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트위터는 태생부터 모순을 안고 있었다. 공동창업자 잭 도시는 트위터가 회사가 된 것을 "원죄"라고 고백했다. 그가 꿈꾸던 것은 이메일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벤처캐피털의 자금이 필요했고, 투자자들은 수익을 원했으며, 상장 이후에는 주주들의 압박이 시작되었다. 도시의 이상주의는 자본주의의 냉혹한 논리 앞에서 무력했다. 이 딜레마는 한 기업가의 개인적 갈등을 넘어선다. 디지털 공론장은 과연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 21세기의 광장이 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사기업의 소유여야 하는지, 아니면 공공재로 관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도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채, 결국 회사 경영에서 손을 놓았다. 그의 무관심한 리더십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견디지 못한 지식인의 도피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판적으로 보자면, 이는 특권층의 위선이기도 하다. 트위터를 통해 억만장자가 된 이후에야 “회사가 되어서는 안 됐다"고 말하는 것은, 부를 축적한 뒤 자본 주의를 비판하는 것만큼이나 공허하다. 진정으로 프로토콜을 원했다면 처음부터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하거나, 비영리 재단 구조를 택할 수도 있었다. 도시의 후회는 진심일 수 있으나, 그것이 그의 책임을 면제하지는 않는다. 트위터의 비극은 경영 실패가 아니라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제기한다. 도시는 영감을 주는 비전가였지만 결정을 내리는 경영자는 아니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계정 처리, 콘텐츠 조정 정책, 의회 청문회 대응 등 중요한 순간마다 그는 부재했다. 실무진인 비자야 가데와 그녀의 팀이 실질적 결정을 내렸고, 도시는 사후에 짧은 트윗으로 형식적 입장만 표명했다. 이는 현대 테크 기업의 CEO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스티브 잡스처럼 제품에 집착하는 완 벽주의자일 필요는 없을지 모르지만, 최소한 조직이 중대한 기로에 섰을 때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도시는 명상과 비트코인에 몰두하며 Square(현 Block)와 트위터를 동시에 이끌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둘 다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조직 규모가 커질수록 CEO 개인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통념이 완전히 깨졌다는 사실이다. 커트 와그 너는 7,000명 규모의 회사라면 CEO가 누구든 크게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트위터의 사례는 정반대를 증명했다. 도시의 무관심과 머스크의 과잉 개입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조직을 파괴했다. 결국 기술과 프로세스가 아무리 정교해도,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인간의 판단력과 성품이 조직의 운명을 좌우한다. 트위터의 가장 큰 아이러니는 사회적 영향력과 경제적 성과 사이의 극명한 격차다. 아랍의 봄, #BlackLivesMatter, #MeToo 운동의 확산, 대통령의 실시간 의사소통 채널로서 트위터는 21세기 공론장의 중심이었다. 사람들은 트위터를 페이스북, 구글과 동급으로 여겼지만,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머스크가 인수할 당시 트위터의 일 일 활성 사용자는 2억 4천만 명으로, 페이스북의 21억 명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 불균형은 왜 발생했는가? 여러 분석이 가능하지만, 근본적으로 트위터는 사용자 경험과 수익화 사이의 균형을 찾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데이 터를 효과적으로 수익화하는 광고 모델을 구축했지만, 트위터는 그렇지 못했다. 실시간성과 공공성을 강조하다 보니 개인 화된 타겟 광고에는 한계가 있었고, 사용자들은 트위터를 정보 소비의 창구로만 활용했지 장기 체류 플랫폼으로 여기지 않았다. 3개년 성장 계획의 실패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야심찬 목표를 세웠지만 사용자 증가율도, 매출 성장률도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이사회는 결국 인수가 아니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머스크의 440억 달러 제안은 과대평가였지만, 트위터로서는 거부하기 어려운 탈출구였다. 결과적으로 트위터는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지 못한 채, 한 억만장자의 개인 소유물이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사례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직면한 가장 복잡한 윤리적 문제를 상징한다. 2016년 선거 당시 1,300만 명이었던 팔로워는 논란과 충돌을 통해 급증했다. 트럼프는 트위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본능적으로 이해했다. 분노와 자극이 참여를 이끌고, 참여가 가시성을 높인다는 알고리즘의 논리를 완벽하게 활용했다. 12년간 56,000개의 트윗, 그리 고 2021년 1월 8일의 영구 정지, 이 결정을 내린 것은 CEO 도시가 아니라 실무진이었다. 여기서 근본적 질문이 제기된다: 민간 기업의 직원들이 한 국가의 대통령이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것이 적절한가? 동시에, 플랫폼이 폭력 선동에 사용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 책임 있는 태도인가? 머스크 인수 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도시 시대에는 최소한 법무, 신뢰:안전, 공공정책 팀의 집단적 판단이 있었다. 이사회와 주주의 감시도 존재했다. 