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녀'와 '테우리' - 아름다운 섬 제주에 무심하게 묻혀버린 슬픈 이야기 현북스 출판사의 천천히 읽는 책 시리즈 3번째 이야기는 민족문학의 대표적 원로작가 현기영선생님의 책이다 원로작가 현기영선생님의 소설을 어린이들이 읽기쉽게 동화로 만들어진 책이다 동화이지만 이야기의 내용이 무심한듯 아프게 외닿기에 저자분을 검색해보니 예전에 감동깊게 읽었던 책의 작가 였다 이책은 두개의 에피소드로 되어있다 바로 '해녀'와 '테우리'... '해녀'는 제주 ‘해녀’로 모질고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간난이'를 통해 우리의 아픈 근대사를 만날 수 있었다. 간난이는 10살이 되던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3살이 되자 물질을 배워'해녀'가 되어 가족들을 위해 돈벌이를 시작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 매서운 시집살이를 한다 그러던중 왜놈들이 화약의 원료인 감태라는 해초를 해녀들로부터 강제로 공출하는데 해녀들이 수량을 맞추지 못하자 이백명의 해녀들을 자갈밭에서 기합을 주던중 해녀들이 참다못해 달려들게 되고 그 사건으로 다른 해녀들과 주동자로 잡혀 감옥살이를 한다 그리고 태평양전쟁으로 남자들을 징집하자 해녀들과 남편을 데리고 금강산 근처로 물질을 떠난다. 전쟁이 끝난후 제주 돌아오지만 일제가 떠난 자리에는 단절된 나라를 반대하는 이들은 있다 그리고 이들은 불온 분자로 내몰린다 그리고 일제 때 조합의 수탈에 맞서 싸워 불온분자로 낙인찍힌 간난이는 해방된 땅에서도 불온분자가 되어 눈 덮힌 모래밭에서 불뿜는 총구앞에서 숨을 거둔다 '테우리'는 한라산 공동 목장에서 남의 소를 대신 키워 주는 사람인 테우리 고순만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고순만할아버지의 친구인 현태문할아버지가 소 두마리를 찾으러오지 않자 그 친구를 걱정하며 아픈기억 45년 전 그 사건. 4.3때 학살의 기억으로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토벌대의 강요에 할아버지가 쉬던 동굴을 알려주었는데 마침 그 곳에 두노인과 손자가 있었고 그들은 그 자리에서 총살당해 죽게되고 고순만 할아버지는 잊을 수 없는 슬픈사건으로 초원을 떠나지 못함을 작가는 무심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참 많은 무거움을 책을 읽는 이가 느끼게 한다 아마도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이라 더 무거운 것 같다 이책은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이기에 간결하고 옛날이야기를 하듯 문장이 흘러간다 하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대한민국의 아픈 근현대사를 아름다운 제주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무리가 없다 아픈 근대사를 잊지 않아야 그런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에 아이들이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기에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것 같다 이책을 읽으니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가 안고 있는 슬픈이야기를 이제는 들어주고 다독려 주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지 천천히 읽는 책으로 <'해녀'와 '테우리' >를 권하고 싶다 |
|
해녀와 테우리는 제주 4.3의 비극을 겪은 해녀와 초원의 테우리(목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기영님의 단편 소설 <거룩한 생애>와 <마지막 테우리>를 어린 독자를 위해 쉽고 부드럽게 고쳐 쓴 이야기이다. 현북스에서 마지막 테우리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은 테우리 할아버지가 출간되어 이미 만나본 터라 이번 이야기는 낯설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이야기는 해녀와 테우리 그리고 현기영님의 부인인 양정자님이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글로 구성되어져 있다. 해녀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따라 물길을 하게 된 간난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제주도에는 "소로 못 나면 여자로 난다' 라는 속담이 있나보다. 