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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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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매 순간 전쟁과 같다. 내가 산다는 걸 인식하는 순간부터 아이나 어른이나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어릴 때부터 삶의 힘듦을 제일 먼저 경험하게 된다. 지금도 어디선가 매 맞는 게 일상인 사람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다른 삶은 결국 매를 행사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일 텐데 그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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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매 순간 전쟁과 같다. 내가 산다는 걸 인식하는 순간부터 아이나 어른이나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어릴 때부터 삶의 힘듦을 제일 먼저 경험하게 된다. 지금도 어디선가 매 맞는 게 일상인 사람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다른 삶은 결국 매를 행사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일 텐데 그게 가능할까? 그런 사람들에게, 폭력이 일상인 사람에게 폭력을 끊는 방식을 선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들에게 히어로가 아닐까?


윤지는 도담시의 히어로 일명 까마귀다. 까만색 옷을 입고 밤마실을 나가 악당을 때려눕힌다. 가장이면서 아내와 아이를 때리는 반복된 폭력. 신고해도 다시 가족에게 돌아오는 구조 때문에, 윤지는 폭력을 행사한 사람을 응징한다. 윤지가 처음부터 까마귀였던 건 아니다. 선대 까마귀였던 윤지의 엄마 ‘완희연’이 일 년 전 사건을 해결하러 나갔다가 실종되면서 윤지가 그 일을 대신한다. 정신병원 간호사로 일했던 희연처럼 윤지 역시 낮에는 치료감호소라 부르는 법무병원 간호사로 일하고 밤에는 까마귀가 된다. 어느 날 이웃 주민 세 명을 살해하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조현병 환자가 병원에 입소한다. 윤지는 그의 얼굴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마주하는데.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 축. 까마귀가 도담시의 어둠을 담당한다면 그 어둠이 덮치지 않도록 하는 건 ‘모자 대감’의 소관이다. 모자 대감의 역사는 조선 시대까지 올라간다. 임금의 사명을 받은 관리가 기린 모자를 쓰고 지금의 종로인 한양 견평방을 거닐며 일종의 의식을 치른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윤지의 아빠 ‘축대영’이 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대영이 죽고 그의 아들 민기가 모자 대감이 되겠다고 결심하지도 못했는데 도담시에 부정한 에너지가 흐른다. 결국, 윤지의 오빠 축민기는 모자 대감이 되기로 하는데...


지금도 어딘가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히어로가 존재할지도 모르겠다. 티나지 않게 조용조용히. 그리고 혼자만 고군분투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도. 곁에서 조용히 침묵하고 동조하면서 그들을 도운 사람도 존재한다는 사실도. 그래서 세상은 아직도 살만하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가정 폭력. 요즘 세상에 어떻게 가정 폭력이 이뤄질까 싶다 가도, 뉴스에서 만나는 폭력은 그게 사람일까 싶을 때가 있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때린다는 것. 그걸 상상해 본 적 없는데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때릴 수 있는 건지. 때린다는 건 ‘화’가 있다는 건데 어떻게 ‘화’를 사람에게 풀 수 있는 건지. 까마귀는 똑같은 형식으로 응징한다. 때린 사람을 때리는 방식으로. 맞아봐야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운지 알 테니까.


세상엔 절대적 악인도 절대적 선인도 없다고 한다. 맞는 사람에게 윤지는 히어로지만 때린 사람에게 윤지는 히어로가 아니다. 자신과 똑같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일 뿐. 하지만 인과응보. 그렇게라도 잘못한 걸 알게 하는 것.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가끔은 맞아야 정신 차리는 부류의 인간이 있다. 세상에 폭력이 사라지면 좋겠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폭력은 난무할지도. 강지영식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247683856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6.04.10.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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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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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어떤 기대를 품게 된다.설계자에 의해 치밀하게 짜인 견고한 서사,영화처럼 그려지는 드라마틱한 장면들,그리고 점점 고조되는 긴장 끝에 도달하는 클라이맥스.마지막에는 인과응보가 분명히 작동하고,주인공은 상처를 통과한 뒤 다시 삶을 이어간다.이 모든 요소가 한 권의 장편소설 안에서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독자는 책을 덮는 순간 묘한 희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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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어떤 기대를 품게 된다.
설계자에 의해 치밀하게 짜인 견고한 서사,
영화처럼 그려지는 드라마틱한 장면들,
그리고 점점 고조되는 긴장 끝에 도달하는 클라이맥스.
마지막에는 인과응보가 분명히 작동하고,
주인공은 상처를 통과한 뒤 다시 삶을 이어간다.

