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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을 보면 알겠지만 모두 익숙한 곡들이다. 그러나 그녀의 손을 통해 재탄생된 곡들은 우리가 알던 곡들보다 훨씬 포근하고 편안하고 사랑스럽다. 특별히 기교를 감탄할 수 있는 주법을 구사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연주자가 줄 수 있는 편안함, 곡들이 줄 수 있는 편안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크리스마스가 훨-씬 지난 시기에 들어도 (크리스마스를 추억하며 들어도, 다시 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들어도) 좋다.
각박한 세상에 지쳐 있을 때 들어도 크리스마스랑 상관없이 좋다.
단순한 멜로디 라인이 편곡을 통해 얼마나 풍부해질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상상할 여지를, 생각할 여지를 더 많이 주는 앨범이다.
그녀가 당신 앞에서 오로지 당신 하나만을 위해 연주한다고 상상하면서 듣는다면 더욱 더 좋겠지.
꼭 그녀를 닮은 음반. 그녀가 좋은 만큼 이 음반도 참-좋다. 참말로 좋다.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읽을 사람들을 위해 수록곡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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