어린 몸으로 물길을 하게 되면서 어머니와 어린 동생 뒷바라지까지 하며 아버지가 진 빚으로 팔아버린 밭을 다시 사게 되면서 시집을 가게 된다. 그것도 자기보다 여덟 살이나 어린 신랑에게말이다. 시집을 가서도 간난이의 생활은 그리 녹록치않았다. 말 농장을 하는 시아버지는 보름에 한 번 오면 이틀정도 있다가 가 버리시고 어린 신랑은 늘 글공부만 하고 시어머니는 간난이의 모든 행동에 구박만 하고 하지만 시아버지가 죽고 난 뒤 시어머니마저 몸저 누워버리고 지극한 병간호를 통해 시어머니의 사랑을 받게 되지만 남편은 관공서에 취직하는 것보다 야학당의 선생님으로써의 삶을 살아가게 되고 이것은 이후의 비극의 시초가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테우리는 테우리 할아버지를 통해 익히 알고 있던 내용인데요. 이 또한 제주 4.3 항쟁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마지막 테우리로써 남의 소를 키우고 있는 고순만 할아버지는 4.3 사건으로 인한 상처를 아직도 가지고 생활하고 있어요. 깜빡 잠이 들어버린 후에 토벌대에게 잡혀 이웃 사람들이 머물고 있던 굴이 아닌 다른 굴을 알려줬는데, 그 굴에 늙은 노인부부와 손자가 있었을 줄이야.. 할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그들은 총살을 당하게 되고... 할아버지의 삶은 그들에게 속죄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었어요. 이제 남은 단 한 사람 친구인 현태문 할아버지의 집에 당도한 순간 마지막 숨을 내쉬고 있음을 알게 된답니다.
제주 4.3 항쟁이라고 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실은 없었지만 제주도에서 태어난 현기영님은 유신 시대에 4.3 문제에 대해 자각을 갖게 되었고 이미 없어진 자료이지만 고향을 찾아가거나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그 때의 사건들을 연구 취재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작가님이 쓴 <순이 삼촌>은 금서가 되고 2000년대에 들어서야 제주 4.3 특별법이 제정되어 기념관, 평화공원도 마련하게 되었다고한다. 제주도라는 섬의 특성상 육지와 떨어져 있어서 특유의 공동체 정신이 강했던 섬이라 한국전쟁이후 외세 없는 남북 조국 통일이 아닌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에 더욱 더 거세게 저항을 하게 되었고 4월 3일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아들대신에 부모가 죽어가고 무고한 아녀자와 아이들까지 빨갱이라는 이름을 붙여 몰살을 했던 것이다. 다른 민족이 아닌 중앙 정부의 지시아래 이루어진 이때의 비극으로 제주 인구 27만의 9분의 1인 3만 명 가까운 인명이 희생당했는데, 그 중에 청년들의 2분의 1, 어린아이들의 10분의 1이 학살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손자에게 들려주는 양영자님의 편지글에 나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근대 역사중에서 뼈아프고 부끄러운 사건중의 하나인 것 같다. 국가차원으로 공식 사과가 되고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않았음을 지금의 우리 그리고 미래의 아이들이 꼭 생각했으면하는 바람이다.
|
제주도하면 에메랄드빛 푸른바다와 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 오름등에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인데 막상 제주도에 가면 유명한 관광코스를 돌다 오기만 했던것 같은데 이번에 현북스에서 출간된 해녀와 테우리를 통해서 아름답게만 느껴졌던 제주의 슬픈 역사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해녀와 테우리는 현기영님의 단편소설 거룩한 생애와 마지막 테우리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고쳐 쓴 이야기라고 하네요. 4.3사태의 비극에 대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이 책에는 해녀와 테우리 두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해녀는 일제 강점기부터 8.15 해방까지의 제주 여인 간난이의 삶을 통해 그 시대적 상황이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테우리는 소치는 노인의 회상을 통해 4.3사태의 비극적인 슬픔의 상처를 떠안고 살아가는 고순만 할아버지. 제주 4.3사건으로 많은 제주도민들이 폭도라 불리우며 토벌군에게 무차별적인 희생을 당하는데 책을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아픔이 느껴지네요.
