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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용정보사회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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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마치 무슨 실용서같은 제목을 붙여보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이 책은 추리소설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미야베 미유키는 두뇌싸움을 통해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범인을 알아내는 전통적 추리소설 형식대신에,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자연스럽게 범죄가 발생하게 된 사회적 배경에 대한 고찰을 행하는 일반소설과의 중간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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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마치 무슨 실용서같은 제목을 붙여보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이 책은 추리소설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미야베 미유키는 두뇌싸움을 통해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범인을 알아내는 전통적 추리소설 형식대신에,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자연스럽게 범죄가 발생하게 된 사회적 배경에 대한 고찰을 행하는 일반소설과의 중간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추리소설이므로 이책은 정말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그러나 소설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절대로 간단하지 않다. 신용카드 할부구매, 카드론, 회원정보수집과 그로 인한 개인파산, '일종의' 카드범죄 등의 부작용이 주 내용인데, 이 소설이 1992년 작임에도 불구하고 10년후의 한국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어내고 있는 데에는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10년전부터 일본이 걸어온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개념없이 카드를 쓰면 범죄에 이르게 된다는 9시뉴스 같은 평면적인 내용이 아니다. 왜 사람들은 알면서도 카드를 쓰게 되는가, 카드사용은 과연 개인적 문제에 불과한가. 그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아니다’ 이다. 소설속에서 그녀는, “예전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든가 아니면 포기하든가 하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현대에는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도처에 널려있고—고급상품 구매, 성형수술, 좋은 차나 집 등—그에 필요한 수단인 금전을 너무나 손쉬운 방법으로 손에 넣을수 있기 때문에 그런 수단들을 통해서 마치 자신이 행복해지는 듯한 착각을 느끼는 것” 이라고 진단한다. 막연하게는 느끼고 있었지만 뭐라고 정확히 말할수 없었던 부분을 정확히 표현해내고 있는 작가의 관찰력과 분석력이 놀랍다. 중년의 형사 혼마는 임무수행중 다리를 다쳐 휴직하고 있는 도중, 처조카인 구리자카로부터 약혼녀 쇼코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쇼코는 구리자카의 권유로 카드를 발급받는 도중 수년전 개인파산을 했던 사실이 밝혀지자 소리도 없이 그의 앞에서 사라져버린것. 혼마는 쇼코가 근무했던 사무소에서부터 그녀의 행방을 추적하지만 놀랍게도 현재의 '쇼코'는 개인파산을 선고받았던 원래의 '쇼코'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현재의 쇼코는 누구이며 어째서 개인파산을 한 사람의 신분을 손에 넣었을까. 원래의 쇼코는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인생을 훔친="" 여자="">의 원제는 <화차>로서, 1993년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고 동시에 나오키상(일본의 대중소설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중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다)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미야베 미유키는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현대작가 10인중에 하나로 뽑히기도 한 작가이고 1999년 <이유>라는 작품으로 결국 나오키상을 수상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번역되는 일본작품들을 볼때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 더 이상 번역되어 나오지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덧붙여, 이 소설이 마음에 드신 분들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과 <짝사랑>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h*****5 2003.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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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현혹되어 나를 잊어버리는 현대인들을 위하여
"이미지에 현혹되어 나를 잊어버리는 현대인들을 위하여" 내용보기
세상에 나오는 잡지며, 광고에는 멋있는 정원에 넓고 예쁜 집들이 나온다. 뭐뭐하면 나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당신도 보다 우아한 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인간들에게는 모두 그런 권리가 있다. 하지만, 내가 책임을 질 수 있는 한도내에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어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매일 신문이나 TV에서 문제거리로 다루어지고 있는 신용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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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오는 잡지며, 광고에는 멋있는 정원에 넓고 예쁜 집들이 나온다. 뭐뭐하면 나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당신도 보다 우아한 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인간들에게는 모두 그런 권리가 있다. 하지만, 내가 책임을 질 수 있는 한도내에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어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매일 신문이나 TV에서 문제거리로 다루어지고 있는 신용카드 빚. 이 플라스틱 카드로 인해 빚어진 사건들. 신용카드 파산은 공해와 같은 것이라고 쇼코의 변호사는 말한다. 자제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카드를 긁는 그 순간은 물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돈을 쓰는 사람이 유능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사회가 조장하고 있는 한, 신용카드 파산의 공해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신용카드와 빚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고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우수작이다.

