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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피어리가 그린 '너를 위해서라면'을 먼저 보았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그린 책을 몇 권 사 주었는데 아이의 반응도 좋은 편이었고 아이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선뜻 손이 갔던 책이다. 동물이 많이 나와서인지 아이는 한동안 '너를 위해서라면'을 찾아와 읽어달라고 했다. 쟝 피어리라는 작가에게 호감이 간 것은 그때부터였다. 사랑하는 엄마의 배는 무척 크고 뚱뚱하다. 엄마 뱃속에 무엇이 들어 있냐는 아이의 질문에 엄마는 '너에게 줄 아주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고 대답한다. 아이는 엄마 뱃속에 뚱뚱한 하마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하마가 자신의 풀장을 넘치게 하면 어쩌나, 장난감을 모두 차지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한다. 아이의 걱정을 알아차린 엄마는 배에 귀를 대 보게도, 손으로 만져 보고 안아 보게도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커다란 공룡이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악어나 캥거루 또는 원숭이가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할머니와 함께 찾아간 병원에서 나는 아주 특별한 선물인 예쁜 동생을 만난다. (그런데 갓 태어난 아기가 너무 커 보인다.) 이 그림책의 매력은 어린아이의 상상력을 따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 점이다. 아이는 엄마의 뱃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상상한다. 어른들에게는 낯선 동물들의 세계, 무한한 상상의 세계가 그것이다. 그리고 뱃속에서 나올 동물들이 아이를 곯려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아이의 모습을 실감나게 잘 그렸다. 엄마 뱃속에 악어가 들어 있다니, 엄마는 펄쩍 뛸지 모르지만 얼마나 신나는 상상인가? [인상깊은구절] "엄마 뱃속에는 뭐가 들어 있어요?" "너에게 줄 아주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지. 가까이 다가와서 보겠니?" 나는 엄마에게 다가갔어요. 가까이에서 보니 엄마의 배가 더욱 커 보였어요. 틀림없이 엄마 뱃속에는 하마가 들어 있을 거예요! 살찐 하마가 내 풀장을 가득 채우겠지요. |
| 샐리는 정말 궁금했어요 우리 엄마 배는 왜 뚱뚱할까 정말 엄마 배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어쩌면 엄마 뱃속에 악어가 들어 있을지도 몰라. 어쩌면 엄마 배에는 하마가 들어 있을지도 몰라 엄마는 네게 줄 특별한 선물이라고만 말씀하셨다. 동화의 전개내용은 동생을 가진 엄마 뱃속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 하는 샐리의 이야기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엄마가 샐리에게 엄마의 배를 만져보게 하지요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는 아기를 정말 호기심있고 상상력으로 가득차게 되지요. 샐리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가족의 사랑도 느낄 수 있게 한다.예쁜 동생이 태어나서 샐리는 정말 기쁘겠지요. 이제 막 동생을 갖게되는 언니 오빠들에게 함께 읽어보면 좋은 동화군요. |
| 그림 동화책은 왠만해선 잘 사지 않게 된다. 우선, 그 그림책을 볼만한 아이들이 우리집에는 없다는 사실이 그렇고, 그림책이 책의 두께에 비해서 너무 비싸서 도저히 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점이 그렇다. 물론, 그린 정성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는 그림책을 잘 구입하진 못하고 그냥, 서점에 갈 때마다 한두권씩 읽고 오는 것이 전부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동화책도 한권 더 준다기에 큰 맘 먹고 산 것인데 볼수록 기분이 묘하다. 내 동생이 우리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나는 볼록한 엄마의 배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우리집에 가끔 놀러 오는 꼬마 아이들은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벌써부터 깔깔깔~ 웃음보가 터진다. "바보~ 엄마 뱃속에 악어가 들어있대~ 히히." 그런데, 나는 그 아이를 보면서 같이 웃는다. 그리고 말한다. "그럼, 엄마 뱃속에는 뭐가 들어있는데? **는 알아?" 아이는 바로 대답한다. "동생!" "아기!" 엄마 뱃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정확히 아는 아이와, 엄마 뱃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고민하는 아이. 둘 중에 누가 더 아이다운 것인까? 누가 더 똑똑한 것일까? 나에게는 가장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생각한다.'나중에 둘째 아이를 갖게 되면 첫 아이에게 꼭 물어봐야지.' "엄마, 뱃속에 뭐가 들어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