책 뒷부분엔 그때 제주섬엔 무슨일이 있었는지 손자 정환이에게 들려주는 편지형식으로 제주 4.3사건에 대해 나와있고 할아버지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아름다운 제주도 속에 숨겨진 잊혀져 가고있는 그 이면의 모습이 제주 4.3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해야할 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
|
'해녀'와 '테우리'_현기영 동화집 (제주의 아픈 역사, 4.3사건 이야기)
<해녀>와 <테우리>는 4.3사건을 배경으로 선량한 제주도민들이 겪었던 이야기랍니다. 현기영님의 소설 <거룩한 생애>와 <마지막 테우리>를 쉽게 풀어 어린이·청소년용으로 만든 책이에요. 제주에서 태어난 작가는 "4.3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자 그것을 제쳐 두고 다른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 죄악처럼 느껴졌다."고 해요. 알아도 말할 수 없었던 그 시기에, 억눌린 채 금기시 되었던 사건에 대해 혼자서 조사, 연구, 취재를 해 가며 글을 썼다고 해요.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그 과정에서 뒷조사도 받고, 경찰서에서 고초도 겪었답니다. 세상에 알리면 안되는 금기였기 때문에 석방되었지만, 그가 쓴 소설 <순이 삼촌>은 판금되었답니다. 그리고 거의 7년 동안 볼온서적으로 여겨 계속해서 판매가 금지되었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1980년대 대학생들의 필독서가 되었다고 해요.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알아도 말할 수 없었던 그 시절, 그 가슴아픈 역사가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답니다. 엄마, 아빠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겪었던 이야기 랍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예요. 반복하면 안될 아픈 역사는 더 더욱 알아야하지요. 딱딱한 역사책이 아닌 동화로 만난다면 아이와 더 쉽게 이야기 나눠볼 수 있을 거에요. 제주도 여행하면서 관광지로만 보고 즐기기보다 우리 민족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때 제주 섬엔 무슨 일이 작가의 부인이자 시인인 양정자님께서 손자에게 전하는 형식으로 할아버지께서 어떻게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 제주도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적혀 있어요. 마치 할머니께서 지난 이야기를 해 주시듯 편하게 읽어보면서 4.3사건에 대해 알 수 있답니다. 참, 동화집에 실린 '테우리'는 '테우리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그림책으로도 출간되었어요. 그림책이지만 어린 유아들보다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
우리 나라의 역사의 숨은곳에는 슬프고 아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있답니다. [해녀와 테우리] 에서도 숨은 역사속의 가슴아픈 그림자가 자리잡고 있답니다. 길고긴 일제의 억압에서 빠져나오고 모두 기쁘고 다시는 그런 억압을 받아서는 안되겠지만, 우리의 마음과 다르게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였답니다.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4.3사건을 배경으로 담고 있어요. 그럼 4.3 사건은 어떤 사건일까요? 궁금하죠. 일제시대에서 많은 고통과 많은 억압을 받았던 시대에서 당당하게 해방이 되고, 해방후 잠시동안 삼팔선이 있게되고 소련과 미국의 또다른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때 단독정부를 원했던 국민들이 있었는데 다른곳보다 제주도민의 저항이 심했는데 그때 일어난 사건들이랍니다.
