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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메이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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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 소소의책  예술과 시간의 서사 측면에서도 줄거리 측면에서도 아름다운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이 그렇다.이야기의 중심에는 오르솔라 로소가 있다. 15세기 말, 무라노의 유리 장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유리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당시의 엄격한 관습은 여성에게는 매우 엄격했다. 여성은 유리 공방에서 일할 수 없다. 유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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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 소소의책

 

 



예술과 시간의 서사 측면에서도 줄거리 측면에서도 아름다운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이 그렇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오르솔라 로소가 있다. 15세기 말, 무라노의 유리 장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유리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당시의 엄격한 관습은 여성에게는 매우 엄격했다. 여성은 유리 공방에서 일할 수 없다. 유리 제작은 남성 장인들의 영역이며, 그 기술은 가문과 조합을 통해 비밀스럽게 계승된다. 소설은 서두부터 흥미롭다.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 위기 속에서 오르솔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생계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금기를 넘는다. 직접 용광로 앞에 설 수는 없지만, 그녀가 선택한 길은 ‘구슬 공예’다. 작은 유리구슬을 만들고, 색을 배합하고, 형태를 완성하는 일. 겉으로는 주변적인 작업처럼 보이지만, 그녀는 그 안에서 완벽을 추구한다.

 



소설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구조를 가진다. 한 세기를 통째로 건너뛰기도 하고, 전염병과 전쟁의 시기를 빠르게 통과하기도 한다. 마치 작가가 초반에 언급한 것처럼 물수제비처럼 시간을 튕기며 나아가는 느낌이다. 사실과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소설 소개 문장이 와닿는 순간이다.



오르솔라의 삶은 16세기, 17세기, 18세기를 가로지른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흥망, 유럽 전역을 휩쓴 페스트, 나폴레옹의 침공, 오스트리아 지배, 세계대전까지. 역사는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고, 무라노의 유리 산업은 부흥과 쇠락을 반복한다.



 

그 사이에서 오르솔라는 늙지 않는 인물처럼 묘사된다. 엄밀히 말하면 그녀의 삶은 현실적 시간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이런 비현실성은 판타지가 아니라 상징에 가까워서 더욱 매력적이다. 

(그래서 이 책이 번역되고 해외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걸까....)

 

캐릭터적인 측면에서 주인공은 한 세기를 살다간 한 개인이기도하면서 동시에 무라노 여성 장인들의 집단적 기억을 재현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녀가 만든 구슬은 유럽 왕실과 귀부인들의 목을 장식한다. 빈, 파리, 리스본으로 흘러가며 세계를 순환한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가까운 이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사랑은 번번이 어긋나고, 가족은 그녀의 재능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두려워한다. 그녀는 유리를 다루는 법을 배워가듯, 상실과 침묵을 견디는 법을 배운다.

 




완벽함을 향한 집요함. 전통과 혁신 사이의 긴장. 예술이 생존과 맞닿아 있을 때의 절박함. 그것이 오르솔라의 생을 이끄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세계관이 너무나 또렷하여 역사 소설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듯하다. 

이런 역사소설이라면 나도 간절히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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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소설

#역사소설


r******7 2026.02.11. 신고 공감 12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글래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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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글래스메이커트레이시 슈발리에박현주 옮김소소의 책이번에 읽어보게 된 도서는 글래스메이커 인데요.  진주 귀고리 소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이라고해요. 더 타임즈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최고의 역사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서 바로 읽어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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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글래스메이커
트레이시 슈발리에
박현주 옮김
소소의 책
이번에 읽어보게 된 도서는 글래스메이커 인데요.  진주 귀고리 소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이라고해요. 
더 타임즈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최고의 역사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서 바로 읽어보게 되었어요. 
글래스메이커는 베네치아그런 무라노섬에서 시작 되는데요. 유리 세공을 하는  유리공예가 오르솔라의 삶을 그린 소설이라 할 수 있어요.
유리공예하면 그저 장식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유리공예는 정말 다양한 작품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도 달라지는것 같아요. 
유리 공방의 열기와 주인공의 열정 또한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야기속의 사회는 남성 장인 중심인 그곳에서 여성은 그저 일을 돕는 정도였는데요. 여성에게는 불 근처에도 갈 수 없고 항상 억압받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웠는데요. 
그속에서 유리 공예가문의 오르솔라는 자신만의 유리작품을 만들기 시작 했어요. 
처음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조금씩 그녀의 작품이 시장에서 인정받게 되고 세계로 팔려 나가기 시작 했어요. 
술잔, 구슬 같은 소소한 작품에서부터 유리공예가 얼마나 멋진지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읽으면서 재미있던 부분은 소녀였던 오르솔라가 할머니가 되기까지 모습이 그려지는데 막상 살펴보면역사적으로는 500년이라는 시간을 표현되고 있더라고요. 
연인과의 사랑, 가족과의 관계 사실과 상상속에서 오르솔라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빠져들어 읽게 되었는데요.
한 여성을 통해서 느껴볼 수 있는 독창성과 그안에 숨겨진 사랑이야기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글래스메이커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l*******i 2026.02.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글래스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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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의 작가 트레이시 슈빌리에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글래스 메이커》는 시간이 멈춘 듯한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한다. 베네치아 여행의 필수 코스는 산 마르코 광장과 곤돌라 체험, 그리고 무라노 유리 공예다. 트레이시 슈빌리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도시 베네치아 고유의 매력을 유리 공예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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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귀고리 소녀』의 작가 트레이시 슈빌리에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글래스 메이커》는 시간이 멈춘 듯한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한다. 


