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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영혼은 깨지기 쉽다 [광기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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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깨지기 쉽다  [광기의 왕국]   요즘 비정상회담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내가 눈여겨 보는 인물은 비공식 중국대표^^ 장위안이지만 재미없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이른바 "노잼 선생" 다니엘도 가끔 눈에 들어 온다. 대부분 무뚝뚝한 듯 표정 없는 얼굴로 일관하지만 살짝 웃음기가 감도는 표정을 지을 때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다. 다니엘이라는 사람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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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깨지기 쉽다  [광기의 왕국]

 

요즘 비정상회담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내가 눈여겨 보는 인물은 비공식 중국대표^^ 장위안이지만 재미없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이른바 "노잼 선생" 다니엘도 가끔 눈에 들어 온다.

대부분 무뚝뚝한 듯 표정 없는 얼굴로 일관하지만 살짝 웃음기가 감도는 표정을 지을 때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다.

다니엘이라는 사람 하나만을 두고 독일 국민 전체를 운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지만 그가 전하는 말 속에서 대략 독일 사람들의 전반적인 특징을 읽어낼 수 있다. 기계와 건축에 뛰어나고 장인을 우대해주는 나라 독일. 독일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아우토반, 카이저 콧수염, 번쩍번쩍한 자동차 같은 무기질적인 것들이다. 밝고 온화하다거나 '부드러운, 화려한' 등의 수식어와는 정반대의 말들만 떠오른다.

투박하고 거친 발음을 뱉어내는 독일어에서도 느껴지듯이 왠지 부드럽지 않고 그래서 더욱 재미없을 것만 같은 "독일 추리 소설".

익숙지 않은 독일 추리 소설을 프리드리히 글라우저의 슈투더 시리즈로 접하게 되었다.

 

[광기의 왕국]은 형사 슈투더 시리즈 2편이다. 1편을 건너 뛰고 2편부터 읽게 되어 유감이긴 하지만 왠지 작가의 이력을 읽은 후  [광기의 왕국]을 보니 자전적 미스터리라는 말이 확 와닿는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불화로 정신이 피폐해진 작가는 페결핵을 앓던 중 복용한 모르핀에 중독되어 정신 병원 입,퇴원, 자살 시도를 거듭했다고 한다.

'슈투더 시리즈' 다섯 권을 출간했으나 마흔 두살의 나이, 결혼식 전날 뇌출혈로 사망한 그의 인생은 드라마틱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제목과 작가의 삶이 드리우는 짙은 우울을 안고 시작했기에 처음부터 무거운 시선으로 읽어내려갈 수밖에 없었는데...

미스터리물에 등장하는 형사 치고는 꽤 고령인 슈투더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가다 보니 실소가 터져 나온다.

왠지 허술해 보이고 왠지 옆에서 도와줘야만 할 것 같은 형사가 과연 사건을 잘 해결해낼 수나 있을까,싶어서였다.

이 형사의 장점은 뭘까??
정년퇴직을 육 년 앞두고 있지만 상관의 노여움을 사 경감에서 좌천당하고 지금은 다시 형사로 돌아온 슈투더.

다행히 그는 술에 쩔어있지는 않고 인간관계가 황폐하지도 않으며 성격이 까칠한 것 같지도 않다.

 

누구나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새벽 5시, 그는 날카로운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깼다. -7

[광기의 왕국] 첫 문장이다.

꽤 오래 전 작품이니 만큼 추리소설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 "전화벨 소리"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그리고 슈투더는 사건 현장에 제 발로 찾아가는 게 아니라 의뢰인에 의해 사건 현장에 모셔진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란트링겐 요양 및 정신병원에서 피에털렌이란 환자가 탈출했고 그와 동시에 '미치광이 병원'의 원장 또한 사라졌다. 슈투더를 직접 찾아와 모셔가는 이는 정신병원의 부원장 에른스트 라두너 박사이다.

