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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행할 수 있는 불교신앙에 관한 책이다. 오랜 옛날, 불교가 한반도에 전파되고 공인되던 시절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중생들의 사랑을 받았던 ‘관세음보살’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는 ‘관음신앙’으로 남아 있다.
사바(娑婆)의 세계는 언제나 고통과 슬픔, 고난과 절망으로 우리를 짓누른다. 누구는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고 쉽지 않겠는가? 삶의 이어짐이란 속절없는 희망속에서 고난의 자갈밭을 지나는 유랑자의 길이 아니었던가? 그러면서도 대책없이 다가오는 희망속으로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을지도 모를 일.
관세음보살의 출현이 바로 절망과 고통속에서 연꽃처럼 환하게 피어난 광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만약 갖가지 고뇌를 받고 있는 무량백천만억의 중생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칭명하면, 관세음보살은 곧바로 그들의 음성을 관하여 모두 해탈케 한다.”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 있는 이 구절이 관세음신앙의 현세적 염원을 단적으로 나타낸다고 저자는 말한다.
관음의 원형인 성관음보살, 천수관음과 십일면관음, 준제관음과 여의륜관음, 마두관음, 불공견색관음등... 어느 곳에서나 중생을 보살피고 있는 관세음보살은 실로 가난한 대중들에게 희망의 메신저와 같다.
처음 칭명(稱名)으로 시작된 관세음보살은 차츰 받아 지니는 수지(受持), 목숨을 바쳐 의지하는 귀명(歸命), 한 몸을 이루는 체득(體得)으로 바뀌어나가고 점차 중생 스스로가 관세음보살 그 자체로 탈바꿈되도록 변화된다는 것.
이어서 일심(一心)으로 부르는 관세음보살의 무한능력은 뒤따라오는 염피관음력(念彼觀音力)에 의해 영험이 나타나고 마침내 그 관찰(觀)은 참다운 관찰(眞觀), 해맑은 관찰(淸淨觀), 크고 넓은 지혜의 관찰(廣大智慧觀), 중생의 슬픔과 고난을 나의 일처럼 여기는 비관(悲觀)으로 바뀌어 간다.
그리고 구원을 바라던 음성(音)은 차츰 환희가 깃든 하늘의 소리(梵音),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바다의 파도소리(海潮音)가 되었다가, 소원을 이루는 묘한 음성(妙音)으로, 마침내 ‘관세음(觀世音)’ 그 자체가 되어 절대적인 자유가 가득한 해탈의 묘과(妙果)를 이루게 된다는 것.
이 책을 통해 관음신앙의 요체(要諦)을 알게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면 수확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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