가장 처음에 나온 이야기는 4.3사태일때 해녀의 이야기를 풀어서 쓴 이야기랍니다. 실제 있었던 일들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때 현기영작가님의 작품들이 판매금지가 된 이유는 숨겨진 역사의 한편을 책으로 만들었다는 이유였죠. 숨겨진 어두운 역사속는 우리가 꼭 알아야 생각해요. 제주도에 아묵개의 마을에 해녀의 딸로 태어난 간난이라고 불리는 여인. 그녀는 10살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고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키우면서 자랐고 자라면서 물질을 배웠고 상꾼 해녀가 되었고 그녀에게도 중신어미가 들락였죠. 그리고 그녀는 글읽는 선비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고 물질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그녀는 답답했어요. 시어머니는 간난이를 단단히 시집살이 시켰고 그러던중 시아버지가 빚을 지고 세상을 떠나고 시어머니 자리에 누웠어요. 간난이는 시어머니를 알뜰하게 돌보며, 물질을 하며 어린 신랑 공부도 시키고 빚도 갚았죠. 신랑은 관공서에서 일하지 않고 야학당에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쳤어요. 일제시대이니 야학당에서는 우리말을 가르치지 못하는 어린 남편은 매일 술을 마시고, 다른곳으로 일하러 가야하는 했어요. 일했던 곳은 금강산 하지만 해방이 되고도 스무날쯤 지나서야 알았죠. 벌써 삼팔선이 그어져서 쉽사리 북에서 남으로 내려갈 수 없었지만, 남편이 잘 해결해서 다시 고향으로 갈 수 있었답니다. 그후로 미군이 들어와서 섬을 다스렸지만 일제때 관공서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그대로 일을 하게 되었고 마을을 위해 힘쓰던 사람들은 그대로 핍박을 당해야만 했어요. 그후 남과 북에 서로 다른 정부가 들어섰고 우묵개 사람들은 남한 단독선거를 거부해서 군대가 출동하고 간난이의 남편도 이때 잡혀가서 죽었어요. 그후로 얼마후 가난이가 일제때 노역갔다가 북에서 늦게 돌아온것과 함께 일제때 조합사람들과 싸우다가 감옥에서 20일 들어간것을 빌미로 사상 불온자로 찍혀서 차디찬 모래밭위로 쓰러져갔어요.
고순만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의 소를 기렸어요. 겨울에는 모두 고순만 할아버지를 떠나서 마을로 내려갔죠. 모두 찾아갔는데 고순만 할아버지의 친구인 현태문 할아버지만 찾아가지 않아서 고순만 할아버지는 소를 가져다 주기로 했어요. 고순만 할아버지는 60년전 온 섬사람들이 남한과 북한으로 나누어지는 걸 반대할때를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때 단독정부를 지지하던 세력은 토벌대를 보내서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보복을 했죠. 초원지대 중산간에 200여 마을이 불탔고,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갔으며, 소와 말들이 폭도들의 양식이 될거라며 모두 죽였어요. 그리고 그 난리속에 산으로 숨어든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었고 고순만 할아버지는 잡히는 데로 소를 잡아서 사람들에게 대주었죠. 그러던중 고순만 할아버지가 토벌군에게 잡혔고 토벌군은 막무가내로 때리면서 폭도들이 있는 곳을 말하라고 윽박질렸죠. 할아버지가 지냈던 곳은 피난민들이 열댓명가냥 있어서 소를 키울때 외떨어져 있는 굴을 알려주었어요.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곳에는 사람 셋이 있었어요. 늙은 내외와 손자! 아이만 살려달라고 했지만 모두 그자리에서 총살당하고 말았죠. 그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굴속으로 피해있다가 발각되어서 총살당하거나 굴안에 불붙여 넣은 독약 타는 냄새에 숨이 막혀서 죽기도 했어요. 고순만 할아저버지는 옛일을 떠오르며 친구의 소를 가지고 친구 현태문 할아버지의 집으로 가고 있답니다. 현기영 작가님이 써주신 많은 부분 혼자서 옛 기사나 서적 그리고 고향인 제주도까지 직접 찾아가서 역사속의 숨겨진 이야기를 보고 들으신분들께 들으신 이야기들이랍니다. 고향땅인 제주도에 대해 손자가 자세히 알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로 쓰신책이죠.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보다 책에 나온 이야기는 많은 부분 순화한 부분이겠죠. 현실은 이것보다 더 끔찍했을거라 생각해요. 누군가는 죽이기 위해 쫓고 누군가는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파괴하고 죽이고 나의 목숨은 물론이고 노인이나 아이들까지 죽음에 이르게 했다니 ...그것도 6개월간 이루어진 참담한 살상! 역사의 이 한부분의 책임은 누구일까요? "제주비행장, 모슬포 비행장, 사라봉 구덩이에, 혹은 밧줄에 묶인 채 바닷속에 집단으로 수장되었다. " 수장된 많은 이들의 억울함은 어떻게 하죠. 어두운 우리의 역사의 한부분 잘 알고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우리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희생당한 모든 이들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
|
역사 속에서 잊혀질뻔했다가 다시 역사로 돌아온 제주 4ㆍ3사건을 소재로 한 동화책을 만났습니다. 처음 제목만 보고는 "해녀와 테우리라... 참으로 어울리지않는 조합이네"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 책은 '해녀'와 '테우리'라는 각 각의 동화로 현기영 선생님의 '거룩한 생애'와 '마지막 테우리'를 쉽게 풀어쓴 거라고해요.
