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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님의 “터키, 어디까지 가볼까”는 여행의 커다란 의미중 하나인 “사람과의 만남”이 축이 되면서, 전 국토가 박물관이나 마찬가지인 터키의 구석구석을 여러 차례에 걸쳐 누빈 여행기다.
가만히 읽어보면 터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역사에 대한 이해가 녹아 있는 책으로 감히 누가 이 같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신기하다 어순이 우리와 같다지만 그 발음이 생소하고 어려워 보통사람들은 도전하기가 꺼려지는 터키어를 공부하여 속담까지 소화하고 그들과 하나 되는 여행을 한 백종현님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저자는 아무래도 우리 범인과는 별종인 사람인 듯하다. 책은 1장이 넴룻산이 있는 동부 아나톨리아, 2장은 샤프란볼루 트라브존의 흑해 연안, 3장은 선무로 알려진 콘야와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카파도키아 지방이 있는 중부 아나톨리아, 4장은 사클리켄트 등의 휴양지들이 즐비한 지중해연안, 5장은 베르가마, 에페스가 있는 서부지역 등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터키 전역을 여행한 기록이다. 이스탄불은 많은 소개책자에서도 알려져 있고 그를 다루면 책이 또 한 권 될 거 같아 “과감하게 생략” 했다는데 책 전체가 터키의 속살들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이스탄불을 빼면서 그 본류에 보다 충실해진 것 같다. 각 장 앞에는 간단한 지도가 있다. 어려운 터키 지명들.. 이 지도 지명에 하나하나 표시하면서 읽어가니 훨 쉽게 느껴진다. 책에는 수많은 친철한 터키인들에 대한 글들이 있다. 차가 고장나자 지나는 트럭들에서 내린 사람들이 고치려 애를 쓰고 차를 견인해 마을로 가자 많은 동네사람들이 자기 일 제쳐놓고 도와주는(유수펠리) 터키, 지나는 여행자에 바로 우유를 짜서 대접(아르다한)하고, 식당에서 커피를 주문.. 계산하려는데 “한국과 터키는 형제 나라..어찌 커피 한 잔을 대접 못하겠냐”며 주문서를 천천히 찢어버리는 사람 (카르스), 먼 거리 트레일러를 타고 식당을 안내해주는 사람(도우베야짓), 식당에서 현지 어르신.. “어떻게 손님에게 돈을 받냐”며 밥값을 대신 내주고(비틀리스) 여행자의 차 주차 할 곳을 찾아주려 애쓰는 친절하고 다정한 터키인들(비란셰히르)이 여행의 즐거움을 흠씬 더해준다. 알프스보다 알프스스러운 아이데르의 헴신족 등 소수민족 소개도 여러 군데 있다. 차(차이)집에서 차를 마시고 돈을 내는 포즈만 취해도 “안된다”고 손을 젖는 사람들(샤르프), 집에서 만든 차가운 요구르트에 소금을 타서 마시는 터키고유의 음료 아이란을 대접하고 떠나는 여행자에 큰 콜라병에 가득 채워 주는 사람(사라이듀쥬), 칼데쉬(형제)! 칸칼데시(피를나눈형제)라며 한국인여행자를 환대해주는 나라. 노점에 놓고 간 선그라스를 되찾으러 가자 팔짝팔짝 뛰며 기뻐하며 선그라스를 찾아준 노점상등... 백종현님의 책을 보며 터키 여행할 때가 생각난다. 한국서 왔다하면 벌써 한걸음 앞으로 다가서며 “브라더 컨트리”를 외치며 활짝 미소를 짓는 터키인들, 이지미르에서 유적을 찾으려 대로에 정차를 하자 이 사람 저 사람 모여들어 길을 알려주려 노력하고 기어이 한 여성분.. 자기 철물점으로 데려가 컴퓨터로 위성 지도 보여주며 알려주는 친절을 경험하고.. 카흐라만마라쉬에서 마도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불쑥 케익을 내놓아 내 안시켰다 며 놀라자 그냥 맛보라는 거라며 한 접시 담아내고, “터키식” 진한 커피도 서비스로 주던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Yasar”라는 곳 등 역시 숱한 친절이 기억난다. 물론 여행자를 괴롭히는 삐기들과 바가지 상인들에 대한 서술도 있다. 하지만 이에 경계심과 의심을 다가 친절한 터키인들을 만나면서 풀어지는 저자는 한없는 터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글에 담아낸다. 차이집 물으면 자기집으로 끌고가 차이를 대접하는 사람(술탄한으 등..), 차이를 자신들은 유리잔에 마시면서 여행객들에겐 도자기 잔에다... 여행자들 누구나 바가지를 씌우려 하는건가?? 의심하지만 결국은 똑같은 찻값.. 손님 대접은 좋은 잔에 하려는 터키의 마음(데린쿠유)이 그려지고, 고기를 구워먹으며 지나가는 여행자들에게 음식을 권하는 마음씨 고운 터키 사람들-따뜻한 피를 가진 이라는 뜻의 ‘스작칸르’...“터키인들은 스작칸르한 사람들”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우리의 피도 따뜻하게 한다. 여행자에게 멜론 하나 쑥 내밀고 손을 흔드는 과일가판대 10살 소년(찬크르)이 우리에게 짠함과 감동을 주고, 할아버지는 한국전 참전용사 할머니는 한국인이었던 호텔매니저-한국 전통 벽걸이 장식용 기념품을 건네며 “아마 이를 벽에 걸어놓고 보면 네 할아버지 할머니 행각이 더 날거야, 그분들도 좋아하시겠지”하며 서로 뜨거운 눈시울을 감추는 포옹을 하는(에스키셰히르) 대목에선 한국전과 얽힌 터키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터키여행 중 찍은 사진을 현지인들에게 보내주고. 주소 없는 경우 약도를 그려서 보내 준다. 혹은 다음 여행에서 직접 마을을 방문 사람을 찾아서 전해주는(오와즉) 노력도 아끼지 않는데 진정 터키와 터키인을 사랑하니 나오는 행위들일 것이다. 터키사람들에게 아비(형) 암자(삼촌)등으로 불리며 터키인들과 가족 같은 정을 주고 받는 필자의 여행은 정말 부럽다. 이런 터키여행의 맛을 위해 터키어를 탐구하고 공부한 저자의 노력엔 머라 할 말이 없다. 