 

"이 일을 전부 다 파헤치려고 하면, 사실 지금 이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예감이 들긴 합니다만, 어쨌든 당신이 파헤치려고 하면 많은 사람들 속으로 기어들어가야 할 겁니다.'

 

어떤 물적 증거보다 누군가의 한 마디가 더 큰 것을 말해준다고 믿는 심리 수사의 일인자답게 슈투더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그 대가로 우리는 그가 만나는 사람마다  적어놓는 노트들을 일일이 기억해야만 한다.

사라진 원장과 친자살인범으로 정신병원에 오랫동안 감금되어 살아온 피에털렌에 관한 것은 물론이고 의사, 간호사, 경비원까지 병원에서 만나는 많은 이들의 이름과 정보가 슈투더의 노트에 빼곡히 기록된다.

광기의 영혼, 마토가 지배하는 어둠의 왕국이라는 이 정신병원에서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 것인지 정신차리고 지켜보아야 한다.

정신이 아픈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면 전염된다는 것이 사실일지?

슈투더가 기억해낸 바로는 부원장 에른스트 라두너 박사는 예전에는 지금처럼 "가면같은 미소"를 짓는 사람이 아니었다.

 

원장의 시신이 발견된 후 더욱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살피고 다니지만 슈투더가 용의자로 점찍은 이는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그 이후로 안타까운 목숨들이 둘이나 더 희생된다.

정황증거가 정신 세계의 복잡성과 한데 엉켜 실타래들을 만들고만 있는데, 이 곳에 오래 머물며 '마토의 지배를 받기' 전에 슈투더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슈투더는 정신분열증 사이코 패스, 공포 신경증 환자 등 정신이 아픈 사람들을 이해하려다 자충수를 두게 되는 건 아닌지...

 

처음부터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가면의 미소 뒤에 숨어 사건을 관망하고만 있는 라두너 박사의 이해 안되는 행동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 비밀은 끝에 가서야 밝혀진다.

 

"소위 혁명이라고 불리는 사건들은 사실 사이코패스들의 복수에 지나지 않는다."-275-

 

깨지기 쉬운 유리같은 영혼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이 곳에서 의사는 영혼의 의사가 되어야 한다.

정신이 무너진 사람이 절뚝거리며 오면 그의 영혼을 곧게 펴고 낫게 해주는 것이라는 라두너의 말은 그래서, 그에게 주어진 힘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지를 넌지시 암시해준다.

 

