흰소가 중얼거린 말은 이런 것이었다. "높이 65센티미터 원통형 용기 속에 두 개의 수도꼭지를 틀어놓았다. 두 수도꼭지에서는 분당 25데시리터의 물이 흘러나온다. 한쪽이 용기를 채우는데 삼십 분이 걸리고, 다른 쪽은 그 세배가 걸린다고 하면, 두 개 모두를 틀어놓았을 때 걸리는 시간과 용기의 부피와 지름을 구하라……, 재미있군……정말 재미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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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인 이 책은 '웅크리고 앉은 고양이 이야기'라는 아이들의 놀이에서 따온 제목이 원제라고 한다. 책 뒷편을 보니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사람들의 추천서가 나란히 붙어있고, 빨간색 표지에 눈을 지긋하게 감은 약화체의 연두색 고양이가 자리잡고 있다. 거기에 '4세부터 75세까지를 위한 동화'라는 부언까지 덧붙여져 있다면, 그대가 떠올릴 수 있는 이 책의 정체는 거의 확정적이다.
한동안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유행을 탄 적이 있다. 박완서의 말처럼 무익하지도 무해하지도 않은 어중간한 입장에 선, 나쁘게 말하자니 동화라는, 혹은 그 잠언적 입장에 대한 무지로 내몰까 두렵고, 좋게 말하자니 어딘지 모르게 뒷통수가 간지러운 애매함이 그들의 정체가 아니었을까. 지금은 어디로 살아졌는지 알 수 없어진 그들에 대한 판가름은 대체로 정리가 되어졌다고도 보여진다.
그런데 작가정신이란 거창한 이름을 가진 이 출판사는 조금 늦다. 시류에 흐름을 탈 만큼 영악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새삼 스테디셀러를 외칠만한 힘을 가진 책을 펼쳐낸 것도 아니다. 무지한 독자의 이런 악담을 묵묵히 이겨낼 수 있는 장치의 부족. 책을 읽어가며 지루한 하품을 억지로 참아내게 하는 건 간혹 돋보이는 말장난들 (출판사의 자체적인 평가에선 고급한 독설과 예측을 뒤엎는 반전에 있다고 한 것들)이지만 그런 것들이 새롭다고 느껴지지 않는 건 나의 천학함 때문인가?
지지부진하고 느리고, 독창적이라기보다는 어이없는 웃음에 가까운 이야기들의 나열.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은 답보 아니면 냉소다. 다만 소제로 뽑아낸 제목들은 마음에 든다. 그러나 이것 역시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잘 다듬어진 카피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인상깊은구절] - 마음이 약한 개는 떠날 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 공작이 되고 싶은 돼지의 다이어트 - 철학하는 황소는 잘해야 서커스단에 팔려간다 - 늑대도 늑대가 아니고 싶을 때가 있다 - 잘난 척하다 당나귀에게 된통 당한 거위 - 엄마 없는 아가들의 모임세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