베네치아 여행의 필수 코스는 산 마르코 광장과 곤돌라 체험, 그리고 무라노 유리 공예다. 트레이시 슈빌리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도시 베네치아 고유의 매력을 유리 공예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온 한 여인의 인생으로 보여준다. 

남성 위주의 무리노 섬에서 로소가의 유리 공예 장인으로 인정받기까지 묵묵히 도전하고 자신의 입지를 굳혀온 오르솔라의 강인한 면모도 눈에 들어온다. 베네치아의 마스크를 탄생시킨 페스트로 오르셀라는 큰 올케를 잃고, 페스트로 격리된 동안 지극 정성으로 서포트해 준 애인 안토니오를 가족들이 외면하며 다른 남자와 결혼시키려 함에도 오르셀라는 결국 가족을 선택하는 여인이다.  



무라노 섬의 유리 사업이 위기를 겪었을 때 돌파구를 찾는 오르셀라의 모습 외에도, 가족이 무너지려 할 때마다 중심이 되려 노력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또한 60세 후반이 되는 동안, 그녀는 페스트를 겪으며 올케를 잃고, 어머니와 어머니와 사별 후, 전쟁으로 조카와 여동생을 잃으며 사랑하는 이와의 사별의 그리움과 아픔은 영원히 극복할 수 없고, 단지 익숙해질 뿐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코로나19로 남편을 잃은 오르셀라는 관광객이 끊어지고 뱃길이 막히며 베네치아에 다시 돌고래가 돌아왔을 때, 그녀 앞에 한 남성이 나타나자 안토니오가 돌아왔을까? 기대하기도 한다.



마침내 오르셀라에게 마지막 돌고래를 전해준 남성은 안토니오의 후손으로, 가문의 비밀을 알고자 베네치아에 방문했던 것이다. 어쩌면 그녀를 버티게 한 것은 주기적으로 유리 돌고래를 보내오는 옛 애인 안토니오의 위로가 아니었을까. 



안토니오 가문이 500년간 세대를 거듭하며 오르셀라에게  돌고래를 보내온 시간은 베네치아의 유리섬 무라노의 시간과 바깥세상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는걸, '유리 공예'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과 격변하는 세상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오르셀라와 안토니오의 안타까운 사랑의 무게에 먹먹해진다. 



책장을 덮고, 다시 맨 앞으로 돌렸을 때, 소설 처음을 시작할 때 무심코 읽었던 '소설 속 시간대에 다한 설명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시작할 때는 단순히 아 베네치아 여행 때 참관했던 무라노 유리 공장이 배경이구나 정도였는데, 물수제비로 시간을 점프 시키며 서사를 이어가는  《글래스 메이커》의 기본 프레임이자 그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베네치아와 무라노의 전경이 그려지는 생생한 묘사에 흠뻑 취해 15년 전 베네치아를 여행하며 무라노에서 사온 유리 문진을 찾아 본다. 



《글래스 메이커》는  『진주 귀고리 소녀』를 재밌게 읽었던 분, 

따스한 매혹적인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p******2 2026.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글래스 메이커> 『진주 귀고리 소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_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박현주 옮김/소소의 책 #협찬
"<글래스 메이커> 『진주 귀고리 소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_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박현주 옮김/소소의 책 #협찬" 내용보기
서평단 지원도서  ‘글래스 메이커’라는 제목에서 관심이 갔다. 도서의 이름도 그렇고, 책의 표지에서 보여지는 것도 그렇고 어떠한 직업이나 소재가 중심이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런데, 계속 보여지는 것 중 '역사'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최고의 역사 소설', '한 여인의 역사가 빚어낸 대서사시', '유리 공예로 500년의 시간을 살아낸 한 여인의 역사 속 여정' 이러한 문구들
"<글래스 메이커> 『진주 귀고리 소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_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박현주 옮김/소소의 책 #협찬" 내용보기
서평단 지원도서 
 ‘글래스 메이커’라는 제목에서 관심이 갔다. 도서의 이름도 그렇고, 책의 표지에서 보여지는 것도 그렇고 어떠한 직업이나 소재가 중심이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런데, 계속 보여지는 것 중 '역사'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최고의 역사 소설', '한 여인의 역사가 빚어낸 대서사시', '유리 공예로 500년의 시간을 살아낸 한 여인의 역사 속 여정' 이러한 문구들을 보고 나니, 유리와 여성 그리고 역사가 도서와 관련된 중심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도서의 배경 중 '베네치아'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알아갈수록 아름다우면서도 의미있는 글을 만날 것 같아 도서가 기대되었다. 
 그저 스토리만 있는 번역된 도서가 아니라, 도서의 구성에서도 애정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첫 시작에서는 '소설 속 시간대에 관한 간략한 설명'이 소설로 드러가기 전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고, 뒷 부분에는 작가의 말과 옮긴이의 말이 있는데, 이 부분이 그저 한줄평 같은 짧은 구성이 아니라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 '이탈리아어 및 배네치아어 해설'도 함께 구성되어 있었다.