[인상깊은구절]
"교통사고에서도 운전자의 책임론만을 운운하는 형편없는 행정이나 안전성보다도 경제성만을 내세워 새로운 모델만 내놓고 있는 자동차업계에다 냉정한 시선을 돌리지 않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안그렇습니까?" "네....." "물론 문제있는 운전자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요.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하고, 아무 과실도 없으면서 상대방의 실수로 생명을 잃은 혼마 씨 부인 같은 운전자들을 같이 몰아서 '사고를 당한 것은 본인이 잘못한 것이다.'라고 말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닙니까? 다중채무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r********u 2002.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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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수레바퀴! 화차(火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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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火車. 1992년 일본 출간. 국내에는 2000년, 시아출판사에서 ''화차''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같은 해 12월에 ''인생을 훔친 여자''로 개정 출간됨. 현재 절판되었으며 헌책방에서도 좀처럼 찾기 힘듦. ::: 도저히 책을 구할 수가 없어서-심지어 출판사에도 재고가 없단다- 결국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 는 사회고발적 성격을 띈 추리소설이다. 무분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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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火車. 1992년 일본 출간. 국내에는 2000년, 시아출판사에서 ''화차''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같은 해 12월에 ''인생을 훔친 여자''로 개정 출간됨. 현재 절판되었으며 헌책방에서도 좀처럼 찾기 힘듦. ::: 도저히 책을 구할 수가 없어서-심지어 출판사에도 재고가 없단다- 결국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 <인생을 훔친="" 여자="">는 사회고발적 성격을 띈 추리소설이다.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에 관한 개인파산이 주된 소재라고 해서 그런가보다,생각했다. 그런 주제라면 뻔한 얘기 일 것 같아서-9시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별다른 기대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초반에는 그 뻔한 얘기에 좀 들어맞는가 싶더니 중반에 들어서서 후반부로 갈수록 그게 아니다.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가 펼쳐지고 나는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지긋지긋한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었던 여자. 그 과거와 이별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짓이라도-심지어 살인이라도-할 수 있었던 여자. 그녀의 행적을 쫓으며 그 잔인함과 치밀함에 손이 부들부들 떨릴만큼 놀랐지만 그렇게 몰고 간 주변상황과 벼랑끝에 몰린 그녀의 심정이 이해가 되면서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무거웠다. 차라리 한 여자에 대한 동정이나 연민이라면 좋으련만, 내가 느끼는 감정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책을 다 읽은지 며칠이 지나도록 머릿속에 맴도는 것을 보면. 운명이란 그런것일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지독한 과거는 여자의 발목을 부여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제 잘못이 아닌데도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여자를 옥죄었다. 드디어 벗어났다고 생각한 순간, 방심한 여자의 등뒤에 나타나 지옥의 구렁텅이로 그녀를 밀어넣었다. 이렇게 죽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든 살고 싶었다. 행복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 불행은 벗어나고 싶었다. 여자는 자신을 버리기로 했다.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자. 타인의 인생을 훔쳐서라도. 단지 행복을 잡고 싶었던 여자와 단지 불행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여자. 결국 같은 운명이었던 걸까? 책을 읽기 전에 왜 원제가 화차火車일까, 궁금했더랬다. ...화차火車 불교용어로 생전에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태우고 지옥으로 몰고 간다는 수레라 한다. 돌고 도는 불수레. 운명의 수레. "화차여, 오늘은 우리 집을 스쳐 지나가더니 또 슬픈 어느 곳으로 돌아가느냐." 이 짧은 옛노래가 ''인생을 훔친 여자''의 운명을 말하는 듯해서 슬퍼진다. 책을 보는 내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생각들로 머리가 아팠다. 책의 흐름을 놓칠만큼 생각들이 머릿속에 꽉 들어차 수도 없이 멍해졌다. 인간의 존재가치, 본성, 내면에 간직한 오만함과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잔인한 욕망, 행복에 대한 열망...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기억나는 문장과 대사, 그에 따른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할 수만 있다면 모조리 언더라인을 쳐두고 싶을 정도다. 책의 ''해설''에서 사타카 마코토는 이 작품이 틀림없이 나오키 상을 수상하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예상은 빗나갔지만 그만큼 독자의 뇌리에 깊이 박히는 작품이라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대단한 스토리 텔링능력에 섬세한 필력의 소유자 - 실제로 ''미야베 미유키''는 99년에 <이유>라는 책으로 나오키 상을 수상했으니 사타카 마코토가 완전히 헛짚은 것은 아닌 셈이다. 그녀의 가치를 미리 알아봤으니 말이다.- 책을 덮으면서 생각했다. ''원서로라도 사야겠다!'' 그리고 오늘 해외원서 주문을 넣었다. 내가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사실이 이렇게 다행스러울 수가 없다. 다만 아쉬운 것은 번역본도 갖고 싶다는 것이다. 깔끔하고 안정된 번역이 참 마음에 드는데... 어떻게 재판안되려나;; 아니 시아출판사! 망한것도 아니면서 왜 책을 절판시키고 그러냐구요. 흑. 덧) 경제문제에 있어 일본의 90년대 초반과 우리나라의 2000년대 초반은 놀랍도록 흡사하다. 10년이라는 갭이 무색할 정도로 닮아있어 몸서리가 쳐질 정도다. 비단 경제문제 뿐이겠냐만, 일본에서 10년전에 문제가 되었던 일들이 우리나라에서 10년후에 거의 유사하게 일어났던 것을 보면 역시 ''역사는 국경을 초월하여 되풀이 되는것인가'' 싶어서 무서워진다.그러게 역사공부 더 열심히 해야한다니까. 더불어 일본과 한국의 경제차이가 10년이나 난다는게 어쩐지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하여간, 뭐 그렇다는 얘기.
YES마니아 : 플래티넘 o***l 2006.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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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것은 결국 둘통나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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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이후로 미야베미유키의 책을 읽으며 뭔가 좀 기대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은 내용의 무게감은 진중한면에 비해 재미를 주는 반전이나 뭐 그런것이 없어 좀 아쉬운면이 있다. 그냥 한여자의 이름을 빌어 자신의 과거를 지우려 했던 진짜 인생을 훔친 제목 그대로의 책! 그 범죄자가 여자라는 사실이 많이 섬뜩하기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왜 그녀가 그래야만 했는지를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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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이후로 미야베미유키의 책을 읽으며 뭔가 좀 기대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은 내용의 무게감은 진중한면에 비해 재미를 주는 반전이나 뭐 그런것이 없어 좀 아쉬운면이 있다. 그냥 한여자의 이름을 빌어 자신의 과거를 지우려 했던 진짜 인생을 훔친 제목 그대로의 책! 그 범죄자가 여자라는 사실이 많이 섬뜩하기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왜 그녀가 그래야만 했는지를 이해하게 되는 책이다.

