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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맨처음 떠오르는 이름은 아니지만 작품을 여러 권 읽었고 좋아하는 것도 있다. 이 작가의 특징은 대표작 <빅 픽처>를 비롯해 대부분의 소설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해 죽을 고비를 넘나드는 모습을 그리는, 소위 '막장 드라마' 저리 가라 할 줄거리라는 점. 작가가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길래 이렇게 긴박감 넘치다 못해 심장이 쫄깃해지는 소설을 쓸까 궁금했는데 그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빅 퀘스천>은 더글라스 케네디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자전적 에세이다. 사는 동안 누구나 한 번쯤 직면하게 되는 일곱 가지 '큰 질문(big questions)'에 작가가 답하는 형식이다. 짐작한 대로, 더글라스 케네디의 삶은 그가 쓴 소설 못지 않게 불행이 끊이지 않았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만나면 싸웠고 아들의 성공을 기뻐하기는커녕 시기하고 돈만 타 쓸 궁리를 했다. 아내는 불평을 그칠 줄 모르는 사람이었고, 아들은 자폐아로 태어났다. 애인은 떠났고, 존경하던 스승은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어쩌면 그가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일수록 그에게 못되게 굴고 그를 힘들게 했는지. 오랜 시간 혼자서 투쟁하듯 살아온 그가 안쓰럽고, 꼭 나처럼 느껴졌다.많은 사람들처럼 한때는 더글라스 케네디도 자신의 삶을 비극으로 이끄는 사람들을 원망했다. 인생이 힘들고 고달픈 건 부모 때문이고 아내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친구나 지인들이 위기에 몰렸을 때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그릇된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며 삶이라는 이야기를 비극으로 만드느냐 희극으로 만드느냐는 주인공인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음을 깨달았다. 삶의 문제를 푸는 해답은 부모도 배우자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이는 유명 작가인 더글라스 케네디도 예외가 아니었다."우리는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에 갇혀 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야기는 우리의 관점이 만들어낸 허구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얼마든지 관점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p.112)부모와의 관계도 망치고, 결혼 생활도 망치고, 연애도 망친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끈 건 아마도 자폐증에 걸린 아들을 케어하기로 결심했을 때부터가 아닌가 싶다. 그는 아들이 자폐증에 걸린 사실을 알고 도망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섰다. 최상의 스태프로 팀을 짜 전심전력을 다해 서포트했다. 그는 아들이 자폐증에 걸린 상황을 비관하지도 신을 원망하지도 않는다. 아들이 자폐증에 걸린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아들을 케어하는 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을 두고 괴로워할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인생의 구렁텅이에 몇 번이나 빠졌던 더글라스 케네디가 삶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까지의 과정은 그의 작품만큼이나 흥미로웠다. 작가가 <빅 픽처>, <인생의 베일>, <파리 5구의 연인> 등을 쓰던 당시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점도 독자로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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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문장 P.38 얘야, 넌 항상 직감을 믿어야 한다. 머릿속에서 '네가 바라는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잖아?' 하는 경계의 목소리가 들리면 그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해." P.53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넘어설 수 없는 선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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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자전적 에세이. 흡입력이 대단한 책이고 오래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인생에 대해 갖고있던 생각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가다듬을 수 있었다. 강추합니다. - 저자가 자신의 삶을 낱낱이 드러내면서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당신에게는 불행을 멈추고 인생을 바꿀 선택지가 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체념하고 우울 속에 살아가면서 화를 축적한다.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음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무시하면서 자신은 인생의 피해자라고 한탄한다. 독서평: 빅 퀘스천 (더글러스 케네디, 밝은세상 출판사) (miracleonce.blogspo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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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게 읽은 소설 중 하나인 ‘빅픽쳐’의 작가인 더글라스 케네디의 자전적 에세이. 본인과 주변인의 이야기를 통해 던지는 인생의 큰 질문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이혼, 가족관계 등의 개인적인 고민들도 서스럼 없이 적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부분들이 진정성을 더해 작품을 더 빛나게 한듯하다. 질문들을 통해 내 자신의 삶도 돌아보며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해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