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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대해 알려주는 친절한 교양도서
"뉴질랜드에 대해 알려주는 친절한 교양도서" 내용보기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인 뉴질랜드는 최근 제법 많은 이들이 여행, 유학, 취업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 어색한 나라이다. 아무래도 우리와 너무나도 다른 점이 많아서, 비교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최초의 주민인 마오리족이 산 것도 약 1000년 밖에 되지 않았고 유럽인들이 온 것은 고작 200년 밖에 되지 않아서,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 남
"뉴질랜드에 대해 알려주는 친절한 교양도서" 내용보기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인 뉴질랜드는 최근 제법 많은 이들이 여행, 유학, 취업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 어색한 나라이다. 아무래도 우리와 너무나도 다른 점이 많아서, 비교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최초의 주민인 마오리족이 산 것도 약 1000년 밖에 되지 않았고 유럽인들이 온 것은 고작 200년 밖에 되지 않아서,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 남반구에 위치하여 계절이 반대이고, 화산, 빙하 등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지형이 있고, 너른 들판에 양과 소가 뛰어노는 모습도 우리는 어색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운전석 위치까지 반대이니... 저자는 이렇게 우리와 다른 모습이 많으면서도, 한편으로 6.25 전쟁 참전국이기도 하고 최근 우리와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나라인 뉴질랜드에 대해서 책을 썼다. 이 책은 뉴질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오랜 뉴질랜드 생활 동안 보고 겪고 수집한 경제, 사회 전반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다. 뉴질랜드와 연관이 깊은 나라는 당연히 영국이다. 쿡 선장이 뉴질랜드에 온 이후로 여러 영국인들이 뉴질랜드를 건국하는 과정, 그리고 영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농목업을 발달시켜온 모습과 이에 따른 경관 변화도 엿볼 수 있었다. 또 19세기 중국인 이민자들의 이주 그리고 최근 아시아 여러 국가들과 경제적인 교류를 증대시켜 나가는 모습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의외로 일찍부터 뉴질랜드는 아시아와 연결이 되어 있었고, 지금은 더욱 아시아와 연관이 깊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도 있었지만, 키위의 유래는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유럽연합이 경제동맹으로 그룹을 형성하면서부터, 뉴질랜드는 영국을 통해 유럽에 수출해 오던 농, 축, 수산물을 자유롭게 수출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와 교역을 넓히고, 이민을 받아들이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다른 방면으로 교류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지금은 뉴질랜드 상품들도 유럽이 아닌 동남아시아 쪽으로 많이 수출되고 있을 뿐 아니라 체육, 문화, 전통, 교육 등 다방면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뉴질랜드 사람들도 동남아시아로 많이 진출해 있다.(p.159)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일 키위는 다래나무과의 식물로 1904년 중국인 노예들이 뉴질랜드로 들어올 때 가져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가정에 몇 그루씩 심어졌으나, 정원을 가꾸는 조경업자들이 울타리용으로 심은 후부터 점차적으로 뉴질랜드 토양에 적응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뉴질랜드의 특산물이자 수출 효자 상품으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과일이 되었다.(...)초창기에는 구즈베리 또는 멜로네츠라고 불리었으나, 1959년부터 뉴질랜드 국조인 키위 새에서 이름을 따와서 '키위'라고 개명하였다고 한다. (p.268)


키위가 뉴질랜드에 재배된지 100년 정도밖에 안되었다니...
출처 : http://cfile212.uf.daum.net/image/111CB8134CFDC0B6220CB8


  영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뉴질랜드에 정착하여 약 4~5대가 지나는 동안 무성한 숲은 소를 위한 목장으로 변했다. 소는 양보다 덩치도 크고 먹는 양도 많아서 그만큼 목초지가 많이 필요하였으며, 그 결과 상당량의 국토가 소를 위한 푸른 목초지로 개발되었다.(p.275)