 

인생을 훔친 여자, 과연 누구의 인생을 어떻게 훔친것일까? 제목을 보며 언뜻 거짓 사랑으로 혹은 사기 행각으로 한 남자의 인생을 훔친 여자 쯤으로 생각했지만 그와는 거리가 먼 진짜 한 여자의 인생을 훔친 여자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혼마는 조카의 부탁을 받고 사라진 세키네 쇼코라는 여자를 추적하면서 이름과 사람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진실을 추적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약혼녀를 찾아달라고 찾아 왔던 조카는 나중에 약혼녀가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끝내 그것을 부정하고는 혼마에게 폭언을 퍼붓고는 사라져버려 그가 정말 그녀를 사랑했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사실 그 이후 이야기가 끝날때까지도 조카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데 작가는 아마 조카보다는 혼마나 주변 캐릭터에게 더 비중을 두어 이야기를 전개하려 그런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좀 의아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주체하지 못하는 충동으로 점 점 쌓여가는 빚때문에 채무자에게 시달리다 인생이 망가지는 사람들의 사회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물론 개인적인 잘못 또한 크지만 그렇게 빚이 쌓이게 만든 카드사와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부채로 시달리던 한여자가 자신의 과거를 버리고 타인의 삶을 훔쳐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했던 것을 이야기 한다.

 

그녀가 남기고 간 한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속의 모습을 추적해가면서 그녀가 신조 교코라는 인물의 여성이라는 것을 밝혀 내고는 이제 혼마는 그녀가 왜 타인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세키네 쇼코는 어떻게 되었을지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고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파헤쳐 나가는 과정속에서 인간은 누구나 허황되지만 한번쯤은 좋은 집과 좋은 환경에서 살아보고 싶어 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카드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루려 하다 빚을 지게 되는 등의 사실 또한 알게 된다.