하지만 X 시대에는 모든 권력이 한 개인에게 집중되었다. 도시가 우려했던 "언론에 대한 지나친 권력은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중앙집중화되었다. 변덕스러운 억만장자 한 명이 세계적 공론장의 규칙을 좌우하는 상황은 도시의 악몽보다 더 나쁜 현실이 되었다.“ 머스크 인수 후의 혼란은 기업 문화가 얼마나 빠르게 붕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연구다. 정리해고 명단을 제출해야 했던 관리자가 자신도 해고 대상이 되었고, 한밤중 개발 회의 중에 갑자기 접속이 끊기며 해고를 통보받은 직원들, 슬랙에 쏟아지는 파란 하트 이모지로 작별을 고하는 풍경. 이는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조직의 영혼을 파괴하는 과정이 었다. 트위터는 "솔직한 표현"을 중요시하는 문화로 유명했다. 직원들은 내부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 다. 하지만 머스크 체제 하에서 이는 180도 바뀌었다. 직원들은 새로운 상관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머스크는 자신을 비판하는 직원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했고, 직원들도 CEO를 조롱했다. 상호 존중은 사라지고 적대감만 남았다. 이 파괴는 왜 중요한가? 트위터의 가치는 코드나 알고리즘만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의 전문성과 헌신에 있었기 때문이다. 콘텐츠 조정, 신뢰와 안전, 엔지니어링 등 복잡한 문제를 다루던 숙련된 인력이 대거 떠났 다. 남은 사람들도 사기가 바닥이었다. 조직의 지적 자산과 문화적 자본은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지만, 그것이 사라지면 회사는 껍데기만 남는다. X가 된 트위터가 바로 그런 상태다. 트위터의 이야기는 개별 기업의 흥망을 넘어 실리콘밸리 자본주의의 본질을 드러낸다. 이상주의적 비전으로 시작해 벤처 캐피털의 자금을 받고, 상장을 통해 창업자들과 투자자들을 억만장자로 만든 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표류하다가 결국 다른 억만장자의 개인 소유물이 되는 과정. 이는 비단 트위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도시와 머스크라는 두 인물은 대 조적이면서도 유사하다. 도시는 너무 관여하지 않았고, 머스크는 너무 과도하게 개입했다. 도시는 이상주의적 무관심으 로, 머스크는 자아도취적 독단으로 조직을 망쳤다. 둘 다 트위터를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그들의 사랑은 플랫폼을 구하지 못했다. 어쩌면 억만장자의 사랑이란 본질적으로 자기애의 투사일 뿐인지도 모른다. 책이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인간의 중요성이다. 아무리 정교한 기술과 시스템을 갖춰도, 결국 그것을 이끄는 인간의 성품, 판단력, 리더십이 결과를 결정한다는 것. 트위터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었지만, 그것을 이끌 적절한 리더를 찾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그런 리더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전 세계 공론장을 한 기업이, 한 개인이 책임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과제였을 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원점으로 돌아온다. 디지털 공론장은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 트위터의 몰락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우리 시대의 실패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대가는 억만장자들이 아니라, 목소리 를 잃은 사용자들과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이, 그리고 조금씩 파편화되는 공론장 속에서 우리 모두가 치르고 있다. |
|
트위터는 2006년 3월 스타트업 기업 트위터에서 시작되었다.기존의 SNS가 1000자 이상되는 긴 문장을 쓰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였으나, 트위터는 짧은 문장으로 제한한 것이 특징이었다. 트위터 유저들은 140자 정도의 문장 속에 핵심을 담아낼 수 있어야 했고, 링크나 추가적인 영상읊 올릴 때는 영상 링크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이런 트위터의 족특한 개성은 신선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하게 된다. 이런 트위터의 변화는 X로 자사 명을 바꾸면서 시작되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였고, 트위터는 2021년 도널드 트럼프의 트위터 게정을 영구적으로 정지했다. 이런 모습은'언론의 자유를 파괴한다는 인상을 재중들에게 각인되었고, 미디어로서의 역할에 변화가 찾아온다. 트위터는 서서히 한계에 봉착하였다.기술 강화, 서비스 만족도 높이기, 수익하 개선, 이 세가지 요소를 트위터가 하기엔 힘들었다. 야후가 구글에게 경쟁에서 밀렸던 것처럼, 트위터 또한 페이스북의 아성에 밀리는 상황이었고, 이후 쓰레드,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이 인수하면서,SNS 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트위터의 유저를 흡수하고자 하였던 디즈니의 선택과 결정, 제안자의 비공식적인 입찰가 및 비하인드를 보면서, 트위터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갸늠할 수 있으며, 권력을 잡은 세계지도자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분석할 수 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트위터를 정치적으로 사용함으로서,그를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트롤이라 생각했고, 트위터의 철학에 벗어났다는 것을 개닫게 해주고 있다. 트위터의 ceo가 된 잭도시의 선택과 결정을 눈여겨 볼 수 있게 되었다. |
|