이 모든 요소가 한 권의 장편소설 안에서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독자는 책을 덮는 순간 묘한 희열을 느낀다. 어쩌면 그 희열은 이야기를 완성해낸 작가의 에너지가 독자에게 그대로 전이된 감각일지도 모른다.

강지영의 『기린 위의 가마괴』는 바로 그 기대를 정확히 충족하면서도, 기대에만 안주하지 않는 소설이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작품은 독특하고 개성 강한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빠르게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우리 사회 어딘가에 분명 존재할 것 같은 현실적인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동시에 기린 모자와 까마귀라는 상징적 장치, 그리고 도시를 둘러싼 의식과 전설은 이야기에 묘한 판타지적 균열을 만든다. 이 현실과 환상의 겹침은 한 편의 범죄 영화를 보듯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만들어내면서도, 곳곳에 배치된 블랙코미디적 요소로 호흡을 느슨하게 풀어준다. 덕분에 독자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이야기임에도 끝까지 몰입하며 읽게 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과정에서 촘촘하게 배치된 ‘인연의 고리’들이다. 인물들은 무작위로 등장하는 듯 보이지만, 정확한 시점마다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며 서서히 베일을 벗는다. 과거와 현재, 개인의 상처와 도시의 균형이 맞물리며 하나의 구조를 완성해가는 과정은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독자는 그 연결이 완성될 것을 직감하면서도, 다음 장면을 넘기기 전까지는 결코 안심할 수 없다.

기대했던 클라이맥스는 영화적 장면처럼 긴박하게 펼쳐진다. 이 소설이 단순한 액션이나 서스펜스에 머물지 않는 이유는, 위기의 순간마다 인물들의 얼굴과 선택이 또렷하게 떠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폭력을 끊기 위해 폭력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침묵 속에서 도시를 떠받친다.

『기린 위의 가마괴』는 선과 악을 명확히 구분하기보다, 각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무엇을 감당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사회 속 개인들의 역할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완성되는 일은 없다는 이 모순적인 진실은, 사회 안에 결코 하찮은 위치란 존재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그러한 메시지는 책 속 한 문장으로 오래 남는다.
“돕지 않을 때는 이유가 있지만, 도울 때는 이유가 없어. 그냥 하는 거지.”

망가진 세상을 구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강지영은 거창한 영웅 서사 대신, 눈에 띄지 않는 역할과 책임, 그리고 누군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선택을 통해 그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다 읽고 난 뒤 남는 감정은 통쾌함만이 아니라, 묘한 여운과 생각의 잔상이다.

『기린 위의 가마괴』는 잘 만들어진 서스펜스이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비틀어 비추는 거울 같은 소설이다. 그리고 그 거울 속에서 독자는 어쩌면 이미 어딘가에서 마주쳤을지도 모를 인물들의 얼굴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사회적 모순을 바탕으로 개성 강한 인물들과 신선하고 독특한 설정을 결합한 이 소설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흥미로운 장면들을 펼쳐 보인다. 그 속에서 가족과 이웃, 사회와 정의, 그리고 개인이 감당해야 할 역할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단순한 오락적 서사를 넘어, 우리가 어떤 세계를 지탱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되묻게 하는 작품이다.

#기린위의가마괴 #장편소설 #한국소설 #북스타그램 #책추천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7 2026.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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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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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VORA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다소 기괴하게 느껴지는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기린 위의 가마괴』는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자인 강지영 작가님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던 작품이기도 하다. 도담시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그 기묘한 모습이나 행태만큼이나 낮과 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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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VORA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다소 기괴하게 느껴지는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기린 위의 가마괴』는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자인 강지영 작가님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던 작품이기도 하다. 

도담시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그 기묘한 모습이나 행태만큼이나 낮과 밤이 너무나 다른 두 남매가 등장한다. 도담시의 아침에 오빠 민기가 기린 모자르 쓰고 기행을 저지르고 도담시의 밤엔 까만 옷을 입은 동생 윤지가 도시를 지킨다.

도대체 이 두 남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이며 이들은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이래서 제목에 기린과 가마괴가 등장하는 것이다. 오빠도 행태도 기이하지만 윤지의 히어로물에 등장할 만한 인물로 까만 옷을 입고 도심의 악당들을 응징하는데 그 대상이 되는 인물들이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라 정말 일상 속에서 고통받고 있지만 쉽사리 벗어날 수 없어서 더욱 괴로운 가족 내의 문제적 인물을 응징하는 것이다.