 

혼마는 사실 사고로 인해 휴직중인 경찰이다. 하지만 경찰로써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그녀의 삶을 추적해 가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는다.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입양아인 아들을 돌보아 주는 남자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가정주부일을 하는 이카리와 그의 아내, 그리고 동료이면서 아내의 친구인 이자키와 세키네 쇼코의 소꼽친구 타모츠등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의 단면들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자칫 무겁기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조금은 그 무게를 덜어주기도 한다. 또한 그 삶속에서 답을 찾고 길을 찾기도 하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의외로 주민등록등본을 띠거나 한 사람의 개인적인 신상들이 쉽게 노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그닥 놀랍지도 않다. 현대 사회는 인터넷으로 인해 자신의 명의가 도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부지기수라는 것을 볼때 나만 잘한다고 도덕적으로 잘살 수 있는것이 아니란 사실 또한 깨닫게 된다. 그렇게 개인적인 신상명세서를 손에 얻게 되면서 다른 여자의 인생을 훔쳐 살아가지만 결국 그것 또한 자신이 살아내야할 인생이므로 결코 행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좋으련만 신조 교코 그녀는 또다른 여자의 인생을 훔치려 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이야기는 결국 세키네 쇼코를 찾기 시작해서 그녀의 생을 훔친 신조 교코라는 여자를 추적하며 두 여자의 삶이 비극으로 치달아 있음이 오로지 두 여자만의 잘못이 아니라 이 사회 또한 그녀를 그렇게 몰아가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지만 그래도 그녀를 만나 혼마의 추측이 아닌 진실된 그녀의 이야기를 듣지 못해 안타까운 끝을 보이고 있다.

 

 



k*******7 2012.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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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훔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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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훔친 여자 제목을 듣고 딱 어떤 내용일지는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실제 내용을 보니 그렇게 쉽게 생각할 범죄 소설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회 문제로 크게 다루어지던 신용불량자 문제와도 연관된 책이다. 범죄자는 자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실수로, 피해자는 자신이 꿈꾸던 일을 위하다 신용불량자. 쫓기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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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훔친 여자 제목을 듣고 딱 어떤 내용일지는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실제 내용을 보니 그렇게 쉽게 생각할 범죄 소설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회 문제로 크게 다루어지던 신용불량자 문제와도 연관된 책이다. 범죄자는 자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실수로, 피해자는 자신이 꿈꾸던 일을 위하다 신용불량자. 쫓기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만 것이다. 예전에는 다 그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소비를 조절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약간 생각이 바뀌었다. 그런 상태를 만들게 한 신용카드나 사회적 분우기도 그런 신용불량자를 만드는데 일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말이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많이 해결되었지만 아직도 이런 신용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들의 잘못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을 막는데 사회에서 좀 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 편리를 위해 돈을 만들고 사용했지만. 이제는 돈이 사람을 먹는 시대가 온 것 같다. 결국 사람에 의해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겠지만......
l****l 2006.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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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을 위한 추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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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 속은 언제나 남자의 세계로만 보인다. 거대한 거래 속에 묻혀진 음모들. 그 속에는 영웅이 있고 약자가 있고 비열한 인간이 있다. 그 안에 여자들은 범죄에 있어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미야베 미유키란 작가는 본인이 여자이기 때문인지, 여자들의 범죄를 여성의 심리를 근본으로 해서 잘 묘사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여자가 범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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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 속은 언제나 남자의 세계로만 보인다. 거대한 거래 속에 묻혀진 음모들. 그 속에는 영웅이 있고 약자가 있고 비열한 인간이 있다. 그 안에 여자들은 범죄에 있어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미야베 미유키란 작가는 본인이 여자이기 때문인지, 여자들의 범죄를 여성의 심리를 근본으로 해서 잘 묘사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여자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하는 것을 옹호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범죄의 충동을 겪는 것은 남자나 여자나 같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이 사회에서는 누구나 범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이 말하는 것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이유 때문에 남의 인생을 빼앗아 살아나가는 것이다. 남의 인생을 빼앗아야 할 만큼 절박하게 자신의 인생이 감옥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은 어디든 많이 있다. 심지어 나조차도

[인상깊은구절]
쿄코의 귀고리가 빛을 내며 흔들거리고, 그녀의 가느다른 어깨가 즐겁게 움직인다. 너무 커서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표식을 발견했을 때처럼 신선찬 놀라움을 느끼면서 혼마는 생각했다. 무엇을 물을까는 문제되지 않는다. 나는 자네를 만나면 자네의 말을 듣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누구한테도 들려주지 않았던 이야기를. 자네 혼자서 힘겹게 등에 짊어지고 왔던 이야기를. 도망 다녔던 세월 속에서. 숨어지내던 세월 속에서. 자네가 비밀리에 쌓아 왔던 이야기들을. 시간이라면 충분히 있다. 신조 쿄코 타모츠의 손이 그녀의 어깨를 짚었다.
j*****m 2001.06.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