'해녀'는 제주 4ㆍ3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사건 발생이후까지 주인공 간난이의 삶을 따라가며 보여주고 있는 반면, '테우리'는 4ㆍ3사건을 겪으며 살아난, 소를 돌보는 테우리에서 소를 잡는 테우리가 되었던 시간을 겪었던, 슬픔을 간직한 테우리 할아버지에 관한 내용이랍니다. 테우리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번 어린이를 그림동화 '테우리할아버지'를 통해 읽은 적이 있어 익숙했는데요, 처음 만나본 '해녀'는 오~ 어린이를 위한 동화지만 어른인 제가 너무 흥미있게 읽었담니다. 특히 간난이의 탄생에서부터 마지막 부분으로 가면서 역사적인 부분이 가미되면서 주인공인 해녀의 마지막 모습에서는 저도 모르게 '아!'하는 탄식이 나오더라구요. '해녀'에서 4ㆍ3사건을 다루고있는 부분을 조금만 발췌해볼게요. "미군은 왜정 시절에 앞잡이 노릇하며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던 경찰과 면서기들을 그대로 해방된 나라의 경찰과 면서기를 시켰다. 그들이 이번에는 미군에 붙어서 사람들을 괴롭혔다. ....(중략)... 이 무렵 삼팔선을 가운데 두고 남과 북이 각각 다른 정부를 세우려 하고 있었다. 마을 청년들은 통일된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중략)... 드디어 육지에서 배를 타고 군대가 출동했다. 중산간 지대 이백여 마을이 불에 태워졌다. 수도 없이 많은 젊은이들이 죽어갔다." 저도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던 일이었기에, 그저 그런 일이 있었다고 정도로만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담담한 의조로 적힌 글을 보면서 계속해서 탄식만을 내뱉었던 것 같아요. 소설이 모두 끝나고 부록처럼 "그때 제주 섬엔 무슨 일이"라는 글이 있담니다. 현기영 선생님의 부인이자 시인인 양정자님이 쓰신 글로 손자에게 이야기해주듯 4ㆍ3사건을 알려주고있어요.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하고있는데요, 아이들도 알아야 할 부분은 제대로 알고가자는 의미인듯해요. 제가 읽고 있는 책에 관심을 갖던 별이가 자꾸만 물어봐서 요약해서 알려줬더니 계속해서 "왜요? 왜요? 왜 그랬어요?"를 무한반복하네요. 그러게, 왜 그랬을까요... '해녀와 테우리'는 현북스에서 펴내고있는 '천천히 읽는책' 시리즈 중 한 권인데요,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고 흥미로워서 순식간에 읽어버렸지만, 천천히 읽으면서 각 장면을, 그 순간을 곱씹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책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일독을 권하고 싶담니다. |
|
'해녀'와 '테우리'
제주도에 한 번 갔었는데 그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요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그 아름다움을 뒤로 슬픈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 제주도를 가면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현기영 동화집 <'해녀'와 '테우리'>는 제주하면 떠오르는 해녀와 테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1948년 일어났던 4.3사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답니다
4.3사태로 섬사람 3만명과 초원의 마소 3만마리가 죽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바다에서 잃고 어린 나이에 물질로 가족을 지켜야했던 간난이의 삶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자신보다 여섯 살이나 어린 남자와 가정을 꾸렸지만 징집을 피해다녀야만했고
그 때문에 태평양전쟁이 끝이 나고 사상 불온자로 찍혀 남편은 자살을 간난이는 총살을 당하게 되었다
현기영 동화 '테우리 할아버지'를 읽었을 때에 아이들의 어두운 표정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좋지 않은 기억은 오래도록 나를 괴롭힙니다
많은 사람들과 친구를 잃었던 4.3사태, 친구가 아직 소를 데리고 가지 않아 친구를 기다리던 고순만 할아버지는 아픈 기억에 빠져듭니다
섬사람들이 숨어 있던 곳을 지키려고 토벌대에 아무도 있을 것 같지 않았던 동굴을 알려줬는데 그곳에 노인과 손자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몰랐지만 그 기억은 오래도록 고순만 할아버지 맴돌았고 홀로 해변 마을을 떠나 소들과 함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여행지로만 생각했던 제주도..