시대가 많이 달라져서 이제는 가정폭력이나 문제에 공권력이 개입하는 사례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상황이 심각하거나 아니면 이미 피해자가 사망을 했을 정도나 되어야 그 문제가 세상에 알려진다는 점에서 윤지가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겐 정말 구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실 윤지가 까마귀 역할을 하기 전 엄마인 희연이 맡아서 했지만 대략 일 년 전에 희연이 실종되고 만다. 결국 이후 희연이 역할을 윤지가 맡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인데 윤지는 여전히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


낮에는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간호사라는 지극히 번듯한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윤지다. 오빠 역시 기행을 저지르는 것 같지만 윤지처럼 멀쩡한 직업이 있는 사람으로 요즘 유명한 지하철 몇 호선의 빌런처럼 보이는 기행을 저지르지만 사실은 아버지가 했던 것을 이어받아 기린 모자를 쓰고 도담 시의 나쁜 기운을 없애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니 오빠는 낮 동안 도담시를 지키고 여동생은 밤 동안 도담시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살인범과 마주하게 되는데...

판타지 같은 이야기지만 남매가 낮과 밤을 대를 이어 지켜낸다는 설정도, 그들이 지닌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독특한 외양 설정 역시도 색다른 분위기의 한국형 히어로물을 그려내어 더욱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6.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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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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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 "살인자의 쇼핑목록",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심여사는 킬러", "프랑켄슈타인 가족", "하품은 맛있다", "살인자의 쇼핑몰"(1, 2, 3권),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거의 황홀한 순간", "양의 실수" 등을 출간했습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tvN 드라마로 제작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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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 "살인자의 쇼핑목록",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심여사는 킬러", "프랑켄슈타인 가족", "하품은 맛있다", "살인자의 쇼핑몰"(1, 2, 3권),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거의 황홀한 순간", "양의 실수" 등을 출간했습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tvN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고, "살인자의 쇼핑몰" 또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럼, 저자의 신작 <기린 위의 가마괴>를 보겠습니다.


축대영과 완희연은 축민기와 완윤지의 입양부모입니다. 대영은 기린 모자를 쓰고 지하철에서 사람들에게 기를 모아달라 외치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매일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사람들의 부정한 기운을 기린 모자에 모으는 일을 하지 않으면 도담 시에 안 좋은 일이 생기기에 사명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췌장암으로 일주일 전에 죽었고, 유언으로 민기가 자신의 뜻을 이어가길 바랐습니다. 희연은 남자만큼 큰 체격에 근육으로 다부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정신의학과 간호사입니다. 그녀의 2G 폴더폰은 하루에 한두 번 112 신고전화를 엿들을 수 있는데, 경찰보다 먼저 혹은 대신 자신이 현장에 갑니다. 그러다 십몇 개월 전에 사라졌고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치료감호소라 불리는 법무병원에서 형벌 대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수형자를 돌보는 간호사이자 딸 윤지는 실종된 양 엄마의 뜻을 이어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자신만의 정의를 실천합니다. 180cm 넘는 키와 남자보다 더 큰 체격과 근육을 가진 그녀가 휘두른 주먹을 맞은 이들은 그녀를 남자라 믿었고, 까마귀라 불렀습니다. 아들 민기는 출판사 편집자로 대영의 뜻을 잇길 거부하고 기린 모자를 태우려다가 대영의 제자이자 기린 모자의 효능을 믿는 금라현의 만류로 놔두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행정민원팀 주사 이수겸은 아버지의 일로 자신을 검열하고 매 순간 자가 진단을 합니다. 일주일 동안 도담 시에서 너무나 많은 민원이 발생해 초주검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실종된 희연은 어디에 있는지, 까마귀를 제보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민기는 아버지의 뜻을 이을지, 수겸에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자세한 이야기는 <기린 위의 가마괴>에서 확인하세요.



