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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란 세계를 둘러보며
옮긴이 최상용 선생은 서경을 두고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라 평했다. 사서삼경 중의 하나로 알려진 <서경>은 58편 체제로 요, 순 시대를 기록한<우서 5편>, 하나라 시대<하서 4편>, 상나라<상서 17편>, 주나라 <주서 32편>인데 58편 중 33편을 <금문상서(今文尙書)>라 한다. 이는 후대의 학자들이 그 당시 문자로 고쳐 썼기에 금문(今文:지금의 글이란 뜻)이라 부르는 것이고, 나머지25편은 <고문상서> 즉 옛 글자 그대로라는 말이다. 학자들은 기원전 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2,500여 년 전 만들어진 것이지만, 우서는 요순시대, 하서는 우왕을 비롯한 그의 자손들이 중화 지역을 다스리던 하나라의 역사를 기록했다. 이야기의 무대는 기원전 2183년에서 기원전 1752년으로 상정한다. 세상사는 이치는 그때 사람이나 지금 사람이나 그 생각하는 바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왜 그런지 굳이 따지자면 세상을 어떻게 “경략” 하는가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서 일 것이다. 즉 <서경>은 나라를 통치, 경영하는 것에 관한 책이다. 그 안에 담겨진 보편적인 진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5천여 전이 지난 후에도 변함이 없기때문이다. 권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하는지 이른바 베풂과 정의의 균형에 관한 원칙에 관한 것이기에...
태평성대를 일컬을 때, “요, 순시대처럼”이라는 상용구가 따라붙는다. 5천 년 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후대 사람들이 적어도 어떤 바람직한 상태를 그리면서 여기에 요, 순을 붙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미자(微子) 은나라의 멸망에 앞서[상서(商書)·미자(微子)/서경(書經)]
주왕의 이복형인 미자가 비간과 나라의 앞날에 대해 논하는 장면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듯싶다. 공자가 정치철학의 이상으로 여겼던 주나라의 주공(周公)단처럼 어린 조카를 보필하여 나라를 잘 경략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지만, 조선 시대에 형제를 죽이고, 어린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이들이 있어, 미자 이야기는 음미해볼 만 하다. 동생을 죽여서라도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하나?...
당시 은나라는 세력의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모두가 도둑질하고 약탈하고 안팎으로 분란이 일어 멸망의 늪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을 때였다. 이른바 막바지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미자는 태사와 소사에게, 은나라를 떠나야 하는지, 집안에 틀어박혀 늙거나 황야에 묻혀 은둔이라도 해야 할지 묻는다. 태사인 기자(기자조선설)는 나라의 상하가 모두 하나같이 죄를 저질렀으니, 선량한 백성은 병마에 시달리고 큰 고통을 당하면서도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다고 말한다. 이제 상(은)나라에는 큰 재난이 내릴 것이며, 우리 모두 그 화를 받게 될 것이라고, 왕자께서 떠나시지 않으면 우리 상나라는 조상을 받드는 후손까지도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나(기자)는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상(은)은 주에게 멸망했다.
미자지명(微子之命) 성왕이 미자를 송 땅의 제후로 봉하면서 훈시한 글
주나라 성왕은 미자에게 이르기를, "아, 은나라 임금의 맏아들인 원자여, 옛일을 잘 살펴 덕이 있는 이를 숭상하고 현인을 본받으시오. 그리고 선대 임금들의 대통을 이어받아 그분들의 예의와 법도를 닦도록 힘쓰시오. 그리고 우리 주 왕실의 귀빈이 되어 자주 찾아오고 우리 주나라와 편안함을 누려 무궁하게 하시오." 라고 거기에 덧붙여 그대의 선조인 탕 임금께서는 성덕을 바로 하시고 넓고 깊게 펼치셨다는 말을 잊지않는다(중략). "그리하여. 그 공이 세월을 따라 더해져 그 덕이 후손인 그대에게까지 미치게 된 거랍니다." "그대는 조상님들의 덕행을 힘써 실천하고 닦아 오래전부터 훌륭하다는 소문이 있었음을 알고 있소이다." (중략) " 송으로 가서, 여러 나라의 모범이 되어 우리 주나라에 배척받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라고,
이 두 편에서 무엇을 읽고 보고 느낄 것인가,
요순시절을 거쳐 하, 은, 주를 내려오는 이야기, 은에서 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은의 왕자이며 장자인 미자의 이야기가 뇌리에 남는다. 은이 망하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그리고 주나라 성왕에게서 송나라의 제후로 임명되어 떠날 때, 성왕이 미자에게 하는 말, 그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성왕의 말대로 태평성대를 위해 전력투구했을까? 그의 선택은?
