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강릉 여행에 우연히 함께한 <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중입니다> 표지 색감부터가 진한 파랑으로 동해 바다를 연상시켜서 이 시집 꼭 강릉에 데려가고 싶었던 시집이다. 이 시집의 한줄평은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평탄'이라는 단어처럼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읽게 되고 읽은 후에 울컥하는 마음과 순간의 고요를 느낄 수 있는 강한 시집이다. 잔잔한 바다와 파도가 센 바다를 표현한 문장이 와닿았다. 수평을 맞추던 바다도 울컥거릴 때가 있고, 그 위의 달을 반창고로 비유했다니 바다가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읽으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 '고요한 마음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다. 각자만의 반창고를 붙여주고 삶을 살아간다. 그러니 우리 모두 마음 더 깊이 상처받지 말자'라고 읽혔다. 이 시집의 키워드는 '사랑', '기억', '이별', '고요'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면 따라오는 이별, 기억하면 따라오는 후회, 그리고 고요까지. 감정과 단어의 양면성과 다른 방향들을 보여준다. 작가만의 이야기가 담긴 시도 있고, 모두에게 해당되는 시도 있고, 또 각자만의 울림이 하나는 분명히 있는 시집이다.
우연히 알게 된 <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중입니다>를 집중해서 가만히 읽었던 시간이다. 빈 공간에 필사도 하고, 밑줄도 치고,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시를 읽었던 것 같다.
바다를 보러 가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시집. 또는 바다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파도처럼 고요했다가도 흔들리는 사람에게(그게 조금 오래일지라도) <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중입니다>를 추천한다. #리뷰어클럽리뷰 |
|
유독 오래 머문 시가 있었다. 바로 「만약에」였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이 시는 계속해서 묻는다. “이것이 선물일까, 귀향일까, 기도일까, 용서일까, 운명일까, 사랑일까” 단정하지 않는다. 그저 ‘만약에’라는 말로 조심스럽게 마음을 건넨다. 읽다 보니 이 질문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안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아직 오지 않은 계절을 누군가와 함께 걷고 싶다는 마음, 잊혀진 이름을 다시 불러주고 싶은 마음,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다시 고치고 싶은 마음. 이 모든 것들이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 ‘닿을 수 없는 거리조차 끝내 닿으려는 마음’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아, 이게 사랑이구나 싶었다. 확신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그저 계속 마음이 향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감정. 이 시집은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다. 우리의 흔들림이 틀린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인 마음이라고. 그래서 이 시집은 읽고 나서 정리되는 책이 아니라 오히려 더 오래 남아 천천히 나를 흔드는 책이다. 조용히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날, 이 시집을 다시 펼치게 될 것 같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YES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살다 보면 어떤 감정은 그것을 불러일으킨 사건보다 훨씬 오래 마음속에 머문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스쳐 지나간 풍경, 이름 붙이기조차 어려운 감각들—그것들은 시간이 흘러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조용한 밤일수록 더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송현희 시인의 《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중입니다》는 바로 그 지점, 사건이 끝난 자리에서도 계속되는 감정의 잔향을 붙잡아 언어로 빚어낸 시집이다. 제목부터 이미 하나의 고백이다. '파도보다 오래 흔들린다'는 표현은 외부의 충격이 아무리 크고 격렬해도, 그것이 남기고 간 감정의 여진이 훨씬 더 깊고 길게 이어진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인정한다. 