'기린(麒麟)'은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외뿔 동물로, 용의 머리,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입니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어,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습니다. 기린 얼굴의 모자를 쓰고 사람이 붐비는 출근시간의 지하철에서 기를 모아달라, 서로 사랑해라, 정의를 실천하라고 사람들에게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미친 사람, 관종, 돌아이 취급을 받고,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을 따라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치고 피곤해서 웃거나 찡그릴 여력도 없는 좀비 영혼을 가진 그들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기린 모자에 잠재워야 도시의 재앙을 막을 수 있답니다. 그런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기린 모자가 있다면, 그래서 도시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면, 주변의 소리와 흘깃거리는 눈초리,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랑곳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에겐 투철한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밤마다 괴력으로 나쁜 놈들을 응징하는 까마귀도 있습니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가해자들에게 폭력엔 폭력이 약이라 믿고 그들을 교육시키는 까마귀는 조용히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잡히지 않아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경찰들을 피해, 그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을 다니며 오늘도 도시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무원도 있습니다. 화풀이 대상이 되어 애꿎은 동네북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민원이라도 접수가 되면 성심성의껏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도담시는 그래서 살만합니다. 기린과 까마귀가 있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윤지는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고 생각했다.
여자를 구하는 게 이 가정에서 성장하는 아이를 구하는 길이기도 했다.
"인간이 인간 만드는 법 간단해요.
자기가 행복하면 돼."
p. 16


YES마니아 : 로얄 e***4 2026.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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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 가마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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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VORA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배트맨이 21세기 한국에서 활동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정의감 넘치는 젊은이가 CCTV를 피해 이리저리 활동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국 도덤시의 배트맨, 완윤지의 공식직업은 법무병원 간호사이다. 숨겨진 직업은 가마괴, 고담시의 밤을 지킨다. 배트맨만큼 돈도 없고, 멋진 배트카도 없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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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VORA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배트맨이 21세기 한국에서 활동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정의감 넘치는 젊은이가 CCTV를 피해 이리저리 활동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국 도덤시의 배트맨, 완윤지의 공식직업은 법무병원 간호사이다. 숨겨진 직업은 가마괴, 고담시의 밤을 지킨다. 배트맨만큼 돈도 없고, 멋진 배트카도 없지만 그녀에겐 타고난 피지컬에 노력형 근육이 장착되어 있다. 밤이 되면 혼선된 2G폰이 들려주는 경찰서 신고내용을 듣고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해 담을 넘고 담을 탄다. 밤길을 누비는 윤지의 모습은 커다란 까마귀, 가마괴 같다. 

윤지의 이복오빠 축민기는 출판편집인이다. 윤지와 비슷한 체격이지만 윤지와 달리 붙임성도 없고 말수도 적다.

소설은 장애를 극복하고 선을 추구하는 사람과 인성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절대 악의 싸움이다. 다행인 것은 선을 지지하고 남몰래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 선들이 외롭지 않다는 것이다.

양어머니 은희는 가마괴 일을, 양아버지 대영은 모자 대감일을 했다. 대영은 매일 출근길 지하철에서, 전설의 동물 기린 모자를 쓰고 사람들에게 정해진 대사를 읊는다. 매일 아침 모자대감 일을 하지 않으면 도담시에 불운한 사건이 일어난다. 언젠가 양아들 민기가 모자대감일을 이어야 할텐데, 민기는 그 일이 괴상하고 부담스럽다. 

14개월 전 민기가 췌장암 진단을 받고 은희가 실종된 날, 윤지는 본격적으로 가업을 이어 가마괴가 된다. 일주일 전에 민기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윤지와 달리 민기는 차일피일 가업 잇기를 미루고 있다. 

그로인해 도담시에 작은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큰 균열을 만들기 시작한다. 가마괴 윤지는 기린 민기 위를 맴돌며 도담시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

장르를 정하기 어렵다. 벽타는 윤지의 액션활극인 줄 알았는데, 공무원 수겸의 짠내나는 현실밀착취재물 같기도 하고, 짝사랑 전문 라현의 러브드라마였다가, 대감도령 민기의 시간여행 SF판타지 같기도 하다. 

결론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작은 마을 따뜻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이야기, '휴먼 드라마'로 하겠다.

축민기와 완윤지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를 지켜본 축대영과 완은희는 친부모로부터 각각 두 아이를 구출하고 입양한다. 두 아이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양부모의 선한 일을 계승한다. 이들의 가업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이 깔려있다. 선한 영향력은 선한 사람을 모으고 애매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선하게 만든다.

축대영은 민기를, 완은희는 윤지를 보호했고, 이 가족을 둘러싼 해방, 미자, 이입분, 금순경은 이들의 숨은 조력자가 되어준다. 나쁜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그보다 착한 사람이 더 많아 행복하다.