#트위터X #커트와그너 #문학동네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파랑새 트위터가 검정 알파벳 X가 되었다. 파워 유저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도 트위터를 하던 때가 있었다. 트위터가 그 영향력 만큼 큰 회사는 아니었지만, 트위터는 소통과 논쟁의 장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산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빠르게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 트위터였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것이 트위터의 비극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 나의 자유는 너의 자유를 침해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자유는 중요히 여기면서도, 상대방의 자유가 나를 침해하는 것에 날을 세운다. 트위터의 창업자는 잭 도시이다. 도시는 경영자이기 이전에 개발자였다. 초대 경영자를 맡았다가 근무태도를 문제로 해고 당했다가, 다시 경영자로 복귀했다. 회사를 나가서 스퀘어라는 다른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트위터로 돌아왔을 때도 전업이 아닌 파트타임으로 두 개의 회사를 동시에 경영하기 원했기 때문에 마찰이 있었다. 명상을 좋아하고, 카리스마 있게 밀어 붙이기 보다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민주적인 경영 스타일이다. 도시의 경영 스타일은 항상 도마에 올랐지만, 트위터 구성원들은 도시를 사랑했다. 도시의 이상주의가 트위터 위기의 한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도시는 트위터가 기업이 아닌 www 같은 프로토콜이 되기를 바랐는데, 비현실적인 몽상에 가깝다. 또한, 도시와 트위터는 영향력이 상승하니 트위터를 SNS를 넘어 미디어로 생각을 했다. 트위터가 SNS의 정체성을 잘 지켰더라면 지금까지 트위터 이름과 파랑새 로고를 지켰을지도 모른다. 또한, 트위터가 영향력이 있는 SNS이기는 하나, 태생적으로 메타 같은 돈이 되는 서비스는 아니다. 다만,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광고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사였다. 자기 회사 사이즈의 맞지 않는 성과를 목표로 삼다보니, 방만하게 운영을 한 것도 위기를 자초한 것인지도 모른다. 트위터의 불운은 트럼프로부터 시작되었는데. 트럼프는 트위터에게 먼저 행운을 가져다 주고, 나중에 불행을 가져다 주었다. 트럼프는 하나의 극단적인 사례고. 트위터가 가진 태생적 딜레마였다.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장이다 보니, 나의 자유가 너의 자유와 부딪힌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뉴미디어 환경이 트위터였기도 하였고, 트럼프의 트윗은 다른 유저에게는 혐오로 들리기도 했으며, 그에 대한 트위터의 대응은 트럼프 진영에는 정치적 편향으로 보였다. 이슬람 테러 집단에 협박을 받기도 한다. 트위터는 회사의 사이즈가 감당할 수 없는 영향력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다.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기 전에 디즈니에게 매각을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 되었다. 나중에 돌아보니 일론 머스크에게 트위터가 넘어간 것이 한스럽다는 것이지, 그 상황에서 어찌보면 최선이었다. 잭 도시와 트위터 주주들로서는 좋은 가격을 받고 엑시트 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에게 트위터가 넘어가고 X가 된 이후, 영향력, 사용자 수, 매출이 줄어들었어도 일론 머스크는 감당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트위터나 일론 머스크 양쪽 모두 윈윈한 거래다. 다만, 내가 더 이상 트위터를 하지 않은 시점이, 파랑새 트위터가 검정 알파벳 X가 된 그 시점과 일치한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나이지만, 앞으로 X를 쓸 생각은 없다. X가 싫다기 보다, 관심이 없다. 적어도 나에게 싸이월드가 죽은 것처럼 트위터도 죽었다. X 말고도 할 것이 많다. |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셀러입니다~!! 요즘 저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투자 그리고 언젠가는 직접 작은 사업이나 브랜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민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변화가 빠른 산업과 리더의 의사결정 그리고 조직의 방향성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트위터X 책을 읽었다. 트위터X는 단순히 한 플랫폼의 뒷이야기가 아니라 트위터가 어떻게 트위터X라는 이름과 정체성으로 재편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오늘날 소셜미디어 산업 전반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굉장히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일론 머스크의 의사결정 방식을 간접적으로 알게 된 것이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얻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AI 활용 설정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혼란을 기록한 책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민낯’을 보여주는 책 출처 입력 『트위터 X』를 읽고 이 전략이 맞다거나 이 리더십이 정답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구조 개편, 대규모 인력 변화,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내려지는 선택들과 결정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과연 나는 이러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상상해보게 만들었다.