 이 책의 번역에서 조금 특이한 부분은 대화가 그냥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몇 개는 번역이 아니라 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써 있고 그 뒤에 괄호를 표시하여 어떤 의미인지 적어둔 것이다. 문득 읽다가 어떻게 발음 하는지 아는 것들은 반가워 따라 해보기도 했다. 욕이 적혀 있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시선이 편했달까. 읽는 과정에서는 이 표기의 정확한 이유를 몰랐는데, 아마도 조금 더 원서가 주는 분위기를 살리거나 원어의 의미가 중요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보았다. 

 도서의 뒷 부분에 '이탈리아어 및 배네치아어 해설'이 있다. 대다수 단어는 이탈리아어이지만, 감정이 고조된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간혹 베네치아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보통 욕설이나 감탄사, 종교적 축복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베네치아어는 '(V)'로 표기를 했다. 그저 단어만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는지 한글 표기와 무슨 뜻인지, 그 의미도 적혀 있었다. 
- 한 달 후, 바로비에르가는 세상에 로세타를 선보였다. 남성의 엄지손가락 첫 마디 크기 정도 되는 통 모양의 장식 구슬이었다. 로세타를 만들려면 별 모양의 주형 속에 빨강과 하양, 파란색의 유리봉을 겹겹이 넣고 원통형이 되도록 굴렸다. 그런 다음에는 봉을 개별 구슬 크기로 잘라낸다. 하얀 별의 열두 꼭지가 푸른빛 속에서 나타나도록 사선으로 커팅해야 했다. 구슬은 가리비 조개처럼 보였고, 독특하고 독창적이었다. 라우라 로소는 처음 구슬을 손에 들어보고는 너무나 못생겼다며, 누가 이런 걸 걸고 다니고 싶겠냐고 단언했다. 하지만 오르솔라는 그 구슬이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 무라노의 어떤 사람이 만든 거과도 비슷하지 않고, 너무 놀라운 작품이었다. 로세타는 서서히 팔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었다. 신기한 물건이기도 했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아프리카 부족장의 자긍심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베네치아의 도게는 마리아 바로비에르에게 전용 소형 용광로를 세우고 특별한 장식 구슬을 생산할 수 있는 허가를 내 주었다. 자기만의 용광로를 운영할 수 있는 여자. 이건 새로운 현상이었다. 세계가 본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사건이었다. 


 진지함만 묻어나는 소설이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유리로 연결된 인물들의 이야기는 시선이 오래 책에 머무르겠했다. 따라가는 흐름은 점점 흥미롭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설정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마침 이탈리아어를 조금 알아가는 과정이어서 도서의 이탈리아어가 반갑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지루할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고 오히려 읽게 만드는 문장의 연결, 그렇게 계속 읽어가게 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오르솔라, 그녀에게 찾아온 돌고래. 결국 마지막 이야기를 마주하게 됨으로 여윤의 미소를 지르며 책을 놓게 된다. 



'오르솔라가 만든 장시 구슬은 프랑스 파리에서부터 오스트리아의 빈에 이르기까지 여왕과 후궁, 고귀한 부인들의 목을 장식하지만, 오르솔라가 자신의 노력과 기량에 맞는 존경을 얻게 될 날은 언젠가 오게 될까?' 책의 마지막 이야기를 마주하고 책을 내려 놓았을 때, 책의 표지 안쪽에 적힌 이 질문을 보게되었다. 참 신기한 도서다. 의미를 품의 이야기에 신선함을 가지고 있는, 그렇게 읽는 독자의 마음을 끌면서도 스토리 후에도 질문을 마주하게 하는, 신선한 아니 어쩌면 신비한 책이었다. 흥미로우면서도 의미있는 독서 시간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글래스 메이커'를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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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2026.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리공예가의 이야기...! - 『글래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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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이 작가분 덕분에 알게 된 명화가 있었습니다.(역시나 화가 이름은... 검색해야 하지만...!)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 모델에 대한 여러 추측만이 존재하고 이 당시 화가들이 상상의 인물을 그리거나 연습 삼아 그리는 인물 연구화로 '트로니' 중 하나로 추정되지만...저에게는 소설로 강한 인상을 남겼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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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작가분 덕분에 알게 된 명화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화가 이름은... 검색해야 하지만...!)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이 모델에 대한 여러 추측만이 존재하고 

이 당시 화가들이 상상의 인물을 그리거나 연습 삼아 그리는 인물 연구화로 '트로니' 중 하나로 추정되지만...

저에게는 소설로 강한 인상을 남겼었습니다.