책에 구한말 실존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와 기린 모자에 얽힌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야기는 소설 속 장치로 허구지만, 만약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면 엘리자베스 키스가 기록으로 남겨놓았을것 같아 등장인물의 표정과 색감을 나름대로 상상해 보았다.  

#교보문고 #VORA #보라서평단 #책추천 #서평도서명
h*****3 2026.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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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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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VORA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그러니 적당히 뒷전에서 관망하는 거예요. / p.25이 책은 강지영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이라는 작품이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로 꽤 유명한 소설로 알고 있다. 그러다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이라는 작품이 꽤 인상적으로 남았다. 죽음을 대하는 방식을 청소년 화자의 눈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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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VORA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뒷전에서 관망하는 거예요. / p.25


이 책은 강지영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이라는 작품이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로 꽤 유명한 소설로 알고 있다. 그러다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이라는 작품이 꽤 인상적으로 남았다. 죽음을 대하는 방식을 청소년 화자의 눈으로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스토리여서 좋았다. 그러다 이번에 신작 소식을 접했는데 그 작품과는 조금 다른 결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관심이 갔다.


소설의 주인공은 윤지와 민기라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성이 다른 이복 남매이다. 심지어, 부모님께서 서로 데리고 온 입양된 이들이었다. 윤지는 정신병원에서 근무하지만 경찰 신고 내용을 몰래 듣고 악을 처단하는 까마귀이기도 하다. 반면, 민기는 소심하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기린 모자를 착용하고 지하철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내뱉는다. 그게 곧 도담시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남매를 방해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술술 읽혀졌다. 전작에서 느꼈던 것처럼 스토리텔링이 아주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확실한데 이 지점이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로 있을 법한 도담시라는 공간적 배경,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현실감이 있었던 게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완독까지 대략 두 시간 반 정도 걸린 듯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지점이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는 사적 제재에 대한 생각이다. 윤지는 도담시에서 까마귀로 활동하면서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 아이를 방치하는 엄마 등 상식적이지 못한 이들에게 딱 죽지 않을 정도의 처벌을 가한다. 분명 피해자들은 경찰이라는 공적인 수단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데 윤지가 가하는 사적인 제재가 과연 옳은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두 번째는 불법적인 루트로 행하는 옳은 일에 대한 생각이다. 첫 번째 지점과 이어서 생각하면 윤지는 경찰에게 온 신고를 불법 청취해 정의를 실천한다. 그런데 과연 이 또한 옮은 지점인지 의문이 들었다. 선한 의도로 한 일이라고 해도 그 목적과 수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경찰과 공무원들이 까마귀의 존재를 쫓는 것도 이해가 되는 지점이었다. 지극히 사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옳지 못하다고 보여졌다.


추리 스릴러 장르의 맛을 지키면서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온 작품이었다. 언급했던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과 조금 결이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넓은 차원에서는 꼭 그런 것은 아니었다. 성장과 추리라는 장르의 특성만 다를 뿐 틀은 비슷했다. 앞으로는 작가님의 신작들을 믿고 고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만큼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m*******6 202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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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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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강지영의 소설 <기린 위의 가마괴>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왜 ‘가마괴’가 아니라 ‘기린’이 제목의 앞에 놓여 있을까...작품 속에서 사건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가마괴의 사명을 수행하는 윤지다.갈등과 긴장, 드라마의 대부분은 윤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의 제목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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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강지영의 소설 <기린 위의 가마괴>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

왜 ‘가마괴’가 아니라 ‘기린’이 제목의 앞에 놓여 있을까...

작품 속에서 사건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가마괴의 사명을 수행하는 윤지다.

갈등과 긴장, 드라마의 대부분은 윤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의 제목은 윤지가 아니라 기린을 먼저 내세운다.

이 선택은 작품이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서처럼 보인다.


소설 속에서 기린의 사명을 수행하는 민기는 세상을 향해 평화를 기원하는 인물이다.

그는 폭력을 행사하거나 직접 정의를 집행하지 않는다.

대신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그 염원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한다.

반대로 윤지는 가마괴의 사명을 수행하며 현실 속에서 악을 응징한다.

서사적 긴장은 윤지의 행동에서 발생하지만, 그 행동의 의미는 민기의 시선 속에서 비로소 정리된다.


이 구조는 영웅 서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와는 다소 다르다.

많은 영웅 이야기에서는 한 인물이 정의에 대한 신념과 그 신념을 실현하는 행동을 동시에 수행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그 두 역할이 분리되어 있다.