이 시집은 그 흔들림을 부끄러워하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감각하고 있다는 징표임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시집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언어의 밀도다. 시 특유의 압축된 문장들은 짧지만 그 안에 긴 여운을 품고 있다.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그러나 혼자서는 끝내 말로 꺼내지 못했던 감정들이 한 줄의 시로 정확하게 포착되어 있을 때, 독자는 묘한 해방감을 느낀다. '아, 이게 내 감정이었구나'—그 순간의 안도감이 이 시집이 건네는 가장 큰 위로다. 또한 이 시집은 고독을 회피해야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혼자인 시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감정들, 관계 속에서도 끝내 혼자인 감각—그것들을 이해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관계는 흔들림 속에서 오히려 더 선명해지고, 상처는 사라지지 않더라도 시간 속에서 서서히 형태를 바꿔간다는 인식이 시편 곳곳에 녹아 있다. 치유에 대한 시각도 인상적이다. 이 시집은 빠르게 털고 일어나라고 말하지 않는다. 느리게, 천천히,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그것이 진짜 수용이자 회복이라는 메시지가 잔잔하게 흐른다. 감정을 억누를수록 오히려 더 오래 남는다는 역설, 그리고 일상의 가장 사소한 순간에 가장 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는 통찰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시집을 특히 추천하고 싶은 독자가 있다. 지금 무언가에 흔들리고 있는 사람, 감정의 이름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운 사람, 혹은 오래된 감정 하나를 아직 내려놓지 못한 사람—그들에게 이 책은 처방이 아니라 동행이 되어줄 것이다. 화려한 위로가 아니라, '나도 그래'라는 조용한 공명. 그것이 이 시집이 독자에게 건네는 가장 솔직한 선물이다. 파도는 결국 지나간다. 하지만 그 파도가 남기고 간 흔들림—우리는 그것과 함께, 조금 더 오래 살아가야 한다. 이 시집은 그 시간을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다.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밤 바다는 출렁이긴 하지만 고요하고, 어둡지만 그 어둠이 무섭지는 않다. 이 시집을 읽는 내내 그런 밤 바다 앞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사랑에는 여러 온도가 있다.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도 있고 차갑게 식어버린 사랑도 있다. 그런데 이 시집은 그 어느 쪽도 아닌 미지근한 온도의 사랑을 그린다. 그리고 미지근한 온도야말로 가장 오래 머물 수 있는 온도라고 이야기한다. 뜨거운 사랑은 타오르다 재가 되고 차가운 사랑은 이미 끝이 난 것이지만 미지근한 사랑은 아직 거기에 있다. 그 미지근한 사랑에서 사람은 파도보다 오래 흔들린다. 파도는 치고 나면 잠잠해지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파도가 빠져나간 자리에서도 한참을 더 흔들린다.
그런데 이 시집은 그 흔들림을 슬픔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흔들리는 것이 곧 살아있다는 것이고 아직 무언가를 느낀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인은 그 미지근하고 어중간한 감정 안에서 조용히 위로를 건넨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마음이 잔잔하게 흔들렸다. 위로받았다는 것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느꼈다. 아마도 이 시집의 힘은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다. 다 괜찮다고 말하지 않으면서도 흔들리는 것을 함께 흔들려주는 것. 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것들은 결국 파도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들이기도 하다. #리뷰어클럽리뷰 #송현희 #송현희시집 #파도보다오래흔들리는중입니다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떠있는 배위에서 술을 마셔본적이 있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흔들흔들 바다는 그렇게 술잔을 부추기듯 흔들리고 배아래의 파도를 고스란히 느끼며 물의 깊이를 가늠하며 마셨을것이다. 마음을 흔들어놓다는 표현을 사랑을 이야기할때 쓰곤 한다. 시인인지 시인이 상상한 그 누구인지 모를 그 누구는 그렇게 흔들어대는 사랑에 때때로 흔들리고 있나보다.