모든 역사의 흥망성쇠의 사이클이 그렇듯 쇠퇴기는 혼란하다. 위와 아래 모두 썩을 데로 썩어 기강도 이른바 삼강오륜도 물구나무서게 되니말이다. 뭘 기대하거나 바랄 게 없으니, 이판사판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달리게 마련이다. 은나라의 왕자 미자, 동생이 다스리는 나라 꼴은 이미 손 쓸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에는 주나라에 망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왕에게 충고하는 것 외에 없었을까?, 호미로 막지 못하고 가래로도 막지 못하면 둑은 터진다. 아주 작은 균열이, 사회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아주 정밀한 기계처럼 서서히 그리고 급격하게 무너진다. 그 시작은 아주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었을텐데...
미자는 주나라에 등용되어 송나라의 제후로 가는 길, 성왕이 그에게 남긴 훈시는 정치드라마의 한 장면,
주나라의 성왕을 언설을 보라. 상대의 아픈 곳을 감싸며, 만고의 역사에 남을 미자의 선조를 칭송하여 한껏 미자의 자존감을 북돋아주는 장면을, 덧붙여 그 현자들처럼 당신도 처신하여 주나라가 송을 배척하는 일이 없도록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쐐기를 박는다. 이런 걸, 정치 9단의 수라고 해야 하나, 병 주고 약 주는 것이다. 나는 늘 너를 지켜볼 것이라고, 나를 실망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말이다. 밖으로 극진한 예를 갖췄지만, 안으로는 바로 이런 것이다. “똑바로 해라”라고,
무릇 정치란 바로 이런 것이지 않을까, 명분이다. 나라 꼴이 험할 때, 그 나라의 핵심 인물로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만약 미자가 동생을 징치하고 은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 상태였을까?, 그리고 주나라는 은나라를 완전히 평정했을까?,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라서 송나라 제후로 은나라의 왕자였던 미자를 보내, 주나라의 포용력을 무기 삼아 있을지도 모를 반발세력의 부드러운 복종을 끌어내고, 연착륙을 유도해내려는 고도의 전략이었을까? 이런 의문이 꼬리를 문다.
또 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정적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이다. 성왕처럼 패자에게 굴종을 강요하지 않고, 그의 배경과 인품, 이른바 아킬레스건을 찾아서 적확, 적절하게 어루만지면서(혹은 시늉을 하면서), 이게 네 약점인 줄은 알고 있다고 넌지시 암시한다면.
서경은 그 역사만큼이나 단단히 뭔가가 들어차있다. 간단하게 읽힐 것 같지만, 전혀 간단하지도 게다가 쉽지도 않은 책이다. 훑어볼 때는 당연지사라 여겼지만,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그 말을 한 인물의 배경 또한 궁금해진다. <서경>의 세계란 그리 간단하게 엿볼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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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서경
이 책은
이 책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서경』은 고전 중의 하나인 서경(書經)을 번역해 놓은 책이다.
역자는 최상용,
저자의 이력에서 특이한 점이 보인다. 동양학의 핵심주제인 기에 대해 고전을 바탕으로 학문적이며 또한 체험적인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는 것, 귀추가 주목된다. 추후 관련 책을 읽어보고 싶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제목은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서경』, 그러니 많고 많은 책 중에서 『서경』만큼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이다.