예술적 심미안과 섬세한 고증을 바탕으로 인물의 숨결과 한 시대의 공기를 완벽하게 되살려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번에 읽게 된 책의 작가님이신 '트레이시 슈발리에'


사실 명화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책을 읽을 때 '소설'임에도 소설이 아니었던,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읽는 내내 장면들이 그려져 화가의 시선이 마치 나의 시선과도 같이 느껴졌던

정말 그때 그 책을 만나고선 화가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던......

(세월이 흐르면서 흐지부지했지만...)


한동안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제 관심도도 점점 사라지고 있었는데...

(24년도에도 작품을 내셨네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찾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주 귀고리 소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


이 문구에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어떤 이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그려낼지 기대하며...

연휴 동안 읽어보았습니다.


사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다!

차별받는 여성에서 열정적이고 독창적인 예술가로!

시간, 전통, 생존, 그리고 사랑 이야기!


글래스메이커



첫 페이지, 첫 문장을 보면...!

우리는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때는 1486년, 르네상스가 한창인 시기, 그리고 베네치아는 유럽과 그 외 세계 많은 지역의 무역에서 중심지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의 도시는 영원히 부유하고 강력할 것처럼 느껴지고

그중에서도 우리가 손에 돌을 들고 베네치아의 북쪽 끄트머리에 서서, 곤돌라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무나로 유리 섬을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오르솔라 로소'

우리의 주인공입니다.

무라노에 살지만, 아직 유리공예를 시작하지 않은...


유리 제작은 남자들만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그녀의 가문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무너져가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관습을 어기고 유리공예에 뛰어들게 됩니다.

남성들에게 여성의 창작품이 받아들여지려면 완벽해야 했기에 죽기 살기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던 오르솔라.

그녀의 인생은 그야말로 납작한 조약돌이 물수제비를 뜨듯 뛰어오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오르솔라는 고개를 듭니다. 이제 서른일곱 살입니다. 오르솔라와 그녀에게 중요한 사람들은 여덟 살 더 나이가 들었습니다. 그들의 운명은 인근 도시의 운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베네치아는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고통을 빠르게 훑고 지나가면서 그 세월 안에서 너무 길게 어정거리지 않도록 우리의 길을 늘리고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역병으로 격리되거나 집이 봉쇄되는 사건이,

주요한 혁명(미국 독립 혁명, 프랑스 민중 혁명), 전쟁, 산업화, 관광화 등으로 베네치아와 무라노의 위상이 바뀌게 되면서 이제

무라노의 유리공예 산업은 전성기에서 점차 쇠퇴하게 되고

베네치아는 교역 중심지에서 관광 중심지로 변하게 됩니다.

유리구슬 사업이 예전만큼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놓을 수가 없었던 오르솔라...



오르솔라...

역경을 견뎌내고 그녀가 만든 구슬을 지닌 사람들, 그리고 같이 구슬을 만든 사람들의 역사를 바라보며 회상에 잠겼을 모습이...

왠지 처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마지막 장면이 더없이 울컥하게 하였습니다.

'유리 돌고래'

10대 시절의 연인인 안토니오.

같이 떠나자는 안토니오의 제안을 거부하고 가족 곁에 남은 오르솔라.

그를 향한 마음을 주머니에 늘 들어 있는 유리 돌고래처럼 함께 했었는데...

그 마음이 시간을 흘러도 변치 않게 다시금 돌고 돌아와 또다시 그녀 앞에 나타남에...


오르솔라는 잠깐 머뭇거린다. 요새는 이 돌고래들이 든 서랍을 그렇게 자주 열어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씨." 그녀는 말한다. "자리에 앉아요." 그를 위해서, 그렇게 할 것이다. - page 508


그 영롱한 유리 돌고래 빛이 제 마음속에도 오랫동안 유영하고 있었습니다.


한 여인의 일대기 속엔 수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시대의 역사가, 그녀라는 한 사람이, 예술가로서의 삶이...

조용하지만 강인했고 잔잔하면서도 불꽃같은 감동이 공존하며 복잡 미묘한 감정에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점점 현대로 넘어오면서는 그 시대를 살아가기에 더 공감하면서, 몰입하면서 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누구보다 인물들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한 장면 한 장면을 다층적으로 그려내 마치 하나의 작품을 보는 것 마냥 생동감과 경이감을 불러일으켰던 트레이시 슈발리에.

이번 작품 역시도 매혹적이었고 

영화화하기에 충분하였고 

오르솔라라는 인물을 또다시 가슴에 새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그녀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그녀의 대를 이어가는 이들은 또 어떤 삶을 살아갈까......

지금의 흐름 속에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어딘가엔 오르솔라처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가 있지 않을까....