민기는 정의의 방향을 제시하는 인물이고, 윤지는 그 방향을 현실 속에서 실행하는 인물이다.

말하자면 한 사람의 영웅이 두 인물로 나뉘어 존재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작품의 상징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듯 보인다.

기린은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존재로 묘사된다.

길게 뻗은 목은 멀리까지 시야를 확장시키며, 세상의 모습을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조망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시선은 냉소적인 관찰이 아니라 간절한 기원에 가까워보인다.

기린이 바라보는 세상은 이상적인 세계가 아니라 결함과 불의가 존재하는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린은 사랑과 정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호소한다.


가마괴는 그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등장한다.

가마괴의 세계는 행동의 세계이며, 때로는 폭력의 세계다.

윤지는 현실 속에서 불의를 응징하며 정의를 실현하려 한다.

그러나 그 행동은 언제나 위험한 경계 위에 놓여 있다.

정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은 언제든 또 다른 폭력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기린의 시선이 중요해진다고 생각한다.

기린의 염원은 가마괴의 행동이 단순한 파괴로 흘러가지 않도록 방향을 부여하는 윤리적 기준이 된다.


그래서 이 작품의 제목인 ‘기린 위의 가마괴’라는 표현은 단순한 이미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가마괴는 기린 위에서 움직인다.

다시 말해 행동은 시선 위에서 이루어진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행동에서 나오지만, 그 행동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는 시선이 결정한다.

이 소설은 바로 그 관계를 통해 정의의 조건을 묻는다.


또 달리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구조가 영웅을 고독한 존재로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민기와 윤지 주변에는 금순경, 기옥, 해방, 미자, 입분과 같은 인물들이 존재하며 그들을 돕고 지지한다.

이들은 엑스맨이나 어벤져스와 같이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바로 그 평범함이 이 이야기의 윤리적 기반을 형성한다.

정의는 한 사람의 결단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공감과 연대를 통해 유지된다는 사실을 작품은 은근하게 보여준다.


결국 <기린 위의 가마괴>는 폭력적인 응징의 서사라기보다 시선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가마괴의 행동은 강렬하지만, 그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기린의 염원이다.

기린은 현실을 정확히 바라보는 존재이며, 그 현실 속에서 사랑과 정의가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그리고 가마괴는 그 말이 공허한 이상에 머물지 않도록 현실에서 움직인다.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런 것이 아닐까?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행동일까, 아니면 그 행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시선일까? 라는...

소설은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기린 위에 가마괴를 올려놓음으로써 하나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정의로운 행동은 결국 어떤 시선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시선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함께 바라보아야 할 세계일지도 모르겠다.



#기린위의가마괴 #강지영 #나무옆의자 #매일책읽기 #독후감쓰기 #도서리뷰 #서평단

#한국소설 #장편소설 #판타지소설 #미스테리소설 #어떤장르로구분해야할까 #기린 #가마괴 #정의구현 #사랑과정의

#수단과목적에대한기준 #폭력으로의해결 #법보다주먹 #그래도사랑 #가족계획이떠올랐다 #가족계획2는언제


h******0 2026.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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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 강지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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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이라는 드라마의 원작인 <살인자의 쇼핑몰>의 원작자인 강지영의 신작소설이라고 해서 흥미로워서 읽기시작한 기린 위의 가마괴,  책 제목처럼 아침마다 지하철에서 기린 모자를 쓰고 기행을 벌이는 남자와밤이면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나 악한자들을 참교육 시키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과거를 치유하면서 돌이킬수 없는 재앙을 막으려는 두 남매의 기적 같은 분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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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이라는 드라마의 원작인 <살인자의 쇼핑몰>의 원작자인 강지영의 신작소설이라고 해서 

흥미로워서 읽기시작한 기린 위의 가마괴,  책 제목처럼 아침마다 지하철에서 기린 모자를 쓰고 기행을 벌이는 남자와

밤이면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나 악한자들을 참교육 시키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과거를 치유하면서 돌이킬수 없는 재앙을 막으려는 

두 남매의 기적 같은 분투를 그린 소설이다. 작가 강지영의 다른 작품들도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원작인 책들은 얼마나 더 흥미로울까 기대가 되었고, 서스펜스를 어떻게 나열하여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또한 기대되었다.


다양한 세계관과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도 못할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가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소설은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읽는 편인데, 머릿속으로 소설속 장면들을 떠올리면 좀 더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는데,

그런 이미지들이 그려지는 소설이 정말 재밌고 나와 맞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일본 소설작가를 좋아하는데 

한국에도 이런 재미있는 소설작가가 있다는걸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한국 소설작가에 빠져 강지영 작가의 다양한 소설을 더 읽어보고 싶었다.