그때 그 섬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었던 현북스 '해녀'와 '테우리'었습니다
|
|
'해녀'와 '테우리' / 현기영 동화집 / 천천히 읽는 책 / 현북스 / 한국창작동화
제주도에 작년에 가족여행으로 처음 방문했던 아이들~ 그때의 풍경은 외국과도 같은 평소 생활하던 모습하고는 달랐어요. 깨끗하고 맑은 바다와 푸르른 주변 환경들! 정말 아름답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런 제주에 아픈 기억들이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해녀와 테우리>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4.3으로 대표되는 우리 역사의 비극! 지금 접한 제주도의 모습에서 그런 아픈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요. 생각지도 못한.. 그리고.. 그런 일은 다신 없어야 한다라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되내여봅니다.
<해녀와 테우리>는 현기영 작가의 <거룩한 생애>와 <마지막 테우리>를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으로 다듬어져서 다시 나온 이야기라고 해요. 한권에 두개의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고요. 그 중에서 테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볼게요.
고순만 할아버지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공동 목장에서 소를 기르는 테우리에요. 테우리란 바로 제주도 사투리로 소를 기르는 사람이랍니다. 소를 맡아서 기르기로 계약한 기간이 다 차서 다른 주인들은 자기 소를 다 몰고 갔지만, 친구 현태문 할아버지만 암소와 송아지를 데려가질 않았어요. 60여년 전의 4.3사태에 모두 죽고, 남은 친구라고는 현태문 할아버지뿐이지요. 그래서 더 현태문 할아버지가 마음에 쓰여요. 토벌군에 잡혀 폭도들이 있는 굴을 가리켜라하는 말에 잃어버린 소를 찾아 빗속을 헤매다가 발견했던 조그마한 굴을 가리켰는데.. 아무도 없을 거라는 생각에 말을 한거였지만, 그 굴안에는 두 늙은 내외와 손자가 있었어요. 그들은 총살을 당하고 말았어요. 고순만 할아버지가 초원을 떠날 수 없는 것은 바로 그 슬픈 사건 때문이래요.
옛생각을 떠올리고 나니... 남아있던 암소와 송아지가 보이지 않아요. 소들을 찾아 소의 발자국을 따라 길을 나서는데...