그런 이를 만나게 되면 말없이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6 2026.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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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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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유럽 문화를 보면 유리공예가 참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명하고 이름 있는 성당뿐만 아니라 작은 교회를 가더라도 스테인드글라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스테인드글라스는 빛과 색을 통해 성스러운 기운을 주기도 한다. 지금의 하나의 예술로도 볼 수 있다. <글래스메이커>는 유럽의 유리공예 집안의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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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럽 문화를 보면 유리공예가 참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명하고 이름 있는 성당뿐만 아니라 작은 교회를 가더라도 스테인드글라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스테인드글라스는 빛과 색을 통해 성스러운 기운을 주기도 한다. 지금의 하나의 예술로도 볼 수 있다. <글래스메이커>는 유럽의 유리공예 집안의 이야기로, 역사소설 속에는 당시 도제제도나 유리공예 가문, 여성의 삶과 예술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15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무라노섬에는 유명한 유리공예 가문들이 있었다. 오르솔라 로소의 가족들은 유리 공방을 하고 있었지만 바로비에르 공방에 비하면 작았다. 베네치아에서 바로비에르 공방이 가장 유명한 공방으로 바로비에르 가문 역시 자신들의 유리공계 기술을 아무에게도 전수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을 엄수했고 다른 공방의 사람들과도 적대적이었다. 오르솔라는 어렸을 때 우연히 마에스트로의 여동생인 마리아 바로비에르가 유리공예를 하는 것을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로소에게 도움을 준다. 17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로소 가문의 유리공방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마리아가 오르솔라에게 자신의 사촌인 엘레나를 소개해주며 유리공예를 기술을 배우게 한다.


오르솔라는 마리아의 사촌인 엘레나에게 유리공예를 배우지만 어디까지나 몰래 배우는 것이었다. 당시에 유리공예는 가문의 공방마다 자신들만의 공예 비법을 가지고 있어 엄격하게 비밀을 유지시켰고, 그들이 무라노섬에서 유리공방을 하는 것도 비법이 유출되지 않기 위함이었다. 이 정도로 비법을 지키는 것은 남자의 일이었고, 여자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로소 가문의 마에스트로가 갑자기 죽고 아들들은 유리공예를 전수받을 실력이 되지 않았다. 오르솔라는 집안의 생계가 달린 문제로 자신이 유리공예를 배우게 된 것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오르솔라의 유리를 팔 수 있게 되었지만 어린 여동생과 올케, 조카까지 모두 책임져야 했다. 이런 가족의 기대와 여자에게 금기시 된 유리공예를 통해 오르솔라는 사회의 편견에 부딪히면서 유리공예가 된다. <글래스메이커>는 15세기 여성들이 삶을 두 부류로 잘 보여준다. 사회와 종교에 순응하며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여성과 돌연변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규범을 벗어난 삶을 살아가는 마리아와 오르솔라와 같은 여성이다. <글래스메이커>에서는 오르솔라는 자신의 삶을 통해 강인하고 자유롭고, 열정적인 여성을 보여준다. 

s********3 2026.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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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글래스메이커_트레이시 슈발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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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노는게 제일 좋은 루나입니다.이번 책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베네치아의 무라노섬의 500년 역사 이야기입니다.15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무라노 섬의 구슬공예가 여성의 시선으로 쓴 역사소설이에요.베네치아의 도제는 마리아 바로비에르에게 전용소형 용광로를 세우고 특별한 장식 구슬을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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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안녕하세요. 노는게 제일 좋은 루나입니다.

이번 책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베네치아의 무라노섬의 500년 역사 이야기입니다.

15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무라노 섬의 구슬공예가 여성의 시선으로 쓴 역사소설이에요.

베네치아의 도제는 마리아 바로비에르에게 전용소형 용광로를 세우고 특별한 장식 구슬을생산할 수 있는 허가를 내주었다. 자기만의 용광로를 운영할 수 있는 여자. 이건 새로운 현상이었다. 세계가 본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사건이었다.

“좌절하지 마.” 엘레나가 불쑥 말했다. “넌 익히게 될 테니. 그래야만 하니까. 마리아가 나한테는 그렇게 말하던데.”

“가족을 돕기 위해 이걸 하는 거예요.”

“뭐, 나는 수녀원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등불 공예 작업을 하지.” 오르솔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르솔라도 잉여로 취급받는 수많은 여자처럼 수녀원에 갈 마음은 없었다. 잉여로 취급받을 마음도 없었다.

오르솔라는 르네상스 시대에 유리공예가 집안의 딸로 태어났어요. 하지만 유리공예는 남자들만 할 수 있었기에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가업을 이어받은 건 아직 마에스트로 자격을 따지 못한 마르코였죠.

마르코오빠가 가업을 이어받은 후 주문이 줄어들고 가업이 어려워지자 오르솔라는 자신을 좋게봐준 마리아 바로비에르를 찾아갑니다. 

“나랑 말싸움하려 하지 마. 오르솔라 언니. 나는 언니한테 내가 뭘 하려고 하는지 말해주는 거지, 언니 허락을 받으려는 게 아니야.” 스텔라는 잠시 말을 끊었다 이었다. “나는 아기 옷을 빨거나 유리를 포장하거나 말벌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거 말고 내 인생을 가지고 뭔가 중요한걸 하고 싶어.”

그녀의 도움으로 오르솔라는 남자의 영역이라 생각도 못 했지만, 남자들이 하지 않았던 구슬공예를 배우게 되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베네치아도 페스트가 퍼지고 가족 중에 페스트 감염자가 발생하자 그녀의 가족들은 떨어지고 격리되었지만, 그녀는 안토니오의 도움으로 역병의 구슬 등을 제작하고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가요.

