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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넘기면서 나이 듦에 대해 생각할 일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불안이나 두려움보다는, 앞으로의 시간이 어떤 결로 이어질지 조금은 차분히 궁금해지는 시기다. 이 책은 노년을 어둡게 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낙관적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키케로는 나이 듦을 무언가가 줄어드는 시간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기쁨의 결이 깊어지는 또 하나의 단계로 바라본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이 듦이 갑자기 가벼워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보다 덜 무겁게 생각하게 되었다. 조금은 여유롭게, 조금은 호기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시간을 바라보게 해 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