AI 활용 설정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합리적인 선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결정을 내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기존 트위터 조직 문화와 새로운 트위터X 체제가 충돌하는 장면들은 내가 회사 생활을 하며 겪어왔던 변화의 순간들과도 꽤 비슷하다고 느꼇다. 나는 지금까지 커리어, 자격증, 재테크, 장기적으로는 사업까지 ‘조금 더 준비하고 나서’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참 많이 해왔다. 그런데 트위터X의 변화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이 거대한 소셜미디어 기업조차도 완벽한 그림을 그려놓고 움직이기보다는 불안하고 위험한 선택을 먼저 실행하며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책에서 내가 창의적으로 느낀 부분은 새로운 기능이나 기술 이야기가 아니라 ‘조직을 다루는 방식’이었다.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보고 단계를 줄이고, 기존의 관성을 과감히 끊어내려는 시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무모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직이 커질수록 창의성은 줄어든다’는 현실이 공감이 갔다. 나 역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보고 라인이 늘어나고 책임자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시도가 더 조심스러워진다는 점을 현장에서 계속 느껴왔기 때문에 이 책 속 이야기들은 현실적이고 합리적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트위터 X』는 불완전한 리더, 불완전한 전략, 불완전한 조직이 현실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은 리더, 전략, 조직을 조금 더 고민해보게 한 시간이였고 앞으로 내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갈지, 언젠가 작은 사업이라도 시도해볼때 생각의 틀을 다르게 해보도록 자극제처럼 느껴졌다. 일론머스크의 의사결정 방식과 트위터에서 트위터X로 이어지는 변화의 흐름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소셜미디어 산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
|
요즘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도 볼 수 있는 일론 머스크, 그의 성공 과정이나 긍정적인 면을 조명하는 관점론도 존재하지만 최근 정치적 행보나 자신이 이룬 거대 제국화 기업을 통해 또 다른 관점에서 사익을 추구하며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나 다양한 자유적 가치를 통제, 관리하고자 하는 건 아닌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며 새로운 관점에서 접하며 알아 볼 수 있는 책이다. <트위터 X> 사실 트위터의 성공 사례를 보더라도 온라인 공간이나 환경, 소셜미디어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선순환적 구조나 대중들이 자유롭게 접근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게 한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아무래도 경제적인 관점에서나 세계가 돌아가는 다양한 관계나 정세 등을 고려해 본다면 요즘 트위터의 모습이나 X에 대한 평가는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이에 책에서도 다양한 평가와 관점론이 공존하고 있으며 이를 옹호하는 입장이 있는 반면, 음모론이 아닌 또 다른 목적이나 방향성 등을 통해 대중들의 미래를 통제하거나 개인의 사익을 위해 활용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이에 대해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경우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를 뒷받침 하는 정치적인 주체들이나 세력들도 건재한 상황에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 되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 기업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경제적인 의미에 대해 알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개인 단위에서의 투자 관리나 미래를 향한 대응, 예측 등이 가능한 점도 많아서 책이 주는 의미가 다양한 관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트위터 X> 지금도 빠르게 몰락하는 느낌을 받고 있는 대상이기도 하며 확실히 대중들의 판단과 평가는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읽으며 느끼게 된다. 물론 지나친 일반화나 비약은 지양해야 하나, 책에서 말하는 현재적 가치나 과거의 사례, 그리고 다가올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변화 등이 예측 되는지도 체감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점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트위터 X> 아무리 성공한 글로벌 기업의 경우에도 초심을 잃거나 대중들이 원하는 니즈나 방향성 등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고 경영자에 의해 흥하거나 망할 수도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서 기본적인 경영학 및 경영관리 도서로도 괜찮게 다가올 것이다. 이에 책에서는 어떤 형태로 표현하며 앞으로의 미래까지 함께 조명하고 있는지,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은 'X'라고 부르지만 원래 이름은 트위터(Twitter)라고 해서 파란색 새가 로고로 그려졌던 것을 기억한다. 이 트위터는 초기 140자 글자 제한이 있었음에도 SNS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2006년도에 만들어진 트위터는 초반에 대체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혼란스러운 서비스였고, 사람들은 무엇을 트윗해야 할지조차 몰랐다. 1년이 지나 트위터가 화제가 되고 그 사용자도 증가해 2022년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인수하게 되면서 이름을 '엑스(X)'로 바꾼다. 일론 머스크가 좋아하는 문자를 브랜드 이름으로 변경했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은 트위터라고 부른다. 많은 유명인들과 정치가들이 트위터를 사용해 선거에 참여하기도 했다.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기로 유명한 대표적인 인물은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다. 선거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트위터 사용은 빈번하다. 일론 머스크 역시 트위터에서 인기가 많은 유명인이다. 2020년에 머스크는 3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었다. 물론 종종 트윗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