그 이후에도 세계1~2차대전, 나폴레옹의 침략, 펜타닉까지 여러 크고 작은 사건을 겪으며 변화하는 변화하는 여성들과 베네치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책이에요.

아름다운 진주가 만들어지려면 모래알이 들어가야 한다. 아름다움은 입술의 상처, 벌어진 잇새, 그리고 구부러진 눈썹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여성의 제한이 많았던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시간 순서대로 그리고 역사의 흐름에 맞춰 도시도 상황도 모두 바뀌지만 로소가 주변 사람들은 아주 천천히 시간이 흐르며 500년의 역사를 함께 해요.

전통을 중시하고 이어가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해가요.

그리고 이 역사의 중심을 오르솔라 라는 한 여성의 시점으로 진행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결혼 아니면 수녀원이라는 선택지밖에 없었기에 청소, 빨래, 음식등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짬내어 구슬공예를 배우는 르네상스 시대를 살았던 오르솔라와 그시대 여성들


아기옷을 빨거나 유리를 포장하는 단순노동을 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갖기 위해 간호사가 된 스텔라


아버지의 보호아래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사다 도박중독인 남편과 이혼하고 투자자로서 성공한 클라라


와 같이 여러 이별과 아픔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삶과 미래를 개척해내가는 여성들이 돗보이는 책인 것 같아요.

이런면에서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내요.

오르솔라는 자기가 만든 구슬이 세계의 많은 곳에 그 특유의 색깔과 아름다움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려고 했다. 서인도제도에, 혹은 아메리카 대륙이나 아프리카 대륙에, 혹은 뉴욕에, 그리고 베나치아 여기에도. 이 작고 단단한 물건에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가 있었다. 이것들은 역경을 견뎌냈고 이 물건을 지닌 사람들, 그리고 이것을 만든 사람의 역사를 간직했다.

이 소설속의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강인하고,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인간의 삶과 예술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베네치아의 무라노의 역사를 알게되었고

조약돌이 통통튀며 시간의 흐름이 바뀌는 방식이 색다르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책 안에서 전염병, 전쟁, 사랑과 상실을 모두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고, 그 상황상황에 따라 오르솔라의 관점과 생각이 바뀌는게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과연 나는 오르솔라가 가족과 자신을 위해 유리구슬을 만들었던 것 처럼

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는게 무엇일지 고민해보게 된 책인 것 같아요.

i*********6 2026.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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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메이커 (THE GLASSMAKER) / 트레이시 슈발리에 - 소소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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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기간 : 2026/02/11 ~ 2026/02/13트레이시 슈발리에 (Tracy Chevalier).1962년생 미국 워싱턴 D.C 에서 태어나 쭉 자랐고, 결혼후에는 현재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난 이 작가를 이미 약 20여년전부터 알고 있었다.내가 세상에서 가장 보고 싶어하는 소설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꾹 참고 여태까지 버티고 있는 소설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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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2/11 ~ 2026/02/13


트레이시 슈발리에 (Tracy Chevalier).

1962년생 미국 워싱턴 D.C 에서 태어나 쭉 자랐고, 결혼후에는 현재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난 이 작가를 이미 약 20여년전부터 알고 있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보고 싶어하는 소설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꾹 참고 여태까지 버티고 있는 소설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를 쓴 작가라 매우 친숙하다.

난 원래 어렸을때부터 맛있는건 제일 나중에 먹었다.

게다가 맛있는 간식과는 다르게 이 책은 아낀다고 똥 될리가 없기에 계속 계속 묵혀둘 예정이다.

그럼 도대체 그 책, 언제 읽을거냐고?


정답은 "내킬때".




그녀의 새로운 신작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또 좋은 기회에 나오자마자 바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아, 정말이지. 이 소설을 뭐라고 이야기해야 되나.

3일간 푹 이 소설에 절여져 있다가 아직 여운이 짙게 남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곧 설날 연휴라 독후감 쓸 시간이 부족할거 같아 미리 쓰려니 죽을 맛이다.

1월에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그녀를 지키다' 를 읽고 그 향기와 여운때문에 아직까지도 독후감을 못 쓰고 남은 소설의 잔향들을 나 홀로 몰래 음미하고 있는 중인데, 이 책은 그럴 겨를이 없이 바로 독후감을 써야 해서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 책도 한달간은 계속 계속 음미해줘야 하는데.


이번 새로운 신작의 무대가 또 공교롭게도 '그녀를 지키다' 와 같이 이탈리아다.

너무 매력적인데 이거?


설정이 아주 독특하여 소설 초반엔 이 독특함 때문에 다소 진입 장벽이 좀 있어 보인다.

소설의 배경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바로 옆의 무라노라는 섬이고, 주인공은 오르솔라 로소라는 9살 소녀로 1486년 르네상스가 한창인 시대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리 공예집 막내딸인 오르솔라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인생이 급격하게 요동치게 되는데, 같은 섬에 살고 있는, 유리 공예 경쟁 가문의 마리아 바로비에르가 오르솔라에게 조언을 해주며 오르솔라는 당시 시대에 매우 드문 여성 유리 공예가로서의 길을 가게 된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주인공 오르솔라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라고 보면 된다.