두 단편소설을 통해서 아이들은 4.3 사태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지금은 어떤 전쟁의 요소도 찾을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역사 속에는 전쟁속에서 비극적으로 살다간 분들이 많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다시는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않된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해하고,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평온하고 행복하게 사는 날이 되길 바래봅니다. 슬픈역사는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되새겨보면서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게 더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과 함께요~
|
|
제주도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세요??? 관광지, 여행, 성산일출봉, 한라산, 비행기 등 제주도하면 우선 제일 떠오르는 단어가 제주도 여행일거예요. 오늘 소개할 책은 제주도이야기인데 조금은 무거운 그러나 우리가 꼭 알아야할 역사이야기랍니다. ![]()
현기영 선생님의 동화로 읽는 제주의 삶과 자연 그리고 파란만장한 근현대사, 일제 강점기부터 8.15 해방까지 질곡의 역사를 통과한 제주 여연의 이야기 '해녀'와 소를 치는 노인의 회상을 통해 제주 4.3의 기억과 상처를 다룬 '테우리' 두 편으로 이루어진 동화집이랍니다~ ![]()
제주의 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의 배후에는 슬픈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해녀의 딸로 태어나 이름은 따로 짓지 않고 그냥 간난이라고 불러 호적에 오른 이름은 간난이를 한자로 '양유아' 아버지는 그녀가 열 살 나던 해에 낚싯배 한 척을 사서 부리다가 석 달도 못되어 그만... 아버지가 낚싯배를 사느라고 진 빚은 밭을 팔아서 갚고 한창 뛰놀아야 할 나이에 간난이는 어린 동생을 업고 집안일을 돌봐야 합니다. 고생끝에 팔았던 밭을 되사들이게 되자 간난이는 이제 시집갈 나이가 되고, 마을 밖 여덟 살이나 어린 얌전한 공부꾼에게 시집을 가게 되지요. ![]()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으로 화약의 원료인 감태라는 해초를 해녀들로부터 강제로 공출하고, 물자 조달을 강요당하고, 창씨개명에, 조선글을 읽는 것은 물론 조선말 하는 것도 금지. 징용, 군대, 탄광.... 그리고 해방 토벌대,불온분자, 감옥... 그리고 사살 ![]()
테우리라는 말은 목동의 뜻을 가지고 있어요~ 마을의 최연장자인 고순만 할아버는 마음에서 운영하는 공동 목장에서 소를 기르는 테우리랍니다. 일흔여덟 나이에 쓸쓸한 목장에서 홀로 테우리 노릇을 한다고 마을 사람들이 뒤에서 흉도 보고, 아들이 이제는 목장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라고 하지만 쉰다는 것이 죽음처럼 느껴지지요. 그래서그런지 할아버지는 해변 마을에서 사는 것보다 초원에서 사는 것이 더 좋아요. 60여 년 전의 그 4.3 사태에 친구들이 다 죽고 남은 친구라곤 현태문 할아버지뿐인데 다른 마을로 이사 가버려 더욱 친구가 없답니다. ![]()
4.3 사태 때 나이 많는 남자들도 나이 적은 남자들도 다 죽임을 당해 자신과 홀로 산 여자와 노인만 살아남았을 뿐.... 고순만 할아버지는 그 사태 이후 사람들을 믿지 않았고, 그 사태 이후에 주어진 할아버지의 삶은 그냥 덤이랍니다. ![]() 해녀와 테우리는 <거룩한 생애>와 <마지막 테우리>를 아이들을 위해 쉽고 부드럽게 고쳐 쓴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그때 제주 섬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진 것일까요? 일제 36년간의 지배에서 많은 괴로움을 당하다가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면서 삼팔선을 가운데 두고 남북이 둘로 나뉘어 이북은 소련의 지배, 이남은 미국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우리 국민은 미소의 외세가 그어 놓은 삼팔선을 지우고 통일 한국을 강렬히 원했는데 단독 정부를 반대하는 국민운동이 전국에 크게 일어나 그중 제주도민의 저항이 가장 굳세었답니다. 당시 제주도는 육지에서 고달프게 생계를 꾸려 가던 사람들이 들어오고, 일본에서 돌아온 항일 운동가, 유학생, 젊은 사상가가 많아서 청년 운동도 다른 지방보다 활발한 진보적인 섬이 되었답니다. 제주도민이 6만이였는데 총인구가 대략 27만 명으로 불어난 까닭이지요. 단독정부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군경 토벌대의 민중에 대한 무거운 응징과 보복 작전이 벌어져 200여 개 중산간 마을들이 불길 속에 초토화되고, 주민들은 닥치는 대로 총살당하고, 불 태워 없애고, 죽여 없애고, 굶겨 없애는 이른바 삼광 전략의 무시무시한 대량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무려 3만 명 가까이 인명이 희생당했는데 그중에 청년들이 1/2, 어린아이들이 1/10이 학살되었다고 하네요... 2000년 4.3 특별법이 제정. 공포되어 4.3 기념관, 제주 4.3 국가 추념일, 제주 4.3 평화공원이 만들어져있는데 이제 제주도에 가면 4.3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원과 기념관에 들러 슬픈 제주 역사를 이해하면서 되짚어 볼 수 있는, 4.3 사태를 바로 알게해주는 고마운 해녀와 테우리였습니다. |