제가 이 기린 모자를 쓰고 여러분 앞에 선 것은 이 땅에 진정한 성군이 태어나사 대한민국을 세계1등 국가로 이끌어주시길 앙망하는 이유입니다.

p. 050

윤지는 아직 숙제가 끝나지 않았다는걸 깨달았따. 아내와 딸을 몰아세워 현실감과 판단력을 빼앗는 남자야말로 계몽의 대상이었다. 그녀는 무거운 마음으로 302호를 나섰다.

p.089

기린모자는 창고안에서 빛을 잃어갔다. 태평의 시대가 저물었다. 을미사변이 터지고, 황후가 도륙되었으며, 나라는 벌집이 되었다. 

p. 200


남자주인공인 대영은 기린모자를 쓰고 다니면서 평화와, 현명한 리더가 나타나기를 바라하고,

여자주인공 윤지는 낮에는 평범한 간호사인데, 밤에는 까마귀처럼 검은 옷을 입고 다니며 악인들을 찾아가 참교육 하는 방식으로

각자 다른 인물들의 다른 행태로 폭력을 억제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긋나고 올바르지 않은 세상에서 

꿋꿋하게 도담시를 각자의 방법으로 지켜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기린위의가마괴 #강지영 #장편소설 #한국소설 #도서리뷰 


j********7 2026.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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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갓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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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작가의 『기린 위의 가마괴』는 도담시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 지하철 안, 매일 아침 기행을 펼치는 오빠 기린 민기와 밤마다 흑복을 입고 도담시의 악의와 맞서 싸우는 동생 까마귀 윤지의 액션활극 같지만 전래동화 같기도 한 작품이다. 이미 궁금증 대폭주하지 않을수 없는 도심속의 기린과 까마귀 설정 😎오랫만에 도파민 터지는 작품 내주신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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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작가의 『기린 위의 가마괴』는 도담시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 지하철 안, 매일 아침 기행을 펼치는 오빠 기린 민기와 밤마다 흑복을 입고 도담시의 악의와 맞서 싸우는 동생 까마귀 윤지의 액션활극 같지만 전래동화 같기도 한 작품이다. 이미 궁금증 대폭주하지 않을수 없는 도심속의 기린과 까마귀 설정 😎오랫만에 도파민 터지는 작품 내주신 그거 갓지영님💙다소 판타지적인 설정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결은 오히려 오래된 설화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의 문장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섬세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이끌어내고, 그 덕분에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결국은 읽는 내내 주인공들이었다. 뒤로 갈수록 안타까웠고 결국은 울컥이게 만드는...🫰이전 작품 『굿 드라이버』보다 훨씬 더 농밀하고 완성도 높은 세계관이 인상적이며, 서사와 감정의 밀도가 확연히 다르다. 너무도 인간적인 이야기, 그래서 더욱 슬프고 간절하지만 통쾌함에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서로를 구원하는 갓지영의 필력! 오랜만에 이야기 그 자체에 빠져들어 읽게 만든 소설이었다.

P.310
"우리가 있잖아. 모른다는 게 없다는 뜻은 아니야. 세상엔 완씨나 축씨도 있고 용 머리처럼 생긴 기린이 하늘을 훨훨 날기도 하고 곰처럼 커다란 까마귀도 있어. 어쩌면 우리는 그걸 만난 적이 있는지 몰라. 잠시 잊은 거지."