꽤나 흥미진진한 사건이 얽히고 설키며 어마어마한 반전히 숨어 있는 등의 거대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도대체 왜?"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본다면 가히 가슴 두근거리는 과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일반 사회가 아닌, "마토가 지배하는 광기의 왕국"이라는 특이한 곳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그 왕국 안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이들의 입장에 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5.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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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광기의 왕국-프리드리히글라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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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일어라는 것이 굉장히 딱딱한 문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단 글로 쓰여진 것뿐 아니라 말을 했을때도 마찬가지일듯 하다. 그런 딱딱한 글로 쓰여진 미스터리는 어떠할까. 독일의 정통 미스터리라고 일컫어지는 형사 슈투더가 돌아왔다. 독일 미스터리는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한 분야는 아니다. 유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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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일어라는 것이 굉장히 딱딱한 문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단 글로 쓰여진 것뿐 아니라 말을 했을때도 마찬가지일듯 하다. 그런 딱딱한 글로 쓰여진 미스터리는 어떠할까. 독일의 정통 미스터리라고 일컫어지는 형사 슈투더가 돌아왔다. 독일 미스터리는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한 분야는 아니다. 유럽쪽 스릴러가 여전히 강세인 요즘에도 독일의 장르소설들은 그렇게 큰 이슈를 낳지는 못했다. 그나마 율리아 시리즈와 백설공주신드롬을 일으킨 넬레 정도가 조금 빛을 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장르소설에 형사슈투더가 뛰어들었다. 스위스 베른주 경찰청소속의 형사인 그는 베테랑이면서도 지금은 단순한 형사일뿐이다. 원래부터 그가 그랬던 것은 아니다. 잘나가던 시절이 있던 그였다. 그러다 윗분들의 미움을 사서 경부에서 좌천되어서 지금은 일개 형사인 것이다. 브리사고라는 싸구려 시가를 즐겨 피우며 추리하기를 좋아하는 그는 뛰어난 범죄학자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실력자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증거주의라기보다는 사람의 말을 중요시하며 그 사람의 생각을 읽어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 심리수사의 일인자이다. 그런 슈투더가 돌아왔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은 채 우직하게 일하는 모습은 요네스뵈의 해리처럼 충직한 면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해리가 자기만의 싸움에서 지고 술로 마음을 다스리는 반면 이 슈투더라는 형사는 자신의 규율을 아주 엄격하게 지키는,자기관리를 잘하는 형사라고 볼 수도 있겠다. 언제나 수첩을 지참해서 모든 중요한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꼼꼼함을 보여주는, 약간은 조금은 고지식한 면도 있고 자기 중심적인 면도 있어 보이는 그런 형사이다. 그런 고집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이지도 모르지만 그 나름대로의 멋을 내는 그리고 그 멋이 캐릭터와 아주 잘 어우러진다고도 할수 있겠다. 슈투더에게는 큰 사건이 연속적으로 마구 일어나지는 않는다. 한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에 충실하게 한발자국씩 다가갈 뿐이다. 그럼으로 인해서 그 사건에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그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번에는 감옥에서 목을 맨 용의자를 대신해 일을 해결했다면 이번에는 정신병자를 대신해야만 한다. 동도 트기 전 걸려온 전화에 슈투더는 깜짝 놀란다. 정신병원에서 부원장이 자기를 지명해서 자기를 보호해주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신변보호요청이라고나 할까. 직접 데리러 온 부원장을 본 그는 자신이 부원장을 어디선가 만난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다. 아이들이 칼을 가지고 서로를 위협하는 자리 한 구석에서 조용히 그들을 바라보던 그가 기억났다. 그는 하나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치료대상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일하는 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일단 몸싸움의 흔적이 있어 보이는 원장실. 원장은 실종된 상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자신의 아이를 죽인죄로 감옥에 있다가 정신병 판정을 받고 이곳에 들어온 정신병자 피에털렌마저도 사라졌다. 원장과 그 사람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가. 그는 원장을 방패로 삼아 이곳을 탈출한 것일까. 아니면 아무런 관계도 없이 두사람이 동시에 사라졌다는 것은 각각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부원장은 슈투더에게 병원을 보호하는 한편 두사람의 행방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의 말대로 슈투더는 이곳저곳을 살펴보는데 약 800여명의 환자가 있고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있는 정신병원은 한사람이 조사하기에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다. 과연 슈투더는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심리적인 내용이 주가 되다보니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들이 굉장히 긴 호흡으로 이어진다. 더군다나 부원장이 슈투더에게 정신병의 설명을 해줄때는 더하다. 차분히 읽어보다 보면 이것이 미스터리 작품인지 아니면 사람의 심리를 다룬 책인지 혼동도 온다. 그만큼 이 이야기는 보통의 다른 스릴러 장르처럼 변화무쌍하거나 크게 스펙터클한 일이 연속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사람이 괴기한 모습으로 연속으로 죽는 일도 없다. 하지만 슈투더의 일은 꼬여가기만 한다. 매일같이 병자들이 한두명씩 죽어나가는 이 병원에서 사람의 죽음은 별것이 아닐지 몰라도 슈투더 입장에서는 자신이 조사하던 사람이 갑자기 죽는다는 것은 참 안타까우면서 황당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보호해줘야 하는 사람이 죽는 것은 말이다. 독일식 정통 미스터리. 굉장히 딱딱하고 틀에 맞추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하드보일드에 가까운 이야기들. 그러나 그마저도 즐길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독일의 미스터리의 팬이라 할 수 있겠다.  