근데, 여기서 다른 소설과의 가장 큰 특별한 차이점은, 바로 '시간의 흐름' 이다.

재밌게도 소설 속 주인공과 주인공 주변 사람들의 시간의 흐름은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보다 매우 더디게 흘러, 1486년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2020년 코로나 종식 시점까지 가면서도 오르솔라와 주변 인물들은 여전히 살아 있다.

작가는, 납작한 돌멩이를 물가에 던져 일으키는 물수제비로 이러한 시간 압축 이야기를 표현한다.

나로서는 처음 보는 신기하고도 재밌는 소설 기법이였다.

초반에 이런 소설의 설정을 견딜수만 있으면 정말이지 이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소설이 술술 읽힌다.


오르솔라의 인생 일대기가 기본으로 깔려 있고, 그에 따로 그녀의 주변의 인물들, 가족들이나 연인들, 지인들의 이야기가 함께 진행되는 서사 소설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또한, 오르솔라의 멘토라 할 수 있는 마리아 바로비에르, 나폴레옹 부인인 조세핀, 희대의 난봉꾼 카사노바, 20세기 초 이탈리아 출신의 인플루언서 루이사 카사티까지.

실제 역사에서 살아 숨쉬었던 인물들이 이 소설 중간 중간에 등장하여 이야기의 흥미를 끌어 올려준다.

이러한 팩션 요소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장르중 하나이며, 또한 그렇기 때문에 내가 더더욱 이 작가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역동감 넘치는 베네치아와 고요하고 잔잔한 그 옆의 무라노는 서로 대비되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나중엔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데, 변증법적인 이런 진행 요소들도 오르솔라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보면 더욱 재밌다.

2026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미 나에게 올해 두번째로 좋았던 소설은 이 소설로 결정이 난것 같다. 

(물론 첫번째는 '그녀를 지키다'.)


서사적인 느낌의 팩션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이 작가의 소설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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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2026.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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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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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블룸을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자는 이 작품 전에 소설 "진주 귀걸이 소녀"로 유명세를 타서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고, 영화 연극 오페라로 제작되기까지했다고 합니다저는 글래스메이커로 처음 접하게 된 저자의 도서입니다역사 속 사라진 여성들의 목소리를 작품으로 복원해서예술성과 노동의 가치를 부각시켰다고 하는데요글래스 메이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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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블룸을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자는 이 작품 전에 소설 "진주 귀걸이 소녀"로 유명세를 타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고, 영화 연극 오페라로 제작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저는 글래스메이커로 처음 접하게 된 저자의 도서입니다

역사 속 사라진 여성들의 목소리를 작품으로 복원해서

예술성과 노동의 가치를 부각시켰다고 하는데요


글래스 메이커 소설책을 먼저 받았을 때는

이렇게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나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앞부분의 오르솔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 속의 한 장면으로 내가 빨려 들어가서 제3의 인칭으로 

같이 그 과정을 겪어 나가는 것처럼 생생한 체험을 하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역사적인 배경이나 가족들과의 끈끈한 사랑 그리고 우정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등 여러 가지 내용들이 물 흐르듯

아주 유연하게 연결되어 이어지며,

엄청나게 큰 시련들을 겪어나가면서도 결국 그 어려움들을

견뎌내고 더 강해지고 다른 방법으로 이겨내는

강인함을 보여주는 부분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탈리아어 그리고 베네치아어가

너무 많이 나와서 번역을 일부러 이렇게 하셨구나 하면서

읽었는데 너무 어려운 부분은 없었고 우리가 알기 쉬운

이태리어도 있었고 전문적인 용어는 또 색다르게 다가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맨 뒤편에 보니 일목요연하게 이탈리어와

베네치아어 로 된 부분을 해석해 놓았더라고요


마리아 바로비에르라고 이웃 공방의 여성 유리공예 전문가

그리고 주인공 오르솔라를 거쳐 오르솔라의 가족들까지

여성 유리공예가의 녹녹치 않은 삶과 끝까지 유리잔 

샹들리에 촛대 등등 장신구 등을 만드는 오빠들과는 

차별화된

유리구슬을 유리봉에서 등불공예 구슬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해나갑니다

쥐똥이라고 놀려도 결국 자신의 힘으로

판매처도 찾고 계속 만들어서 거래를 하게 됩니다


등불을 태워 만들면서도 끊임없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동생과 조카들을 돌보고 나이 많은 어머니 오빠들 일까지 

다 일일이 챙기는 여성스러운 면모를 보입니다

결혼 적령기에 사랑하는 남성을 만났지만 집안의 반대로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을 하지만 그 과정이

요새의 짧고 금세 식어버리는 그런 가벼운 사랑이 아니라

끝까지 그 사랑의 끈을 놓지 못하고 그의 소식을 기다리게

됩니다....