평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 과연 그럴까 과연 『서경』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런 물음에 답하려면, 먼저 『서경』이 어떤 책인가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그 책을 이렇게 소개한다,
또한 상서는 다음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이 책의 특색을 살펴보자.
그러니, 이 책에는 오로지 원문과 번역문만 보인다. 그런 점이 특색이다.
다른 번역본을 살펴보니, 거기에서는 이런 식으로 분문 해석 이외에 다른 것들을 덧붙여 놓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부수적인 해설이 전혀 없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를 본문을 읽다가 깨닫게 되었다. 먼저 다른 번역본을 살펴보자. 본문에 대한 번역문이다.
같은 본문을 이 책으로 읽어보자.
같은 본문을 번역한 내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번역이 본문을 이해하는 데 훨씬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려운 고전 특히 한자로 된 책을 읽을 때에는 한자의 뜻을 새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문을 공부하는 독자가 아니라면 한자를 한 글자 한 글자 새기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번역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게 분명하다. 그러니 이 책으로 서경을 읽을 때 그 내용을 굳이 다른 해설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본문 번역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따라서 이 책은 다른 책과 비교해 볼 때 번역문만으로도 그 뜻을 오히려 잘 이해할 수 있으니, 저자가 굳이 한문에 대한 주해(註解)를 하지 않은 것도 충분이 납득이 되는 일이다.
또한 한문에 대한 배경 해설이 없으니, 글 자체에 집중하게 된다. 그런 해설에 의지하지 않고,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이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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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번은 읽어야 할 서경 최상용/일상이상 서경이라는 이름의 책을 언젠가 시작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주어진만큼 시작할 수 있었다. 저자인 최상용은 원래 기자였는데 동양철학에 푹빠진 이후 서경뿐만 아니라 장자, 논어, 대학, 중용, 주역 등을 연구하고 깊이 파고들은 전력이 있으셨다. 동양철학 해설서들이 적지 않지만 개인적으론 서경이 처음이기도 하고 진입하는데 초삼자라도 무리없도록 쉬운 해설을 해놓으셔서 편하게 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시작은 태평성대 요순시절이라고 익히 들어온 바 요임금이 등장하며 그의 치리편을 소개한다. 그 다음은 순임금이 요임금의 뒤를 잇는 황제가 되는데 원래 요임금의 적통인 아들이 뒤를 이어야 맞지만 요임금 스스로 아들을 탐탁치 않게 여겨 후보에서 밀렸다. 이렇게 무리하게 세습하지 않고 아들이라도 자리에 맞지 않으면 내치는 모습은 요임금이 얼마나 군자다운지 보여준다. 처음엔 믿을만한 신하 몇몇에게 다음 왕권을 권하였지만 고사하였고 결국 다음 왕은 순(후에 순임금)이라는 사람으로 결정지어지는데 그의 출신은 기존의 관직에 있던 자가 아니라 나라에서 소문난 인성과 재덕을 겸비한 자를 찾다가 대신들을 통해서 천거된 케이스이다. 이어서 순임금의 치리편이 소개가 되는데, 순임금은 대신들이 추천한 자를 의심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였다는 점, 오랑캐 묘족을 강하게 밀어붙여 확실히 토벌한 점, 자국내 범죄에 대해서 교화에 우선 뜻을 두어 대상자를 심하게 처벌하기 보다는 유배정도로 그치는 등 유화책의 기조를 택했다는 점 등으로 순임금이 왜 요임금에 이어 태평성대 시절을 가능케했는지 보여준다. 더군다나 신하들의 간언을 절대 지나치지 않고 주의 깊게 집중하여 실천했다는 점이 하늘이 내린 보통내기가 아닌 군자같은 인물임을 보여 준다. 아울러서 순임금을 알아본 그 당시 신하들도 안목이 대단했던 것 같다. 다음으론 우공 즉 우임금의 하나라의 치리편이 나오며, 하나라 말기에 폭군 걸왕을 정의롭게 심판한 탕왕의 은나라(상나라) 치리편 그리고 상나라의 폭군 주왕을 멸망시킨 주나라 무왕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치세와 업적은 차치하고 좋은 정치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아래로는 민심을 다스리는데 힘썼으며 내부적으로는 인재를 잘 배치하였고, 왕(우임금)이 나서서 나라전체를 두고 관개사업을 하여 물난리 같은 자연재해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당시의 왕이나 임금은 오늘날 말로만 하는 선전용의 제스처는 절대 하지도, 할 필요도 없었고, 신하들의 간언도 직설적이었으며 왕의 눈치도 보지 않아서 협치가 잘 이뤄졌던 것 같아서 안팎으로 내실있는 튼튼한 나라를 구가하였다. 