이달의 사락 b***8 2015.04.3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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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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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왕국 미스터리, 더 THE 009 프리드리히 글라우저 지음 레드박스 지난 2월에 읽은 책, 『형사 슈투더』 그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193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80년 가까이 지나온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로부터 최고라고 칭송받아 온 '슈투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 프리드리히 글라우저는 영어권에 비해 다소 출발이 늦은 독일어권 미스터리의 수준을 끌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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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왕국

미스터리, 더 THE 009

프리드리히 글라우저 지음

레드박스


지난 2월에 읽은 책, 『형사 슈투더』형사 슈투더 그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193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80년 가까이 지나온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로부터 최고라고 칭송받아 온 '슈투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 프리드리히 글라우저는 영어권에 비해 다소 출발이 늦은 독일어권 미스터리의 수준을 끌어올린, 그야말로 독일어권 추리 문학의 선구자다. 작가가 1896년 생인 탓에 이야기의 배경은 1927년이다. 요즘 비정상회담에서 보면 벨기에나 캐나다는 불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별로 궁금해하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이번에 스위스는 독일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리드리히 글라우저의 대표작인 '슈투더 시리즈'는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더 많은 슈투더 시리즈가 계속 번역되어 출간될 것 같다.

 

형사 야코프 슈투더

 소속

 스위스 베른 주 경찰청 소속.

 정년퇴직을 육 년 앞둔 베테랑.

 직위

윗분들의 미움을 사 경부에서 좌천, 지금은 밑바닥 형사. 

 외모

낡아 빠진 중절모를 쓰고, 싸구려 시가를 피워 대는 평범한 노형사처럼 보임.

 특징

알고 보면 유럽을 주름잡는 범죄학 권위자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실력자이자 수많은 물적 증거보다 누군가의 단 한 마디가 더 큰 것을 말해 준다고 믿는 심리 수사의 일인자.


특히 이번 작품은 정신 분열증 진단을 받고 병원에 감금됐던 작가의 자전적 미스터리여서 더욱 흥미롭다. 작가는 1930년대 붐을 일으킨 정신 의학의 맨얼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한편, 부조리한 사회가 낳은 비극을, 그리고 1차 대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고개를 든 전쟁의 광기를 날카롭게 고발하고 있다.
이야기는 '미치광이 병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슈투더를 침대 밖으로 끌어낸 경찰청장의 전화로 시작한다. 슈투더는 '사람들이 철창에 갇혀 망상의 나래를 펴는 곳'에서 자신이 뭘 어떻게 수사할 수 있을까 걱정한다. 게다가 그를 데리러 온 정신 병원 부원장 에른스트 라두너 박사는 가면 같은 수상한 미소를 지으며 경고한다.
란트링겐 정신 병원에 도착해 탐문을 시작한 슈투더에게 이내 불안감이 엄습한다. 일용직으로 전락해서 단지 사는 것이 너무 뻑뻑하다는 이유로 갓 태어난 자신의 딸아이를 목 졸라 죽이고 수감되었다가 끝내 정신병원에서 미쳐 버린 페터 피에털렌이라는 환자가 탈출하고, 같은 날 밤 거액의 보험금을 탄 원장 울리히 보르슈틀리가 사라진다. 이 두 사건에는 무슨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야간 경비원 보넨블루스트의 거짓말 등 광기가 지배하는 병원 분위기에 서서히 잠식당하는 가운데 우리의 형사 슈투더는 어떻게 과연 사건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까?

B 병동 책임 간호사 막스 유츨러, 수석 간호사 카를 바이라우흐, 간호사 길겐, 이르마 바젬(22)등의 주변인물이 등장하며, 결국 K 병동 지하 보일러실에서 원장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슈투더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야만 한다.