일론 머스크는 몇 년 동안 트위터에서 가장 글을 많이 쓰는 사용자 중 한 명이었고, 2022년 1월이 되어서야 공식적인 트위터 주주가 된다. 트위터는 사용자 증가세가 늦어졌고 큰 증가세는 되지 않았다. '트위터는 죽어가는 걸까요?'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트위터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자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고 곧 최고 경영진들에게 전사 차원의 정리해고를 감독하는 일을 맡긴다. 직원의 약 20%를 해고하는 일을 24시간 안에 해야했다. 머스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세운 계획은 정리해고만이 아니었다. 해고는 사업의 모든 부분에 충격을 주었고 마케팅팀은 해체되고 홍보팀도 사라지고 인사팀 또한 약 60%를 해고했다. <트위터 X>는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로 성장해 가는 과정과 다른 억만장자에게 인수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알려졌던 사실보다 더 자세한 뒷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
|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인스타와 틱톡 이전에 가장 각광받던 SNS가 있었다. '소셜미디어'란 단어가 유행할 시절 그 문화를 주도하던 플랫폼은 트위터였을 것이다. 그곳은 쿨하고 자유로웠다. 각계각층의 지식인이나 셀럽들이 트윗을 남기던 시절이 기억난다. 넓은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만 같던 파랑새의 날개가 꺾인 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트위터와 저자가 생각하는 시각은 그다지 다른 거 같지는 않더라. 그는 트위터가 걸어온 여정을 얘기하고자 한다. 마치 고고학자처럼 150명 정도의 관계자와 수백 페이지의 내부 이메일, 법정 서류를 세밀하게 탐구하여 트위터의 원형을 복원한다. 사이버 세상 속 폼페이에서 서있는 기분이다. 그들은 한 때 전세계의 시대정신이나 의식의 흐름을 주도했었다. 하지만 결국 무너지고 만 잔재들 뿐이다. 2. 잭 도시란 누구인가? 트위터 창업자의 이름이지만 생각보다 마크 저커버그나 일론 머스크처럼 자주 들어보지는 않은 거 같다. 그는 어린 시절 언어 장애로 말을 잃었던 내향적인 소년이었다. 해커 문화에 푹 빠져 어린 시절을 보냈고, 재봉 수업을 들으며 청바지를 만들고 싶어 했던 예술가적 기질도 엿보인다. 저자는 왜 이렇게 인물들에게 치밀하고 입체적인 묘사를 추구했을까. 마치 소설의 주인공처럼 개연성있는 서사를 들려주려고 했던 거 같다. 이러한 성격은 트위터를 소중한 가치로 대하면서도, 결단력이 부족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임원들을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오래전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그 영화는 복잡한 경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탐욕과 이기심에 빠진 인간 군상에 자연스레 빠져든다. 이 책은 마치 트위터 판 <소셜 네트워크>다. 정말로 와일드하면서 파격적이다. 3. 누구에나 이상은 있으며, 언제나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전에 읽었던 오픈 AI의 CEO 샘 올트먼의 일화가 떠오른다. 그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비영리 기업을 만들지만 상업적인 빅테크의 중심 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본 책의 주인공인 잭 도시에게도 그러한 시절이 있었다. 그가 가장 후회하는 순간이 트위터를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아 월스트리트의 세계로 편입시킨 것이라고 말한다. 전 세계 사람들의 의식을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진 혁신가는 더 이상 없었다. 이윤을 위해 광고주의 비위를 맞추고, 정치인들의 압력과 검열에 견뎌야했다. 마침내 그는 윌스트리트의 압박에 해방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일론 머스크에게 트위터를 넘긴다. 이것이 유일한 답이라 생각한 잭 도시의 판단은 착각으로 끝난다. 4. 그들은 실리콘벨리의 '오만과 편견'을 보여준다. 남녀간의 아름다운 사랑이 있는 건 아니고, 결정권자들의 오만함과 잘못된 편견 때문에 이러한 결과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이렇게 우당탕탕 돌아가는 트위터 내부 이야기에 다들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싶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현실감을 느끼기도 하고. 일론 머스크는 인수 몇 주 만에 트위터의 문화를 모두 파괴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잭 도시도 독단적으로 핵심 프로젝트를 멋대로 취소해버려 직원들을 멘붕에 빠뜨리기도 한다. 사실 직원이나 관계자가 아니면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수 밖에 없다. 그들의 내부에서는 혼란이 극심했으며 의사결정은 즉흥적이었다. 기자의 집요한 취재가 밝혀낸 그들의 민낯은 정말로 극적이다. 실리콘벨리는 무엇을 욕망하고, 어떻게 충돌했는가? 트위터 20년사의 생생한 스토리가 이 안에 있다. #리뷰어스클럽 #트위터X #커트와그너 #문학동네 #일론머스크 #트위터 #소셜미디어 |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한때 '싸이월드' 는 전국민의 소셜 미디어였습니다. 도토리를 구입해서 미니홈피를 꾸미거나 배경 음악을 설정하였으며 다른 사람 미니홈피를 파도타기 하면서 안부글을 남겼네요. 당시 싸이월드에 올라온 글과 사진에는 특유의 감성이 있었는데 '싸이월드 감성' 이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흑역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새로운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옮겨갔고 결국 싸이월드는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현재도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주요 소셜 미디어인데 트위터는 X(엑스)로 바뀌었습니다. '트위터 X' 에서는 트위터가 어떻게 기존에 쌓아올린 브랜드를 버리고 X 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140자 이내로만 글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약 같았으나 덕분에 핵심적인 내용만 간결하게 쓰게 되었네요. 