'파도' 로 가리운 기다림이 느껴지는 시집이었다. 그림자는 돌아보기 위한 구실일지도 모르겠다. 너가 오는가하고 보는게 아니라 내그림자를 돌라보는 거라고. 시는 그냥 느끼는 거라고들 한다. 작가가 풀어놓은 감정의 조각들을 주섬주섬 바닷가 조약돌 줍듯 주워서 그 속에 내 이야기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바닷물에 씻어 주머니에 담기도 하며 그렇게 잠시 바닷가를 거니는 시간을 주는 시간이었다. 나는 달밝은 밤바다에 황금빛 달이 수면위에서 반짝이는 장면을 좋아한다. 환해서 밤인줄도 모르겠고 낮만큼 눈이 부시지도 않다. 기쁜날도 있었을 테지만 분명 아픈날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밤바다가 더이상 외롭진 않을것 같다. |
|
시들은 어렵거나 복잡한 말 대신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감정을 나타내주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이거 내 이야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특히 흔들리는 마음을 굳이 숨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점,보통 우리는 빨리 괜찮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시집은 흔들리는 시간도 괜찮다고 말해준다는 점에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집 『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중입니다』의 1부 「부표」는 나를 지키는 방식에 대해 조용히 질문을 던지는 시로 다가왔습니다. 바다 위에서 배의 안전한 항해를 돕는 부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제자리를 지키며 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 시에서의 부표는 외부의 작은 파도에 흔들림에 더 많이 흔들리지만 그 자리를 지키며 방향을 잃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그려주는 듯해서 마음에 남았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위로에 대한 시선이다. 휘핑크림처럼 달콤한 위로는 순간적으로 마음을 감싸주지만, 이내 입안에 남는 텁텁함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위로를 기대하는 일조차 사치였던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시는 무엇이 진짜 나를 지켜주는지, 그리고 우리가 붙잡고 있는 위로가 얼마나 단단한지 되묻게 만듭니다. 가장 선명한 것들은 가려진 경계에 머문다는 것을 잊고 지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용한 위로를 받고 싶으신 분 단단한 나로 나아가고 싶으신 분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리뷰어클럽리뷰 #꿈공장플러스 #송현희 #송현희시집 #시집 #여미다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시집은 제목 그대로, 끝나지 않는 흔들림 속에 머무는 마음들을 조용히 비춘다. 이 책은 어떤 해결이나 결론을 서두르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해온 감정들, 사랑과 이별, 망설임과 후회을 한 겹씩 들춰내며 그 자리에 잠시 머물러도 괜찮다고 말한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미덕은 다정함에 있다. 그러나 그 다정함은 위로를 강요하거나 감정을 쉽게 봉합하지 않는다. 오히려 독자가 자신의 상처를 충분히 바라볼 시간을 확보해준다. 자연의 이미지, 선인장, 여름, 석류를 통해 감정을 비추면서도, 그것을 해석하는 일은 독자에게 맡긴다. 그래서 이 시집은 읽는 내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험으로 바뀐다. 마음이 지치고 고단한 날, 이 시집은 뚜렷한 해답 대신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여백을 내어준다. 그리고 그 여백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흔들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
|
비밀번호 숫자 몇 자리로는 부족해서 헤어질 결심과 돌아올 결심을 섞어 만든 조합 …. 사랑을 할 때도 알았을까 잊는 일보다 다시 여는 일이 더 힘들다는 걸 배송 지연된 하루 세상엔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하루들이 있어 그중 몇몇은 영영 길을 잃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오래 헤매다 문 앞을 찾아오기도 하죠 설마, 아직 문 앞에 닿지 못한 감당할 무게라면 아니, 아직 열리지 않은 설렘이라면 그래서 말인데요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사라진 것들의 무게 무게란 지나간 것들의 밀도일지 모른다 남지 않는 것들이 가장 무겁다 도미노 기댄다는 건 언제나 넘어진다는 말과 뒷면을 맞댄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무도 먼저 움직이지 않으려고 서로 쓰러지지 않기 위해 서로 쓰러질 준비만 하고 있죠 휴대폰 손에 쥔 것이 나보다 더 많은 사실을 알고 있어서 가끔 나를 폭로한다 ……. 알림은 명령이 되고 진동은 호출이 되어 나를 사용하는 방식이 된다 송현희 님의 시집 “파도보다 오래 흔들리는 중입니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마주하는 흔한 상황이나 사물에서 생각 없이 지나치기 쉬운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의 몇몇 예시에서 보듯 그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마무리는 그래도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결말로 이루어집니다. 요즘의 시들이 지나치게 산문화 하는 경우도 많고 작가의 느낌 만을 늘어놓는 경우도 많아서 시집에 잘 손이 안 갔었는데 이 시집은 비유가 지나쳐서 어렵지도 않고 지나치게 산문화 되어 가독성이 떨어지지도 않으면서 일상 생활의 소재를 이용한 내용들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결말이 우울하지 않고 희망을 살짝 보여주어 힘든 일상 속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