현시점의 정계를 메우고 있는 정치인들이 서경을 통해 배울점이 부지기수다. 좋은 책은 두고두고 읽으라고 했던가. 이번 기회에 서경을 읽게 된 것이 좋은 경험이었고 누구라도 동양고전에 더 깊은 맛을 알고자 한다면 서경의 일회독부터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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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에 써진 짤막한 이야기들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한다기에 선택한 책이었다. 그리고 알겠다. 어째서 고금의 많은 통치자들이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익히고 또 익혔는지. <서경>은 재밌다. 아프다. 슬프다. 그리고 안타깝다. 지금 이 나라 통치자, 행정가, 그 누구가 이 책을 제대로 읽고 고민해 본 적이 있을까, 생각하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제발 좀 많이 읽고 또 고민해 주면 좋을 텐데.
<서경>을 많은 현인들이 읽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책을 읽는 순간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나라를 통치한다는 건 자연을 살피고 환경을 살펴 내 나라, 내 국민이 조금이라도 평온하게,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해주려고 힘쓰는 일이라는 걸 <서경>은 말해준다. 이 세상을 제대로 통치하려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아니라 적절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뽑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통치자가 나를 믿어 주고 뽑아 주었더라도 나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안다면 그에게 양보해 이 세상을 좀 더 멋지게 통치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통치자들이 하면 안 되는 이야기들도 <서경>에는 가득하다. 사실 하면 안 되는 일들은 단순하다. 해야 하는 일을 반대로 하는 것, 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능력이 안 되지만 나 혼자 다 하겠다. 내 친한 사람들과만 하겠다. 내가 아는 분야의 전문가들과만 나라의 통치를 나누어 하겠다. 나라의 살림을 백성이 아니라 나와 내 지인들을 위해서만 쓰겠다. 어디선가 많이 듣고 본 내용 아닌가? 선조들은 알고 있었다. 나라가 나라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왜 지금 후손들은 더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가? 안타깝고도 또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이 책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 얻은 기쁨도 있다. 옛 분들의 지혜가 눈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기분도 즐겁고, 단정한 글을 기분 좋게 전해주는 종이의 질도, 유연한 표지의 아름다움도 독서의 맛을 한층 살려준다. 아직 한자를 모르니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다. 여러 번 되새기면서 익히고, 언젠가는 한문도, 원문도 익혀 보리라 다짐한다. 인생에 한 번이라고 했지만, 여러 번 만나게 될 서경. 제발,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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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역경과 함께 삼경 중 하나인 서경은 중국 상고시대 역사 속 왕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요순 임금으로부터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에 이르는 중국 역사 초기의 역사이다. 서경은 워낙 유명하여 내용을 보면 어디에선가 봤던 내용들이고 학교 교과서 등에도 많이 활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내용면에서는 다소 익숙하지만 또 역사 라는게 기본적인 골간은 유지하되 옮긴이의 시각이나 시대에 따라 달리 조금씩 달리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옮긴이가 어떻게 의미를 주고 해석하는지 생각 해 가면서 읽었다. 서경은 중국 역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무척 낯선 책이지만 인문, 철학을 전공했거나 중국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역사책이라기 생각 보다는 그냥 이야기책처럼 편하게 읽었다.