뉴스나 공지사항 등을 알리기 적합했기 때문에 공공기관이나 기업, 유명인 등이 글을 올리면 이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람들이 보고 다시 리트윗을 하면서 다른 어떤 소셜 미디어보다 빠르게 전파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트위터가 마치 백악관 공식 보도 채널인 것처럼 하루에도 여러번 글을 올렸는데 문제는 이른바 '대안적 사실' 이나 사실 왜곡, 잘못된 정보나 자극적인 내용 등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보다못한 트위터가 트럼프의 계정을 중지시키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하였네요. 트위터는 소셜 미디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수익화를 할 것인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경쟁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유저들을 정교하게 타게팅하면서 기업이 광고를 올리면 적당한 사람의 피드 사이사이에 광고를 노출시키면서 효과를 높였습니다. 반면 트위터는 사람들이 소비하는 특성상 이와는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 투자 유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테슬라, 스타링크, 스페이스 X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었네요. 문제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점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기존 직원들의 상당수를 해고하였습니다. 회사 상황도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규모 해고는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렸으며 업무의 상당 부분이 마비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해할 수 없었던 점은 오랫동안 사용해 온 트위터라는 이름과 로고도 버리고 X(엑스) 바꾼 것입니다. 파란새는 트위터의 상징으로 사람들에게 무척 친숙하였는데 한순간에 버렸네요. 트럼프의 심기(?)를 거스른 것도 미련 없이 트위터의 정체성을 버리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현재는 X(엑스)로 정착이 되었지만 초기 트위터를 출시하면서 내세웠던 이상이 모두 사라진것 같아 안타깝네요. 머스크의 정책에 반발했던 유저들은 트위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소셜 미디어로 떠났지만 X(엑스)로 바뀌어도 아직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X(엑스)를 넘어선 서비스는 보이지 않네요. 저자는 다수의 전현직 트위터 직원들을 인터뷰하면서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
* 이 서평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X가 된 트위터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 커트 와그너의 『트위터 X』는 페이스북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SNS인 트위터의 역사를 다룬다. 특히, 소셜플랫폼 '트위터'가 'X'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150 여명의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도있게 따라간다. 여기서 중심축은, 트위터가 '기업'으로서 겪여야 했던 내외적인 진통이다. 2006년 정식으로 출범한 트위터는 "간결성", "실시간" 등의 특징을 이용해 전세계의 사용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보급되기 시작한 스마트폰으로 인해 트위터는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었다. 창업자 잭 도시가 올린 트위터 최초의 트윗 『트위터 X』의 1장은 대체로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에게 초점을 맞추며 진행된다. '잭 도시'는 일견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비슷해 보인다. 예술가적 기질이 있으며,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본인이 창업한 회사의 이사회에 의해 한 차례 밀려났다가 구원투수로 돌아왔다는 이력도 공유한다. 기본적으로 잭 도시는 『트위터 X』에서 여러 차례 강조되듯이 회사를 운영할 때, '방임주의'를 선호했다. 이는 어떤 측면에선 직원들을 신뢰하는 상사였다고 할 수도 있고, 좀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책임지는 걸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도시의 방식에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회의를 통한 합의를 중시한 트위터는 빠른 결정이 중요한 문제 앞에서 단호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내지 못했다. 동시에, 논쟁적인 방침이나 결정을 내렸을 때, 이에 대한 비난이 직원 한 사람에게 쏠리는 것이 아니라 회사 전체에게 쏠리도록 하는 안전 장치 역할을 했다. 도시는 트위터가 사람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는 서비스라며, 어떤 메시지를 확대해야 할지 결정하는 건 세상에 맡겨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랫폼은 모든 의견과 목소리에 열려 있어야 하며, 나는 우리가 그 모든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언론의 창구' 역할을 하던 트위터의 CEO로서 잭 도시는 "발언의 자유"를 신봉한다. 이런 잭 도시의 신념은 크게 두 가지의 외부 요인으로 흔들린다. 첫 번째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1. 가장 영향력 있는 '트위터리안',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X』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첫 대통령 선거 당시, 그리고 집권 1기 내내 가장 영향력이 있는 '트위터리안'이었다. '살아 있는 댓글, 살아 있는 연결, 살아 있는 대화.' 트위터의 강점은 "살아있는"이다. 『트위터 X』에서도 강조되듯이, "LIVE"다. 어떤 사안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우, 트위터는 정보를 제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유용한 아지트였다. "아랍의 봄" 당시, 트위터는 이런 역할을 수행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준에서는 가장 트위터에 적합한 인물이었다. 어쨌거나 현직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활용해 적국에 핵전쟁을 일으키겠다고 위협하는 꼴을 지켜 보는 것만큼 '지금 벌어지는 일'에 잘 맞는 일은 없었다. 트럼프는 트위터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흥미로운 서비스로 만들기도 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의 헤비 유저로서 잭 도시와 트위터의 가치를 시험대에 올렸다. 