#강지영
#기린 위의 가마괴
#서평단
#나무옆의자
s*****3 2026.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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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시의 밤을 지키는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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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담시의 밤을 지키는 까마귀!📚까마귀가 남긴 상처와 치유의 서사!📚강지영 저자 <기린 위의 가마괴>!🦒망가진 세상의 안녕을 기원하는 서스펜스의 절정! <기린 위의 가마괴>는 피투성이 과거를 치유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막으려는 두 남매의 기적 같은 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서스펜스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침마다 지하처에서 기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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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도담시의 밤을 지키는 까마귀!
📚까마귀가 남긴 상처와 치유의 서사!
📚강지영 저자 <기린 위의 가마괴>!
🦒망가진 세상의 안녕을 기원하는 서스펜스의 절정! <기린 위의 가마괴>는 피투성이 과거를 치유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막으려는 두 남매의 기적 같은 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서스펜스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침마다 지하처에서 기린 모자를 쓰고 기행을 벌이는 남자, 밤이면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나 악한들을 참교육시키는 여자! 과연 이 둘은 무슨 관계일까? 이 작품은 사회적 메시지와 서스펜스를 잘 결합한 작품으로, 도담시의 히어로인 까마귀를 통해 가정 내 폭력과 공권력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이 작품은 깊은 몰입감뿐만 아니라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강지영 작가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해보는데, 몰입감뿐만 아니라 가독성이 너무나 뛰어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윤지는 도담시의 밤을 지키는 히어로인 '까마귀' 이다. 가정 내 폭력과 사회적 무관심을 타깃으로 삼는다. 윤지의 어머니는 선대 까마귀였으며, 사건 해결 중 실종된 이후 윤지가 그 역할을 하게 된다. 낮에는 법무병원 간호사로, 밤에는 까마귀로 활동하는 윤지! 공권력이 외면한 틈을 메우는 정의를 실현하는 인물이다. 서사 구조가 복잡하지만 치밀하게 짜여 있어서 가독성 뿐만 아니라 몰입감이 있는 작품이다. 또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여 긴장감을 준다. 

🦒가정 폭력, 정신질환, 공권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담아냈다. 폭력을 끊는 방식을 단순한 보복이 아니라 관계와 책임의 회복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 시대, 그리고 가정폭력과 방임, 살해에 이르는 이야기들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현실 속에 모습을 그대로 잘 그려냈다. 간결하면서도 감정 밀도가 높은 이 작품은 초반부터 강한 흡입력으로 하루만에 완독할 정도로 대단한 몰입감이 있는 작품으로,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감정적인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가정폭력, 정신질환, 공권력의 무력함 등 현실적인 문제를 인물들의 갈등과 성장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단순한 히어로물로 보면 안된다. 가정 내 폭력과 사회적 무관심에 맞서는 정의를 그린 작품으로 봐야 한다. 공권력이 외면하는 틈을 파고들어 여성 히어로를 통해 폭력, 상처, 치유 , 그리고 인간 존엄성에 대해 서스펜스 형식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 너무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 작품에 가마괴는 어떤 의미일까? 까마귀는 단순한 새가 아니다. 이 작품 속에서 까마귀는 정의를 상징하는 히어로적 존재이다. 즉, 도담시의 어둠 속에서 공권력이 외면한 폭력과 범죄를 응징하는 도시의 수호자인 것이다. 고담시는 배트맨이 지키는 듯이, 도담시는 까마귀가 지키는 정의의 대리자인셈이다. 까마귀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듯이 불길함과 죽음을 상징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망가진 세상 속에서 희망과 정의를 상징하는 역설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제목 속 기린은 성스러운 상상의 동물로, 평화와 번영, 고귀함을 상징하고, 까마귀는 현실 속 폭력과 어둠을 응징하는 도시의 히어로로, 합치면 고귀하고 이상적인 세계 위에, 현실의 어둠을 응징하는 존재가 자리한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이상과 현실의 충돌, 희망과 절망의 공존을 뜻한다.

🦒뉴스에 오르는 강력범죄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반복되는 가정 내 폭력이 타깃이다. 이는 사회가 쉽게 외면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걸로 봐야 한다. 경찰이나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을 안하다보니, 직접 까마귀가 응징하는데, 이는 정의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고, 제도 밖의 정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한다.윤지와 윤지 어머니, 그리고 조현병 환자와의 관계는 과거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직면하게 되고 치유하는데, 이는 개인적 고통보다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 현실 사회의 어두운 문제를 그려내고,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서스펜스라는 장르를 통해 폭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단순한 범죄 스릴러 소설이 아니라, 가정 폭력, 정신질환, 공권력의 한계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이 작품은 깊은 울림을 주고,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간결하면서도 감정 밀도가 높은 문장,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여 치밀한 서사 구조로 인해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작품! 현실과 맞닿아 있어 공감과 사유를 동시에 자극하는 작품으로,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게 아니라, 상처와 치유, 인간 존엄성이라는 깊은 이야기에 오랫동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힘과 동시에 희망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교양 매거진과 나무옆의자 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도서이지만, 리뷰는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기린위의가마괴 #강지영 #서스펜스 #도서협찬 #책추천 #교양매거진 #나무옆의자 #범죄스릴러 #범죄소설 #이벤트당첨도서 #책리뷰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3 2026.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