|
['해녀'와 '테우리']
제주출생의 작가 현기영 선생님의 동화집 '해녀'와 '테우리'는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이미 동화 '테우리 할아버지'를 통해 현기영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책을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른 작품과 함께 학생들을 위해 쉽고 부드럽게 고쳐 쓴 이 책을 환영한다. 우리나라이지만 이국적인 풍경의 제주도는 한번 방문한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꼭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것이고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동경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그곳.. 제주도! 하지만 제주도에는 지금 우리나라가 있기까지의 아픈 역사가 있으며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그 역사를 모른척 하거나 잊어버리면 안되고 혹 몰랐던 역사라면 지금부터라도 알아가면서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특히 책 속 '그때 제주 섬엔 무슨일이'라는 단락에서는 현기영 선생님의 부인이지 시인 양정자 선생님이 손자에게 들려주는 편지 이야기를 읽어본다면 보다 쉽게 4.3사건을 이해하기 쉬울것이며 일생을 여러작품을 통하여 제주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힘쓴 현기영 선생님의 노력과 수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수 있을것이다. 단순히 관광지로만 알고 있는 아름다운 제주도에는 멋진 풍경과 바다를 빼놓으면 안되겠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슬픈역사와 사연들을 알고 한번쯤 4.3 평화공원, 4.3 기념관을 방문해서 경건한 마음으로 그들을 추모하는것도 의미있는 일일것이다. '해녀'는 해녀의 딸로 태어나 물질을 하며 살아온 주인공이 물질을 반대하는 시댁어른과 부딪히면서 물질을 그리워하고 결국에는 이혼을 불사하고도 물질을 하는 주인공의 삶이 그려져있다. 주인공인 간난이에게 물질은 재미로 하는것이 아니라 나이어린 신랑의 학교수업료, 신발값등을 낼 수 있는 돈이었으며 더 나아가 야학공부를 통해 일본인들의 착취가 심한 조합에서 당당히 입회자의 역할을 할수 있게 해준 물질이었다. 하지만 그러던 사이 전쟁이 나고 마을을 위해 좋은일을 하던 청년회 간부들은 하나둘씩 붙잡히고 옥살이를 하고 결국에는 죽이기까지.. 일본사람들에게 대항한것이 어찌 죄가 되는 것이었던것일까? 하지만 그때는 그게 죄였던 그런 시절이었다. '테우리'는 4.3사건으로 뜻하지않게 가해자가 되어 평생을 죄를 짓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 테우리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4.3사건은 무고한 3만명의 섬사람들도 희생되었지만 초원의 마소 9만마리도 함께 죽어야 했던 사건이기도 했다. 목동을 이르는 '테우리'야 말로 4.3사건의 상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60여년전의 4.3사태에 친구들을 다 잃고 남은거라곤 소들뿐이었던 주인공 할아버지! 테우리라는 직업이 없었다면 과연 주인공은 제주도에서 살 이유가 있었을까? 더군다나 토벌군에게 붙잡혀 피난민들이 숨어 지내던 동굴을 알려줄수 밖에 없었던 그때 상황은 평생을 죄인이 아닌 죄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주인공에게는 더욱 더 제주도를 떠날수 없었던 이유였을것이다. 그렇게 제주 4.3사건은 죽은사람들이나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아픈 사건이며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잊혀질수 없는 그런 역사인것이다. 현기영 선생님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2000년 4.3특별법이 제정.공포되어 정부차원의 진상조사가 착수 되었음을 지금이라고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것일까? 책을 읽고 제주도를 방문하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게 될런지 상상해 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