발언의 자유는 어디까지 보장되어야 하는가? 극단적이고도 편향적인 주장들도 보호받을 수 있는가? 발언의 자유도는 분명 많은 사람들을 '광장(플랫폼)'으로 불러들인다. 그만큼 트위터가 지니는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도 커지게 된다. 소셜 미디어는 현대의 아크로폴리스다. 다양한 논쟁이 실시간으로 백가쟁명하는 곳이다. 반면에, 그 광장이 혐오와 분노, 나아가 폭력을 양상하는 확성기가 된다면? 이 딜레마는 시작부터 난제다. 예컨대, 도대체 어디까지가 극단적이고, 어디서부터 편향적인 발언일까? 즉, 무엇이 "지나친 발언"인가, 결정하는 건 정말로 어렵다.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개의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신이 아닌 한, 이 기준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밝힐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2.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잭 도시를 흔든 두 번째 주체는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다. 우리에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을 두고 소송을 벌인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의 등장은, 잭 도시에게 트위터가 자본을 앞세우고 들어오는 이들에게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트위터가 상장회사이기에 당연한 현상이었다. 다만 의결권 문제에 있어서 취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기도 했다. 커트 와그너는 '트럼프'와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조명하는 데 많은 분량을 기꺼이 할애한다. 잭 도시가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를 불러들이는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둘의 문제는 외견 상으론 서로 달라보이지만, 사실 하나의 문제기도 하다. 트럼프의 문제는, 트위터가 어떤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어떤 소리들을 규제해야 하는가, 하는 내부적인 문제다. 엘리엇의 문제는 상장회사의 경영권이라는 측면의 외형적인 문제다. 하지만 이 둘은 결국 하나의 근원에서 태어난 문제다. 트위터가 상장회사라는 점이다. '지나친 발언'에서 '지나침' 정도는 많은 경우에, 트위터 광고주들의 시선이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잭 도시는 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을 '알렉산더'로 '일론 머스크'를 떠올리게 된다. 3.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잇는 '트위터리안'이었다. 두 사람은 비슷한 면이 많았다. 트럼프는 다수의 팔로워들을 다루고, 자신의 영향력을 사용하는 방법에 탁월했다. (『트위터 X』, 71쪽) 머스크 역시 SNS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었고, 이를 잘 이용했다. (『트위터 X』, 323쪽) 『트위터 X』의 후반부는 사실상 일론 머스크가 주인공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매입을 중단하고자 트위터 이사회와 소송까지 벌이지만, 결국 트위터를 매입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은, 이 소송에서 트위터의 입장에서 일론 머스크와 싸운 간부들은 머스크가 트위터의 주인이 되자마자 해고되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소송에선 이겼지만, 결국 그 소송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트위터 X』의 작가 커트 와그너는 트위터의 기존 기업 문화를 지키지 못한 머스크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X로 간판을 바꿔달고 열심히 실적을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은 일론 머스크의 목표치에 도달하기엔 갈 길이 먼 것 같다. 다만, 일론 머스크의 이전 이력으로 살펴봤을 때, 이 거래가 성공이냐 실패냐를 재단하긴 이르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한 때 파산 직전까지 몰렸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회사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결점으로 보일 만큼 대답하고 야심 찼다. 그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고, 인간이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습관처럼 약속하는 사람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매입 협상에서 발을 빼려고 할 때, 공개적으로 발표한 문제는 '봇 이용률'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사람이 아닌 봇들이 너무 많아서, 광고주들에게든, 이용자들에게든 매력이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에 들어왔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근래의 트위터에는 점점 더 많은 봇들이 보이는 듯하다. 물론, AI의 급격한 발전이 끼친 영향도 없진 않을 것이지만, 머스크가 우려했던 것처럼, 요즘에는 사람끼리의 대화보다는 봇과의 대화가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 『트위터 X』는 이처럼 '잭 도시', '트럼프', '일론 머스크'를 거치면서 트위터의 역사를 훑어간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플랫폼은 '언론'인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을 독자에게 제시한다. 이 문제에서 시작된 질문은 결국 언론의 기업적 측면을 고찰하게 만든다. 언론은, 그리고 소셜 플랫폼은 대체로 광고 수입에 의존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광고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며, 이는 보이지 않는 일종의 통제가 작용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 태생적인 딜레마를 깊이 있게 통찰한 책이 바로 『트위터 X』라고 할 수 있다. 트위터의 사용자, 언론의 역할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일론 머스크와 같은 기업인에 흥미가 있는 사람, 기업의 내부 의사결정, 외부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커트 와그너의 『트위터 X』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트위터 X]이 책은 2006년 3월 140자 제한이라는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시작된 트위터가 어떻게 성장했고, 왜 끊임없이 흔들렸는지를 내부자들의 목소리로 풀어낸 기록이다. 150명이 넘는 경영진과 임원의 인터뷰를 토대로 쓰였으며, 흥미롭게도 잭 도시와 일론 머스크의 직접 인터뷰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1. 