서경을 누가 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수많은 책들은 다 번역하여 옮긴이들에 의해 제작되었다. 이 책 또한 완역본이며 옮긴이 최상용은 뭐 더 이상 언급할 것도 없는 철학계의 대부다. 그는 사서삼경을 다 해석하고 책을 냈기 때문에 서경을 냈다고 해서 새로울 것도 없다. 어쩜 옮긴이를 보고 이 책을 선택하는 독자들도 많으리라고 본다. 옮긴이는 철학박사이며 명예이학박사다. 그리고 내가 무척 관심을 갖고 있는 ‘기’를 현대학적인 측면에서 연구하고자 인체의 경락, 바이오포톤, 생체자기장, 생체에너지 등도 연구하였다.
내용을 보자. 서경은 우서, 하서, 상서, 주서 이렇게 4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안에 각각의 나라, 시대의 왕들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중국 고대 왕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칫 신화를 접하는 기분이다. 번역한 고서들은 보통 원문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에 원문과 번역한 내용을 함께 싣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한자도 한번씩 보고 넘어가는게 좋다. ‘우서’는 요임금, 순임금부터 시작된다. 성경의 열왕기를 읽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임금들의 업적 등도 기술되어 있다. ‘하서’는 하나라 역사다. 우공부터의 이야기가 나온다. 임금들의 치적을 주로 기록한 것이다. ‘상서’는 상나라 임금들의 업적을 이야기 하고 있다. 탕왕부터 이야기한다. ‘주서’는 주나라 역사이며, 주나라 임금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주나라 하면 폭군 주왕을 몰아낸 문왕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역사적으로 큰 획을 그은 임금이다. 주서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상나라, 하나라 보다는 실질적인 역사로 보는 주나라의 각 왕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인 것 같다.
서경을 보면 각 나라의 탄생, 그리고 각 왕들의 치적을 기록하고 있는 역사서이기 때문에 고대로 가면 갈수록 신화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러기 때문에 이 책을 읽다 보면 단군신화를 읽는 기분이다. 그래도 이러한 책은 흥미가 있다. 상고시대 중국 역사와 문화를 알고자 한다면 이 책 최상용 박사가 옮긴 ‘인생에 한번은 읽어야 할 서경’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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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하게 들어 온 사서삼경(四書三經)은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와 함께 시경, 서경, 역경을 이른다.
이 책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서경(書經)" 은 총 58편으로 구성된 요순 시대, 하나라,상나라, 은나라, 주나라까지의 역사적 기록을 담아낸 책으로 각 나라의 역사와 그 시대의 왕들인 이제삼왕의 수제치평의 도를 담아 내 오늘의 현실적 삶에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나, 우리에게 교훈적 메시지를 던져 줄 수 있는 책이다.
도서의 후면에 한자 어원 풀이가 실려 있는데 한자 어원 풀이라기 보다는 중국과 관계가 있던 다른 국가들에 대한 이름을 분석해 놓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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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상용 님은 철학박사이자 명예이학박사입니다. 언론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동양학의 깊이에 매력을 느껴 현재는 인문기학연구소 소장으로서, 인문학, 명상, 동양사상에 대한 강의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경은 유교의 경전인 사서삼경의 하나입니다. 사서는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을 말하고, 삼경은 시경, 서경, 역경(주역)을 말합니다.
서경은 중국역사에서 있어서 기록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시기인 요순 시대와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 시기의 역사기록입니다. 그 내용의 대부분이 기원전 4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무려 6000년이나 지났고, 우리의 역사도 아닌 중국의 역사기록을 왜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니 선조들이 유교의 경전으로 삼아왔던 책이기에 아직도 우리 문화에 그 영향이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다들 알고 계실 삼강오륜의 오륜을 가장 먼저 말한 이가 바로 삼황오제의 한 분이었던 요임금이라고 합니다. (오륜은 군신유의, 부자유친, 부부유별, 자융유서, 붕우유신입니다.) 6000년 전 중국의 임금이 말한 내용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역사를 기록한 책이기에 특정한 주제로 이야기가 모아지기보다는 각 시대의 임금과 관리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편의 마지막에는 각 편에서 유래한 한자어원풀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동양의 고전이나 유교경전인 사서삼경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저자 최상용 님이 사서삼경 모두를 완역본이 있음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