2015.5.14.(목)  두뽀사리~

i***2 2015.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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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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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형사 시리즈 중에 베스트3에 들어가는 캐릭터다. 여러 인간들을 보면서 그들의 말에 담겨있는 하나하나의 한 마디를 놓치지 않는 심리 수사를 하는 형사 캐릭터. ‘미치광이 병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슈투더를 침대 밖으로 끌어낸 경찰청장의 전화로 시작한다. 어느 날 새벽에 잠을 자고 있는 야코브 슈투더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잠결에 받은 전화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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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형사 시리즈 중에 베스트3에 들어가는 캐릭터다. 여러 인간들을 보면서 그들의 말에 담겨있는 하나하나의 한 마디를 놓치지 않는 심리 수사를 하는 형사 캐릭터.

미치광이 병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슈투더를 침대 밖으로 끌어낸 경찰청장의 전화로 시작한다. 어느 날 새벽에 잠을 자고 있는 야코브 슈투더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잠결에 받은 전화로 계속해서 윗분의 이야기를 끓게 되고 결국엔 30분 뒤 정신 차리게 된 슈튜더 형사는 한 정신과 의사가 보호신청을 해달라고 의뢰를 했다는 것. 형사 슈투더를 콕 집어서 했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낸 슈투더는 그와의 추억을 보면서 변화된 그의 모습도 보게 된다.

사건은 원장실에 피가 흥건하게 범벅인 채 원장은 실종 상태이다. 병원에 도착해 탐문을 시작한 슈투더에게 이내 불안감이 엄습한다.

사건은 두건이다.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목 졸라 죽이고 수감됐다가 끝내 미쳐 버린 환자 피에르 피에텔렌이 탈출했고, 같은 날 밤 거액의 보험금 1200프랑을 탄 원장이 사라졌다.

누군가에게 물어도 진실을 말해주지도 않는 이 병원은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처럼아니면 라두너 박사의 왕국인 것처럼 보인다.

분실하게 된 원장의 지갑은 라두너 박사 책장 뒤쪽에 숨겨져 있었다. 지갑을 발견하고 자신의 방으로 온 슈투더는 어제 원장의 시체를 발견한 보일러실에서 미리 챙겨 둔 먼지성분, 모래 곤봉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사건이 발생한 정신 병원의 건물 구조 및 의사, 간호사, 환자, 경비원 등 등장인물들을 자세히 묘사함으로써 광기에 물든 사람들의 피폐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자신의 아들 문제 때문에 오게 된 카풀라운 대령을 본 슈투더는 이상하게 웃음조차 나오지도 않았다. 자신을 이렇게 파멸로 몰고 간 원흉인 카풀라운 대령을 눈앞에 있는데도 정작 카풀라운 대령은 자신을 기억조차 못하니까 말이다.

Matto ‘마토의 왕국이라고 일컫는 이 병원은 마토의 뜻은 정신이 나간이라는 뜻으로 이태리어 라고 한다.

거의 끝 무렵에 칠 분’, ‘사십오 분이라는 제목이 있다. 그 부분에는 슈튜더가 환자 헤르베르트 카플라운, 간호사 막스 유츨러, 경비원 드라이어를 중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간 사건의 진상을 설명을 해주는데 있어서 필요한 인물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왜 원장을 죽여야 했는지 그들 사이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라두너 박사에게 진실을 밝힌다.

이 작품에는 정신 의학의 번성기에, 그 한가운데 있었던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작가는 사건이 발생한 정신 병원의 건물 구조 및 의사, 간호사, 환자, 경비원 등 등장인물들을 자세히 묘사함으로써 광기에 물든 사람들의 피폐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동시에 광기라는 것이 운 나쁜 일부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님을, 이 사회를 광기로 물들이는 게 얼마나 쉬운지를 역설한다.

 

이달의 사락 m*****5 201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