창업자, 투자자, 그리고 권력 트위터의 출발은 이상적이었지만, 회사의 방향을 쥔 것은 결국 투자자였다. “원하는 것을 차지하는 사람은 종종 회사의 투자자라는 현실”이라는 문장이 오래 남는다. 코딩 천재였던 잭 도시는 어린 시절 언어장애가 있었고, 해커 문화에 빠져 살았다. 그의 왼쪽 팔에 새겨진 “ODaemon!” 문신은 백그라운드에서 조용히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마치 그의 성향을 상징하듯, 그는 때로는 방관자적이고 때로는 과감했다. 트위터는 스타트업에서 상장기업으로 변한다. 그 과정을 이끈 인물은 (딕 코스톨로)였다. 직원 2천 명이 되기 전까지 모든 직원의 이름을 기억했다는 일화는 그가 얼마나 헌신적인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압박은 거셌다. page 22 코스톨로에게 이는 피로한 작업이었다.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는 이 Ceo는 지치고 말았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이 트위터를 점점 더 답답해하며 비슷한 성격의 소셜미디어 기업이지만 훨씬 규모가 큰 페이스북과 비교하곤 했다. 당시 페이스북의 성장 속도는 트위터의 다섯 배에 가까웠다. 광고는 규모를 따라간다. 투자자는 성장성을 본다. 트위터는 늘 비교의 대상이었다. 2. 내부 권력 다툼과 반복되는 해고 트위터는 공동창업자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있었다. 에브 윌리엄스, 노아 글래스, 그리고 잭 도시. 창업자는 밀려나고, 다시 복귀한다. 결국 (잭 도시)는 이사회를 꺾고 CEO 자리를 되찾는다. Page47 트위터를 살리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었다. CEO자리를 따내고 경우 1주일만에 도시는 350명이 넘는 인원을 해고했다. 회사 인원의 9퍼센트였다. 10년 이라는 회사의 역사에서 벌어진 첫 대량해고였다. 그는 동시에 자신이 가진 2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직원 자산 시스템에 넣겠다고 발표한다. 냉혹함과 이상주의가 공존하는 장면이다. CFO 앤서니 노토는 잭 도시와 정반대의 성향이었다. 트위터의 위기에도 도와줄 기업은 없었다. 그의 유명한 말은 회사 분위기를 압축한다.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으니까 그렇지. 우리 뿐이라고, 썅!” 이 책은 이렇게 날 것의 내부 언어를 숨기지 않는다. 3. 인수설: 희망과 좌절 트위터는 여러 차례 매각설에 휩싸인다. (마크 베니오프)가 이끄는 세일즈포스, 그리고 (밥 아이거)가 이끄는 디즈니. 특히 디즈니의 경우, CEO 밥 아이거와 잭 도시는 개인적으로도 가까웠다. 하지만 혐오발언, 트롤, 인종차별 문제는 결국 디즈니를 물러서게 만든다. “트위터가 인터넷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하수처리장이 된 것이 걱정되었다.” 이 문장은 트위터가 가진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드러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미투 운동과 맞물린 사건이다. 할리우드 배우 로즈 맥가윈이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가, 신상 공개 규정 위반을 이유로 계정이 정지된 일. 트위터는 ‘규정’을 적용했다고 말했지만, 많은 이들은 “왜 권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먼저 제재를 받느냐”고 반발했다. 그 순간 트위터는 단순한 SNS가 아니라, 사회적 정의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권력’이 되어 있었다. 트럼프의 거친 발언은 유지되는데, 성폭력을 고발하는 여성의 계정은 멈춘다. 그 모순은 #트위터보이콧 운동으로 이어졌고, 내부 직원들 역시 깊은 혼란을 겪는다. 4. 트럼프와 트위터 — 공생과 긴장 트위터를 이야기할 때 도널드 트럼프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직접 대중과 소통했고, 6개월 만에 570만 팔로워를 모았다. 2016년 여름, 모든 것이 달라진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한다. 트위터 직원들은 불편함을 느꼈지만, 회사는 그를 제재하지 않았다. 잭 도시는 “양극단의 목소리를 들어야 균형을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러시아 선거 개입 의혹이 터진다. page. 83 트위터의 공공정책 부장인 콜린 크로웰이 조직한 트위터의 변호사 및 정책 담당자팀은 러시아 선거 개입의 중요성을 파악하느라 2017년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 익명성은 자유를 줬지만 동시에 혐오, 아동학대 이미지, 테러 옹호 게시물까지 쏟아지게 만들었다. page. 84 현실적으로 그 많은 아동의 나체이미지와 테러옹호, 다양한 형태의 학대와 괴롭힘을 퍼나르는 트윗을 솎아낼 규칙을 만든다는 뜻이었다. 트위터는 표현의 자유와 안전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다.
5. VIP, 인증배지, 그리고 선택적 보호 트위터에는 유명인 전담팀이 있었다. VIT(매우 중요한 트위터 사용자)라 불리던 이들. 파란색 인증배지는 단순한 아이콘이 아니라 ‘보호’의 상징이었다. page.92 트위터에게는 쉬운 투자였다. 사내에서 VIP대신 VIT(매우중요한 트위터)라 불리던 이 유명인들이 공짜로 게시물을 올리고 팬과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회사에 엄청난 가치를 창출해 주었다... 한편으로는 성폭력 고발 계정이 정지되고, 한편으로는 정치인의 공격적 발언은 유지된다. 이 모순이 #트위터보이콧 운동으로 이어진다. 6. 트위터의 대가있는 흑자. page.100 트위터는 트럼프와는 뗄 수 없는 관계를 보인다. 2017년 마지막 3개월 동안 부분적으로 전년도의 해고와 조직 축소 덕분에 트위터는 회사 역사상 최초로 흑자를 낸다. 성장은 더뎠지만, 논란은 트위터를 중심 무대로 끌어올렸다. 트위터는 플랫폼이었을까, 증폭기였을까? 이 책은 “트위터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창업자의 이상, 투자자의 욕망, 월가의 압박, 인수전, 해고, 정치, 혐오, 러시아 봇, 미투 운동. 그리고 결국 묻게 된다. 플랫폼은 중립일 수 있을까?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인가? 회사는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는가? [트위터 X]는 일론머스크가 합병하기 전까지 권력과 책임, 자유와 통제 사이에서 흔들린 한 기업의 보고서에 가깝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X의 현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었지만, 여기서는 그중에서도 초반부의 이야기만 꺼냈다. 트위터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구의 손을 거쳐 흔들렸으며, 어떤 갈등을 안고 성장했는지 그 출발점만으로도 이미 [ 트위터 X] 는 한 권의 드라마처럼 밀도 있다. 이후 이야기는 더 거칠고 더 직접적이다. [트위터 X]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