(돌고래 장식품을 사공 편으로 간간이 보내오는 식으로)


위에 도서 속 내용에 보면,

구슬 하나에 대한 묘사에도 아주 자세히 작업 과정이나

구슬 모양 형태 작업 창작물에 대한 열정 등이 가득 찬 

페이지들이 많습니다 저도 의상 디자인을 전공해서

의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다 거쳐야 하는지

전공수업부터 과저 옷의 역사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해

다 하나하나 과정을 익히고 결국은 옷 한 벌을 만들고

세상에 판매되기까지 다 겪어보고 직접 핸들링했었기에

이 도서가 더 공감이 갔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옷 사 입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뭐 힘드냐 생각하겠지만

사 입는 게 훨씬 쉽다는 걸 만들어 보면 알게 됩니다

세세한 단추 지퍼 디자인부터 챙기는 막내 때부터

디자인 총괄하는 실장이나 사장이 되면 판매 수익까지

신경 써야 하니까요....



구슬을 만들어 판매하던 상인 클링엔베르크 그의 딸 그리고

교통수단인 배를 운행하는 가나인 도메네고

구슬이 팔려서 노예로 값을 내는 곳도 있다는 이야기에

오르솔라는 클링엔베르크에게 흥분하면서 대꾸하기도 

합니다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나오고

나폴레옹의 피앙세의 목걸이를 제작하는 과정

또, 역사적인 내용도 중간중간 계속해서 나오는 부분이

더 흥미로운 볼거리가 풍부하게 만듭니다


페스트로부터 시작된 역병이 사람들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자가격리되어 공방에 갇혀있으면서 힘든 과정이

너무 생생했고 지금 코로나 시대에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되듯

그때도 한 곳에 모아두고 격리했었다는 거기에서 엄마는 살아

돌아왔지만 다른 가족은 올 수 없게 되고.....

아기만 데리고 돌아오게 되네요

질병 후엔 확 나이 들어 버린 엄마..


책의 끝부분에는 500년 뒤인 코로나 시기도 겪게 되는 

부분도 나오는데 페스트를 앓았던 시기도 그리고 코로나?

시기까지 나와서

어떻게 한 사람이 500년 뒤까지 있나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랍니다

오르솔라의 남편이 코로나로 이별하게 되는 과정을 읽으며,

제가 코로나로 폐렴이 심하게 와서 대형병원에 3주간 있다가 

퇴원했는데 못 나갈 수도 있다는 전화를 식구들에게 전해

심각성을 알게 되었었던 그 시기가 생각나 또 울컥했습니다




한 여인의 유리공예 창작의 혼을 담아 유리구슬을 만들며

평생을 살아가는 내용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페스트부터 코로나까지

그리고, 베네치아에 돌고래가 돌아오는 기사를 봤었는데

그 이야기도 실려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책을 쓰시면서 참고한 도서도 알려주셔서 좋았답니다

하나 아쉬운 건 작품 속 유리공예 작품과 비슷한 작품이라도

감상하고 싶었는데 없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습니다

밀레피오리라는 작품에 대해 주인공이 카사노바와 대화하는 

부분이 있어

찾아봤는데 소설 속 작품 그대로 정말 로열블루 색상의 바탕에

노란과 하얀색 꽃을 섬세하게 두른 작품이더라고요

너무 이쁜 유리공예 작품이었습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작품들 사진을 같이 첨부해서 조금씩이나마

볼 수 있었으면, 그리고 베네치아의 거리 풍경도 같이 실려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글래스메이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트레이시 슈발리에 #소소의책

l*****8 2026.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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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간의 흐름과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글래스 메이커>
"낯선 시간의 흐름과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글래스 메이커>" 내용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너무 재미있고 또 인상적이었던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의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이 출간됐다니! 전작을 워낙 재밌게 읽어서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장르 또한 평소 좋아하는 '역사 소설'이라는 점에서 <글래스 메이커>가 더 기대가 됐다.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베네치아,
"낯선 시간의 흐름과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글래스 메이커>" 내용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너무 재미있고 또 인상적이었던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의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이 출간됐다니! 전작을 워낙 재밌게 읽어서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장르 또한 평소 좋아하는 '역사 소설'이라는 점에서 <글래스 메이커>가 더 기대가 됐다.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베네치아, 그와 가까운 무라노 섬을 배경으로 유리 공예를 소재로 하고 있다. 


어릴 때 여행으로 베네치아를 방문했다가 봤던 유리 공예품들이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그 유리 공예를 소재로 한다니 어떤 이야기일지 더 궁금했다. 이 소설의 특징을 하나 더 꼽자면 시간이 흐르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는 점이다. 작가는 이와 관련하여 서문처럼 따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베네치아식으로 남겼다는 이 글은 이 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 


<글래스 메이커>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486년, 9살 오르솔라로부터 시간과 이야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전작도 그랬지만 저자의 섬세한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들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500여 년의 시간을 지나 60대의 오르솔라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역사의 모습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무라노의 사회적, 역사적인 모습을 볼 수 있고 유리 공예를 하는 여성, 오르솔라가 겪어야 했던 여러 사회적, 시대적 한계를 마주하기도 했다. 이런 부분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소설도 영화나 드라마로 만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글래스메이커 #트레이시슈발리에 #소소의책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p******1 2026.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