책을 쓴 백종현님.... “진정한 여행자”란 생각이 든다. 이런 저자의 ‘공부’를 생각하며... 터키 여행 때 터키분에게 말이 너무 어렵다 하자 “일본사람들은 열심히 배워 여행 오는 사람들 많다”며 은근히 핀잔을 준 터키 사람도 생각난다. 제대로 터키를 느끼려면 터키어를 공부해 여행해야한다는 ‘힘든’(!!)숙제도 던져주는 저자와 이 책이다. 포도와 무화과를 집어 들자 돈은 무슨 돈 그냥 가져가라는 가난한 연로하신 행상분(아나무르)을 보면서 필자는 터키인들의 그 DNA가 친절로 똘똘 뭉쳐있다고 평가한다 자폰?(일본인?)하고 묻자가 한국이란 말에 과장하며 반기는 터키..우리에겐 정말 형제 국가로 앞으로 더욱 친해져도 될듯하다. 터키서 호텔비 깎는 방법 등 많은 팁도 준다...(무트편을 직접 확인하시기를) 유적에 대한 소갯글도 예사롭지가 않다. 그 역사적 배경은 물론 현대사에서 터키와 주변국들과의 예민한 정치적 사안까지 담은 소갯글들은 그 여느 여행책자들과는 다른 '거대한' 시각을 보여준다. 부록에는 터키민족과 터키어 발음, 터키 지형, 모스크등의 소개, 라마잔 명절 등소개와 음식에 대한 정리가 유익하다. 그리고 물을 넣으면 우윳빛으로 변하는 터키 국민주 라키, 터키의 결혼식, 호칭, 인사법, 건축양 식, 음악, 악기까지 여행하면서 터키 이해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정리해 놓았다. 말미의 터키 역사 개괄은 터키가 가진 많은 유적과 유물들의 이해에 배경지식으로 훌륭한 도움이 된다 “터키는 여행의 3박자인 사람 자연 역사를 통째를 가진 나라”라는 저자의 단정은 실제와 어긋남이 없어 보이며 많은 터키 여행자들 혹은 터키를 이해하려하는 사람들은 곡 읽어 봐야할 책 같다. 책 속에 소개된 이슬람 신비주의자 루미(코냐 메블라나 박물관)의 가르침인 자연과 비유한 사람의 7가지 덕목... 1. 남에게 베풀고 도움을 주는 일은 흐르는 물같이 2. 동정심과 자비심은 태양같이 3. 남의 허물을 덮는 일은 밤같이 4. 분노와 화는 죽음같이 5. 겸손은 땅같이 6. 타인의 결점에 대한 관용은 바다같이 7. 있는 그대로 보여라, 보이는 대로 되어라... ... 많은 터키인들이 이처럼 살며..여행자들에게 흐르는 물처럼 도움을 주는 듯 하다. 터키...저자 백종현님처럼은 못 다닌다 해도.. 이 책을 읽고 간다면 여행 의미나 재미는 몇 배 더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터키의 본모습을 알고 느끼려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무작정!” 건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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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으로 가까운 나라인 것처럼 느껴지는데 막상 아는 건 별로 없어 이번 기회에 터키라는 나라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터키, 어디까지 가볼까. 했으니 터키라는 나라에서 이름이 좀 있는 도시는 다 다닌것 같습니다. 세번에 걸쳐 약 두달 반 정도의 기간동안 렌터카로 떠난 여행의 기록을 400여 페이지에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터키의 어떤 매력에 빠져 이처럼 열심히 구석구석을 다녔을까요. 그 이유를 찾아 가 봅니다.
터키의 매력 - 인심 이야기 등을 보면서 아마 여행자로써 현지의 감흥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그곳의 유젹이나 문화가 아니고 현지인으로부터 느낀 감정의 교류가 가장 크게 와 닿을꺼라 생각되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터키라는 나라를 생각하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그때 느꼈던 현지인과의 감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의 교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신 많이 느껴지리라는 생각에 터키의 매력은 '현지인의 인심'이라고 생각됩니다.
렌트카 여행, 길이 있으니 그 곳으로 간다. 유적이나 풍경을 접하게 되면 잠시 들렀다 가다보니 90여곳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일반적인 여행책처럼 유적지를 방문하기 위한 정보는 좀 미약하지만 저자의 눈과 마음으로 본 그곳의 풍경은 빠짐없이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에 쫒기듯 다니는 여행자에게서는 볼 수 없는 느낌을.
그 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여행지이다 보니 지명에 대한 이야기나 유적이나 유물등에 대해서는 생각만큼 눈에 떠 오르지 않습니다. 아마 한 두번 정도 더 읽다보면, 조금 더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터키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고 여행객들도 늘다보면 다른 유명 관광지들처럼 직접 가 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느낌을 알 수 있듯이 터키도 그런 날이 오리라 생각된다. 이전까지는 여행지 목록에 터키는 생각지도 않았었는데, 가 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목록에 올려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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