  그리고 뉴질랜드의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선주민인 마오리 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다. 현재 우리가 아는 뉴질랜드는 유럽인들이 세운 나라이지만, 그들보다 먼저 뉴질랜드 땅에 도착하여 문명을 이루고 살고 있었던 마오리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리면 안된다. 폴리네시아 원주민 중 하나인 마오리 족의 마오리 족의 문화, 그리고 유럽인들이 온 뒤 두 민족 간의 갈등을 책에서 서술하고 있다. 토지 수탈 과정은 여느 제국주의의 모습과도 놀랍게 흡사했다. 그래도 다른 지역의 선주민-이주민의 갈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평화롭게 공존하고자 하는 마오리-파케하(뉴질랜드에서의 유럽계 백인)간의 모습 등도 인상깊었다. 주요 도시의 지명 외에는 그래도 수많은 마오리 지명이 남아있다는 점이 예시이고, 통가리로 국립공원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아직도 뉴질랜드에서는 마오리 문화의 모습들을 너무나도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뉴질랜드 여행을 가면 마오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봐야 하겠다고 느꼈다.


  뉴질랜드의 5대 도시인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해밀턴, 더니든은 마오리 이름이 아니라 모두 영어 이름으로 고착되어 있다. 이 도시들도 원래는 마오리 이름이 있었는데, 오클랜드는 아카라나, 웰링턴은 포네케, 크라이스트처치는 오타우타히, 해밀턴은 키리키리로아, 더니든은 오테포티 등이다. 백인들이 들어오면서 영어 지명을 붙이고 부른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p.30~31)


  와이탕이 조약 체결 이후 영국의 식민지 정책은 더욱 적극적이었다. (...) 영국인들은 삼각 측량과 수학적 또는 물리학적인 지식을 응용하여 토지를 측량하고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마오리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작업일 뿐 아니라 이해할 수도 없는 어려운 기술이었다. 1910~1918년까지 일제가 우리나라에 대한 지적 측량을 실시한 것과 비슷한 작업이었다. 토지 측량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감에 따라 일부 지역의 땅은 정부 소유로 넘어갔다.(p.98~99)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1887년에 나티 투화레토아 부족의 최고지도자인 테 헤우헤우 투키노 4세가 통가리로 산 전체를 영국 왕실에 기증하면서 국립공원으로 태동하였다. 그가 이 땅을 기증한 것은 자신들의 성스러운 땅을 유럽 인들이 무자비하게 개발하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 보존해 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 후 통가리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먼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전 세계에서는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 다음 두 번째로 지정되었다.(p.186~187)



  그리고 책에는 뉴질랜드 여행을 갔을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서술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한반도보다 넓은 땅에 부산 인구보다 조금 많은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 교통 체증이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교통 수요가 적고 시골에 인적이 드물어 각종 교통서비스를 받기 힘들다는 점은 주의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또 차량 진행방향이 반대여서 이 부분은 주의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라운드어바웃(회전교차로, 로터리)이 보편화되어 있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세종시 신도시 내에 회전교차로는 성격급한 한국인이 서로 들어오려 해서 더 혼잡한 모습인데, 뉴질랜드의 느긋하고 양보하는 교통문화는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외에도 항공, 철도, 버스 등 교통정보도 저자가 친절하게 정리해 놓아서 인상깊었다.


  뉴질랜드 도로의 바닥에는 "give way"라는 글씨가 군데군데 쓰여 있다. 이것을 직역하면 "길을 내어 주라"는 뜻이지만 우리말로 옮기면 양보라고 할 수 있다. 큰 도로에서 폭이 좁은 도로로 진입할 때 과거에는 큰 도로에서 좁은 도로로 우회전하는 차가 우선이었지만 2012년 3월 25일부터는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는 차가 먼저 진입해야 하는 규정으로 바뀌었다. 즉 우회전 차량이 양보를 해야 한다.(p.298)


  라운드어바웃의 가장 큰 장점은 신호등이 없지만 차가 물 흐르듯이 흐른다는 점이다. 즉 나보다 먼저 로타리에 도착 또는 진입하는 차량에게 통행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는 네거리 쪽으로 진입할 때 나의 오른쪽 도로에서 차가 보이면 내 차는 무조건 정지하여 그 차가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양보해야 한다.(p.305)


오클랜드의 회전교차로 모습
좌측통행에 회전교차로.. 뉴질랜드에서 운전 적응하는게 쉽지는 않겠다.
출처 : 구글 스트릿 뷰


  이곳 뉴질랜드도 '트래블패스'라는 것이 있다. 시외버스 회사인 인터시티와 뉴먼스의 버스와 열차 회사인 키위레일의 트렌즈알파인, 트랜즈코스탈, 오버랜더 등의 열차를 선택해서 승차할 수 있고, 선박 회사인 인터아일랜더와 링스, 항공 회사인 에어뉴질랜드까지 이용할 수 있다.(p.321)



  이 책은 뉴질랜드에서 오랜 기간 살았던 경험이 있는 저자가 뉴질랜드의 여러 모습을 책으로 쓴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관광 책도 아니고 역사 책도 아니고 다만 뉴질랜드 전반에 관한 교양도서라고 말했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교양도서이고, 뉴질랜드 전반에 대해서 잘 알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뉴질랜드의 역사, 문화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으며, 뉴질랜드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풍경의 이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역사서나 여행 정보 서적에 비해서 내용이 풍부하지 않다는 것일 뿐, 매우 다양한 분야에 참고할 만한 이야기가 많은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r*****0 2016.07.2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뉴질랜드 가기 전
"뉴질랜드 가기 전" 내용보기
뉴질랜드에 다녀오면 보고서를 써서 제출해야 한다. 이 보고서를 위해 구하고 읽은 책이다. 내용이 아주 괜찮다. 내가 뉴질랜드에 머무는 날은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지만 이런 식으로 의무적으로라도 한 나라를 탐구한 결과를 제출하라고 하니 이 기회에 책을 좀더 자세히 읽어 보기로 하고.  한 나라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무엇부터 말하면 좋을까. 그 나라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가
"뉴질랜드 가기 전" 내용보기

뉴질랜드에 다녀오면 보고서를 써서 제출해야 한다. 이 보고서를 위해 구하고 읽은 책이다. 내용이 아주 괜찮다. 내가 뉴질랜드에 머무는 날은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지만 이런 식으로 의무적으로라도 한 나라를 탐구한 결과를 제출하라고 하니 이 기회에 책을 좀더 자세히 읽어 보기로 하고.

 

한 나라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무엇부터 말하면 좋을까. 그 나라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먼저 말하면 괜찮을까? 이어 어떤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연결해서 말하면 될까? 뉴질랜드가 남태평양에 두 섬으로 떠오르기까지의 과정, 당연히 이 책에 잘 나타나 있다. 덧붙여 뉴질랜드의 자연 환경에 대해서도 다루어야 할 테니, 나는 이러한 내용들 중에서 적당히 발췌하여 요약할 것이고. 사진은 가서 직접 찍고 보고서에 넣어 주면 될 것이니 이 상상만으로 벌써부터 설렌다.

 

다음에는 뭘 쓰나? 역사와 문화와 사회의 모습? 뉴질랜드의 원주민이 마오리족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것이니 마오리족이 어떤 사람들인지 소개하고, 이후 영국에서 온 백인들과 함께 살아온 모습을 정리하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마오리를 1장에서 다루고 있으니 중요하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뉴질랜드의 주거 생활과 평등한 사회의 모습 중 인상적인 내용들을 뽑아서 정리해 보려고 한다.

 

책의 마지막인 10장에서는 뉴질랜드와 한국과의 관계를 정리해 놓았다. 이 부분은 나에게 중요하다. 교육적 의도와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이유, 다른 나라와 함께 살아가는 자세, 다른 나라로부터 배워야 하는 요소 등이 이 내용에서 비롯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때 같았으면 그냥 한번 읽고 넘기고 말았을 내용을 여러 번 되돌리며 살피다 보니, 노는 마음임에도 뭔가 하고 있는 듯해서 뿌듯하다. 뉴질랜드에 관한 기본 자료를 찾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7.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